몸의 저항력 떨어졌을 때... 세균·바이러스 인한 감염, 미취학 아동들 잘 걸려
날씨 변화가 잦으면서 감기와 비슷한 증상인 급성 편도염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목이 아프면서 열이 나고 목이 붓는 증상이 나타나 목감기로 생각하기 쉽지만 급성 편도염일 경우가 크다.
■ 면역력 저하땐 침투… 4~6일 지속
급성 편도염은 몸의 저항력이 떨어졌을 때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급성편도염은 편도에 염증이 생기면서 나타난다. 가장 흔한 원인균은 베타 용혈성 연쇄상구균으로 꼽힌다. 포도상구균이나 폐럼구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리노 바이러스 등 여러 다양한 원인 세균과 바이러스 등도 편도염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바이러스에 취약한 미취학 아동이 편도염에 잘 걸리며, 급성편도염은 청년기 또는 젊은 성인에게서 주로 발생한다.
증상은 고열과 오한이 나타난다. 또 인후통과 인두 근육에 염증이 생기면서 연하곤란(삼키기 어려움) 증상이 있다. 이와 함께 두통, 전신 쇠약감, 관절통 등의 증상도 보이며 경부임파선 비대 역시 흔하게 나타난다. 환자 개인의 저항력에 따라 합병증도 올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증상은 4~6일 정도 지속돼다가 합병증이 없으면 점차 사라지는 양상을 보인다.
■ 위생 철저·충분한 휴식 필요
급성편도염을 예방하려면 평소 구강위생을 철저하게 하고 신체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충분한 휴식을 취해 면역력 회복에 힘쓰고, 인후염 등으로 음식을 삼키기가 어려울 경우 부드러운 음식을 먹도록 한다.
이영순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건강증진의원 원장은 “충분한 휴식을 취해 면역력 회복에 힘쓰고 배, 도라지, 무와 같이 편도에 좋은 음식을 차로 마시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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