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을 늦게 열어준다는 이유로 술에 취해 흉기로 아내를 찌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안양동안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11시께 안양시 동안구 주거지에서 자신의 아내인 B씨(50대)를 흉기로 찌른 혐의다. 당시 술을 먹고 귀가한 A씨는 B씨의 등 부위를 흉기로 찔렀는데, 문을 늦게 열어준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이후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3일 오전 8시20분께 시흥 정왕동 시화공단 내 전기자동차 냉각기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가 발생한 공장은 제조공장 및 실험동, 사무동, 수위실 등 총 3개 건물로 이뤄져 있으며 연면적은 총 7천300여㎡ 규모이다. 불은 냉각기 실험을 위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실험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장비 34대와 소방관 102명 등을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서 1시간여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배터리는 소화 수조에 넣어 안전 조치했다. 화재 직후 근로자 30여명은 즉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시흥시는 오전 8시48분께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오늘 오전 8시20분께 정왕동 공장에서 화재 발생. 주변 차량은 우회해 주시고 유해물질 유입이 우려되는 만큼 창문을 닫는 등 안전에 유의 바란다”고 알렸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마약을 투약해 징역을 살았던 50대 남성이 집에서 또다시 마약을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분당경찰서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후 3시께 성남 분당구 자신의 주거지에서 마약류인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그의 아내 B씨는 A씨가 집에서 마약을 투약하던 것을 목격했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씨의 협조로 집에 들어가 A씨가 마약을 투약할 때 사용하던 주사기 등을 모두 압수했다. A씨는 과거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을 살다가 올해 출소해 누범 기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자해를 말리던 70대 노모를 찌른 4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동부경찰서는 특수존속상해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5시께 용인 상갈동 거주지에서 70대 어머니의 가슴 부위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다. 앞서 우울증이 있던 A씨가 자해를 하고 있자, 모친이 이를 말렸으나 그 과정에서 실랑이가 벌어진 끝에 A씨가 분을 이기지 못하고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며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검토 중이다.
인천 경찰이 현직 인천시의원들이 엮인 ‘전자칠판 납품 리베이트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인천시의회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3일 오전 9시20분께부터 전자칠판 공급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를 받는 인천시의회 A의원과 B의원의 주거지와 시의회 교육위원회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고 있다. 경찰은 수사관 6~7명을 투입,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 사무국 직원 가운데 전자칠판 업무 담당 직원들의 컴퓨터와 서류 일체 등을 압수 중이다. 경찰은 앞서 지난 11월26일 금품을 제공한 혐의(뇌물 공여)를 받는 전자칠판 공급업체 대표 40대 A씨와 임원 40대 B씨 등 2명의 자택과 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한 관련 자료를 분석한 뒤 시의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전자칠판 사업 전반에 걸쳐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부근에서 승용차 화재가 발생했다. 23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40분께 용인 기흥구 신갈동 영동고속도로 신갈분기점 인근 강릉방면 갓길에서 A씨(알제리 국적)가 몰던 SM5 승용차에서 불이 났다. 불은 승용차를 완전히 태운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28분만에 진화됐다. 운전자 A씨는 화재 직후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22일 오전 6시37분께 제2경인고속도로 광명나들목 인근 안양방면 1차로에서 A씨가 몰던 택시가 사고 현장을 살펴보던 B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B씨가 숨졌다. B씨는 사고 직전 자신이 몰던 K5 승용차와 앞서가던 아이오닉 승용차 간 추돌사고 현장을 살펴보던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목격자 및 차량 블랙박스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22일 오전 1시께 부천 원미구의 단층 주택에서 불이 났다. 화재가 나자 소방당국은 펌프차를 비롯해 장비 15대와 소방관 30여명 등을 투입해 1시간20여분만에 불을 껐다. 불이 난 집 거실에서 80대 여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또 주택 내부 20㎡와 가재도구 등이 불에 탔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화재 원인과 구체적인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박사방’을 운영한 조주빈(28)을 추적해 주목받은 인터넷 기록 삭제 업체 대표가 돈을 받고 개인정보를 부정하게 수집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형사4단독 예혁준 판사는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인터넷 기록 삭제 업체 대표 A씨(43)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월8일 유튜버 B씨에게 코인 사기를 당했다고 속여 허위 링크를 보낸 뒤 이를 통해 그의 개인정보를 빼낸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법원에 따르면 B씨는 지난 2022년 8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자신의 채널에 갈등 관계였던 유튜버 C씨가 ‘다수의 여성과 성관계를 맺고 성 착취를 했다’는 내용의 동영상을 총 6차례 올렸다. 이에 법적 대응을 준비하던 C씨는 지난 2022년 12월 A씨에게 B씨의 개인정보를 추적해 달라고 의뢰했다. C씨로부터 수수료 300만원을 받은 A씨는 텔레그램을 통해 B씨에게 “코인 사기를 제보한다”고 속이고 허위 이체 내역 링크를 보냈다. B씨가 링크를 클릭하자 접속 IP, 통신사 정보, 휴대전화 기종, 주소지 정보 등 개인정보가 A씨에게 전송됐다. A씨는 이를 의뢰인 C씨에게 그대로 넘겼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를 속이는 행위로 정보를 수집한 것에 해당한다는 점에 의문이 없다. IP 정보 등은 피해자의 개인정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사기관도 아닌 피고인이 대가를 받고 속이는 방법으로 다른 사람의 정보를 수집해 주는 것이 자구행위나 정당행위가 될 수 없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A씨는 사건 당시에도 인천지법 부천지원에서 음란물 유포 방조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이었다. 지난해 1월 1심과 이달 6일 항소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으며, 현재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다. A씨는 과거 성범죄 피해 영상 등을 대신 삭제해 주는 디지털 장의업체를 운영하며 디지털 장의사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 2020년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속칭 ‘박사방’ 사건 당시 피해자의 요청을 받고 조주빈을 추적하며 주목을 받았다.
양주시에서 80대 아버지가 60대 아들을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21일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40분께 양주시 고암동의 한 아파트에서 A씨가 아들 B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상처를 입은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B씨와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을 벌였고 순간 화를 참지 못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