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이 27일 서울 삼청동 소재 대통령 안전가옥(안가)을 압수수색 중이다. 앞서 경찰은 안가 CCTV 영상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이 한 차례 기각했고, 이후 재신청해 19일 발부받은 바 있다. 경찰은 영상을 확보한 뒤 계엄 선포 전후로 안가에 누가 드나들었고, 윤 대통령으로부터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안가와 함께 대통령경호처도 압수수색에 나서 CCTV 등 자료확보를 시도 중이다. 앞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3일 계엄 선포 3시간 전 안가에서 윤 대통령을 만나 계엄 관련 지시사항 문건을 전달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부천에서 골드바 투자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자들이 잇따라 고소장을 접수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부천 소사경찰서에 따르면 A씨 등 고소인 50명은 최근 사기 혐의로 B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고소인들은 부천에서 귀금속 가게를 운영 중인 B씨가 금 투자를 빌미로 10억여원을 받아 챙긴 뒤 잠적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B씨가 대신 금을 사준다며 대금을 받아 돌려 막기 수법으로 수익금을 지급하며 투자자를 속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고소장과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27일 오전 1시40분께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 경부고속도로 서울 요금소 부근에서 화물차 2대가 추돌해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1t 화물차를 몰던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사고는 1t 화물차가 4차로를 주행하던 중 25t 화물차 후미를 들이받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천시 한 문화센터 신축 공사 현장에서 70대 작업자가 추락해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6일 이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11시5분께 시 청소년생활문화센터 신축 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70대 노동자 A씨가 6.9m 아래 바닥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났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이튿날인 지난 24일 숨졌다. 당시 A씨는 신축 공사가 이뤄지던 건물에서 자재를 측량하는 작업을 하다가 사고를 당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자세한 사고 경위와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육군 제17보병사단이 예하부대 병사 66명의 식중독 의심 증상 역학 조사에 나선(경기일보 2일자 7면) 가운데, 병사들의 검체와 급식 보존식에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26일 인천시와 17사단에 따르면 17사단은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 병사 19명의 검체와 급식 보존식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는 결과를 지난 12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받았다. 노로바이러스란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바이러스로, 감염될 경우 구토 설사 등 급성 위장염 증상이 나타난다. 주로 오염된 물 또는 음식물을 먹을 때 전파된다. 지난 11월24일의 저녁 급식 보존식 중 배추김치와 병사 18명의 검체에서 노로바이러스 G2가 나왔고, 병사 1명의 검체에선 노로바이러스 G1, G2가 검출됐다. 앞서 17사단은 지난 11월26일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 예하부대 15곳 소속 병사 66명 중 52명의 검체와 같은 달 24일~26일의 급식 보존식 등을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전달, 검사를 의뢰했다. 17사단은 지난 3일 검사 결과를 받기 전 해당 배추김치 업체와의 공급 계약을 취소했다. 17사단은 15개 예하부대 병사들이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인 만큼 조리 과정의 문제가 아닌 완제품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고, 미리 배추김치 업체를 바꿨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소비자 불만을 제기했다. 17사단 관계자는 “식중독 증상을 보인 병사들은 현재 치료를 마치고, 정상적으로 복무하고 있다”며 “식중독이 재발하지 않도록 위생에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26일 오후 2시50분께 의정부 신곡동의 한 2층짜리 상가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주민 4명이 대피하고 주변 도로 통행이 통제됐다. 소방당국은 장비 15대와 장비 44명 등을 동원해 약 35분 만에 불을 모두 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수원시 장안구 한 골목길에서 60대 남성이 몰던 택시가 차량과 보행자를 잇따라 충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5분께 수원시 장안구 경수대로 인근에서 60대 남성 A씨가 몰던 EV6 택시차량이 골목길에 주차된 차량 3대와 보행자 4명을 들이받았다. 이후 택시는 1번 국도로 튕겨 나가 직진 중이던 카니발 차량과 충돌 후 멈춰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보행자 4명 중 70대 B씨 등 3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음주와 마약 상태는 아니며 “차량이 급발진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평택의 상수도 공사장에서 패널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한 명이 다쳤다. 2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5분께 평택시 고덕동의 상수도 관로 공사장에서 철판 패널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작업자인 40대 남성 A씨의 하반신이 깔렸고 호흡곤란인 상태로 발견됐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구급차 등 장비 7대와 구급대원 등 인력 18명을 동원해 현장으로 출동했다. A씨를 발견한 소방당국은 소방헬기를 출동시켜 응급처치 후 아주대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재 고용노동부와 경찰 등은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주행 중인 시내버스 안에서 생후 10개월 된 아동에게 휴대전화를 던져 머리를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로 20대 A씨를 구속해 수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오후 5시10분께 인천 서구 청라동을 주행하던 시내버스에서 생후 10개월 된 B양에게 휴대전화를 던진 혐의다. B양은 두개골 골절 함몰과 경막 외 출혈 진단 등 머리를 심하게 다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B양을 안은 어머니가 저의 부모님을 욕하는 소리를 듣고 B양 어머니에게 휴대전화를 던지려 했으나 B양이 잘못 맞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B양 모녀는 서로 처음 본 사이로, A씨는 정신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버스 내부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범행 장면을 확인했다”며 “조만간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남 사천에서 10대 남성이 또래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천경찰서는 성탄절이던 전날(25일) 오후 8시53분께 사천시 사천읍 한 도로에서 흉기를 여러 차례 휘둘러 10대 여성을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A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A군은 자해해 경상을 입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서로 다른 학교에 다니는 등 일면식이 없는 사이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동기와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