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본, ‘내란 혐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청구... 대통령측 "의견서 낼 것"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국방부 조사본부가 참여하는 공조본은 이날 오전 0시 서울서부지방법원에 형법상 내란죄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이번 체포영장 청구는 윤 대통령이 세 차례에 걸친 공수처의 소환조사 요구에 아무 대응 없이 불출석했기 때문에 이뤄진 후속 조치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가 이뤄진 건 헌정 사상 처음이다. 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를 통해 강제구인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관저에 머물고 있는 윤 대통령은 변호인단을 통해 법원에 체포영장 청구 의견서를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법률대리인단에 속한 윤갑근 변호사는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오후 1시30분에서 2시 사이 서울서부지법에 체포영장 청구에 대한 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이같이 전했다. 윤 변호사는 "영장 청구의 부당성을 법원에 얘기하겠다"며 "변호사 선임계를 오늘 중 제출할 것"이라고 매체에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장 청구 권한이 없는 기관에서 영장을 청구한 거니까 당연히 기각돼야 한다"며 "황당하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 측은 그동안 공수처에 내란죄 수사 권한이 없다는 점을 이유로 내란 수사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3차례의 출석에도 불응했다. 특히 윤갑근 변호사는 "양식 있는 법조인이라면 체포영장을 내주겠느냐"며 "기각될 거"라고 주장하기도 했었는데 만약 법원이 체포영장을 발부해 윤 대통령에 대해 강제구인에 나설 경우 대통령 경호처가 어떻게 나설지도 관심이다. 그동안 대통령실 압수수색을 세 차례 거부했던 만큼 경호처가 체포영장 집행을 두고도 공조수사본부와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다만,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 집행을 막거나 방해하는 경호처 직원들에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현행범으로 바로 체포할 수 있는 만큼 경호처가 어떻게 나설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 참사 원인 지목된 ‘조류 충돌’ 인천서도 있었다…유사 사례도 증가세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추락 사고 원인 중 하나로 조류 충돌, 즉 ‘버드 스트라이크’가 지목되는 가운데 조류 충돌에 따른 사고가 매년 인천국제공항 등 여러 공항에 걸쳐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월 인천공항에서는 조류 충돌, 그에 따른 복행(착지하지 않고 다시 상승 비행)까지 무안 참사와 비슷한 사고도 발생했는데, 전문가들은 조류 충돌 방지 매뉴얼 개선이 필요하다고 진단한다. 29일 소방, 공항 당국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정부 세종청사에서 ‘무안 여객기 사고 관련 브리핑’을 열고 사고 여객기가 조류 충돌 경고 후 1분 만에 조난신호 발신, 5분 만에 충돌했다고 전했다. 버드 스트라이크는 항공기 이·착륙 혹은 순항 중 새가 동체나 엔진 등에 부딪히는 현상으로, 특히 새가 항공기 엔진으로 빨려 들어가면 화재 등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무안공항을 비롯한 국내 공항은 주변에 새들이 모이는 들판, 해변, 강가가 많아 조류 충돌 가능성이 크다는 입지적 특성을 안고 있다. 실제 올해만 해도 버드 스트라이크로 인해 이착륙하던 항공기에서 아찔한 순간이 발생한 사례가 수 차례 있었다. 인천공항에서는 지난 1월 일본 나리타공항에서 출발한 항공기가 착륙하던 중 새가 엔진으로 유입, 화재가 발생했고 해당 여객기는 안전을 위해 한 차례 복행한 뒤 착륙했다. 이어 지난 2월에는 이륙을 시작해 17피트(약 5.2m) 떠오른 항공기 엔진과 착륙 기어에 새가 날아들면서 회항하기도 했다. 더욱이 최근에는 기후 변화 영향에 따른 철새의 텃새화, 출몰 시기와 출몰 조류종의 변화 등으로 전국 공항에서 항공기와 조류 간 충돌 건수가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국회의원(화성정)이 이날 인천국제공항,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 108건이었던 버드 스트라이크 발생 건수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항공 운수가 감소한 2020년(76건) 잠시 줄었다가 지속 증가, 지난해 152건까지 늘었다. 특히 올해는 상반기에만 47건을 기록, 연말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와 관련, 한 항공 전문가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항공기 운항 증가와 주변 지역 개발이 맞물리며 저류 서식지가 교란, 항공기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철새 도래 시기, 극성수기 등 조류 충돌 취약 시기 통제 강화 등 관련 매뉴얼과 대응 방침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여객기 블랙박스 일부 손상…해독 최소 한 달"

전남 무안군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의 원인 규명을 위한 핵심 단서인 블랙박스 해독 작업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29일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의 비행자료기록장치(FDR)가 외형 일부 손상된 채로 수거됐다. 항철위 관계자는 "조종실음성기록장치(CVR)는 외형이 그대로 수거됐으나 FDR은 일부 분리된 상태"라며 "FDR 해독에 한 달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두 장치가 온전할 경우 해독 작업은 일주일 내 가능하다. 그러나 이번 사고로 인한 FDR 훼손으로 전체 조사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초기 블랙박스 해독 결과가 향후 조사 방향성을 결정짓기 때문이다. FDR 훼손이 심각할 경우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에 조사를 의뢰해야 하는데, 이 경우 해독에만 6개월 이상 걸릴 수 있다. 항철위 관계자는 "국내 분석이 어려우면 NTSB로 가져가야 하는데, 전 세계 사고 조사가 대기 중이어서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설명했다. FDR과 CVR은 '항공기 블랙박스'로 불리며 사고 원인 규명에 결정적 단서를 제공한다. FDR은 비행 경로와 각종 장치 작동 상태를 기록하고, CVR은 조종실 내 대화와 경고음 등을 녹음한다. 이번 사고 여객기는 기체 대부분이 불에 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손상됐으나, 블랙박스가 장착된 꼬리 부분은 비교적 온전한 상태로 발견됐다. FDR과 CVR은 고온과 강한 충격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돼 있어 생존율이 높다.

구조당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179명 사망" 최종 확인

‘무안공항 여객기 사고’로 179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29일 소방청 등 구조 당국은 오후 8시38분 기준 무안국제공항 사고 현장에서 사망자 179명을 수습했다고 발표했다. 사고가 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에는 승객 175명, 객실승무원 4명, 조종사 2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생존자는 수색 초기 기체 후미에서 구조한 객실승무원 2명에 불과하다. 구조자를 제외한 나머지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사망자들의 신원은 지문 대조 등을 통해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는 수습된 사망자 179명 중 88명의 신원이 확인된 상태다. 이 중 22명의 유족과는 연락이 이뤄져 최종 신원 확인 절차를 밟고 있다. 거주지를 기준으로 봤을 때 승객 대부분이 무안공항 주 이용객인 광주·전남 지역민인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전체 승객(175명) 중 2명은 태국인이었다. 이 사고는 국내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가운데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낸 참사로 남게 됐다. 앞서 1993년엔 아시아나 해남 추락 사고로 66명이 숨진 바 있다. 한편 제주항공 7C2216편은 이날 오전 9시3분께 랜딩기어(비행기 바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안공항 활주로에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가 외벽과 충돌하며 화염에 휩싸였다.

조류 충돌·기체 결함 등 '사고 원인' 분분한 무안 여객기 참사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추락한 여객기 사고 원인에 대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조류 충돌로 여객기의 랜딩기어 고장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기계적 결함으로 인한 참사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29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사고가 난 여객기의 승무원 중 한명이 구조 과정에서 “조류와의 충돌로 추측된다”라며 “한쪽 엔진에서 연기가 난 뒤 폭발이 발생했다”고 진술했다. 이런 증언과 유사하게 국토교통부는 초기 조사 결과에서 이번 사고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조류 충돌’을 지목했다. 사고 직전 이날 오전 8시57분께 무안공항 관제탑은 해당 여객기에 조류 충돌 주의를 주었고 경고 1분 후인 8시58분께 여객기 기장이 조난 신호인 ‘메이데이’를 선언했다. 여객기는 오전 9시께 당초 착륙해야 하는 방향(01활주로)의 반대 방향인 19활주로를 통해 착륙을 시도했는데, 1차 착륙을 하려다가 정상 착륙이 불가능해 다시 복행해 착륙을 시도했다. 이후 3분 후인 9시3분께 랜딩기어를 내리지 않은 채 이 활주로에 착륙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류 충돌 이외에도 기계적 결함이 참사의 주 원인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조류가 랜딩기어 쪽에 들어가 작동을 하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기계적인 결함으로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며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조류는 보이지 않고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않은 상태에서 착륙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가 해당 여객기의 2가지 블랙박스 중 비행기록장치의 수거를 마친 상태이며 나머지 음성기록장치는 현장 상황에 따라 추가 확보를 시도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국토부는 세부적인 사고 상황과 원인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사고 원인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는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음모론까지 퍼지며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온라인 카페에선 이번 사고 직전인 지난 27일 주식시장에서 누군가가 제주항공 주식을 대량 매도했다는 글이 주가 그래프와 함께 게시됐다. 또 한 누리꾼은 “제주항공은 내란 지시를 받은 블랙요원들이 폭파 및 소요 사태를 시도한 청주공항과 대구공항에도 자주 입항하던 여객기”라고 주장했다. 사고 상황을 전하는 한 방송사의 중계 화면에 1초간 ‘817’이라는 숫자가 나왔다가 사라졌다며, 북한의 대남 공작 지침인 ‘817 방침’이 아니냐는 글도 퍼졌다.

무안 항공기 추락, 1997년 괌 사태 이후 최악…역대 국내 비행 사고는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항공기 추락 사고가 228명의 사망자를 낸 ‘괌 참사’ 이후 최악의 항공기 사고로 기록되면서 대규모 인명 피해가 수반된 역대 항공기 사고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29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항공기 사고는 ‘이륙 후 3분’, ‘착륙 전 8분’이 ‘마의 11분’이라고 불릴 만큼 이착륙 과정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국내 항공사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중 인명 피해가 가장 컸던 사례는 1997년 미국 괌 공항에서 발생한 ‘대한항공 801편 추락 사고’다. 착륙 중 활주로 인근 언덕에 항공기가 충돌하면서 당시 탑승 인원 254명 중 228명이 사망했다. 또 대한항공에서는 1999년 여객기가 중국 상하이 공항 이륙 직후 추락해 8명이 사망하고 41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도 발생했으며 1994년에는 항공기가 제주공항 착륙 중 담에 충돌해 90명이 다쳤다. 1989년에는 서울에서 리비아로 가던 여객기가 트리폴리 공항에 착륙하려다 추락, 80명이 사망하고 139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에서는 1993년 착륙을 위해 목포공항에 접근하던 항공기가 전남 해남의 야산에 충돌, 66명이 사망하고 4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13년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착륙하던 항공기가 충돌 사고를 내 중국인 학생 3명이 숨지고 181명이 다치는 등의 인명피해가 났으며, 2015년에는 항공기가 일본 히로시마 공항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를 벗어나 비상 정지하면서 승객 20명이 부상을 입었다. 올해에는 지난 8월26일 제주에서 김포로 갈 예정이던 대한항공 항공기가 이륙 도중 기체 고장으로 멈춰서면서 승객 171명이 2시간 넘게 기내에 갇힌 사례가 있었다. 또 지난 10월4일에는 김포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제주행 티웨이항공 항공기가 이륙 직후 기내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이륙 약 24분 만에 회항, 비상 착륙하기도 했다.

무안공항에 임시안치소 설치…생존 승무원 "어떻게 된 일" 되물어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활주로 이탈 사고로 탑승자 대부분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무한공항에 임시안치소가 마련됐다. 전남도는 29일 사고 수습을 위해 재난안전본부와 현장긴급구조통제단을 구성하고 무안공항 현장에 임시안치소를 마련해 사망이 확인된 희생자 시신을 안치했다. 앞서 전남소방본부는 무안공항 청사에서 탑승자 가족을 대상으로 현장 브리핑을 열어 “총 탑승자 181명 중 구조된 2명을 제외하고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유가족 대기실은 무안공항 3층에 마련됐으며 지원을 위해 가족 단위로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관리하고, 상황 장기화를 대비해 유가족이 머무를 임시 숙소를 마련할 방침이다. 무안스포츠파크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하고 유가족에게 숙소, 장례절차 진행, 유가족 의료 지원 등에 대비해 인근 병원과 장례식장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사고 생존 구조자 2명은 제주항공 소속 남성 승무원 A씨와 여성 승무원 B씨로 확인됐다. 이들은 사고 현장에서 항공기 꼬리 부분에서 구조됐으며, 목포한국병원과 목포중앙병원에 각각 이송됐다. 승무원들은 중경상을 입었지만 구조 당시 의식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된 A씨는 병원으로 후송된 뒤 “어디가 아프냐”는 의사의 질문에 “어떻게 된 일인가요?”라고 되물었으며 사고 당시의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도착을 앞두고 안전벨트를 매고 있었다. 비행기가 착륙한 것 같았는데 그 이후로는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B씨는 “비행기 한쪽 엔진에서 연기가 난 뒤 폭발했다”는 말을 했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병원 관계자는 “대형사고 피해자의 경우 뇌진탕 증상으로 순간 기억력을 잃어버릴 수 있다”면서 “사실상 패닉에 가까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툭하면 엔진 결함'…과거 제주항공 내부 글 재조명

'무안공항 여객기 추락 사고' 발생 이후, 과거 제주항공 내부 문제를 지적한 글들이 온라인 상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제주항공 타지 마라'는 제목의 글이 주목받고 있다. 이 글에서 제주항공에 다니고 있다고 주장한 A씨는 "요즘 툭하면 엔진 결함이다. 언제 떨어질지 모른다"며 "사장 하나 잘못 데려와서 정비, 운항, 재무 모두 개판 됐다"라고 적었다. 이어 "요즘 다들 다른 항공사로 탈출하는 분위기"라고 지적했다. 블라인드는 가입할 때 회사 이메일로 인증을 받기 때문에 실제 재직자거나, 재직하다 퇴직했을 확률 등이 높다. 또 비슷한 시기, 자신을 제주항공 정비사라고 밝힌 B씨도 "정비사들은 야간에 13~14시간을 일하며 밥 먹는 시간 20분 남짓을 제외하면 쉬는 시간 자체가 없다"며 "언제 큰 사고가 터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B씨는 "항공정비업계에서는 '제주항공에서 2년 버티면 어디서도 버틸 수 있다'는 말이 유명하다"라고도 덧붙였다. 해당 글 외에도 제주항공의 정비 환경이 열악하고 기체 결함이 잦았다는 글 등이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1년여 전이던 지난해 12월31일께에도 특정인을 지목한 듯한 글 하나가 게시됐다. 해당 글은 같은 해 4월 수면 위에 오른 '제주항공 간사이발 여객기 엔진 고장 은폐 의혹'과 관련된 것이었다. 제주항공 근무자로 추정되는 작성자 C씨는 제주항공의 특정인을 지목하며 “(그가) 3년간 본부장으로 일하면서 수많은 죄를 지었다”고 주장했다. C씨는 특히 ‘가장 큰 죄’로 "비용 절감을 위해 저가의 교체엔진을 사용하던 간사이발 여객기가 엔진에 치명적 손상을 입어 엔진 하나만으로 다시 비상 회항한 일을 조류충돌로 은폐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게시글이 논란이 되자 제주항공 측은 은폐지시는 없었다고 부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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