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마약을 투약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여주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위반(투약)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 밤 12시35분께 여주시 세종로 자신의 주거지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다.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상태를 확인했다. A씨는 자신을 누가 뒤따라오고 있다고 횡설수설했고, 팔에는 주사 자국이 있었으며 마약 투약 사실을 자백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마약 간이검사를 진행했고, 결과는 양성으로 나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마약 구입 경로와 투약 횟수 등을 조사 중이다.
지난해 9월 사망한 MBC 기상캐스터 고(故) 오요안나가 생전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오 캐스터 사건을 수사해 달라는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해 내사를 시작했다. 고발인은 안형준 MBC 사장과 해당 부서 책임자, 동료 기상캐스터에게 증거인멸교사, 업무상 과실치사,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MBC 경영진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해 달라며 안 사장에 대한 수사의뢰서를 추가로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오 캐스터가 세상을 떠난 지 약 3개월 뒤인 지난달 27일 그의 유서가 공개되면서 고인이 생전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MBC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오 캐스터의 사망 원인과 진실을 규명한다는 계획이다.
마약을 복용한 채 환각 상태에서 자신의 벌금 수배를 자수하겠다며 112에 신고한 연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모두 마약류 전과가 있었으며 벌금을 내지 않아 수배된 상태였다. 파주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투약) 혐의로 20대 여성 A씨와 30대 남성 B씨 등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8시께 파주 야동동의 한 아파트에서 "벌금 수배를 자수하겠다"며 112에 신고했다. 이때 옆에 있던 B씨는 A씨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경찰에 "술에 취해 그런다"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아파트 지하 주차장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B씨가 누워 있는 A씨의 손을 잡고 끌어당겨 자신의 차량에 태우는 장면을 포착했다. 경찰은 데이트 폭력을 의심해 B씨의 차량을 추적했고, 약 3시간 만에 파주 교하동의 한 공원에 주차된 차량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들을 분리한 후 진술을 듣기 위해 시도했으나, 두 사람 모두 횡설수설하는 상태였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B씨의 옷과 차량 내에서 일회용 주사기 29개와 필로폰 1.73g 등을 발견했다. 이후 경찰서로 이송된 A씨는 마약 간이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을 보였고, B씨는 음성이 나왔지만 수차례 투약했다고 시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연인 사이로, 자택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채 환각 상태에서 경찰에 신고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마약 입수 경위 등을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절도 혐의로 복역하던 중 입원한 병원에서 또다시 물건을 훔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씨(40대)를 긴급체포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시33분께 수원의 한 병원에서 가방과 현금 수십만원 등을 훔친 혐의다. “가방을 가지고 달아났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병원 폐쇄회로(CCTV)를 통해 그의 경로를 파악했고 병실 밖에서 있던 그를 발견했다. 그는 절도 혐의로 복역 중 구속집행정지로 병원에 입원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 그를 긴급체포했다.
부천 환전소에서 흉기로 업주를 위협하면서 현금을 빼앗으려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천 소사경찰서는 특수강도미수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22일 오후 5시30분께 부천 소사구 환전소에 침입해 흉기로 50대 여성 업주 B씨를 위협해 현금을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당시 B씨의 비명을 듣고 B씨의 남편이 환전소 내실에서 나오자 그대로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면서 추적에 나서 범행 4시간 만인 당일 오후 9시50분께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그는 범행 후 환전소 인근 빌라에서 옷을 갈아입은 뒤 대중교통 등을 이용해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서 “아파트 전세자금이 필요해 범행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저항하는 과정에서 흉기에 손가락을 다치긴 했으나 큰 피해 없이 신속하게 피의자를 검거했다”고 말했다.
설 명절이 끝난 뒤 성남의 한 주택에서 지인을 흉기로 살해하려 한 뒤 스스로 자해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성남수정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60대 A씨를 체포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4시15분께 성남시 수정구 단대동에 있는 자신의 주거지에서 지인인 60대 남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체포했지만 그가 스스로 자해하면서 상태가 좋지 않아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현재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A씨가 휘두른 흉기를 맞아 자상을 입었는데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는 중환자실에 있어 그가 병원에서 퇴원하는 대로 구체적인 범행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포 대곶면에서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이 하천에 빠지는 사고 났다. 이 사고로 20대 운전자가 부상을 입었다. 2일 김포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43분께 김포 대곶면 하천에 SUV 차량이 빠진 후 뒤집어졌다. 이 사고로 20대 운전자 A씨가 손을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A씨의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하천에 빠진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A씨는 10분가량 차량에 갇혀있다가 스스로 탈출했다. 손목 통증을 호소해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남양주 진접읍의 신발 보관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10분께 남양주 진접읍의 한 신발 보관창고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화재 발생 약 2시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이 불로 보관 중이던 물건과 비품 등을 비롯해 창고 8개 동이 불에 타 18억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7시간여 만에 완전히 꺼졌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불이나 소방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1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0분께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 옥상에서 불이났다. 소방당국은 9시30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 소방과 경찰 등 유관기관 인력 142명과 차량 39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당시 현장에는 6명이 있었지만, 4명은 자력으로 대피하고 2명은 구조돼 인명피해는 없었다. 다만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하던 소방대원 1명이 낙하물에 맞아 1m 가량 추락, 부상을 입었다. 용산소방서는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화재 당시 옥상에서 용접 절단 작업이 있었고, 이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지난해 10월14일부터 올해 10월을 목표로 교육공간 조성과 증축을 위한 공사를 진행 중이라 현재는 휴관 중이다. 이 때문에 관련 작품은 모두 수장고로 이동해 있었고, 이로 인해 문화재 피해는 없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한글박물관은 문화재의 안전을 위해 지정문화유산 257점을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국립한글박물관은 보물급 문화재를 보관 중으로, 월인석보와 정조 편지 등을 보유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문화재 반출이 끝나는대로 다시 진화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용산소방서 관계자는 “인근 주민들은 창문을 닫으시고 현장에 접근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국립한글박물관은 한글의 문자·문화적 가치를 창출하고 널리 알리는 것을 목표로 2014년 개관한 시설이다.
설 연휴 동거녀를 살해하고 자해해 사망한 20대 남성 사건과 관련, 경찰이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계획이다. 현행법상 피의자가 사망할 경우 형사 처벌이 불가능해 만큼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하도록 규정돼 있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달 26일 숨진 20대 남녀의 시신을 부검해 최근 흉기로 인한 상처에 따른 과다출혈이 사인이라는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6개월 전부터 동거 중이던 A씨(남)와 B씨(여)는 지난달 26일 오전 5시40분께 “칼부림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당시 A씨는 의식이 있어 병원으로 옮겼지만, B씨는 목부위를 크게 다쳐 현장에서 사망한 상태였다. 이후 A씨도 병원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사건 발생 당시 이들의 지인인 20대 여성 C씨가 같은 집에 머물렀으며, 두 사람이 다투던 중 칼부림이 나자 인근 편의점으로 대피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C씨의 신고 내용을 토대로 A씨가 B씨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그를 살해하고, 스스로 자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사건 발생 5개월 전인 지난해 8월 PC방에서 쌍방폭행 신고가 접수됐고, 같은해 12월에는 B씨가 말다툼 끝에 신고를 했다가 화해했다며 사건이 종결되는 등 두 차례 교제폭력 관련 신고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이 사망하면서 범행 동기 파악이 쉽지 않은 만큼 경찰은 특이점이 없는 한 곧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