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9시52분께 인천 남동구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일산 방향 장수 나들목(IC) 인근에서 차량 9대가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 30대 A씨 등 5명이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고 수습을 위해 5차로 중 1, 2차로를 1시간가량 통제했다. 경찰은 1차로에서 주행 중인 승용차가 앞서가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추돌한 뒤 사고 여파로 다른 차량도 잇따라 서로 부딪힌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 부주의로 인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며 “부상자는 모두 크게 다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서부지법 폭력난동 사태 직전 불법 행위를 사전 모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헌법재판소 난동도 모의한 정황이 포착,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전날 디시인사이드 ‘미국정치 갤러리’(이하 미정갤)에 헌재에서의 폭력행위를 사전 모의하는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작성자들을 추적하고 있다. 한 이용자는 전날 오전 3시께 “헌재 주변 탐색하고 왔다”며 헌재 안팎 곳곳의 사진과 함께 답사 인증 게시글을 남겼다. 이 작성자는 “헌재는 주변 담벼락도 낮고 마음만 먹으면 넘어가기는 쉬울 것 같긴 하다”며 “(경찰이 막으면) 근처 식당이 많으니까 카페 간다고 하거나 북촌에 놀러온 척하라”고 적었다. 또 다른 이용자는 ‘헌재 시위 가능한 장소 확인’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헌재 전층 내부 평면도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경찰 차벽을 뛰어넘을 사다리와 야구방망이 등을 준비했다는 글도 다수 게재됐다. 헌재가 지정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기일인 오는 13일을 ‘초코퍼지 입고일’이라고 칭한 글은 이날 오전까지 160여명의 추천을 받았다. 작성자는 “입고 위치는 헌재 앞이다. 입고 수량 넉넉하니 많이 찾아달라”고 적었다. ‘초코퍼지’는 빙과류 명칭이지만, 이들 사이의 의미는 미국 영화 ‘더 퍼지’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이 영화는 법의 통제가 사라지고 살인과 성폭행 등 모든 불법 행위가 용인되는 국가 공휴일인 ‘퍼지데이’에 12시간 동안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 작성자는 “퍼지데이가 무슨 문제 있느냐. 미정갤이 가장 바라마지않던 그날 아니냐”며 “화교 척살의 그날, 우리 손으로 척살하는 날”이라고 적었다. 앞서 지난달 16일부터 미정갤에서 서부지법의 담벼락 높이, 진입 경로 등을 분석한 글이 올라온 사실은 연합뉴스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임박했던 지난 17~18일 사이에는 경찰 배치 상황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차량의 차종·번호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폭력 행위를 선동하는 글이 게시됐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이들 글을 작성한 성명 불상의 디시인사이드 이용자들에 대한 진보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준비위원회의 고발을 접수하고 수사 중이다.
10대를 포함해 남녀 234명을 상대로 성착취·성폭행 등을 일삼은 성폭력 범죄 집단 일명 '목사방'의 총책 김녹완(33)의 신상이 공개됐다. 서울경찰청은 8일 누리집에 김녹완의 나이, 사진 등을 게시하고 내달 10일까지 공개한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22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김녹안의 신상공개를 결정했다. 김녹완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집행정지를 신청햇지만 서울행정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김녹완은 지난 2020년 5월 텔레그램 단체채팅방 '자경단'이라는 사이버 성폭력집단을 결정한 뒤, 올해 1월까지 남녀 234명(남성 84명·여성 154명)을 상대로 딥페이크 성착취물 제작, 불법촬영, 성폭행, 협박 등의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자 중 미성년자는 159명(남성 57명·여성 102명)에 달했다. 김녹완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피해자에게 접근한 뒤 심리적 지배 등을 통해 범행을 저질렀다. 이 과정에서 김녹완은 스스로를 '목사'라 칭하면서 범행에 동참한 일당에게 집사, 전도사, 예비전도사 등의 계급을 부여하기도 했다. 경찰은 10대 미성년자 11명이 포함된 일당 14명을 모두 붙잡았다. 경찰은 텔레그램으로부터 제공받은 자료를 통해 '자경단' 관련 정보를 얻었으며 지난달 15일 성남시의 집에서 김녹완을 검거했다. 김녹완의 범행으로 인한 피해자 수는 자 2019∼2020년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를 주도했던 조주빈(29)의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73명)의 3배가 넘는다. 한편 김녹완은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들에게 대한 미안함이나 죄의식을 전혀 느끼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이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시도했으나 김녹완은 "재판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면서 거부, 실제 검사가 이뤄지지 못했다.
포천시의 한 산비탈에서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져 40m 아래로 추락했으나 운전자가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7일 포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8시20분께 이동면 여우고개 정상 인근에서 70대 남성 A씨가 몰던 K3 차량이 미끄러져 갓길 난간을 들이받았다. 이 충격으로 차량은 난간을 넘어 40m 아래 산비탈을 구르며 추락했다. 이후 차 안에서 정신을 차린 A씨는 직접 119에 신고했다. 신고받고 출동한 포천소방서 구조대는 즉시 로프를 활용한 구조 작업을 진행했으며, 들것을 이용해 A씨를 안전하게 끌어올렸다. A씨는 허리를 크게 다쳤으나 의식은 명료한 상태였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블랙아이스로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과 충돌한 뒤 산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파악했다.
7일 오전 5시42분께 평택 도일동 평택제천고속도로 평택 방향 송탄IC 부근에서 주행 중이던 컨테이너 운송용 트레일러 차량이 눈길에 미끄러졌다. 이 사고로 트레일러를 몰던 50대 A씨가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당시 3차선 도로를 달리던 트레일러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났던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충격으로 운전석이 있는 트레일러 헤드가 차량에서 분리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이날 오전 5시께 평택시의 적설량은 9.3㎝로 집계됐다.
파주의 한 요양병원에서 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90대 환자를 폭행한 50대 간병인이 검찰에 송치됐다. 파주경찰서는 7일 노인복지법 위반(노인학대) 혐의로 여성 A씨를 지난 1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0일 파주 금촌동의 한 요양병원에서 자신이 돌보던 여성 B씨를 이불로 덮은 뒤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당시 복통을 호소해 인근 대형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대형병원은 B씨에게 장폐색과 탈장 등의 진단과 함께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판정했다. 이후 다시 요양병원으로 옮겨진 B씨는 12일 오후 6시께 숨졌다. 사건은 요양병원의 신고로 접수됐으며, 요양병원 측은 대형병원의 소견서를 바탕으로 B씨의 사망 원인을 직장암에 의한 병사로 진단했다. 그러나 유족들은 B씨의 사망 원인이 병사가 아니라 A씨의 폭행 때문이라며 상해치사를 주장하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할머니가 잠을 자지 않아서 화가 나 폭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발을 쓰고 여장을 한 뒤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초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천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성적 목적 공공장소 침입 등) 혐의로 A군(12)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A군은 지난 5일 낮 12시48분께 볼일을 보는 여성들을 몰래 보기 위해 이천의 한 상가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혐의다. “여자 화장실에 남자가 돌아다닌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 화장실 인근에 있는 A군을 발견해 붙잡았다. A군은 여자 화장실에 들어가기 위해 가발을 착용하는 등 여장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군이 만 14세 미만인 촉법소년에 해당해 조사한 뒤 소년부에 송치할 예정이다.
평소 금전적으로 문제로 불만을 가지고 아내와 아이들 앞에서 자해를 한다며 흉기로 협박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부천원미경찰서는 특수협박 및 아동학대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8시38분께 부천시 원미구 주거지에서 자신의 아내 B씨와 아이들에게 흉기로 협박한 혐의다. A씨는 미리 준비한 흉기로 죽겠다며 소리를 질렀고, B씨는 아이들과 함께 집 밖으로 나가 경찰에 신고를 했다.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집 안에서 흉기를 가진 채 누워있는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진술을 거부하며 현장을 이탈하려고 했고, 경찰은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의 자녀들이 초등학생임을 감안, A씨에게 아동학대 혐의도 적용했다. A씨는 평소 B씨와 금전적인 문제로 불만을 가지고 있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수감돼 있는 의왕 서울구치소 앞에서 흉기를 들고 소란을 피운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의왕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7시50분께 의왕 서울구치소 앞에서 흉기를 들고 시민을 위협한 혐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제압한 뒤 붙잡았다. A씨의 범행으로 다친 사람은 없었으며 그가 윤 대통령의 지지자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6일 오전 10시3분께 인천 옹진군 영흥도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일대 약 400㎡가 소실됐다. 소방 당국은 소방대원 등 인력 63명과 펌프차 등 장비 10대를 투입해 33분 만인 같은 날 오전 10시36분께 불을 모두 껐다. 소방 당국은 폐기물을 소각하다가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불로 인해 다친 사람은 없다”며 “구체적인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는 조사 중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