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외곽을 경호하는 20대 순경이 이성을 만나기 위해 채팅앱 게시판에 마약 광고성 글을 올렸다가 체포됐다. 일산동부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202경비단 소속 A순경을 지난 7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A순경은 지난 7일 한 채팅앱 게시판에 마약이 있다는 내용의 광고성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마약 관련 수사를 진행하던 중 해당 글을 확인하고, A순경에게 여성으로 접근해 만나자고 한 뒤 그를 검거했다. A순경은 대통령실 외곽을 경호하는 서울경찰청 202경비단 소속 경찰관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경찰에서 "이성을 만나기 위해 소금을 마약으로 속여 글을 올렸다"며 "단순 장난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순경은 실제 마약을 소지하지 않았으며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에서도 음성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경찰청은 A순경을 직위 해제하고 감찰에 착수했다.
10일 오전 8시13분께 시흥 계수동의 한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이 현재 진화 중이며 인명피해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 공장은 섬유강화플라스틱(FRP)을 다루는 공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흥시는 “연기가 많이 발생하니 주변 차량은 우회하고 인근 주민은 창문을 닫으라”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보내 안전사고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10일 오전 5시3분께 군포 산본동의 한 15층짜리 아파트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다수의 인명피해를 우려해 대응 1단계(소방서 3~7곳이 장비 31~50대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오전 5시24분께 큰 불을 잡았다. 이후 불이 난 세대에서 70대 남성을 심정지 상태로 발견했지만, 이 남성은 끝내 숨졌다. 이외에 별다른 부상자는 없으며 3~4층에 거주하던 주민 8명은 구조됐다. 불은 발생 1시간 여만인 오전 6시6분께 모두 꺼졌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자세한 화재경위를 조사 중이다.
양주의 한 빌라에서 층간소음문제로 살인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양주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9일 밝혔다. A씨는 9일 오후 1시께 아래층에 사는 B씨로부터 시끄러운 소리가 난다며 항의를 받자 말다툼을 벌였고 A씨가 격분해 B씨를 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 발생 직후 A씨가 119에 최초신고 해서 119에서 112로 공동대응을 요청했다. 경찰은 사건경위를 조사하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평택시 청북읍 한 병아리 부화장 화재 당시 현장에 있던 강아지가 소방관의 세심한 캐치로 구조된 사연이 알려졌다. 9일 송탄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8시27분께 병아리 부화장에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6시간 만인 오후 2시27분께 불을 완전히 진압했다. 이 불로 철골로 된 단층짜리 연면적 1700여㎡ 규모의 부화장 1동이 전소됐다. 화재 진압 당시 박종열 경기소방 긴급대응팀장은 현장을 살피며 대피못한 인명이 있는지 수색했다. 수색 중 박 팀장의 눈에 부화장 뒤 불의 탄 작은 강아지 집이 발견됐다. 집 앞에 놓여있는 사료통을 본 박 팀장은 강아지가 화재에 살아있을 수 있다는 희망으로 주변을 살폈고, 이내 구석에 있던 강아지를 무사히 구조했다. 공장 관계자들이 대피 및 병원이송으로 강아지를 돌봐줄 사람이 없자 박 팀장은 직접 강아지를 안고 사무실로 들어가 강아지를 살폈다. 이번 화재로 부화장에 있던 관계자 9명이 대피했으며 외국인 근로자 2명이 화상 등을 입어 병원에 옮겨졌다. 또 부화장 내 병아리 20만 마리가 폐사하고 부화용 계란 420만 개가 탄화했다. 불길이 주변 건물로 확산하지 않아 추가 피해가 발생하진 않았다. 불은 부화장 천장에서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9일 오전 9시54분께 구리 갈매동의 한 단층 주택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진화 작업을 벌여 2시간여 만에 불을 껐다. 이 화재로 주택 건물이 불에 탔고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9일 오전 6시29분께 용인 기흥구 20층짜리 아파트 1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오전 6시36분께 펌프차 등 장비 30여대와 인력 80여명 등을 동원해 약 20여분 만인 오전 6시54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70대 남성 A씨가 전신에 화상을 입은 채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A씨는 거동이 불편해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불이 나자 주민 50여명이 대피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전남 여수 해상에서 침몰한 제22서경호의 실종 선원 1명이 발견됐다. 9일 해경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2분께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동쪽 약 17㎞에 위치한 제22서경호 침몰 추정 인근에서 선원 1명이 표류 중인 것을 구조에 나선 민간 어선이 발견했다. 구조된 선원은 한국인으로 확인됐으며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구조 당시 의식이 없는 상태였으며 기존 구조자 7명이 발견된 지점과 가까운 곳에서 구조됐다. 앞서 이날 오전 1시41분께 139t급 대형 트롤(저인망) 선박 제22서경호가 레이더에서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부산 선적인 제22서경호에는 선장 A씨(66)를 비롯해 한국인 선원 8명, 외국인 선원 6명이 타고 있었다. 한국인 선원 3명, 외국인 선원 4명은 구조됐지만 A씨 등 한국인 선원 3명은 사망했다. 생존 선원 4명은 저체온 증상을 보였으며 병원으로 옮겨졌다. 숨진 A씨와 생존 외국인 선원 4명 등 5명은 구명 뗏목에 탑승한 상태에서 구조됐다. 숨진 한국인 선원 2명은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채 바닷물에 떠 있던 중 발견됐다. 구조된 외국인 선원은 "항해 중 바람과 파도에 선체가 전복됐다"고 말했다. 해경은 남은 실종자 6명을 찾기 위해 경비함정 23척, 항공기 8대, 관계기관 7척, 민간 어선 15척 등을 동원해 집중 수색을 진행 중이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대책지원본부를 가동 중이며 관련 기관들과 협업 체계를 구축, 사고 수습에 나섰다.
전남 여수 하백도 인근 해역에서 14명이 탄 대형어선이 침몰, 7명이 실종됐다. 또 구조된 7명 중 의식불명이었던 선원 3명이 숨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9일 오전 1시 41분께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동쪽 약 17km 해상에서 139t급 대형 트롤(저인망) 선박 제22서경호가 갑자기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부산 선적인 서경호에는 한국인 선장 A씨(66)를 포함해 한국인 8명, 외국인 6명이 타고 있었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같은 선단 소속 어선들과 함께 승선원 7명을 구조했다. 이들 중 A씨와 외국인 선원 4명은 구명 뗏목에 타고 표류하던 중 구조됐다. 또 구명조끼를 입지 못한 채 바닷물에 떠 있던 한국인 B씨(66)와 C씨(60)가 발견됐다. 이중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된 A씨 등 한국인 3명은 사망했다. 나머지 외국인 4명(인도네시아인 2명·베트남인 2명)은 저체온 증상을 보여, 고흥군 나로도의 축정항으로 옮겨 병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이들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존 선원은 "항해 중 기상악화로 배가 뒤집혔다"면서 "배 안에 선원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해경은 레이더상에서 제22서경호가 흔적 없이 사라진 만큼 선체가 침몰한 것으로 보고 심해잠수사 등 수중구조대 등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해경은 경비함정 19척과 항공기 4대, 유관기관 선박 3척 등을 동원, 침몰 추정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5㎞를 집중 수색 중이다.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 부근에서 서울과 부산 양방향 도로에서 추돌사고가 동시에 발생했다. 8일 경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0분께 성남시 분당구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서울요금소 부근에서 승용차 등 8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4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비슷한 시간대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서울요금소 부근에서는 6중 추돌사고가 나 2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