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유예 기간 10대 소년을 협박하고 경찰을 폭행한 50대 남성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수원서부경찰서는 협박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5시15분께 수원시 팔달구의 한 주택가 놀이터에서 B군을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놀이터에서 놀고 있던 B군 등이 속한 무리로 다가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시비가 붙자 B군을 향해 발길질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B군이 A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112에 신고했으나 실제 접촉은 이뤄지지 않아 협박죄가 적용됐다. 당시 A씨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술을 마신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A씨는 현행범으로 연행되는 과정에서 출동한 경찰을 폭행하기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다른 범죄로 집행유예 기간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경찰은 “A씨가 집행유예 기간이었던 점을 감안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자세한 사건 경위에 대해서 조사 중이다”라고 말했다.
11살 아들을 온몸에 멍이 들 정도로 때려 숨지게 한 40대 아버지의 구속 기간이 열흘 연장됐다. 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를 받는 40대 남성 A씨의 구속 기간을 연장했다. 법원이 검찰의 연장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지난 2일 종료 예정이던 A씨의 구속 기간은 오는 12일까지로 늘어났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검찰 수사 단계에서 피의자의 구속 기간은 10일이지만 법원 허가를 받아 추가로 1차례, 최장 10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 검찰은 보완 수사를 한 뒤 늦어도 다음 주에는 A씨를 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A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인천 연수구 한 아파트에서 초등학교 5학년생인 아들 B군(11)을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그는 범행 다음 날 새벽에 “아들이 숨을 쉬지 않는다”며 스스로 119에 신고했다. B군은 119구급대에 의해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들이 말을 듣지 않아 훈계하려고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아내인 40대 여성 C씨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A씨의 범행을 방조하거나 평소 아들을 제대로 돌보지 않고 방임했는지 등을 추가로 수사하고 있다.
늦은밤에 용인 에버랜드 주변 도로에서 난폭운전을 벌인 20대 남성 10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동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난폭운전, 공동위험행위) 혐의로 A씨 등 20대 10명을 붙잡아 형사입건과 함께 행정처분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심야시간을 이용해 용인 처인구 마성IC와 에버랜드 외곽 등 8㎞ 구간 도로에서 자신들의 차량으로 드리프트와 와인딩 등 난폭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다. 드리프트는 차 뒷바퀴를 미끄러지게 해 제자리를 돌거나 미끄러지게 하는 운전 행위를, 와인딩은 굽은 도로를 미끄러지며 빠르게 달리는 행위를 뜻한다. 모두 도로 노면 손상과 함께 굉음을 유발하는 난폭운전에 해당한다. 인근 주민들로부터 40여건의 소음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지난해 2월부터 집중 수사에 들어가 목격자 진술을 청취하고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A씨 등을 차례로 검거했다. 이들은 지인 사이거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알게 된 대학생과 직장인, 무직자들로 주로 스포츠카를 이용해 난폭운전을 하는 모습을 서로 촬영해주는 등의 행위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의 난폭운전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난폭운전 중 단독사고로 가드레일이 훼손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이들을 형사입건해 송치하는 한편 난폭운전에 의한 행정처분으로 벌점 40점을 부과해 모두 면허정지 조치했다. 통상 난폭운전 행위에는 벌금 50만~100만원이 부과된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의 영상에 폭탄 테러를 암시하는 댓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께 전한길씨의 '꽃보다전한길' 유튜브 영상에 "사제폭탄을 준비 중"이라는 내용의 댓글이 달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작성자는 "전한길 선생님의 쓸어버리자는 말씀에 주저앉아 울었다. 20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 바치겠다"고 적었다. 현재 해당 댓글은 삭제됐으나, 경찰은 구글 아이디 등을 통해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인천 강화도 한 축사에서 불이 나 돼지 100마리 가량이 불에 타 죽었다. 4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3시38분께 강화군 불은면 삼동암리 돼지 축사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축사 건물 1개 동이 모두 타면서 돼지 100마리가량이 죽었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 등 인력 48명과 장비 20대를 동원해 불이 난지 25분만인 오후4시3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 당국은 구체적인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축사에서 난방기기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안성의 법계사에서 화재가 발생해 대웅전이 전소됐다. 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9분께 안성시 명륜동의 법계사 법당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불이 확대될 것을 우려 이날 오후 8시18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법당 안 사람들은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법계사의 대웅전이 전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법계사가 보유하고 있는 경기도문화유산인 화장찰해도, 법계사 신중도 등은 부속건물에 보관 중으로 소실 우려는 없는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장비 35대와 인력 90명을 투입해 불이 난지 20여분 만인 이날 오후 8시33분께 초진을 했다. 소방당국은 불길을 잡은 뒤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3일 오전 10시47분께 평택 고덕동 평택아트센터 신축현장에서 50대 근로자 A씨가 5m 아래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이동식 고소작업대에서 건물 천장에 철골을 설치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천장에 설치돼있던 철골이 떨어지면서 A씨도 5m 아래 바닥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들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해당 공사의 시행자는 평택시이고, A씨는 하도급 업체 소속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 동료 등 현장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3일 오후 4시57분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 한 식당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지만 식당과 건물 일부가 불에 탔다. “술집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본부는 인력 96명과 장비 33대를 동원해 불이 난 지 30여분만인 오후 5시32분께 초기 진화를 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를 조사하고 있다.
3일 오후 1시30분께 동두천 생연동에 있는 주택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29대 등을 동원해 화재진압에 나섰다. 이 화재로 주택 건물 1개동이 완전히 불탔다. 당시 집 안에는 거주자 3명이 있었지만 모두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오후 3시께 큰 불길을 잡았으며 잔불 정리까지 마무리되면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해 투숙객 7명이 숨진 부천 호텔 화재 관련 구속 기소된 건물주와 그의 딸이 보석을 청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부천 호텔 건물주 A씨(67)와 그의 딸이자 호텔 공동 운영자인 B씨(46)가 지난해 12월 인천지법 부천지원에 보석을 청구했다. 이들의 보석 심문은 지난달 열렸으나 인용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법원은 검찰 측 의견을 들은 뒤 피고인이 보증금을 내거나 증거를 인멸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작성하는 등의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할 수 있다. 그러나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면 청구를 기각한다. A씨 부녀와 함께 구속 기소된 또 다른 공동 운영자(43)와 호텔 매니저(37·여) 등 2명은 현재까지 보석을 요청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기소된 A씨 등 4명의 1심 구속 기간(6개월)은 오는 5월까지로 아직 3개월이 남았다. 법원은 검찰과 피해자 측 변호인의 의견서를 검토한 뒤 조만간 보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A씨 등 4명은 지난해 8월22일 오후 7시37분께 부천시 원미구 중동 호텔에서 안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발생한 객실 화재로 투숙객 7명을 숨지게 하고 12명을 다치게 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