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가 경기 침체로 인해 오랜 시간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향후 건설업을 이끌어 갈 청년 인재마저 찾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정부와 기관, 지자체는 청년 건설인 육성을 위해 여러 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일부 사업은 그 효과를 보지 못한 채 일회성 정책으로 사라지고 있다. 극심한 인력난을 극복해야 하는 숙제를 떠안게 된 건설업계의 현 상황을 청년 육성 대표 사업인 ‘건설 뉴 마이스터 양성훈련’을 통해 살펴보고 청년 건설인 육성을 위한 대책을 모색해 본다. 편집자주 사라진 청년 마이스터 건설업계 망설이는 청년들 건설업계에 청년들이 남아있지 못하는 현실엔 건설업에 대한 인식이 ‘고생’으로 고착된 부분이 크게 작용한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건설업 종사자는 지난 2021년 기준 165만2천명으로 전년보다 1.2%(1만9천명) 줄었다. 건설 공사액이 같은 기간 6.5% 증가한 308조원을 기록했지만, 종사자는 2019년(172만명) 대비 2년 연속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다. 노동 대비 낮은 임금은 건설업으로 향하는 청년들의 발걸음을 주저하게 만든다. 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건설 근로자들의 평균임금도 상승했지만, 전산업 평균 임금과 비교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건설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지난 2023년 12월 기준 349만6천원으로, 2022년 대비 2.25% 늘었으나 전체 산업 근로자 임금 평균보다 100만원가량 낮았다. 이 기간 전산업의 월평균 임금은 443만3천원이었으며, 월평균 임금이 가장 높은 산업은 금융 및 보험업 934만3천원,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 813만5천원 순이었다. 이러한 환경적 요인 외에도 건설업이 가지고 있는 소위 ‘막노동’의 이미지에서 비롯된 사회적 인식도 청년층 사이에서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건설산업연구원이 실시한 ‘건설산업 이미지 현황 및 개선 방안’ 조사에서 국민의 89%가 건설산업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했으며, 청년층 대상 건설업 이미지 현황 등 설문 조사에선 응답자의 93%가 ‘건설업에 대한 이미지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승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은 “그동안 건설산업이 국가 경제에 기여해 온 성과에 비해 건설인의 가치와 역할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어 현장에서 젊은 건설인들이 사라지는 게 안타깝다”며 “젊은 층이 사라지는 산업에는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예산도 의지도 ‘실종’…청년 기능인 육성 노력 없다 안정적인 근로 환경 보장, 높은 임금과 같은 방안을 통해 청년을 유입, 건설업계가 처한 인력난을 해소하고 건설업의 기능을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정작 정부와 관계 부처는 예산을 삭감하거나 관련 사업을 종료하는 등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정부는 청년 건설 기능인력 확대 육성을 위해 예산을 투입해 교육기관을 운영했으나, 지난 2023년 비용을 전액 삭감했다. 건설근로자공제회를 통한 건설 기능학교 운영 역시 어려워졌으며, 위탁 운영되던 민주노총 건설노조의 건설 기능학교와 민간 건설 기능학교도 문을 닫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특성화고 학생의 현장실습교육 강화 및 체계적인 취업 지원 시스템 구축을 위해 경기‧인천교육청, 대한전문건설협회와 손을 잡고 설립한 ‘LH 소명터’ 사업도 2018년부터 3년간 운영되다 2020년 3기 졸업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았다. 지난해 8월 정부는 ▲공공부문 투자 및 주택공급 확대 ▲공사비 상승 대응 ▲PF리스크 관리 등 건설업 일자리 수요 보완 방안을 담은 ‘건설업 일자리 지원 방안’을 발표했지만, 건설업의 고용 부진은 지속되고 있다. “업계 구조 개선 필요”…중장기적 플랜 세워야 전문가들은 업계 이미지 개선을 위해 정부 차원의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제언한다. 지난해 7월 열린 한국건설경제산업학회 ‘건설산업 위기 진단과 대응 전략’ 세미나에서 오치돈 한국건설인정책연구원 연구실장은 “과거 인력 부족은 급증한 공사 물량을 감당하기 어려워 발생했지만, 현재는 시장 침체 속 청년층이 시장으로 유입되지 않으면서 발생했다”면서 건설 인력 관련 제도·정책 업무를 담당하는 부처 내 전담 부서 신설을 제안했다. 이러한 전담 부처 신설 이후엔 청년 건설 기능인 육성을 위한 중장기 플랜 수립이 가장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제언도 나온다. 박광배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현재 건설 현장은 근로자들의 평균 연령이 50, 60대에 이르는 고령화 상태다. 또 외국인 노동자이거나 교육훈련을 받아보지도 못한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특성화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기능수련까지 받은 훈련생은 건설업계가 환영한다”면서도 “이런 차원에서 특성화고등학교는 학생들에게 기능 훈련을 진행해 사회로 배출해야 하는데, 특성화고등학교라는 이름이 무색하게도 학교 내에서도 시공 등 현장 기술을 가르칠 수 있는 인력조차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년 기능인’이라고는 하지만 최종 학력이 고등학교 졸업이라는 타이틀에 갇혀 그 수준의 임금을 받게 되는 등 고용 불안정이 크고 근로 환경이 열악하다 보니 청년들이 건설업계 진출을 할 이유가 없지 않겠느냐”면서 “이런 업계에 대한 인식과 처우, 근로환경 등 청년 기능인들이 주저하는 환경적 요인들을 해결하기 위해 최우선으로 정부가 나서야 하는 부분이며, 중장기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텅 빈 건설현장, 청년은 없었다 [사라진 청년 마이스터 上] https://kyeonggi.com/article/20250113580212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3자 회동을 했다. 업계에서는 이들의 만남이 향후 한국, 미국, 일본 ‘AI 삼각 동맹’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올트먼 CEO, 손 회장을 만났다. 이번 만남의 주요 의제는 AI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술 협력으로 전해졌다. 특히 오픈AI와 소프트뱅크가 오라클과 함께 추진 중인 AI 인프라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 대해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손 회장은 이날 취재진을 만나 “스타게이트 업데이트와 삼성 그룹과 잠재적 협력에 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가 스타게이트 생태계에 합류할지도 관심사다. 삼성전자가 오픈AI에 반도체를 공급하면 AI 반도체 시장에서 큰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 이와 관련, 회동을 끝낸 손 회장은 삼성전자의 스타게이트 생태계 참여 여부에 대해 “더 논의할 것이고, 좋은 논의를 했다”고 답했다. 올트먼 CEO 또한 "많은 한국 기업들이 AI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협력의 핵심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활동이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3사는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한 바 있다. 지난해 1월 올트먼 CEO는 삼성전자 평택 공장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또 삼성전자는 소프트뱅크가 최대주주로 있는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과 오랜 기간 협력했다. 이 회장과 손 회장 역시 우호적인 관계를 쌓아왔다. 이에 한국, 미국, 일본의 AI 산업을 주도하는 3사 간 ‘포괄적 협력 관계’가 기대 받고 있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사실상 3년의 임기를 연장한 함영주호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순이익이 3조7천억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3월 ‘함영주 2기’ 체제 출범을 앞두고 ‘순익 5조원 달성’에 파란불이 켜졌다. 하나금융 회장후보 추천위원회는 지난달 27일 함 회장을 연임 추천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과 역대 최고 주가를 경신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4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5천135억원을 포함해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9.3%(3천171억원) 증가한 3조7천388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3조6천257억원을 넘어선 역대 최대치 실적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조8천552억원으로 전년보다 3.45% 증가했다. 매출은 81조6천291억원으로 전년 대비 17.11%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5천135억원을 포함해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9.3%(3천171억원) 증가한 3조7천388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3조6천257억원을 넘어선 역대 최대치 실적이다. 4분기 영업이익은 6천1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32% 줄었다.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28조5천14억원과 5천211억원이었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객 기반 확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따른 수수료이익 증가, 선제적·체계적 리스크 관리 노력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환율 상승으로 인한 환손실 2천119억원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고객 기반 확대를 통한 핵심이익의 견조한 성장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응하는 실적을 시현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친 그룹의 핵심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 증가한 10조8천306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수료이익의 경우 전년 대비 15.2% 증가하면서 그룹의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은행의 투자은행(IB) 수수료 증가, 퇴직연금‧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 기반 확대, 신용카드 수수료 증대 등 그룹의 지속적인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노력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이날 ‘밸류업 계획’ 이행을 위한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기 위해 4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한다. 이사회는 지난해 기말 현금배당을 주당 1천800원으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현금배당은 지난해 지급된 분기 배당 1천800원을 포함한 3천600원이다. 연간 총주주환원율은 37.8%다. 주주환원의 기반이 되는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지난해말 기준 13.13%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밸류업 공시 당시 CET1을 13.0~13.5% 내에서 관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룹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으로 견조한 펀더멘탈을 기반으로 지난해 10월 발표했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는 그룹 이사회와 경영진의 의지를 반영한 결과다. 올해부터 연간 현금배당총액 고정 및 분기 균등 현금배당을 시행해 배당 규모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주주들의 안정적인 현금흐름 확보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 확대를 통해 주당순이익(EPS), 주당순자산(BPS) 등 기업가치 측정의 핵심 지표를 개선하고, 발행주식수 감소에 따른 주당 배당금의 점진적 증대도 도모한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와 환율 상승에 따른 환 손실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지만 퇴직연금 적립금 금융권 최대 증가, IB 수수료 확대, 영업점 외환매매익 증대 등 견조한 영업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은행 관계사를 보면 하나증권이 2천251억원, 하나카드가 2천217억원, 하나캐피탈이 1천163억원, 하나자산신탁이 588억원을 벌었다. 하나생명(7억원 손실)과 하나저축은행(322억원 손실)은 적자를 기록했다.
ESG 경영에 선도적으로 뛰어드는 기업이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신성이엔지는 지난해 12월31일 ESG 공시 의무 대상이 아님에도 자발적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ESG 경영을 천명했다. 신성이엔지는 ESG 경영을 기업의 장기적 생존과 성장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이자 글로벌 필수 과제로 판단하고 선도적으로 도입했다. 환경 보호를 위한 친환경 기술 혁신,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투명하고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요구사항이며 ESG 경영이 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도 부상하고 있는 만큼 ESG 경영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에 신성이엔지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ESG 경영에 대한 확신을 전하고 여러 실천사례를 기반해 ESG 경영 모범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다. □ ‘Next Level ESG’ 지속가능경영의 새 기준을 제시하다 신성이엔지는 보고서를 통해 그동안의 온실가스 감축 성과, 산업안전보건 관리체계, 윤리경영 이행 실적 등을 상세히 수록했다. 또 신성이엔지는 매년 보고서 발간을 통해 ESG 경영 성과를 체계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또 홈페이지에는 ‘지속가능경영’ 전용 탭을 신설해 ESG 경영 성과와 향후 계획을 이해관계자들과 투명하게 공유한다. 이러한 ESG 경영 혁신 노력을 인정받아 신성이엔지는 경영 부문 기업혁신대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특히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전 부문에서 균형 잡힌 성과를 도출하며 통합적인 ESG 경영 체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태양광으로 RE100 실현 태양광 모듈이 설치된 신성이엔지 용인사업장은 공장 전력의 5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간 약 300t, 누계 2천600여t의 탄소 배출 절감 효과를 거뒀다. 신성이엔지는 용인사업장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시설 확장을 계획 중으로 RE100 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경영의 핵심은 ‘에코플랫폼’이다. 에코플랫폼은 기업의 친환경 전환을 지원하는 혁신적 설루션으로 태양광 발전소의 실시간 모니터링부터 RE100 달성을 위한 맞춤형 로드맵 수립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신성이엔지에서 생산 중인 태양광 모듈은 환경 유해물질을 제거하면서도 높은 발전 효율을 실현, 친환경 KS 인증을 획득해 친환경 경영의 대상을 제품으로 까지 확장했다. 건물 외장재용 태양광 모듈인 ‘솔라스킨’의 역시 심미성과 기능성을 조화롭게 구현해 도시 경관과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동시에 추구하는 설루션으로 평가받는다. □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상생의 길 신성이엔지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역사회 환원을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성이엔지 본사 건물에는 과천시 1호 공동직장 어린이집이 자리하고 있다. 2023년 9월 문을 연 해당 어린이집은 신성이엔지를 비롯한 입주기업들이 출자해 조성한 것으로 지역사회뿐 아니라 직원들의 일·가정 양립을 위한 사회적 인프라로 기능하고 있다. 나아가 본사 건물에 과천시 갈현동 행정복지센터 임시청사 공간을 2023년부터 5년간 무상으로 제공해 지역 행정 서비스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또 ‘다함께 온정나눔 릴레이’ 후원에도 동참하며 지역 취약계층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양로시설에 태양광 모듈을 기부하는 등 현금 기부뿐만 아니라 실질적 도움이 되는 맞춤형 지원을 통해 기부의 가치를 높이고 있으며 전 직원이 참여하는 직장인 급여 나눔 캠페인 '착한일터'에 가입해 정기적인 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이처럼 신성이엔지는 환경, 사회 공헌 및 문화, 장학을 위한 다양한 기부 활동을 전개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미래지향적 거버넌스로 완성하는 신뢰경영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감사위원회를 설치하며 투명경영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법적 의무사항이 아님에도 모든 감사위원을 사외이사로 선임해 독립성을 확보했다. 주주와의 적극적인 소통 강화를 위해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전자투표제 도입, 온라인 IR 및 IR뉴스 배포 확대, 주주총회 유튜브 공개 등 주주 친화적인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 품질경영시스템(ISO 9001),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 인증을 획득하며 ESG 경영의 기본 토대를 더욱 견고히 하고 있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ESG 경영은 단순한 트렌드 대응을 넘어서 기업의 본질적 경쟁력 강화와 사회적 가치 창출을 동시에 추구하는 미래 지향적 경영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며 “신성이엔지는 앞으로도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선도해 글로벌 탄소중립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ESG 경영의 모든 영역에서 혁신을 이어가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상생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다만, 검찰의 상고 여부가 남아 있어 법적 절차가 끝난 것은 아니다. 이번 판결은 검찰이 제기한 부당 합병 및 회계 부정 혐의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인정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9년 동안 이어진 법적 공방이 기업 총수의 사법 리스크 문제를 다시 부각시켰다. 사법부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이 경영상 판단의 범위 내에 있으며, 총수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불법 행위가 입증되지 않았다고 판결했다. 이는 기업의 경영 판단이 법정에서 어떤 기준으로 평가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논의를 촉발한다. 1심에서도 무죄가 선고됐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항소를 강행하며 기업과 경제에 부담을 줬다. 이번 판결은 검찰의 기소 권한 행사 방식과 기업 경영 환경 간의 균형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삼성이라는 개별 기업의 법적 문제를 넘어, 국가 경제와 기업 환경 전반에 미친 영향이 크다. 9년 동안 삼성의 최고 의사 결정권자가 법적 구속력을 가진 상태에서 경영 활동에 제약을 받아온 것은 명백한 손실이다. 글로벌 시장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대한민국 대표 기업이 총수 리스크로 인해 적극적인 투자와 전략적 결정을 유보해야 했던 점은 뼈아픈 손실이다. 특히 최근 글로벌 반도체 시장과 AI 산업에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대한민국 경제 또한 변화와 혁신이 절실한 시점이다. 이제 남은 과제는 검찰의 상고 여부다. 만약 대법원까지 사건이 이어진다면 삼성은 또다시 불확실성을 안고 가야 한다. 반면, 이번 판결을 계기로 검찰이 불필요한 기소를 남발하지 않도록 하는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 경제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을 고려한다면, 이제는 기업이 정상적인 경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사법적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업과 법치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 기업 경영 환경의 안정성은 국가 경제의 성장과 직결된다.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예측 가능한 법적 환경이 필수적이다. 법률이 기업의 자율성을 보장하면서도 투명성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작동해야 한다. 미국, 일본, 유럽의 주요 기업들이 자국 내에서 법적 불확실성 없이 장기적인 투자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반면, 한국의 대기업들은 반복적인 사법 리스크에 직면하며 경영 활동이 위축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경제 성장에 있어 상당한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또한, 기업이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도 필요하다. 글로벌 공급망 변화와 기술 패권 경쟁이 가속화되는 시대에 한국 경제가 지속 가능한 성장 경로를 구축하려면, 기업과 정부가 협력하여 국가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정부는 불필요한 규제를 최소화하고, 기업들이 혁신과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조정해야 한다. 기업은 단순한 이익 창출을 넘어, 경제와 사회에 기여하는 지속 가능한 경영 전략을 고민해야 한다. 이재용 회장의 무죄 선고는 단순한 개인의 법적 승리를 넘어, 대한민국 경제계 전반에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기업이 사법 리스크에서 벗어나 본연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이제는 기업이 중심이 되는 경제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법과 제도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글로벌 경제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기업의 시간이 시작되어야 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심에서 전면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이 제기한 부당 합병 및 회계 부정 혐의는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법원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했다. 9년에 걸친 기나긴 법적 공방이 결국 기업 총수에 대한 사법 리스크의 허구성을 드러낸 셈이다. 이번 판결을 계기로 검찰의 무리한 기소와 기업 활동에 대한 과도한 개입이 다시 한번 도마 위에 올랐다. 사법부는 이번 판결에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이 경영상 판단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으며, 이를 통해 총수의 경영권 승계를 기도했다는 혐의도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결국 검찰이 내세웠던 '총수의 이익을 위한 불법 행위'라는 프레임은 법리적으로 설득력을 얻지 못했다. 1심에서도 무죄가 선고됐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무리하게 항소를 강행하며 기업과 경제에 부담을 줬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한 재벌 총수의 법적 문제를 넘어, 국가 경제와 기업 환경에 미친 영향이 크다. 9년 동안 삼성의 최고 의사 결정권자가 법적 구속력을 가진 상태에서 경영 활동에 제약을 받아온 것은 명백한 손실이다. 글로벌 시장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대한민국 대표 기업이 총수 리스크로 인해 적극적인 투자와 전략적 결정을 미루어야 했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이제 남은 과제는 검찰의 상고 여부다. 상고를 통해 대법원까지 사건이 이어진다면 삼성은 또다시 불확실성을 안고 가야 한다. 반면, 이번 판결을 계기로 검찰이 불필요한 기소를 남발하지 않도록 하는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 경제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을 고려한다면, 이제는 기업이 정상적인 경영에 집중할 수 있도록 사법적 리스크를 최소화해야 한다. 이제 대한민국 경제는 빠른 변화와 혁신을 요구받고 있다. 반도체, AI, 배터리 등 미래 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으며, 기업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면 국부 창출의 기회도 줄어든다. 기업가의 역할은 기업 성장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것이다. 정부와 사법 당국은 불필요한 규제와 개입을 최소화하고, 기업이 본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이재용 회장의 무죄 선고는 단순한 개인의 법적 승리를 넘어, 대한민국 경제계에 던지는 메시지가 크다. 이제는 기업의 시간이다. 사법적 족쇄에서 벗어나, 대한민국 대표 기업이 세계 무대에서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마이크로LED가 OLED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특정 시장에서는 경쟁하거나 보완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마이크로LED는 기존 LCD와 OLED를 보완할 기술로 떠오르며 각광받고 있다. 초소형 LED 소자를 개별적으로 배치해 자체적으로 빛을 내는 방식으로, 백라이트 없이도 자체 발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OLED와 유사하지만, 무기물 기반으로 제작돼 수명이 더 길고 번인 현상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을 갖는다. 픽셀 크기를 극도로 줄일 수 있어 높은 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으며, 밝기와 명암비에서도 OLED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인다. 또한 응답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증강현실과 가상현실 등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크로LED는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스마트폰, 자동차 디스플레이, 증강현실 및 가상현실 장비, 산업용 디지털 디스플레이까지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특히 자동차 시장에서 계기판과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로 마이크로LED가 적용되면 운전자의 시인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웨어러블 디바이스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크다. 초소형 마이크로LED를 활용한 스마트워치는 기존 OLED보다 높은 밝기와 배터리 효율성을 가질 수 있어 차세대 웨어러블 시장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마이크로LED 상용화 ‘성큼’ 마이크로LED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글로벌 주요 기업들이 앞다투어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다. 현재 시장 규모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 수년 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량은 올해 약 20만 대 수준이지만, 2030년에는 2490만 대, 2031년에는 3460만 대로 약 170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는 대량 양산이 가능해진다는 전제하에 나온 수치로, 실제 기술 개발과 생산 공정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크다. 스마트워치와 웨어러블 기기를 중심으로 활용 범위가 확장될 것으로 보이며, 대형 TV부터 확장현실(XR) 기기, 자동차 디스플레이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기술 적용이 이뤄질 것이다. 하지만 상용화 과정에서는 여전히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 마이크로LED의 가장 큰 문제는 대량 생산이 어렵다는 점이다. 초소형 LED를 정밀하게 배치해야 하는 공정상의 난이도가 높아, 생산 비용 역시 기존 디스플레이보다 월등히 높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일반 소비자 시장으로의 확대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글로벌 기업들은 대량 생산 공정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하는 것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대만, 마이크로LED 시장 선도 최근 마이크로LED 시장에서 중국과 대만이 빠르게 앞서나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BOE, TCL, CSOT 등의 중국 기업들은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며 이미 초기 양산에 돌입했다. BOE는 LED 제조 업체 HC세미텍을 인수해 6인치 웨이퍼 기반 마이크로LED 생산을 시작했으며, 대만의 AUO 역시 LCD 공장을 마이크로LED 패널 생산라인으로 개조하고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애플의 주요 협력업체인 폭스콘도 올해부터 마이크로LED 양산에 나설 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실제 대량 생산 속도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흐름 속에서 중국과 대만 기업들이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은 LED 칩부터 패널 제조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루었고, 대만은 LCD 시장에서 밀려난 후 마이크로LED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정부 차원의 보조금과 지원을 통해 디스플레이 생태계를 빠르게 구축하고 있으며, 마이크로LED 기술에서도 이미 상당한 격차를 벌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미국 애플과 소니도 웨어러블 및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마이크로LED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어 향후 시장 판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디스플레이 생태계를 독자적으로 형성함에 따라 한국 기업들의 입지가 점차 좁아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삼성•LG전자, 추격 잰걸음 한국의 디스플레이 기업들도 마이크로LED 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초대형 프리미엄 TV인 ‘더 월’을 중심으로 고급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LG전자도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핵심 부품을 중국과 대만에서 조달하는 상황이어서, 한국 기업들이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최근 삼성디스플레이가 CES에서 스마트워치용 마이크로LED를 공개했지만, 이는 연구개발(R&D) 단계로 대량 양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다만, 삼성과 LG는 자체 마이크로LED 연구개발도 강화하고 있으며, 자체 생산 역량 확대를 위해 투자 중이다. 정부 차원의 대응도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때 국내 대기업들이 LED 산업에 대대적 투자를 했지만, 2011년 LED 산업이 중소기업 적합 업종으로 지정되면서 대기업들의 철수가 이어졌고, 이로 인해 생태계가 붕괴됐다. 현재 16조 원 규모의 글로벌 LED 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4% 수준에 불과하다. 다만, 최근 한국 정부가 마이크로LED 기술을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고 연구개발 지원을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향후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마이크로LED의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해 정부 차원의 R&D 지원을 강화해야 하며, 중소기업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공 수요를 창출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마이크로LED가 OLED를 완전히 대체할 가능성은 낮지만, 특정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가능성은 충분하다. 한국이 다시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연구개발과 투자, 생산 공정 혁신이 필수적이다. 향후 5~10년 내 마이크로LED가 OLED와 공존하며 각자의 시장을 형성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한국이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갖춘다면, 마이크로LED 시장에서도 선두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의 디스플레이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된다.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가 3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인천지역 이사장 후보자들의 예비 후보자 등록이 이어지고 있다. 2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누적 경기도에서는 14명, 인천에서는 9명의 이사장 후보가 예비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예비 후보자 등록 기간은 지난달 21일부터 본후보 등록 전날인 오는 17일까지다. 금고별로 살펴보면 경기도에서는 3곳(성남북부·성지·화산금고)에서 후보자가 2명씩 등록하며 경선이 예고됐다. 성남북부금고에는 김광섭(1969년생), 노혁동(1961년생) 전 성남북부새마을금고 이사가 예비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성지금고 이사장 선거에는 최규찬(1960년생) 전 성지새마을금고 전무와 안일규(1957년생) 전 성지새마을금고 감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화산새마을금고에는 김용식(1963년생) 전 화산새마을금고 이사와 박중양(1960년생) 전 화산새마을금고 부이사장이 예비 후보자 등록으로 출마 의사를 밝혔다. 인천은 산곡·부일금고에서 예비 이사장 후보자가 2명씩 등록했다. 부일새마을금고 이사장직에 강순화(1958년생) 전 부일새마을금고 감사와 유대형(1952년생) 부일새마을금고 대의원이, 산곡새마을금고에 장도경(1954년생) 전 산곡새마을금고 부이사장과 안용한(1948년생) 전 산곡새마을금고 이사장이 예비 후보로 등록했다. 특히 인천 부평구 부일새마을금고에 이사장 후보로 등록한 강순화 전 부일새마을금고 감사는 현재까지 경인지역의 유일한 여성 이사장 후보다. 경인지역 143개 금고에서 치러지는 이번 선거의 첫 일정인 예비 후보자 등록이 한창 진행되고 있지만, 지난달 말 최대 9일에 이르는 설 연휴가 겹치며 예비 후보자 등록이 미진했다. 경기도선관위는 2월 중 후보자 등록이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오는 3월5일 치러질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는 전국 1천114개 금고에서 진행된다. 이중 평균 자산규모 2천억원 이상으로, 회원 전원이 직접 투표하는 직선제로 선거가 진행되는 금고는 544곳(48.83%)에 이른다. 경기도에서는 전체 94개 금고 중 84곳에서, 인천은 49곳 중 21곳에서 직선제로 투표를 진행한다. 자산규모가 2천억원 미만인 금고는 직접 선출 또는 총회, 대의원회에서 선출하는 방법 중 선택해 선거를 치른다.
“우리 같은 사람에게 1억원은 평생을 일해도 모으기 어려운 돈입니다.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제 이야기를 꼭 전해주세요.” 지난달 23일 경기일보를 찾은 한모씨(67)는 떨리는 목소리로 자신을 ‘고래협력프로젝트 피해자’라고 소개했다. 아내를 떠나보낸 뒤 큰 상실감에 시달리다 투자 광고에 빠져들었다는 그는 ‘경기일보의 고래협력프로젝트 연속보도’를 보고 용기를 내 어렵게 찾아왔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루게릭병으로 투병하던 아내를 떠나보낸 한 씨는 깊은 상실감에 집 안에만 머물며 시간을 보내던 중 유튜브 광고 하나를 접했다. 광고에는 유명 투자자의 주식 교육 정보가 담겨 있었고 “주식을 전혀 몰라도 배울 수 있다”는 문구에 마음이 움직였다. 이를 통해 그는 네이버 밴드 ‘골든개미주주모임’에 가입해 투자 공부를 목적으로 한 단체와 교류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다른 사람들의 활동을 관망하는 데 그쳤지만, 단타 투자자들이 수익을 올리고 교육을 진행하는 모습을 보며 호기심이 생겼다. 이후 단체는 ‘고래협력프로젝트’라는 이름의 프로그램을 언급하며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했다. 평소 경계심이 강해 쉽게 나서는 성격이 아니었던 한 씨였지만, 운영진이 거론한 전 NH투자증권 대표의 이름에 신뢰를 가졌다. 또, 자신을 대표의 비서라고 소개하며 개인 번호까지 제공해 통화한 A씨의 친근한 태도는 그의 의심을 누그러뜨렸다. 지난해 11월11일, 한 씨는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섰다. 처음에는 2천만원으로 시작했지만 “투자 금액이 많을수록 수익률이 높다”는 말에 마음이 동해 추가 투자를 결심했다. 결국 그는 10여년 간 택시 운전으로 모은 돈과 전세 자금 등 총 1억60만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거짓임을 깨닫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가 사기임을 확신하게 된 계기는 ‘△△△DX’ 주식 특별 배정에 당첨됐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였다. 운영진은 해당 주식을 5천원에 매수할 수 있다고 안내했지만, 한 씨가 실제 증권사 사이트에서 확인한 결과 해당 주식은 5만원대에 거래되고 있었다. 90% 낮춰 매수하는 건 불가능에 가까웠다. 그러나 운영진은 높은 수익률을 빌미로 가짜 사이트에서 그의 계좌에 4억원이 있는 것처럼 조작된 잔고를 보여줬고, 한 씨는 운영진의 안내에 따라 ‘△△△DX’ 주식의 매수, 매도를 반복했다. 가짜 잔고는 14억원까지 불어난듯 보였다. 하지만 그 돈을 출금할 수 없었다. 결국 사기임을 깨달은 그는 믿음의 시작이었던 유명 투자자 B씨의 공식 홈페이지를 찾아 문의를 남겼고, 자신은 프로젝트와 무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온라인에서 본 후불제 구제 서비스를 이용하려 했지만, 이 과정에서 해당 업체는 “금융결제원을 통해 확인한 결과 돈이 마카오 카지노로 세탁됐다”며 신분증과 상세 정보를 요구했다. 한 씨는 또 다른 피해를 우려해 모든 연락을 끊고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유튜브를 열 때마다 내가 처음 접했던 것과 비슷한 사기 광고가 여전히 떠돌고 있어 절망감을 느낀다”며 “10년간 모은 돈이 한순간에 사라졌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이번 일을 통해 다시 삶을 되찾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27일 고래협력프로젝트의 집중수사관서로 지정된 충청남도경찰청은 해당 사건의 피해자 규모는 39명, 피해 금액은 총 48억원으로 잠정 결론(경기일보 1월 23일 9면 보도) 짓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관련기사 : [단독] '고래협력프로젝트'를 아시나요? NH투자증권 사칭 주의보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41211580281
삼성전자가 엔비디아로부터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 승인을 얻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블롬버그는 지난해 12월 삼성전자의 HBM3E 8단 제품이 엔비디아의 승인을 받았다고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제품이 중국 시장을 위해 특화된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가속기 칩 생산을 위해 공급되고 있다고 다른 소식통은 전했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삼성전자와 엔비디아가 이에 대한 논평에 응하지 않았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32조7천260억원으로 전년보다 398.3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지난해 삼성전자 매출은 300조8천709억원으로 전년 대비 16.2%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34조4천514억원으로 122.45% 늘었다.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이 300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2022년(302조2천314억원)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4분기 영업이익은 6조4천92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9.85% 늘었다.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75조7천883억원과 7조7천544억원이었다. 4분기 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DS부문은 매출 30조1천억원, 영업이익 2조9천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모바일과 PC용 수요 약세가 지속된 가운데 HBM과 서버용 고용량 DDR5 판매 확대로 D램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해 4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연구개발비와 첨단 공정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초기 램프업 비용 증가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시스템LSI와 파운드리는 모바일 수요 약세와 연구개발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DX 부문은 4분기 매출 40조5천억원, 영업이익 2조3천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 경험(MX)은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 등으로 스마트폰 판매가 줄어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TV와 가전 사업은 업체간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둔화됐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시설투자액은 전 분기 대비 5조4천억원 증가한 17조8천억원으로, 이중 반도체는 16조원, 디스플레이는 1조원 수준이다. 연간 시설투자 금액은 역대 최대인 53조6천억원으로, 반도체에 46조3천억원, 디스플레이에 4조8천억원이 각각 투자됐다. 미래 성장을 위한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한 결과 4분기 연구개발비는 10조3천억원으로 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35조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