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위기 금값 급등에…시중은행·금은방 ‘품절 사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시중은행이나 금은방 등에서 금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조폐공사는 전날 주요 시중은행에 골드바 판매 중단을 알리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에서는 골드바 판매가 중단되거나 지연되고 있다. 조폐공사는 홈페이지에도 “금 원자재 수급 문제로 골드바 판매를 일시 중단한다”며 “현재 원자재 수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른 시일 내 판매를 재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공지했다. 경기일보 취재결과, 귀금속의 메카라고 불리는 종로도 비슷한 상황이다. 종로3가의 한 금은방에서는 “골드바는 주문시 최소 2주에서 3주의 제작 기간이 소요된다”며 “그나마 주물금은 구입 가능한 상태”라고 안내했다. 금·은 투자 전문가이자 ‘골드 플레이션’ 저자인 조규원 씨는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국내 실물 금이 부족할 경우 보통 해외에서 수입해 오지만, 현재 전 세계에서 금이 가장 많이 모이는 런던에서도 공급이 부족하다는 소식이 들려온다”며 “특히 2월에는 수입 자체가 사실상 전멸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종로에서 근무하며 전화 문의가 평소보다 3배 이상 늘었지만, 하루 종일 ‘금이 없다’는 말만 반복하는 상황”이라며 “다만, 이런 현상은 2020년과 2022년에도 발생했던 만큼 특별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시간이 지나면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찾을 것이므로 그 시기를 기다리거나 ETF 등 선물 금을 구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최근 금값은 고공행진 중으로 이러한 급등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예상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금 현물 가격은 장 초반 온스(약 28g)당 2천942.70달러(약 427만5천 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전장보다 0.1% 낮아진 2천904.8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내 상황도 마찬가지다.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100g 골드바의 g당 가격은 지난 10~11일 종가가 각각 15만, 15만6천230원으로 거래소 금 시장이 개장한 지난 2014년 3월 이후 이틀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같은 상황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수입 관세를 대폭 인상하면서 촉발된 ‘관세 전쟁’과 관련이 있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 수요가 급증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현지시간)부터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10%포인트(p)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지난 10일(현지시간)에는 모든 철강·알루미늄 수입품에 25% 관세를 결정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질금리 급등을 초래하는 일시적, 또는 예상밖 경기침체 쇼크가 없는 한 금과 은 가격 동행은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 온스당 3천 달러를 넘어서는 금 가격의 상승 랠리가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경기지역 중소기업協 4곳중 1곳 올해 신임 이사장 선출

지역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경기지역 중소기업협동조합들이 향후 4년을 이끌어갈 새로운 리더쉽을 선출한다. 12일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오는 18일 ‘인천경기니트공업협동조합’과 ‘안산시수퍼마켓협동조합’이 이사장 선출을 위한 총회를 개최한다. 이는 이사장 임기 만료에 따른 것으로, 올 한 해 총 20곳의 조합에서 신임 이사장을 선출한다. 지난달 15일 총회를 열고 정재원 이사장을 선출한 ‘배전반사업협동조합’까지 포함하면 올해에만 21곳의 조합 이사장이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이는 경기도내 중소기업협동조합 전체(89곳)의 23.6%에 달하는 것이다. 특히 이사장 선출을 위한 총회는 상반기에 집중돼 있는데, 이번 달과 다음 달까지 14곳의 조합이 총회를 열고 이사장을 선출하게 된다. 이달에는 ▲경기도가구공업협동조합 ▲안산시수퍼마켓협동조합 ▲반월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 ▲인천경기니트공업협동조합 ▲광주왕실도예사업협동조합 ▲경기주물공업협동조합 ▲동두천피혁공업사업협동조합 ▲경기시흥수퍼마켓사업협동조합 ▲양주검준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 ▲시화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이 총회를 열고 이사장을 새로 선출하며 3월에는 ▲시흥삼미시장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경기남부식자재생활유통도소매사업협동조합 ▲경기도가스판매업협동조합 ▲시화공구상가사업협동조합 등이 총회를 예정해 놓고 있다. 3월 이후 하반기에 이사장 선출이 예정된 곳은 ▲선유산업단지사업협동조합(4월) ▲파주센트럴밸리사업협동조합(4월) ▲포천용정일반산업단지사업협동조합(5월) ▲광명시흥특별관리지역임가공사업협동조합(8월) ▲부천주류공동배송사업협동조합(10월) ▲안산산업용품유통사업협동조합(10월) 등 6곳이다. 각 조합 선거일은 이사장 임기 만료일 당일 또는 전일이며 신임 이사장은 총회에 참석한 조합원 투표수 50% 이상을 획득해야 선출된다.

대체거래소 내달 4일 출범…복수 주식거래 시장 열린다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가 내달 4일 출범하면서 한국거래소(KRX)와 함께 복수의 주식거래 시장이 열린다. 금융감독원은 12일 한국거래소에서 증권사 대체거래소 관련 업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제3차 합동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넥스트레이드는 정규 거래 시간 외에도 프리마켓(오전 8시∼8시 50분)과 애프터마켓(오후 3시 30분∼8시)을 운영한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오전와 야간을 포함해 하루 12시간 주식 거래가 가능해지고 거래비용이 절감되는 등 개선된 거래 환경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복수 시장 체제로 전환되면서 증권사들은 투자자의 주문을 가장 유리한 조건으로 체결해야 하는 ‘최선집행의무’를 부담하게 된다. 주문을 처리할 때 가격, 비용, 체결 가능성 등을 고려해 양 시장 중 최적의 거래 조건을 선택해야 한다. 이에 따라 단순 주문전송 위주의 기존 위탁매매 서비스가 한층 고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들은 최선집행기준 설명서를 작성해 이달 중 고객들에게 문자나 알림톡 등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넥스트레이드는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증권사 및 유관기관과 함께 모의시장을 운영해 왔다. 대체거래소 출범 초기에는 참여 의사를 밝힌 증권사를 중심으로 운영하며, 이후 점진적으로 참여 증권사와 거래 종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출범 당일 전체 시장 참여를 확정한 증권사는 15곳이며,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에 우선 참여한 뒤 9월부터 전체 시장으로 확대하는 증권사는 13곳이다. 추가 준비를 거쳐 9월부터 참여하는 증권사도 4곳 있다. 거래 종목도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출범 초기 1~2주 차에는 변동성이 낮은 10개 종목으로 시작해 5주 차에는 800개 종목까지 늘릴 예정이다.

엄범식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 “피부로 느끼는 경기농협이 될 수 있도록” [핫이슈]

농협중앙회 경기지역 총괄본부장인 엄범식 본부장은 경기 通(통)이다. 지난 1989년 농협중앙회 입사 이후 햇수로 37년째 경기도에서 농협인으로 활약하고 있다. 인생의 절반 이상을 경기농협에 몸담으며 경기농협과 함께 성장한 엄범식 본부장은 올해 ‘혁신을 향한 전진! 새로운 경기농협’이라는 슬로건을 설정했다.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 달성이라는 범(汎)농협 가치에 발맞춰 경기농협이 ‘희망농업·행복농촌’을 구현하는 역할을 해 나가자는 의미를 담았다. 경기 불황이 예고된 올해 범경기농협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며 서로 소통하고 화합해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체감할 수 있도록 조직의 역량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지난달 1일 경기농협 신임 본부장으로 취임한 엄범식 본부장을 만나 2025년 새해 경기농협의 계획과 본부장으로서의 포부를 들어봤다. Q. 2025년 농협중앙회 경기본부장으로 취임한 소감은. A. 우선 지난 2024년은 지속된 경기 부진과 쌀값, 소 값 하락 등 악재가 산재했다. 게다가 11월에는 117년 만에 이례적인 폭설이 발생해 경기지역에 큰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도내 농업인들의 굳은 의지가 있어 국민의 생명산업인 쌀 산업을 지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또 경기농협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에도 감사를 표하고 싶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IMF와 한국은행 등 세계 주요 기관들은 미(美) 대선 이후 주요국 경제의 불확실성 증대와 보호무역 기조 강화 등 국내 경제 성장률이 둔화할 것으로 예측한다. 실제로 지난해 12월부터 지속된 환율 상승 기조는 농자재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농가 경영 부담을 가중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경기농협 총괄 본부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영광스러우면서도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 경기농협은 “같은 배를 타고 함께 어려움을 극복한다”는 ‘동주공제(同舟共濟)’의 마음가짐으로 농업인 실익 증진, 농축협 지원 체계 강화, 쌀 소비 촉진 등을 통해 농업 소득 3천만원 달성의 초석을 다지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을 약속하겠다. Q. 경기지역 농협의 특징과 장점이 있다면. A. 우리 경기농협은 타 지자체보다 도시와 농촌의 혼재 비율이 높다. 이러한 구조적 특징에 따라 도시 농협에서 발생한 수익으로 농촌 농협을 지원하는 '도농상생 공동사업' 추진도 다른 지역에 비해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또 하나의 강점은 조합장들의 높은 역량과 단합력이라고 할 수 있다. 161명의 조합장은 전국 유일무이한 조합장 포럼인 ‘경기농협 조합장 포럼’을 정기 개최해 조합 간 정보를 공유하고, 우수사례에 대한 교육 등을 진행하면서 지역 조합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Q. 올해 경기농협의 역할과 주요 사업은 어떠한 것들이 있는가. A. 2025년 대한민국은 미국 신정부 취임에 따른 정책 변경, 중국 스타트업 인공지능(AI) 딥시크로 인한 첨단 기술 경쟁 심화, 보호 무역 확산과 같은 대외적 이슈와 함께 소비 위축 등 내수 부진 장기화가 우려된다. 경기농협은 올해 농촌 발전과 지속적인 영농 활동 지원을 위한 신사업을 발굴, 글로벌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선 경기농협은 교육지원 부문으로 영농 인력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농촌 인력 중개 사업을 더욱 확대한다. 인력 중개 추진 목표를 전년 대비 2만명 증가한 31만명으로 상향하고, 영농철 단기 인력 공급을 위한 공공형 계절 근로 사업을 확대 추진해 농촌의 일손 부족 현상 해소에 이바지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상기후로 인한 농업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업재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영농(재해) 지원상황실’을 수시로 운영해 재해 발생 시 관내 중앙회, 경제지주, 은행, 손해보험 등 범농협 차원의 재해복구 대책을 수립해 피해 복구 인력 및 자금 지원, 영농자재와 금융비용 할인, 농기계 수리 봉사 등 조직의 역량을 총동원한 종합 지원 활동을 전개한다. 이와 함께 상호금융은 저원가성 예금 중심, 건전 여신 선별 추진 등 기본사업에 내실화를 기하며 전국 최초로 금융자산(수신+여신) 200조원을 1분기 중 달성하고 보험, 카드, 외국환 등 비이자이익 증대와 우수 고객 확대에 노력할 것이다. 아울러 자산 규모 1천억원 이상인 농축협에 대한 유동성 비율 규제 기준이 90%에서 100%로 상향됨에 따라 유동성 규제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지도와 지원을 강화하고 부실 채권 정리를 위한 상각, 매각을 집중 추진하는 등 농축협의 리스크 관리에 최선을 기울일 것이다. 이 외에도 하나로마트 환경 개선, 로컬 푸드 직매장 신설, 경기도 농수산물 할인 쿠폰 지원 사업 추진, 경기 농산물 수출 확대, 신시장 개척, 군납사업 활성화 등 경기지역에서 생산된 농축산물의 판로 확대를 적극 추진하겠다. 동시에 지난해 럼피스킨(LSD),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 전염병 확산으로 큰 시름을 겪은 축산농가를 위해 전염병 취약 지역에 상시 순회 소독을 확대하고 한우 사육두수 수급 조절을 통한 도매가격 하락 방지, 사료 가격 안정화 등 축산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낮추는 활동도 지속 전개하겠다. Q. 쌀 적정 생산 대책에 따른 경기농협의 쌀 소비 촉진 운동도 주목받고 있는데. A. 정부의 쌀 적정 생산 대책의 일환으로 범농협 차원으로 실시하고 있는 논 타작물 재배 사업을 더욱 확대해 재고 과잉으로 인한 쌀 가격 하락 방지에 힘쓰고, 이 일환으로 쌀 소비 촉진 운동인 ‘아침밥 먹기 운동’을 적극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경기농협은 범국민 쌀 소비 촉진 운동을 통한 양곡 문제 해결에 앞장서 농업인 실익을 증진하고 국민적 지지와 성원을 끌어낼 수 있었다. 특히 삼성전자, 에버랜드, KT 등 대기업들은 물론, 유관 기관, 사회복지시설, 소비자단체, 언론사 등과 협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방식의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623회 실시해 총 678톤의 쌀을 소비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도 역시 경기농협은 쌀 소비 촉진을 위해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쌀 소비 확대 아이디어 공모전’과 같이 참여형 소비 활동과 함께 쌀 가공품 홍보, 보급 등 지속적인 쌀 소비 확대 추진 운동으로 양곡 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 Q. 지역 사회와의 상생 노력엔 어떠한 것이 있는가. A. 경기농협은 지난해 사회공헌 실천 테마를 매달 선정,해 농업·농촌 공익적 가치 확산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펼쳤다. 총 2만4천185명의 임직원이 9만7천여 시간 동안 사회공헌에 동참했다. 올해는 고향사랑 기부제 기부 한도가 기존 500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농업·농촌 중심의 기금 사업을 개발하고 고향사랑의 날 등 각종 기념식, 박람회, 지역축제 등과 연계한 대국민 홍보캠페인을 통해 경기도민의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 또 농업인에게 의료, 구강검진, 검안·돋보기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농촌왕진버스’ 사업을 20개 농·축협, 수혜 인원 4천명으로 확대해 고령자, 독거노인 등 농촌의 취약계층에 맞춤형 의료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Q. 끝으로 조합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A. 경기농협은 관내 농·축협 균형발전을 위해 도농 협력체계 구축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경기농협 발전을 위한 목표를 달성해올 수 있었던 것은 조합원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 덕분이다. 경기농협은 앞으로도 도시와 농촌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구축하고 농업인,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희망농업 행복농촌’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도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변함없는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미세먼지가 보인다!” 신성이엔지, 세미콘서 미립자 가시화 전시존 선봬

신성이엔지가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미콘 코리아 2025’에서 클린룸 핵심 기술과 혁신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의 핵심은 ‘미립자 가시화 기술 전시존’이다. 신성이엔지는 특별 시연 부스에서 공기 중 미립자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시각화하는 시연으로 클린룸 오염원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 제습과 공조 기능을 일원화한 ‘EDM’ 장비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 장비는 상대습도 5%RH까지 정밀하게 제어하며, 제습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도 청정 기능을 유지한다. 유해물질 제거 필터가 내장된 ‘ICF’는 에너지 절감과 무선제어 연동으로 운영 편의성을 높였다. 대형 클린룸에 최적화된 ‘OAC’는 외부 공기를 정화하며, 전시장에서는 축소 모형을 통해 작동 과정을 시연할 예정이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하는 제습·공조 일체형 EDM과 케미컬필터 내장 ICF는 클린룸 기술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며 “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첨단산업 발전을 이끄는 혁신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77년 설립된 신성이엔지는 산업용 공기청정기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한 기업으로, 현재 반도체·디스플레이·2차전지 산업에서 6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기업대출’ 잘했다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우리금융그룹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지난해 우수한 실적 성적표를 받았다. 12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임 회장이 이끄는 우리금융그룹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한 3조8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3조1천471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4분기 당기순이익 역시 4천261억 원으로 금융투자업계의 추정치에 부합했고, 그룹 자기자본이익률(ROE)도 9.3%로 전년 대비 1%포인트 개선됐다. 이같은 실적 성장의 원인으로는 임 회장의 기업대출 강화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 임 회장은 지난해 신년사에서 “차별화된 선택과 집중의 성장전략을 추진하겠다”며 “우량자산을 중심으로 기업금융 시장 지배력을 확대, 명가의 위상을 되찾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우리금융은 중소기업 특화점포를 신설하고,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를 중점 지원하는 등의 노력을 이어왔다. 지난해 우리금융그룹의 비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41.9% 증가해 1조5천541억원을 기록했다. 자산관리(WM)‧투자은행(IB) 등 은행과 비은행의 영업 확대에 따라 수수료 이익이 21.3% 증가하면서 순영업수익 내 차지하는 비중이 20% 수준까지 확대됐다. 그룹 전체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8조8천863억원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2차례 기준금리 인하 등 영향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 특화점포 신설, 국가첨단전략산업단지 중점 지원 등을 통해 기업대출이 9% 증가하면서 자산 성장을 이끌어낸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런가하면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은 지난해 순이익이 3조394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21.3% 증가했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으로 연간 순이익 3조원대에도 처음 입성한 것이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금융 이사회는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을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1천500억원으로 정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자사주 매입 발표는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보통주자본(CET1) 비율이 12.08%로 전 분기 대비 13%포인트 상승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성욱 우리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4분기 원‧달러 환율이 150원 급등하면서 CET1이 약 0.4%포인트 하락하는 영향이 있었다”면서도 “견조한 이익 증가와 자산 리밸런싱에 기반해 적극적으로 위험가중자산을 관리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올해를 자본비율 개선 원년으로 삼아 금융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자산리밸런싱을 통한 최적의 포트폴리오 구축, 소상공인 지원 등 취약계층에 대한 상생금융 확대, 내부통제 고도화 등에 박차를 가해 고객과 시장 간 신뢰를 강화하고, 종합금융그룹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한 해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LG家 장녀의 버티기 전략 [한양경제]

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기사입니다 LG가(家)의 일원이자 공익법인의 수장인 구연경 LG복지재단 이사장과 그의 남편 윤관 BRV 대표가 잇따른 논란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고수하려는 모습이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구 이사장은 故 구본무 회장의 장녀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공익법인의 신뢰를 훼손하고 있고, 사위 윤관은 "나는 미국인이다"라며 세금 납부를 거부하는 소송을 벌이는 등 ‘버티기 전략’으로 일관하고 있다. 공익법인 신뢰 무너뜨린 불법거래 의혹 구연경 이사장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코스닥 상장사 메지온의 주식을 거래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그는 투자 발표 전에 약 12억 원을 투자해 3만 주를 매입했고, 이후 주가 상승으로 인해 약 20억 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거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남편 윤관이 내부 정보를 제공했다는 혐의가 제기됐다. 공익법인 대표로서 가져야 할 도덕성과 투명성을 저버린 것이다. 특히 논란이 커지자 문제의 주식을 LG복지재단에 기부하려 했다고 해명했는데, 법조계에서는 “이는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려는 시도”라는 평가다. LG복지재단이라는 공익법인이 특정 개인의 도피처나 위기 모면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한 꼴이다. 구연경 부부의 첫 재판은 다음 달 18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김상연) 심리로 시작된다. 검찰에 따르면 구 대표는 남편 윤관으로부터 코스닥 상장사 A 기업의 유상증자 참여 정보를 제공받고, 이를 이용해 주식을 매수해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자본시장법상 명백한 위법 행위에 해당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이들의 자본시장법 위반 의혹을 검찰에 통보했고, 한 시민단체가 이들을 고발하기도 했다. 검찰은 같은 해 10월 30일 구 대표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과 경기 평택 소재 LG복지재단을 압수수색한 후 지난달 23일 두 사람을 불구속 기소했다. 공익법인 사유화 논란 LG복지재단 법인등기부 등본에 따르면, 구연경을 포함해 총 7명의 이사가 등재되어 있다. 이 중 5명은 구 대표의 선친인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이 재단 대표이사를 맡던 2015년부터 10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다. 공익법인의 이사라면 투명성과 공정성을 지켜야 하지만, 이들은 사실상 거수기 역할에 머무르며 내부 감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본지는 10일, LG복지재단의 신영수, 윤경희, 한준호 이사에게 직접 접촉을 시도하고 질의서를 보냈지만, 모두 응답을 거부했다. 구연경 대표의 미공개 주식투자 논란이 불거진 지 6개월 뒤인 지난 9월, 본지는 이사들에게 연락을 취해 봤지만, 1명만이 "이런 사항에 대해 의견을 얘기할 여유가 없다"는 답변뿐이었다. 이는 공익법인의 운영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조차 의문을 품게 만드는 대목이다. 결국 이사회 전체가 구연경 이사장의 방패막이 역할을 하면서, LG복지재단은 ‘LG’라는 이름을 쓰면서 구 이사장의 개인적 이익을 위한 조직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경기도-LG그룹, 결단 필요한 때 LG복지재단은 원래 LG그룹의 사회공헌 정신을 상징하는 조직이었다. 하지만 현재의 운영 방식과 지도부의 행태를 보면, 공익법인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공익법인은 기업과 사회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그 운영이 투명하지 않다면 오히려 기업의 사회적 신뢰를 해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 구연경 이사장이 계속해서 자리를 유지한다면 LG복지재단의 신뢰는 회복될 수 없다. 그녀가 공익법인의 대표로서 신뢰를 훼손한 만큼, 이사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이는 단순히 한 개인의 도덕성 문제가 아니라, 공익법인의 정상화를 위한 필수적인 조치이기 때문이다. LG복지재단이 LG그룹과 공식적으로는 별개 조직이라고 하지만, 여전히 ‘LG’라는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는 이상, LG그룹의 사회적 책임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다. 경기도는 LG복지재단의 정상화를 위해 LG그룹과 협력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 구연경 대표의 사퇴가 가장 핵심적인 조치라는 게 공익법인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버티기’ 아닌 ‘책임지는 모습’ 필요 지금 LG복지재단과 관련된 논란은 단순한 도덕성 문제를 넘어, 우리 사회에서 공익법인이 어떻게 운영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구연경 이사장과 윤관 대표는 더 이상 버티기가 아니라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또한, LG복지재단 이사진도 공익법인의 정상화를 위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 LG복지재단 이사진도 공익성을 되찾기 위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LG복지재단뿐만 아니라, 故 구본무 회장이 구축한 ‘착한 기업’ 이미지도 훼손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역사는 짧지만 ‘탄탄한 자산규모’ 송도새마을금고 [금고 클로즈업]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 D-21 금고 클로즈업 ④송도새마을금고 송도새마을금고(이사장 문병섭)는 오는 3월5일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를 치르는 인천지역 금고 중 가장 최근에 설립, ‘회원 만족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11일 새마을금고 인천본부에 따르면 연수구 송도동에 본점이 있는 송도새마을금고는 지난 2011년 3월 인천지역 금고 중 가장 최근에 문을 열었다. 인천지역 금고 중 가장 오래된 계양새마을금고(1973년 3월7일)와 38년 차이다. 송도금고는 지점 4곳(센트럴파크·테크노파크역)을 담당하고 있으며, 조합원은 7천408명이다. 안정적 수익기반 확보를 위한 건전여신, 신규 수수료 수입원 창출, 자본 확충을 위한 출자금 증대, 건전한 대출 확충을 통한 수익구조 개선, 자산건전성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송도금고는 설립 3년 만인 2014년 자산 1천억원을 달성하는 등 빠르게 규모를 키우고 있다. 자산 규모는 2022년 12월30일 2천310억원, 2023년 12월30일 2천480억, 2024년 말에는 2천700억원을 달성했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해에는 새마을금고 경영평가에서 자산육성 부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지속가능한 성장과 지역사회 상생·환원을 위해 송도새마을금고ESG운영위원회도 구성했다. 이를 통해 취약계층 물품 전달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이번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 선거에서 2천억원 이상의 자산을 가진 금고는 회원이 직접 이사장을 뽑는다. 이에 따라 자산 규모가 2천700억원에 달하는 송도금고도 직선제로 이사장 선거를 한다. 지난달 18일 예비 후보자 등록을 시작한 가운데, 송도금고 선거에는 현재까지 등록한 예비 후보가 없다. 송도금고 관계자는 “첫 직선제인 만큼 문제 없이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원칙을 준수하는 바른경영을 통해 조합원들의 자산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로 이사장을 바꾸는 인천지역 새마을금고는 총 49곳이다. 이날 기준 인천지역 49곳 금고에는 22명의 예비 후보자가 입후보했다.

경기도내 중기, 수출악화 심화… 관세전쟁 ‘예의주시’

“미국발 관세도 걱정되지만 다른 나라도 같이 관세를 끌어올릴까 그게 더 걱정입니다.” 11일 경기도내 기업계에 따르면 미국발 관세 부과가 현실화하는 가운데 철강에 이어 도내 주력산업인 반도체, 자동차 사업으로 번져가면서 도내 기업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철강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발표하는 동시에 반도체, 자동차, 의약품에 대한 관세 부과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내 기업들은 사태를 예의주시하는 동시에 미국 관세정책에 대한 정부 대책을 기다리고 있다. 대다수의 도내 기업과 관련 단체들은 현재 상황에 대한 정부의 기민한 대응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의 대책이 어느 정도 가닥이 나와야 기업들도 대응방안을 강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환율 등 경제상황에 대해 불확실성이 커지면 기업들도 대책을 세우기 힘들다. 어떤 상황이던 변동이 없이 상수화돼야 대응방안을 수립할 수 있다”며 “정부 대책이 나온 뒤에야 기업들도 후속대책에 따라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기업들은 추가된 관세에 대해 정부의 보조 대책이 그나마 현실적인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특히 도내 기업들은 이번 미국의 관세정책 발표가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장기화 되거나 또는 관세장벽 확산에 도화선이 될까 우려하고 있다. 경기중소벤처기업협회의 경우 고환율 리스크, 공급망 재편 등 무역 리스크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 당선 등의 영향으로 중소기업의 미국 수출 악화가 심화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장기적인 대응을 위해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FTA통상진흥센터를 중심으로 중소기업의 수출국 다변화 등 대응 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 관세장벽의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수원시 소재 한 반도체 관련 기업은 “당장은 문제는 없지만 미국발 관세 인상이 자칫 다른 나라의 관세 인상으로 이어질까 우려가 크다”며 “특히 이번 미국발 관세정책이 중국을 겨냥한 만큼 중국 정부까지 관세인상을 결정하면 주요거래처로 미국과 중국을 두고 있는 우리 업체의 경우 상황이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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