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경관 망치는 야간조명 많아”

경기도가 도내 일부 야간 조명에 대해 오히려 도시경관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예산 낭비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도 디자인총괄추진단은 31일 오전 도청 실국장회의에서 도내 야간 경관의 문제점과 대책에 대해 보고했다.이 자리에서 추진단은 도내 야간 경관이 LED의 색상변화를 이용한 장식적 개념으로 구성돼 야간의 도시미관 및 자연생태계를 훼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도민에게 경관 및 공공디자인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고, 잘못된 디자인 개념 적용으로 불필요한 조명설치 예산 및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일부 지자체에서 무분별하게 설치하는 교량 및 보도육교 경관 조명에 1곳당 평균 1억5천만원이 쓰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진단은 ▲야간경관 조명 기준 부재 ▲디자인에 대한 인식 부족 ▲에너지 효율성보다 LED의 연출성에 편중한 인식 등을 도시경관 문제점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도내 디자인 산업의 열악한 수준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이에 따라 도 추진단은 야간경관디자인 가이드라인을 개발, 일선 시군에 제공하기로 했다.또 빛공해를 방지하고 도시조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빛공해방지위원회를 구성해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물 및 시설물에 대한 조명 심의를 검토하기로 했다.김동식기자 dsk@ekgib.com

대한민국 복지의 미래… ‘무한돌봄 완성’

경기도 지역사회복지계획 최종심의정치권에서 복지가 최대 이슈로 떠오르는 가운데 경기도가 2014년까지 14조원을 투입해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복지시스템을 대폭 강화한다.31일 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 사회복지위원회를 열어 올해부터 2014년까지 도의 지역사회복지 비전을 담은 제2기 경기도 지역사회복지계획을 최종심의했다.도는 맞춤복지와 융합복지, 혁신복지 등 3대 목표를 통해 대한민국 복지의 미래를 여는 무한돌봄 경기도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저소득층 ▲노인 ▲장애인 ▲아동청소년 ▲여성가족보육 ▲다문화가정 ▲북한이탈주민 ▲정신건강 등 8개 분야별 계획을 제시했다.도는 우선 2014년까지 공공임대아파트 1천가구와 신규매입 전세 500가구 등을 저소득층에 공급하고 무한돌봄센터와 복지기관 등에 빈곤가구의 사례관리를 전담할 수 있는 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또한 기초노령연금 수급자를 84만명까지 확대하는 한편, 노인 일자리를 4만명까지 확보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주간보호센터 중 100곳을 선정해 365어르신돌봄센터로 운영하고, 농장 2곳을 조성해 노인들이 은퇴 후 전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장애인 복지와 관련해서는 장애인편의시설 기술지원센터를 31곳에 개설하고, 현재 90곳인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을 10곳 추가 확충한다. 공공기관 장애인 고용률을 2014년까지 4%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특히 여성의 안정적인 사회생활을 위해 가정보육교사제도와 0세아 전용보육시설에 대한 지원이 확대되며 평가인증보육시설도 4천여개소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외에도 ▲수원, 안산, 시흥 등지 주말이동 외국계주민 행정서비스 운영 ▲다문화가족센터와 건강가정지원센터 등 30개소 언어발달 교육비 지원 ▲탈북주민 공무원 채용확대 ▲탈북자 맞춤형 취업전문 교육과정 운영 등의 복지서비스를 추진한다.도는 이같은 사회복지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14조4천억여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국고보조사업의 기준보조율 조정과 분권 교부세율 인상, 지방세 확충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성훈기자 pshoon@ekgib.com

道 ‘인증 사회적기업 87개’ 전국 최하위

경기도가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을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이 보유하고 있지만 인구와 경제활동 규모를 감안하면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31일 경기도의회 박용진 의원(민안양5사진)에 따르면 박 의원이 2009년도 지역별 총인구수를 기준으로 최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인증 사회적기업의 수를 비교 분석한 결과, 경기도는 사회적기업 기대수는 115.6개인데 반해 현재 인증기업이 87개에 불과해 16개 시도 중 꼴찌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기대수 103개보다 10개가 더 많은 113개가 인증을 받은 서울과 대조되는 결과다.또한 2009년도 GRDP(지역내 총생산)를 기준으로 비교 분석한 결과에서도 도내 사회적기업 기대수는 99.7개로 현재 인증기업 87개와 차이를 보여 역시 전국 최하위권에 머문 것으로 분석됐다.박 의원은 경기도는 단순히 전국에서 두 번째로 인증 사회적기업이 많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지역별 인구수와 지역 내 경제활동 규모를 감안하면 아직 많은 노력이 필요한 수준임이 드러났다며 지난 10년간 전국에서 GRDP 실질성장률이 최상위권에 있는 경기도가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의 육성에 대해 더욱 경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한편 박 의원은 최근 사회적기업의 육성 필요성과 지속가능성장 방안이라는 제목의 정책연구자료집을 발간, 이를 통해 사회적기업이 가지고 있는 한계점을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또한 사례연구를 통해 지자체 차원에서 여성과 노인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새로운 사회적기업의 모델로 방과후학교와 관련한 사업모델을 정책적으로 제안했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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