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소상공인에 1조9천억 푼다

경기신용보증재단(이사장 박해진)이 올해 기준금리 인상 여파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으로, 자금 압박 등 경영상 어려움이 예상되는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에 적극 나선다.23일 경기신보에 따르면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3일 기준금리를 2.5%에서 2.75%로 0.25% 인상했으며, 전문가들은 연말 3.5%까지 인상을 전망하고 있다.기준금리 인상 여파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으로, 도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자금사정 압박이 예상되고 있다.이에 따라 경기신보는 우선 특성에 따라 1년에서 8년까지 중장기 저리융자로 지원되는 중소기업육성자금을 크게 운전자금, 시설자금, 신기술창업자금 등의 형태로 1조2천억원을 지원한다.이와 함께 중소기업육성자금의 조기소진과 특성화된 자금의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경기신보와 금융기관이 특별협약을 통해 이미 조성한 7천억원도 계속 공급되며, 시장상황 및 경제정책을 고려해 추가자금이 필요한 경우 지원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경기신보 관계자는 경기신보가 보증하는 경기도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규모는 광역 지자체 중 최대 규모인 1조9천억원에 달하고 있다며 특히 경기도의 정책자금에 대한 보증지원과 함께 영세소상공인 및 서민에 대한 안정적 보증공급과 차세대 미래유망업종 등에 대한 특화된 지원으로 서민생활 안정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김규태기자 kkt@ekgib.com

지지부진한 고양 한류월드 외투기업 수십억 ‘먹튀’

용지계약 때 수익률 더한 값에 매각 가능한 풋옵션 체결 투자사, 50억대 이익 챙겨가 道 투자 유도 위해 불가피경기도가 추진 중인 고양 한류월드 조성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1구역 사업용지 공급계약 당시 외국인투자자에 특혜를 부여하는 등 부실계약으로 외국인투자자가 수십억원의 수익을 챙겨 간 것으로 드러나 먹튀 논란을 빚고 있다.23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06년 한류월드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프라임 컨소시엄을 선정, 컨소시엄이 설립한 외국인투자기업 한류우드㈜와 사업부지를 수의계약으로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도는 당시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라 토지대금 분할납부 기한을 5년에서 20년으로 연장하고 연부이자율도 6%에서 3%로 감면하는 등 혜택을 부여했다.하지만 프라임개발㈜는 이러한 혜택과 함께 외국인 투자자인 Wachovia Development Corporation(이하 와코비아)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사업성과와 관계없이 일정기간 후에 투자원금에 일정한 수익률을 가산해 매각할 수 있는 이른바 풋옵션을 인정했다.이에 따라 와코비아는 지난 2008년 12월 풋옵션 행사로 투자원금 120억원에 이자 57억7천만원을 더한 177억7천만원을 회수했다.한류월드사업이 지지부진한데도 이처럼 수십억원을 챙긴 것은 외국인투자자에게 외촉법의 범위를 넘어선 특혜를 부여한 것으로, 도가 공모지침에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해서는 투자자간 풋옵션 약정을 체결할 수 없도록 사업 참여 조건을 명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결국 한류월드사업에 참가했던 와코비아는 사업참여가 아닌 수익률을 보장한 해외자금 차입에 불과한 꼴이 됐다.특히 1구역의 경우 한류우드㈜가 사업부지 내 테마파크 용지 매입비 720억원 가운데 3차례분 중도금 381억원을 연체 중으로 사업 차질을 빚고 있어 도가 외국인투자자의 수익만 올리는 먹튀 상황을 조성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감사원에서도 최근 이같은 사실을 지적하며 도가 체결한 계약이 경영활동에 참여해 실질적인 역할을 하는 외국인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외촉법의 취지에서 벗어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외촉법에는 인센티브 부여만 명시돼 있을 뿐 풋옵션 제약 관련 규정은 없기 때문에 풋옵션에 대해 당초 검토를 하지 않았다며 도 입장에서는 기존 테마파크들이 사업성이 약해 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각종 인센티브를 줄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동식구예리기자 yell@ekgib.com

양주도 AI… 최대 닭 사육지 포천 위협

안성과 이천, 파주에 이어 양주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병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더욱이 국내 최대 양계지역인 포천과 10~20㎞ 떨어진 곳에서 발생, 방역당국이 초비상이다.23일 경기도재난안전대책본부와 일선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지난 22일 양주시 남면 경신리 산란계 농장에서 AI가 추가 발병했다.양주시는 해당 농장에서 AI가 추가 발병함에 따라 반경 500m 이내 산란계 농장 두곳의 닭 4만8천여마리를 살처분하고 있다.시는 파주와 양주 AI 발생농가에서 잔반을 사료로 먹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역 내 잔반을 사료로 먹이고 있는 양계농가 10곳을 방문, 잔반 사용을 금지하고 소독강화 지도와 함께 폐사된 닭의 질병여부를 확인하는 등 특별관리하고 있다.특히 양주시 남면에서 불과 10~20㎞ 떨어진 포천시의 경우 국내 최대 규모로 닭을 사육하는 곳이어서 초비상이 걸렸다.이천시도 지난 14일 설성면 행죽리 산란계 농장에서 AI가 발병해 닭 17만여 마리를 설처분한데 이어 지난 22일 추가로 설성면 장릉리의 산란계 농장에서 AI가 발병해 사육 중인 달 2만5천여마리와 반경 500m 이내 가금류를 매몰 처분하고 있다.또 지난 20일 파주시 광탄면 창만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병해 예방적 차원에서 3㎞ 이내 10개 농가의 닭 2만8천여 마리를 살처분하고, 10㎞ 이내 38개 농장 가금류를 이동제한조치했다.이날 현재까지 도내 고병원성 AI 발생농가는 안성 4곳과 이천 2곳, 파주, 양주 등 모두 8곳이다.포천시 관계자는 아직까지 포천지역에서는 AI 의심신고가 들어오지 않았다며 전국 최대 양계지역인 포천에 AI가 발생하면 구제역에 이어 지역경제는 엄청난 타격을 입을 판이어서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 53520@ekgib.com

김 지사 “北, 남한에 평화적으로 흡수통일돼야”

김문수 경기지사가 북한이 남한에 평화적인 방법을 통해 흡수통일돼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김 지사는 21일 오전 수원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 조찬 포럼에서 통일이 북한만 발전시키는 것이 아니라 중국 대륙, 시베리아도 발전시킬 수 있다. 우리가 다 할 수 있다며 통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그는 이어 나라를 왕건에게 바친 경순왕에 대해 이상한 분이라 생각했지만 요즘은 김정일이 경순왕처럼 생각해 인민이 밥도 마음껏 먹고, 국제적으로 좋으니 나라를 남한에 바치면 얼마나 좋겠나 하는 황당한 꿈을 꾼다고 덧붙였다.김 지사는 특히 미국은 자유민주주의 통일을 원하지만 일본이 통일을 얼마나 원할 것인가 따져봐야 한다. 또 중국은 현상유지가 좋다고 볼 것이다며 통일과 관련, 강대국 입장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그는 또 올해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도와 도의회가 친환경급식 예산 400억원을 합의편성한 것에 대해 재차 잘한 일임을 강조했다.김 지사는 요즘 급식문제로 서울이 전쟁상태다. 하지만 경기도는 싸움보다 머리를 맞대고 초당적으로 힘을 합쳐 나가야 한다며 국회처럼 매일 단상을 점령하고, 파행하며, 장외투쟁해서 되겠느냐고 꼬집었다.그는 끝으로 포럼에 참석한 기업인들에게 경제와 일자리 창출은 기업이 맡아야 할 과제인 만큼 도는 기업인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도록 성심성의껏 돕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포럼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이상현 경경연 회장, 김기선 도의회 경제투자위원장, 전진규 도의원, 박해진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홍기화 경기중기센터 대표이사 등 도내 경제유관단체장 및 중소기업 CEO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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