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내년 경영 목표로 인천공항 이용객 4천28만 명, 화물 250만t, 환승객 734만 명, 제2 여객터미널 착공 등 허브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공항공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내년도 경영계획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공항공사는 내년에 여객·화물·환승객 등 운송목표 달성을 위해 체코와 콴타스 등 5~6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인천공항 취항 마케팅을 펼치고, 젯스타재팬 등 3~4곳의 저비용항공사(LCC) 유치에도 나선다.
거대 항공사의 지역허브 유치를 위한 용역 및 전략도 수립할 예정이며, 대양주 등 새로운 환승 축과 다양한 환승객 패키지 개발, 글로벌 제조기업 유치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인천공항이 오는 2017년께 포화상태에 이르는 만큼, 이에 대비해 내년 상반기 중 35만㎡ 규모의 제2 여객터미널 건설을 착공한다. 공사가 끝나면 인천공항은 여객 6천200만 명, 화물 580만t으로 수용능력이 늘어난다.
인천공항의 미래성장 기반 구축을 위해 업무단지에 호텔·컨벤션 등이 어우러진 공항복합도시 개발도 본격화한다.
또 현재 10만 시간인 항행시설 무중단 운영시간을 11만 시간까지 이어가고, 보안사고도 ‘Zero’를 유지하는 등 공항운영의 안전 및 운영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체크인 카운터도 늘리고 출입국서비스 간소화를 위해 보안검색과 출국심사 시간을 앞당길 예정이다.
협력사와 동반성장 및 나눔문화 확산을 통해 지속가능 경영체계도 확립키로 했다. 협력사 직원들을 위해 하계휴양소와 해외공항 견학 등 상생협력 13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총 9개 학교에 11개 특성화 사업 및 항공인재 장학제도 등을 통한 지역인재 육성에도 나선다.
이밖에 내년 1월에 모의훈련비행시설이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며, 3월부터는 인하대 이공계 대학원에 항공산업시스템공학과가 신규로 개설·운영된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내년은 4천만 여객시대를 맞아 인천공항 3단계 건설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며 “교통센터는 복합문화쇼핑공간으로 바뀌고, 탑승동을 복합문화센터로 개발하는 등 서비스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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