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연말까지 9천억 예상… 목표액의 11.8% 초과달성
송도국제도시에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 호재와 10~12월 정부의 취득세 한시 감면 방침으로 부동산 거래가 증가하면서 지방세(취득세)가 더 걷힌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거둬들인 취득세가 올해 결산안 목표액인 8천50억원보다 150억원이 많은 8천200억원이고, 이달 징수액을 합산하면 연말까지 9천억원으로 애초 목표액의 11.8%가량 초과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취득세 초과 징수는 송도국제도시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 호재와 정부의 취득세 한시 감면 방침으로 부동산 거래가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애초 경제자유구역의 올해 주택 공급 물량은 지난해보다 6천925가구 늘어난 1만8천245가구(21개 단지)로 취득세입(1조1천289억원)을 산정했으나 7월 말까지 목표(6천297억원)의 78%(4천772억원) 징수에 그치자 최종결산안을 세우면서 3천239억원을 줄인 8천50억원으로 조정했다.
그러나 송도국제도시에 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유치가 확정되면서 부동산 거래가 크게 늘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GCF 유치가 확정된 지난 10월 20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송도국제도시의 오피스텔·아파트 등 부동산 거래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252건)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489건으로 집계했다.
여기에 정부의 취득세 감면 정책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경제자유구역 개발 등 지역특수 상황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낸 것이 지방세 추가 징수로 이어졌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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