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제주 내년부터
인천과 제주를 오가는 인천국제공항 국내선 항공편의 체크인 카운터가 국제선으로 바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내년부터 활용도가 떨어지는 국내선 카운터 A를 국제선으로 바꿔 운영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내년에 총 4천만 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이용객이 매년 급증하고 있지만, B~M까지 총 12개인 국제선 카운터는 공간상 제약으로 더 늘릴 수 없는 게 현실이다.
현재 국제선 카운터는 해외 출국자로 붐비지만, 1개인 국내선 카운터는 하루 3~4회만 운항하기 때문에 대부분 비어 있다.
공항공사는 이 국내선 카운터를 국제선으로 바꾸면 하루 평균 5천여 명의 해외 출국객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어 늘어나는 해외 출국객을 분산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선으로 바뀌는 이 카운터는 대한항공에 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공항공사는 국내선 카운터는 별도로 신규 설치, 운영할 방침이다.
공항공사는 조만간 수화물 벨트라인 등 일부 시설물의 보안작업을 서두르는 한편, 항공사와 협의해 항공기 스케줄을 탄력적으로 이용해 활용도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현재 공항의 최대 이용객은 연간 4천400만 명이어서 2~3년 이내 포화상태에 이르지만, 제2 터미널은 오는 2017년 말 완공이다”면서 “그 사이 공항 이용객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킬 필요가 있어 이 같은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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