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제조업 생산과 수출이 감소하는 등 경기 회복이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18일 발표한 2013년 2월 인천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제조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7.9% 감소했다. 이는 설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 등으로 자동차트레일러 제조를 제외한 대부분 주요 업종에서 생산이 준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업 출하도 10.6% 감소했으며, 재고는 22.9% 증가했다. 소비성향을 볼 수 있는 대형소매점의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5% 증가했다. 하지만, 설 명절 영향에 따른 일시적인 소비상승일 뿐 경기 회복세로의 진입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지역 수출도 자동차 품목의 증가에도 산업기계, 철강 제품, 전기전자 등이 상당폭 줄어들면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2.7% 감소했다. 건축허가면적은 상업용 허가면적이 늘어났으나, 주거용 허가면적이 큰 폭으로 줄면서 4.0%의 감소율을 보였다. 건축착공면적도 21.7% 줄었다. 반면 3월 중 인천지역 고용사정은 소폭 개선되고, 소비자물가는 안정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인천지사는 유기농산물을 주원료로 한 식품을 제조가공하는 신규업체를 대상으로 유기 가공식품 인증취득을 위한 컨설팅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유기가공식품인증은 3년 이상 농약과 화학 비료를 쓰지 않은 토양에서 재배한 유기농산물을 95% 이상 사용한 가공식품에 한해 인증해주는 제도다. 서류 심사, 생산 제조공정 심사, 합성농약화학첨가물 등 잔류 성분 검사와 같은 까다로운 심사가 진행되는 만큼, 그동안 신규업체들의 인증 획득이 쉽지 않았다. 이에 따라 aT 인천지사는 연말까지 지원업체를 선정해 기본교육, 문서관리, 시설배치, 인증심사 등 인증과 관련한 전 과정을 컨설팅할 예정이다. 모두 60여개 업체에 한해 인증 컨설팅 비용 전액을 최대 400만원까지 지원한다. 컨설팅을 원하는 업체는 다음달 7일까지 aT 홈페이지(www.at.or.kr)에서 신청서 양식을 내려받아 제출하면 된다. 신동민기자 sdm84@kyeonggi.com
인천국제공항공사 임직원들이 각자의 재능과 업무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부터 지역 내 9개 지역아동센터와 결연을 하고, 8~14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활주로 선생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연간 1억여 원이 투입되는 이 프로그램은 임직원들이 공항 소개, 입출국 절차, 여객터미널 이용 안내 등 콘텐츠를 직접 개발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역할극퀴즈공항견학 등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공항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짜여 있다. 또 신입직원들에게는 자체적으로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참여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총 67명으로 이뤄진 신입직원 봉사단은 이달 한 달 동안 아름다운 가게, 대한적십자사, 인천보라매 아동센터, 세계평화의 숲, 안산 연희 숲 속 쉼터 등에서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사회인으로서의 책임감과 리더로서의 소질을 함양하고 있다. 특히 기계건축 등 분야의 기술직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 25명은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로 지난 17일부터 공항 인근의 신도모도운복동 등의 사회 취약계층 8가구를 대상으로 난방가스시설 정비, 페인트칠과 지붕 보수, 전선 교체와 누전 점검 등을 해주고 있다. 이영근 사장직무대행은 직원들이 보유한 재능과 역량을 바탕으로 한 다채로운 자원활동 프로그램 덕분에 매월 참여도가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며, 전 임직원은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감과 상생협력의 정신을 가지고 인천을 포함한 다양한 지역과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나눔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인천경제자유구역 외국투자기업 1호인 셀트리온이 매각 계획을 발표(본보 17일 자 2면)한 가운데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지분을 매각할 주간사로 JP모건이 선정됐다. JP모건은 17일 매각 준비 절차에 착수했으며 다음 주 셀트리온과 만나 본격적인 매각 논의를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몇몇 업체가 셀트리온에 지분 인수 의향을 비공식적으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과 서 회장은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항체치료제 램시마의 승인을 얻은 후 곧바로 매각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 소액주주 모임이 금융당국에 공매도 세력 적발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소액주주 모임은 17일 한국IR협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금융위원회 등에 공매도 세력을 잡아달라는 탄원서를 수차례 제출했다며 금융당국이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검찰, 청와대, 감사원에 직무유기로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친환경 녹색도시인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송도국제도시에 KB 탄소중립의 숲이 조성됐다. 인천경제청은 17일 I-Tower 27층 대회의실에서 이종철 청장을 비롯 KB금융지주 임영록 사장, (사)생명의 숲 국민운동 전영우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KB 탄소중립의 숲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이어 송도국제도시 내 완충녹지 3호(웰카운티 아파트 인근)에서 단풍나무, 이팝나무 등 1만1천여 그루의 나무를 심는 숲 조성행사를 가졌다. 조성행사에는 경제청 직원, 지역주민과 KB금융그룹 직원 등 200여명이 참여했으며 완충녹지 3호에는 숲 해설판과 종합안내판, 방향안내판, 등의자 등이 설치됐다. KB 탄소중립(Carbon Neutral)의 숲 은 기업 및 개인이 발생시킨 탄소량에 상응하는 만큼의 나무를 심어 산소를 공급하는 한편 배출한 탄소를 흡수, 상쇄시키기 위해 조성하는 숲으로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환경보호 프로그램이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인천도시공사는 청라지구와 논현지구 아파트 단지 내 상가 중 미분양 잔여분을 임대로 전환해 공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물량은 청라 웰카운티 19단지 내 상가 4개 호와 논현 웰카운티 단지 내 상가 1개 호 등 총 5개 호이다. 신청자격은 법인 또는 개인으로 제한이 없다. 상가 규모는 논현 웰카운티 10단지는 41㎡, 청라 웰카운티 19단지 5788㎡이다. 논현 웰카운티 10단지의 임대료는 보증금 2천500만 원에 월 100만 원, 청라 웰카운티 19단지의 임대료는 보증금 1천만 원에 월 5070만 원이다. 자세한 문의는 인천도시공사 홈페이지 또는 주택판매단(032-260-5678) 류제홍기자 jhyou@kyeonggi.com
소방방재청(청장 남상호)과 포스코건설(부회장 정동화)이 17일 포스코건설 인천 송도사옥에서 지역사회공헌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남상호 소방방재청장과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은 소외계층의 주거환경 개선과 화재예방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체계적인 지원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올해 포스코건설은 소방방재청과 함께 화재에 취약한 소외계층 약 50가구를 대상으로 전기배선을 수리하고, 기초소방시설 등을 설치해 화재를 사전 예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화재로 피해를 입은 저소득 가정을 대상으로 개보수 활동에 나서 화재피해 복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포스코건설은 지난 5년간 지역 소외계층의 낙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자 노력해왔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소방방재청의 전문적인 기술과 노하우가 더해져 소외계층의 주거환경이 화재로부터 더욱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남상호 소방방재청장은 전국의 소방서와 포스코건설의 상호 협력이 보다 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데 많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건설과 소방방재청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맞춤형 사회공헌 프로그램 개발과 지역 밀착형 봉사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사회공헌 파트너십을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인천국제공항의 수하물처리시스템(BHS) 정밀도가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제항공통신협회(SITA)가 최근 발간한 2013 수하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공항의 수하물 10만 개당 항공기 미탑재 수하물 발생건수는 0.9개로 0.0009%의 오차율을 기록했다. 이 같은 미탑재 수하물 발성 건수는 지난 2011년 4개와 비교해서 약 78% 줄어든 수치로, 역대 최고의 실적이다. 같은 기간 유럽공항은 평균 21개, 미국공항(국내선)은 평균 8개를 기록해 정밀도가 약 20배 가까이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인천공항의 이번 성과는 수하물처리시설의 운영유지보수 전반에 걸쳐 시스템 업그레이드 및 개선작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6시그마 품질관리기법을 통해 끊임없이 개선점을 발굴해 사후관리까지 체계적으로 이행한 노력의 결과로 분석된다. 또 철저한 시설 예방점검정비, 정기적인 교육훈련과 연 31차례의 장애 시나리오별 비상훈련, 장애 경향분석을 통한 종합안정화대책 시행과 함께 항공사와 조업사의 수준 높은 체크인 및 지상조업 서비스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환승수하물 첨두예보제를 세계 최초로 인천공항에서 개발시행, 환승수하물 집중도에 따른 3단계 구분 예보를 통해 조업유지 보수 인력을 시간대별로 탄력 배치토록 해 원활한 수하물 연결이 이루어지도록 한 점이 주효했다. 이영근 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세계 최고의 수하물처리시설 정밀도를 기록한 것은 고객의 편리를 최우선으로 하는 공항운영의 기본원칙하에 공사와 협력사 모두 상호 협력하여 최선을 다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시스템 개선 노력과 더불어 유사시 대응능력도 한층 강화해 세계 최고 수준의 수하물처리시설 운영능력을 유지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인천국제공항의 지난달 화물량이 전년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년여 간 지속적인 항공화물량 감소추세에 반등의 신호탄이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6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항공 항공화물처리량은 22만 3천t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1.6% 증가했다. 인천공항은 올 1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 증가세를 보였으나 곧바로 2월에 연휴 등이 겹치면서 다시 떨어졌다. 하지만, 3월에 또다시 항공화물량 처리량이 늘어남에 따라, 올해 경기 회복 낙관론에 무게감을 실어주고 있다. 인천공항의 국제 항공화물 처리량은 그간 전 세계적으로 이어진 경기침체 여파와 IT 제품의 소형화 등으로 인한 항공화물 경량화 때문에 지난 2010년 이후 계속 감소세다. 특히 국제선 화물량 회복세에 따라 화물항공사의 인천공항 신규 취항 및 증편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국내 최초의 화물전용 항공사인 에어인천이 취항했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도 이달부터 일본 등에 증편신규 취항했다. 최근 인천-중동과 인천-아시아 지역의 화물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첫 번째 외국인투자기업인 셀트리온의 서정진 회장이 셀트리온, 셀트리온 헬스케어 등 보유주식 전량을 다국적 제약회사에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16일 오전 11시 여의도 63빌딩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매도 세력 때문에 불필요한 회사 자금이 자사주 매입에 투입되고 있다며 회사 발전을 위해 빠르면 5월, 늦으면 6월 말 셀트리온 지분을 다국적 제약회사에 매각하겠다고 말했다. 매각은 셀트리온이 개발한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유럽 허가가 끝나고 공개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연내 마무리 짓겠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셀트리온의 대주주 지분과 경영권이 외국계 회사로 넘어가는 셈이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 홀딩스 지분 97.28%와 셀트리온 헬스케어 50.31%, 셀트리온 지에스씨 68.42%, 셀트리온 에스티 7.27%를 보유하고 있다. 지주회사 격인 셀트리온 홀딩스는 셀트리온 지분 20.69%를 보유 중이다. 서 회장의 이 같은 결정은 지난 2년간 이어진 공매도 세력의 끊임없는 공격으로 수천억 원의 자사주를 사들이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했으나 금융시스템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투기세력을 더는 막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샐러리맨 신화로 통하는 서 회장은 30대 중반 나이에 최연소 대우자동차 임원이 됐으며 지난 2000년 회사를 나와 바이오사업에 뛰어들었다. 인천 송도에서 직원 2명으로 시작한 셀트리온은 창업 12년 만에 직원 1천500명의 생명공학 회사로 컸다. 한편, 이달 들어 9일 연속 하락하며 약세를 보이던 셀트리온 주가는 서 회장의 긴급기자회견 소식이 전해지자 급등세를 타 장중 11%대까지 뛰어올랐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