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ㆍ미국공항과 비교해도 압도적 수준
인천국제공항의 수하물처리시스템(BHS) 정밀도가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제항공통신협회(SITA)가 최근 발간한 ‘2013 수하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공항의 수하물 10만 개당 항공기 미탑재 수하물 발생건수는 0.9개로 0.0009%의 오차율을 기록했다.
이 같은 미탑재 수하물 발성 건수는 지난 2011년 4개와 비교해서 약 78% 줄어든 수치로, 역대 최고의 실적이다.
같은 기간 유럽공항은 평균 21개, 미국공항(국내선)은 평균 8개를 기록해 정밀도가 약 20배 가까이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인천공항의 이번 성과는 수하물처리시설의 운영·유지보수 전반에 걸쳐 시스템 업그레이드 및 개선작업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6시그마 품질관리기법을 통해 끊임없이 개선점을 발굴해 사후관리까지 체계적으로 이행한 노력의 결과로 분석된다.
또 철저한 시설 예방점검·정비, 정기적인 교육훈련과 연 31차례의 장애 시나리오별 비상훈련, 장애 경향분석을 통한 종합안정화대책 시행과 함께 항공사와 조업사의 수준 높은 체크인 및 지상조업 서비스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환승수하물 첨두예보제를 세계 최초로 인천공항에서 개발·시행, 환승수하물 집중도에 따른 3단계 구분 예보를 통해 조업·유지 보수 인력을 시간대별로 탄력 배치토록 해 원활한 수하물 연결이 이루어지도록 한 점이 주효했다.
이영근 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세계 최고의 수하물처리시설 정밀도를 기록한 것은 고객의 편리를 최우선으로 하는 공항운영의 기본원칙하에 공사와 협력사 모두 상호 협력하여 최선을 다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시스템 개선 노력과 더불어 유사시 대응능력도 한층 강화해 세계 최고 수준의 수하물처리시설 운영능력을 유지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