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경찰서는 5일 변심한 내연녀를 성추행하고 고속도로로 끌고 가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 등)로 안모씨(56)를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달 26일 새벽 2시께 서해안고속도로 한 휴게소에 주차된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박모씨(47여)를 때리고 성추행한 뒤, 고속도로 1차선으로 끌고 가 교통사고를 내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조사 결과, 안씨는 7년 동안 만나온 박씨가 헤어질 것을 요구하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인천지역 대표 가구 기업인 보루네오가구가 창립 제45주년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5일 보루네오가구에 따르면 지난 2일 창립 제45주년을 맞아 오는 11월6일까지 전국 보루네오가구 매장에서 기브 앤 기브(Give & give) 나눔이벤트를 열고 행사기간 동안 매출액 일부를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한다. 또 올해 상반기 히트 상품인 바움 카리엔 옷장과 혼수 고객들을 위한 소파, 식탁, 학생용 가구 큐브 시리즈를 최대 20% 깎아준다.모든 구매 고객에게는 금액대별로 캡슐 커피머신과 고급 압력밥솥 및 후라이팬 세트 등을 선물로 제공한다. 보루네오가구 온라인 홈페이지(www.bif.co.kr)를 통해 보루네오가구 역사퀴즈대회도 연다. 출시 예정인 의류관리기 에어샷 관련 등 다양한 퀴즈들이 마련되며 정답을 응모하면 추첨을 거쳐 4인용 식탁세트와 티테이, 침구세트, 인형수납함 등을 제공한다.보루네오가구 관계자는 창립 제45주년을 맞아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kmk@ekgib.com
자율학습 등의 학생선택권 보장 조례(안)제정을 둘러싸고 인천지역 교육계에서 찬반 의견이 분분하다.특히 이 조례(안)이 교장 징계와 교사 고과평가를 강제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교육당국과 일선 교장들의 반대가 거세다.5일 인천시의회 및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학생들이 방과후 학교나 자율학습 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안)이 시의원 19명의 공동 발의로 오는 1629일 열릴 임시회에 제출됐다.노현경 시의원이 대표 발의한 조례(안)은 초중고교생들이 정규 수업 이외에 0교시수업, 방과후학교, 자율학습 등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례(안)은 학생들이 이 같은 정규수업 이외 학습에 대해선 출석, 성적, 생활지도, 진학 등에 있어 어떠한 유무형의 불이익이나 반사 이익을 받아선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학교도 학생들에게 이를 강요해서는 안되고, 강요 여부를 관리하고 학생들을 상담할 학습선택권 보호관을 두도록 했다.하지만 조례(안) 내용 중 시 교육청이 학교평가 지표에 학습선택권 보장 항목을 신설하도록 하는 것과 이를 어기는 교장에 대해 경고 이상의 징계, 교사에 대해선 고과 평가에서 감점을 주는 조항 등이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다.교육당국과 교장들은 비정규수업에까지 학교평가를 매기는 건 지나친데다 교장과 교사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주면 교육권과 학교경영권 등이 위축될 소지가 크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인문계고 A 교장은 학력이 떨어지는 학생이 공부가 하기 싫다고 내버려 두는 게 교육자의 역할은 아니다. 비정규 수업이라도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면 독려하는 게 교육자의 임무라며 이를 조례로 제재하는 것도 문제지만 교장교사를 징계하겠다는 건 지나치다 못해 교육자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말했다.이와 관련, 노 의원은 학습선택권이 유명무실화되지 않기 위해선 어느 정도 강제 조항이 담겨져야 한다며 시민교육단체 등과 협의, 조례(안)을 만들었으나 조만간 토론회를 개최, 폭 넓은 의견을 더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전교조 인천지부는 이 같은 조례(안) 제정에 뜻을 같이하고 임병구 지부장 등 시민 2천여명으로부터 서명받은 청원서를 6일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박혜숙기자 phs@ekgib.com
인천지법 형사13부(최규현 부장판사)는 5일 한국인 여성을 운반책으로 이용해 마약을 밀수한 혐의(마약류 불법거래 방지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기소된 국제 마약밀수조직 조직원 나이지리아인 A씨(38)와 B씨(36) 등에 대해 각각 징역 10년에 벌금 5천만원, 징역 7년 등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피고인들의 필로폰 밀수입 행위가 계획조직적으로 이뤄진 점, 밀수입한 필로폰의 양이 매우 많은 점, 마약범죄의 국제적사회적 해악을 고려할 때 이를 근절할 필요성이 큰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A씨 등은 지난 2009년부터 지난 4월까지 한국인 여성을 이용, 대량의 마약을 국내로 밀반입하거나 국외로 유통시킨 혐의로 기소됐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뇌종양에 걸린 노모가 경찰의 도움으로 30년 동안 연락이 끊긴 딸을 찾아 상봉의 기쁨을 누렸다.인천 남동경찰서는 지난 2일 오전 소회의실에서 30년 전 헤어진 어머니 손모씨(71)와 딸 이모씨(44)의 만남을 주선했다.이들의 만남은 지난달 손씨의 남동생이 경찰에 도움을 청하면서 이뤄졌다.뇌종양으로 위독해진 손씨가 추석을 앞두고 죽기 전에 딸을 꼭 찾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을 가족들에게 전했고 지난달 11일 경찰서를 찾은 손씨의 남동생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도움을 호소했다.이씨는 지난 1980년 인천 동구 송현시장 인근에 가족과 함께 살던 중 남동생이 전투경찰로 복무하다가 병으로 세상을 떠나자 그 충격으로 집을 나간 뒤 행적을 감췄다.이후 어머니와 가족들은 여러 행정기관을 찾아다니며 딸을 애타게 찾았으나 이씨가 서울로 거처를 옮기며 주민등록을 재등록하면서 생일을 잘못 등록해 찾을 수가 없었다.도움을 요청받은 남동서 여성청소년계 노진미 경장(34)은 가족들이 말한 이씨의 이름과 연령대가 비슷한 79명에 대해 곧바로 소재 확인에 나섰다.소재 파악에 나선지 6일 만인 지난달 16일 서울 구로구에 살고 있는 이씨가 손씨의 딸임을 확인한 노 경장은 어머니가 건강이 안 좋으시고 꼭 만나고 싶어 한다는 뜻을 이씨에게 전해 이날 만남으로 이어졌다.이날 만난 모녀는 서로 부둥켜 안고 함께 하지 못한 30여년의 세월을 아쉬워하며 통곡했다.이씨는 어머니의 손을 꼭 쥔 채 집을 나간 뒤 지나가는 군인들만 보면 남동생 생각이 많이 났다면서 짊어지고 있던 짐을 어깨에서 내려 놓은 기분이다. 이번 추석은 인천에 와서 어머니와 함께 보내겠다고 말했다.손씨는 딸이 집을 나간 당시만 생각하면 기가 막힌다며 그동안 생사를 알 수 없어 한이 되었는데 딸을 찾아 준 경찰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며 눈물을 훔쳤다.노 경장은 모녀가 헤어진 뒤 세월이 많이 흘러 못 찾을까봐 노심초사했다며 행운이 닿아 찾을 수 있었고 가족들이 감사하다고 해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이민우기자 lmw@ekgib.com
인천시가 공공보육 인프라 확대의 일환으로 공공형 어린이집 13곳을 추가로 선정, 운영에 나선다. 시는 지난 7월 공공형 어린이집 5곳을 선정한데 이어 공공형 어린이집 13곳을 추가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에 선정된 공공형 어린이집은 시설의 재정 안정성과 위해환경 여부 등 지표 7건에 대한 2차례 심사를 거쳐 우수 평점을 받은 공공형 어린이집 13곳이 최종 선정됐다.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김흥복 인천 중구청장이 자신의 친형제와 환지손실보상금 문제로 소송을 진행 중인 운남지구 내 토지구획사업조합(조합) 측에 기반시설 준공허가를 미끼로 압력을 행사, 거액의 법원 조정에 합의토록 한 혐의가 포착돼 검찰이 전면 수사에 착수했다. 인천지검 특수부(부장검사 문찬석)는 4일 김 구청장이 소송 당사자인 조합 간부 A씨를 수차례 만나 준공허가를 운운하며 손실보상금 13억원을 자신의 친형제에게 주는 조정안에 합의토록 종용한 혐의를 잡고 수사하고 있다.조합에 따르면 김 구청장의 친형제 2명은 지난해 초 중구 운남지구 내 대지 328평에 대해 조합 측을 상대로 환지손실보상금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김 구청장은 A씨에게 소송을 끝까지 진행한다면 준공검사를 절대 내주지 않을테니 조정안에 빨리 동의하라며 A씨를 압박했다는 게 조합 측의 주장이다.검찰은 김 구청장이 A씨와 대화한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확보, 녹취 내용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검찰은 녹취록 일부 내용이 구체적이어서 김 구청장이 준공허가를 미끼로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입증하는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검찰은 또 조합 측의 주장대로 구가 준공허가를 고의로 미뤘는지, 조정 합의된 13억원의 보상액수가 적당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한편 김 구청장은 중구 농협조합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03년 자신의 명의로 돼 있던 운남동 429의5 일대 등 3필지(대지 328평)가 국세 체납으로 경매에 넘어가자 자신의 친형제들을 내세워 이들 명의로 낙찰받아 소유하고 있었다.이후 김 구청장 형제 소유 토지 등 이 일대 토지 14만7천여평이 운남지구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로 지정받아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환지처분결정이 완료됐고 기반시설 준공허가만을 남겨두고 있었다.그러나 조합 측이 김 구청장 형제소유 토지에 대해 감보율 없이 대지로 환지처분을 내리자 형제들은 지목은 대지이지만 토지이용현황에는 상가 및 주택혼용지대로 돼 있기 때문에 근린상업지역에 해당되는 환지예정지로 지정해줘야 한다며 법원에 손실보상금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당시 이들은 소장을 통해 328평에 대해 감보율 30%를 적용하면 환지예정지는 230평이 되므로 근린상업지구의 보통 평당 거래가액인 1천만원으로 계산할 경우 23억원이 된다며 대지의 평당 거래가액인 230만원으로 계산하면 5억2천000만원이 되는데 그 차액 약 18억원의 손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이와 관련, 조합 관계자는 조정안에 합의한 건 구가 이런저런 이유로 준공허가를 미루는 바람에 엄청난 사업비 이자부담으로 인해 사업 자체가 무산될 위기여서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김 구청장은 내가 사업지구 인허가권자가 아닌데 무슨 압력을 행사할 수 있겠느냐며 관내 사업이다 보니 원만하게 마무리됐으면 하는 뜻에서 A씨가 찾아왔길래 몇마디 나눴을뿐이라고 말했다.박혜숙김미경기자 phs@ekgib.com
부평미군기지(캠프 마켓) 주변 환경기초조사 추진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민관 공동조사단이 출범했다.4일 부평구에 따르면 시민단체로부터 추천받은 전문가, 구의원, 공무원, 시민단체 관계자 등 9명으로 구성된 공동조사단은 오는 9일 부평구청에서 첫 회의를 열고 유해물질 폐기 의혹이 제기된 캠프 마켓 주변 조사 방법과 범위, 시기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공동조사단은 회의 내용을 바탕으로 이달말 주민설명회를 열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조사방향을 확정한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인천시는 올해 추석 연휴기간 동안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오는 10~14일 특별수송대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시는 이 기간 동안 하루평균 18만1천명 등 모두 90만7천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특별상황실을 설치, 수송대책에 빈 틈 없이 대처할 방침이다.시내버스는 부평구 인천가족공원과 서구 왕길동 묘지공원 등 성묘지역들을 중심으로 운행 대수를 하루 291대에서 311대로 늘리고 운행횟수도 하루 1천599회에서 1천705회로 7% 확대한다.고속버스 12개 노선은 예비차량 52대를 추가로 투입, 평상시보다 운행횟수를 50% 늘리기로 했다.인천과 섬을 잇는 연안여객선은 16척을 269회 운항하고 인천지하철은 오는 12~13일 심야귀성객들을 위해 종착역 기준으로 새벽 1시30분까지 연장 운행한다.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인천국제공항 출입국관리사무소는 4일 우즈베키스탄인 수백명을 허위로 초청, 불법 체류하게 한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로 결혼이민자 우즈베키스탄인 N씨(41여) 등 2명을 구속했다.인천국제공항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이들에게 돈을 받고 허위 초청장과 신원보증서 등을 마련해준 한국인 K씨(47)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인천국제공항 출입국사무소에 따르면 N씨는 한국인과 결혼, 국내에 거주하면서 한국에 들어 오길 원하는 우즈베키스탄인을 초청할 목적으로 서류뿐인 회사(페이퍼 컴패니)를 설립한 뒤 지난 2008년 2월부터 지난 3월까지 모두 62명의 우즈베키스탄인에게 돈을 받고 허위로 초청했으며 한국인 남편 J씨(52) 명의로 무역회사를 설립, 60명을 초청하는 등 모두 220명을 불법 초청한 혐의를 받고 있다.김미경기자 kmk@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