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 올해 15항차 比 배 넘어 경제효과↑
오는 2025년 외국인 관광객 총 8만4천명을 태운 크루즈선이 32차례 인천을 찾을 전망이다.
21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오는 2025년도 인천항에 입항할 글로벌 크루즈 선박 32항차를 유치했다. 이는 올해 인천항 입항 크루즈 15항차의 배가 넘는다. 이를 통해 내년 인천을 찾는 관광객은 8만4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천에 근거지를 둔 모항 크루즈는 5항차에서 내년 16항차로 3배 이상 늘어난다. 단순히 거쳐가는 기항 크루즈보다 모항 크루즈는 각종 식자재 구입까지 이뤄져 지역에 더 큰 경제효과를 유발한다.
IPA는 올해 인천항과 공항 인프라의 장점 등을 활용해 동북아 최초로 미국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선사와 인천항과 공항을 연계한 크루즈 모항 시범운항 4항차를 했다. 크루즈 입항 때 2천여명의 승객이 항만을 거쳐 인천공항으로 출국하고, 크루즈 출항 때는 2천여명이 공항으로 입국해 항만에서 크루즈를 타고 출국하는 형태다.
앞서 노르웨이지안 선사 관계자는 IPA와의 마케팅 협의 과정에서 “올해 시범운영에 만족한다”며 “2026년 30항차 이상, 2030년 50항차 이상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르웨이지안은 곧 크루즈 모항을 내년에 12항차로 늘리는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IPA 관계자는 “인천항 크루즈 모항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은 인천과 서울 등 수도권에 머물면서 관광, 쇼핑, 음식점 등을 이용, 지역과 국가 경제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크루즈 선박에서 승객들이 먹고 마시는 식자재와 다양한 선용품을 인천항에서 공급한다”며 “올해는 각 항차마다 평균 9억7천만원의 선용품을 인천항에서 선적했다”고 덧붙였다.
김상기 IPA 운영부사장은 “내년 초부터 인천시와 합동으로 크루즈 선박 유치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6년에는 크루즈 모항을 30항차 이상으로 확대해 인천항을 동북아 크루즈 허브로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