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외국어 통·번역 지원 사업' 참가기업 모집

인천 서구는 해외 판로개척과 수출업무 과정에서 언어 문제를 겪는 관내 중소제조기업을 돕고자 ‘외국어 통·번역 지원 사업’을 한다. 20일 구에 따르면 외국어 전문인력이 부족한 중소 제조 기업의 계약서, 제품 카탈로그, 기업 홍보물 등을 번역해주고 전시에서 해외 바이어 상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소제조기업이 외국어 통·번역 지원 서비스를 신청하면 구는 심사 절차를 거쳐 전문 통·번역 수행업체에 의뢰해 서비스를 제공하며, 비용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30여개 관내 중소 제조기업으로 국세·지방세 채납기업과 휴·폐업 기업은 대상에서 제외한다. 통·번역 비용은 횟수 제한 없이 기업당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한다. 모집 기간은 1월부터 예산 소진 시 까지다. 신청을 원하는 기업은 중소기업 맞춤형 원스톱지원서비스(BizOK) 홈페이지에서 외국어 통·번역 지원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구청 기업지원과로 문의하거나 서구청 홈페이지 ‘새소식’ 또는 ‘기업지원과 부서자료실’을 참조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외국어 전문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해외판로를 개척하고 수출 경쟁력을 올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 백령·대청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심사 본격화

인천 옹진군 백령·대청지역에 대한 유네스코(UNESCO)의 세계지질공원 심사가 본격화한다. 20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사회는 오는 4월까지 백령·대청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위한 서면평가를 한다. 이어 오는 5~8월에는 현장실사 평가를 하고, 연말께 이를 취합한 종합 평가를 거쳐 오는 2026년 4월께 최종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24년 12월 유네스코에 백령·대청 지역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신청서를 유네스코에 공식 제출했다. 신청서에는 국제적 가치규명, 인프라 구축, 주민 협력 등 그동안 시가 추진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성과와 노력을 담았다. 시는 우선 서면평가에서는 국제적 가치 규명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시는 이미 신청서를 통해 약 25편의 국제학술논문(SCI급)을 포함했다. 이는 올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앞 둔 동해안 국가지질공원의 80여편, 단양지질공원의 800여편에 비하면 수치 상으로는 많이 부족한 수준이다. 섬 지역 특성 상 접근성이 좋지 않아 논문을 쓰기에 쉽지 않은 여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는 한국환경연구원과 함께 백령·대청지역이 9억년 전 우리나라의 최초 빗방울 자국이나 중국의 화산 활동과 연관성을 지닌 증거 등 수치를 뛰어넘는 가치가 많다는 부분을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시는 현장실사에서는 주민 협력 분야 등을 핵심으로 꼽고 있다. 통상 규제가 강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와 달리 세계지질공원은 지질학적 가치가 있는 명소들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관광 등에 접목시켜 지역 전체를 살리는 데에 비중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는 주민 및 기관 등과 함께하는 지오파트너(협력업체) 프로젝트를 통해 백령·대청 지질공원을 세계 관광명소로 발전시키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오파트너는 식당과 숙박업체, 액티비티 활동 업체, 특산품 가게, 여행사 등 주민을 비롯해 학교, 인천항만공사, 선사 등 기관·단체 32곳이 참여하고 있다. 시는 올해 지오파트너를 더욱 확대하면서 지질·생태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의 지오스쿨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수재 한국환경연구원 박사는 “백령·대청·소청도에는 밤이 되면 달빛을 받아 하얗게 빛나는 대규모 대리석 언덕 ‘월띠’ 등 우리나라에서 가장 우수한 해양 경관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민과 시, 옹진군, 전문가 등이 함께 노력하면 백령·대청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올해 이뤄지는 서면, 현장평가를 잘 준비해 내년에 유네스코의 세계지질공원 선정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인천경찰청, 설 연휴 마지막 날까지 특별방범…순찰 강화

인천경찰청이 20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설 명절 특별방범대책을 추진한다. 인천청은 범죄예방진단팀(CPO)을 중심으로 범죄·112신고 다발지역과 현금 취금업소(금융기관·편의점·금은방 등)에 대한 선제적인 범죄예방진단에 나선다. 지역 주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주민 입장에서 취약요소를 발굴하고, 불안 요소를 사전에 해결할 수 있도록 범죄예방 활동을 한다. 인천청은 범죄예방진단 결과에 따라 시설 보완 등 자체 방호 대책을 권고한다. 또 범죄취약지역에는 기동순찰대, 지역 경찰, 자율방범대 등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순찰을 한다. 인천청은 예년보다 긴 연휴기간으로 장기간 집을 비우는 경우가 늘 것으로 예측하고 1인 가구·다가구 밀집 지역 등에 대해 순찰 활동을 강화한다. 인천청은 특히 설 연휴 동안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교제폭력 등 사회적 약자 범죄 신고가 늘 수 있는 만큼 신고·사건 이력 등을 촘촘히 살펴 사전 관리와 함께 상황실·지역경찰 등 관련 기능이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인천청은 이 밖에도 시민들이 많이 방문할 공원묘지와 전통시장, 대형마트 등 주요 혼잡장소 인근 교차로에 교통 경찰을 배치할 예정이다. 김도형 인천청장은 “이번 설 명절 특별방범대책을 충실히 추진해 긴 연휴 동안 시민들이 안전하고 평온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사랑기부제’와 함께하는 설맞이 이벤트… 30명 추첨해 ‘강화섬쌀’ 증정

인천시가 2025년 설 명절을 맞아 인천사랑기부제에 참여하는 기부자를 대상으로 특별 이벤트를 연다. 20일 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인천시에 10만원 이상 기부한 사람 중 30명을 추첨해 인천 특산물인 강화섬쌀(고시히카리 4㎏)을 선물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가 아닌 고향이나 타 지자체에 연간 500만원 한도에서 기부하고 세액공제 혜택과 기부액 30% 이내의 답례품을 받는 제도인 고향사랑기부제를 운영해왔다. 이 같은 고향사랑기부제는 올해부터 인천사랑기부제로 개편한다. 시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인천사랑기부제를 널리 알리고 ‘인천을 위한 기부’라는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인천만의 매력을 담은 새로운 답례품을 추가해 기부자 만족도를 높이고, 소중한 기부금을 의미 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금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기부자와 시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기금사업을 통해 인천사랑기부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한다. 기부는 고향사랑e음 누리집을 비롯해 각종 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온라인 참여로 가능하다. 하나은행, 신한은행, KB국민은행, IBK기업은행의 모바일 앱을 통해 고향사랑기부하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가 인천을 사랑하는 기부자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인천사랑기부제를 통해 인천과 기부자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의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고향사랑e음 누리집과 인천시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천시, 중소기업육성자금 1조5천350억 규모 지원

인천시가 총 1조5천35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보다 2천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오는 20일부터 인천시 중소기업 맞춤형 지원 시스템인 비즈오케이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시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인천테크노파크 경영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시는 지난해 높은 수요로 인해 신청 20분 만에 조기 마감한 만큼, 올해는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상·하반기로 나눠 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이자차액보전 1조2천300억원, 매출채권보험 2천300억원, 협약보증지원 400억원, 구조고도화자금 350억원 등으로 중소기업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또 시는 지원 대상을 확대해 더 많은 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인천시 산업평화대상 수상 기업, 정책 아이디어 공모 선정 기업, 지역 상품 구매 기업, 지역 R&D 혁신 기업 등에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한국전력공사 인천본부와의 협약을 통해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저금리 특별 자금과 한전의 에너지효율화사업 보조금을 새로 도입했다. 이 밖에도 시는 농협은행, 신한은행 등 협업은행을 확대해 중소기업 금융 비용 절감에 나선다. 중소기업 육성 자금은 경영안정자금과 구조고도화자금으로 나뉘며, 경영안정자금은 이자차액 지원, 매출채권보험, 협약보증지원을 포함한다. 구조고도화자금은 제조업의 생산성 향상과 에너지효율화, 재해 피해 복구 등을 위한 융자를 지원한다. 이남주 시 미래산업국장은 “올해는 자금지원의 접근성과 효율성을 더욱 높여 많은 중소기업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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