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원도심 교통복지 실현 총력

인천시는 올해 지능형 교통체계를 통해 원도심의 열악한 교통환경을 개선한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상습 정체 구역인 중구와 동구의 LOS(Level Of Service, 도로의 질적 운행 상태)는 가장 낮은 F등급으로, 교통체계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강화와 옹진(영흥도)은 대중교통수단이 열악하고 주말 교통정체가 심각하다. 시는 우선 제물포 르네상스 지구(중구·동구 일원)와 강화·옹진군 등 358.49㎢에 다목적 스마트교차로(20식)와 감응형 신호제어(4식)를 조성한다. 또 운전자를 대상으로 교통신호정보를 개방(30곳)하고 디지털트윈 구현을 위한 시설과 정보도 만든다는 계획이다. 다목적 스마트교차로를 통해 수집한 차량번호, 교통량, 정체시간 및 길이, 교차로 별 혼잡도 등의 정보는 실시간 교통모니터링을 가능하게 해 교통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인다. 감응형 신호제어는 원도심 안 불필요한 좌회전 대기시간을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강화대로의 심각한 교통정체를 고려해 강화군청 주변을 중심으로 스마트교차로를 설치, 실시간 교통량분석과 최적의 교통신호 시간을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도출해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또 내비게이션 교차로 신호정보 제공 등 도로에 다양한 정보기술(IT) 설비를 도입해 운전자의 안전을 높인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차량 지체 정도와 꼬리물기 위반, 정지선 위반 등 원도심 지역 교통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지능형교통체계 기술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인천시, 해마다 갱신하는 고정밀 전자지도 만든다…전국 최초

인천시가 연 단위로 바뀌는 실시간 정보에 기반, 재난을 직관적으로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인천형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에 나선다. 4일 시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 주관 ‘2025년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챌린지 사업’ 공모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시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한 고정밀 전자지도를 구축할 예정이다. 고정밀 전자지도는 1:1000 대축척 수치지형도를 포함해 각종 3차원 공간정보 데이터를 전산화한 지도이다. 디지털트윈은 현실에 존재하는 객체를 컴퓨터상에 디지털 데이터 모델로 표현하고 복제해 실시간으로 서로 반응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시는 라이다와 드론 등 신기술을 활용해 도로, 건물 등 변화한 지형·지물 정보를 고정밀 전자지도로 구축한다. 고정밀 전자지도는 정책 입안 및 계획 수립, 인허가 업무, 도시계획 및 관리, 시설물 통계자료 등 공공 및 민간 분야에서 행정업무의 기초자료로 쓰이고 있다. 앞서 시는 이 같은 전자지도의 위치 정합성, 최신성, 데이터 연결성 확보 및 갱신 기간 단축을 위해 노후 미갱신 지역 135.75㎢에 대한 전자지도 수정 구축 연구를 해왔다. 올해는 구축된 지 5~25년이 지난 전자지도 총 105.75㎢의 갱신을 추진한다. 공간·행정정보 활용 및 인공지능(AI) 신기술을 이용한 지형정보 변동탐지 등 고도화 기술을 적용한 인천형 고정밀 전자지도 갱신체계 시범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철 시 도시계획국장은 “시민들이 최신 전자지도를 더욱 편리하게 활용하는 것은 물론 관련 산업의 성장과 기술 발전을 위해 고품질·고정밀 공간정보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킥보드 접근 주의’…인천경제청, 교통안전 스마트 알리미 앱 개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보행자와 운전자에게 위험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는 ‘교통안전 스마트 알리미 송도’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시작한다. 4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이날 지(G)타워 대회의실에서 ‘자가통신망 활용 실증 인프라 구축 공모사업’ 완료보고회를 했다. 이번 공모사업은 V2N(Vehicle-to-Network) 통신기술을 이용해 보행자 및 운전자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교통안전 정보와 위험 가능성을 알려주는 교통안전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한 목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 인천경제청과 LG전자가 수행 기관으로 참여했다. 인천경제청은 교통안전 스마트 알리미 송도 앱을 개발하고 서버를 만들었다. 초‧중‧고등학교가 밀집한 포스코고등학교 인근 3개 교차로에 실증을 위한 객체인식 폐쇄회로(CC)TV와 광대역(UWB) 수신기 등을 자가통신망과 연계했다. 이를 통해 차량과 보행자·자전거·킥보드 간의 충돌 위험을 스마트폰으로 사전 경고하거나, 주행 중 어린이 보호구역 진입 시 차량 운전자 스마트폰에 주의 알림을 보낼 수 있다. 또 도로 공사 구간 등 위험지역을 설정, 교통 안전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제공한다. 윤원석 청장은 “V2N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앱이 안전한 교통 환경을 만드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율주행 기술과도 연계해 발전한 지능형 교통체계 서비스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더 쉽고 빠르게" 인천시, 여권민원 시니어 도우미 사업 본격화

인천시의 여권민원 시니어 도우미 사업으로 시민들 여권 발급이 더욱 간편하고 신속해질 전망이다. 4일 시에 따르면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65세 이상 어르신을 여권민원 도우미로 고용해 민원실을 찾는 시민들에게 여권 서류 안내부터 작성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여권민원 시니어 도우미 사업을 한다. 도우미들은 남동구 노인인력개발센터의 ‘사회서비스형 공공기관 행정업무지원’ 신청자 3명이다. 1일 3교대로 근무(3시간)한다. 인천시의 여권 발급량은 2023년 34만479건, 2024년 31만9천812건 등에 이른다. 시는 여권민원 시니어 도우미 사업에 대한 시민 만족도가 클 것으로 본다. 앞서 시는 지난해 시범사업을 통해 민원실을 방문한 시민들의 여권 발급을 도왔다. 이에 시민 70%가 어르신의 도움을 받아 신속하게 신청을 마치는 등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한 시민은 “처음 방문했을 때 서류 작성이 어려웠는데, 어르신 도우미께서 친절하게 안내해 빠르게 신청을 마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어르신들이 직접 도와주니 편안한 느낌이 들어 만족스러웠다”고 덧붙였다. 손혜원 시 시민봉사과장은 “여권 신청 절차에 익숙하지 않은 시민들이 어르신들의 친절한 도움을 통해 더욱 편리하게 민원 업무를 처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에 참여하는 어르신들도 긍지와 활력을 얻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반영해 민원행정 서비스 수준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평일 방문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토요일에도 여권 업무를 운영하고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다. 또 지난해 9월부터는 민원인의 수요에 맞춰 점박이 물범 캐릭터가 그려져 있는 여권 케이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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