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 설 명절 귀성객에게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인천 옹진군은 이번 설 연휴 기간에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귀성객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고향사랑기부제 홍보활동을 했다고 2일 밝혔다. 군은 답례품 전시관과 기부 접수처를 설치하고 NH농협은행 옹진군지부 직원들과 군을 찾는 주민들에게 적극적인 기부 독려 캠페인을 펼쳤다. 지난 2023년 1월1일부터 도입한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2천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기부금의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 10만원 초과분부터는 16.5%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기부금의 30%에 해당하는 군 지역 특산품을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어 고향사랑 실천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한다. 군은 주민 복지 사업에 필요한 재원 확보와 생활인구 증대를 위해 적극적인 모금 활동을 하고 있다. 답례품으로는 옹진자연포인트, 단호박, 고소애챌린지박스, 단호박수제양갱, 영흥낚시터,갯벌체험 이용권, 북도해수욕장 야영장 이용권 등 섬 지역의 농·수산물 및 서비스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문경복 군수는 “군을 찾은 귀성객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고향사랑기부로 이어져 주민들의 생활·복지가 나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 계양구, ‘제3기 청년네트워크’ 위원 모집

인천 계양구가 청년들이 구 정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청년네트워크를 구성한다. 2일 구에 따르면 오는 5일까지 ‘2025년 제3기 청년네트워크’ 위원을 모집한다. 구는 청년들의 구 정책 참여 기회를 보장하고 청년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 2023년부터 해마다 청년네트워크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구가 구성한 청년네트워크 소속 위원들은 계양지역 청년들을 대표해 1년간 활동한다. 매월 회의를 열고 청년 맞춤형 정책 발굴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또 청년 역량강화 워크숍과 청년의 날 행사 참여, 청년 정책 홍보 부스 운영 등 다양한 청년 프로그램 지원에 나선다. 지역에 살고 있는 19~39세 청년이면 지원할 수 있다. 계양지역에 있는 대학이나 직장에 다니고 있는 청년들도 포함한다. 모집 인원은 20명 안팎이다. 정기적인 회의에 참석하면 회의 수당을 지급하고 연말에는 우수 활동자에 대해 표창한다. 구는 신청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을 구청 누리집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24년 계양청년네트워크 위원 26명은 일자리·경제, ·주거·복지, 문화·여가 등 3개 분과로 나눠 구 정책에 참여했다. 위원들은 각자가 속한 분야에서 청년들을 위한 의견을 제시했다. 구 관계자는 “청년과 함께 하는 계양을 만들기 위해 올해도 청년네트워크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 단장한 인천문화예술회관, 4월부터 전시실 대관

인천문화예술회관은 수준 높은 전시 유치를 위해 2025년 상·하반기 전시실 대관 신청을 받는다고 2일 밝혔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은 대전시실(834.4㎡, 252평), 중앙전시실(246.5㎡, 75평), 소전시실(318.9㎡, 97평), 미추홀전시실(333.9㎡, 101평) 등 4개 전시실을 오는 4월부터 12월까지 빌려준다. 신청은 3일 오전 9시부터 오는 3월4일 오후 6시까지 받는다. 희망자는 인천문화예술회관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시 통합예약시스템, 또는 방문·우편·이메일 등의 방법으로 제출하면 된다. 심사를 거쳐 오는 3월 말 누리집 공고와 개별 연락을 통해 신청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인천문화예술회관은 보다 쾌적한 전시실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천장, 벽, 바닥을 새롭게 꾸미고 공간에 맞는 음향 및 조명 시스템을 구비했다. 로비에는 전시 홍보를 위한 LED 게시판을 설치했다. 오는 4월초 개관 30주년 및 새 단장 기념 기획 전시를 열어 시민들과 다시 만날 계획이다. 고은화 인천문화예술회관 관장은 “리모델링을 마쳐 새롭게 단장한 전시실을 시민들께 다시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세심히 준비해 관람객을 맞겠다”고 밝혔다.

인천 학교개방시설 운영 제각각...일부 동호회 독점

인천지역 학교시설 개방 운영 방식이 학교마다 달라 일부에선 특정 동호회의 독점이 이뤄지는 등 시민 불편이 크다. 지역 안팎에선 수요가 많은 시설은 추첨을 통해 예약자를 정하거나 단기 예약만 받는 등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28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학교시설 중 운동장을 개방하는 학교는 479곳, 체육관(강당), 테니스장 등 체육시설을 개방하는 학교는 262곳이다. 시설을 개방하는 학교 대부분은 학생들이 학교에 있는 시간을 제외하고 시민들이 1~2시간씩 시교육청 홈페이지 학교시설 예약시스템을 통해 시설을 예약,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그러나 시설 운영 방식은 각 학교마다 제각각으로, 일부 학교에선 시설을 일부 동호회가 독점하기도 한다. 부평구 부평서여자중학교는 평일 오전 6~8시 테니스장을 개방하고 있지만, 개인이 해당 시간대를 요일별로 최대 3개월까지 예약할 수 있도록 했다. 개인이 매주 월요일 오전 6~8시를 최대 3개월 간 독점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현재 2개 동호회가 매주 월~금요일 오전 6~8시 시간대를 오는 2월 말까지 예약해 동호회 소속이 아닌 시민들은 이용할 수 없다. 주민 A씨(48)는 “몇달째 같은 사람들만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며 “이미 몇 개월 동안 예약이 가득 차서 이용하고 싶지만 못한다”고 말했다. 갈산중학교도 평일 오후 5~7시 강당을 개방하면서 오는 2월 말까지 장기 예약할 수 있도록 했다. 1개 단체가 평일 모든 시간대를 독점 예약할 수 있는 실정이다. 반면, 중구 제물포고등학교는 평일 오전 6~7시 테니스장을 개방하면서 1일 단위로만 예약을 받아 특정 동호회의 장기간 독점을 예방하고 있다. 특히 시교육청이 시설 독점을 예방하기 위해 정한 규칙도 헛구호에 그치고 있다. 시교육청 학교시설의 개방 및 이용에 관한 규칙 제3조의2(이용허가)는 이용 신청자가 2명 이상으로 이용 시간대가 겹치면 학교장이 추첨 등으로 정할 수 있다고 정한다. 하지만 시교육청 예약시스템은 이미 예약된 시설을 중복해서 예약하지 못하도록 해 신청이 겹칠 일이 없다. 이용창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국민의힘·서구2)은 “학교가 안전 등의 우려에도 시설을 시민들에게 개방한 것은 고마운 일”이라며 “다만, 이용 수요가 많은 시설을 특정 동호회가 장기간 독점하지 못하도록 하는 대책은 시교육청과 학교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시설 운영을 각 학교에서 전담하다 보니 일부 시설을 특정 동호회가 장기간 독점하는 문제를 살펴보지 못했다”며 “시설 독점이 이뤄지지 않도록 대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드림파크CC에 결함 전동카트 구매한 SL공사 직원들 적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가 매립지 골프장에서 사용할 전동 카트에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구매한 직원들을 적발했다. 31일 SL공사에 따르면 지난 2024년 9월 9일부터 10월 2일까지 진행된 종합 감사에서 수도권매립지 골프장 드림파크CC의 전동 카트 구매 사업 부적정 사례가 확인됐다. SL공사는 지난 2023년 8~10월께 사업비 8억8천만원을 들여 5인승 전동 카트 43대와 2인승 전동 카트 8대 등 총 51대를 구매했다. 이 과정에서 A씨 등 업무 관련자 3명은 구매한 5인승 전동 카트가 제대로 충전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파악했으나 업체 측으로부터 부적합 사항을 조치하겠다는 말만 듣고 계약 해지 등에 대한 검토 없이 합의서를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계약 이후에도 충전 결함 관련 조치가 8개월여간 늦어지면서 SL공사는 지난해 8월까지 전동 카트를 정상적으로 운영하지 못했다. SL공사 감사실은 이 같은 전동 카트의 결함이 드림파크CC 운영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했다고 보고 인사 부서에 담당 직원 2명을 성실의무 위반으로 경징계, 나머지 1명에게는 신분상 경고 조치할 것을 요구했다. SL공사 관계자는 “징계 요구 등을 통해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했다”라며 “현재 전동 카트는 보완 작업을 거쳐 정상적으로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인천시, 미취업 청년 시험 응시료 지원…연간 최대 10만원

인천시는 미취업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취업 역량 강화를 돕기 위해 자격증·어학시험 등 시험 응시료를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2023년부터 청년들의 요구를 반영,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초로 응시료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지원 정책은 지원 횟수 제한을 폐지하고, 1인당 연간 최대 10만원까지 신청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지원 대상은 주민등록상 인천에 거주하는 18~39세(1985~2007년 출생)사이의 미취업 청년이다. 지원 시험은 지난 2024년 12월1일부터 올해 11월30일까지 응시한 600여 종의 국가기술자격증, 국가전문자격증 및 국가공인민간자격증 시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각종 어학시험 등이다. 미취업 청년 5천명이 대상이다. 신청 기간은 오는 2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다. 지원 신청을 위해서는 건강보험 자격득실 확인서와 사업자 등록 사실 여부 확인용 사실증명 등을 통해 미취업 상태를 증명해야 한다. 청년들은 인천청년포털에서 증빙서류와 결제 영수증을 첨부해 응시료를 신청할 수 있다. 군·구청에서는 매월 신청 서류를 접수하고 검토 뒤 그 다음 달 20일에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규석 시 청년정책담당관은 “이번 지원 횟수 폐지로 청년들은 응시 횟수에 관계없이 연 1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지원 받을 수 있어 미취업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인천 서해 5도, 북 위협 불안에도 가족과 따뜻한 설 보내

인천 서해 5도 주민들이 끊임없는 북한의 위협 속에서도 29일 가족들과 함께 따뜻한 설 명절을 보냈다. 연휴 시작일인 지난 25일, 북한은 해상대지상 전략순항유도무기 시험 발사를 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2024년 1월, 북한 최고인민회의에서 “북남관계는 더이상 동족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 전쟁 중인 교전국 관계”라고 발표했다. 이후 북은 오물 풍선을 날리고 대남방송을 지속했고, 북한과 가장 가까운 서해 5도 주민들은 불안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이번 설, 이렇다 할 북한의 위협이 없어 서해 5도 주민들은 가족들과 함께 모처럼 따뜻한 설을 맞았다. 육지와 가장 멀리 떨어진 백령도 주민들도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가족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설 명절을 맞아 지난 25일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아들(32), 딸(30)과 함께 명절을 보낸 홍남곤씨(58)는 “(백령도로)들어온다는 소식을 듣고 애들이 좋아하는 회를 먹이려고 바다에 직접 나가 광어를 잡아왔다”며 “‘백령도 호박김치’도 준비하고, 전을 부치는 등 풍족하게 한상 차려 모처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연휴 기간 중 예고된 변덕스런 날씨로, 자식들과 손자들이 섬에 들어오지 못할 것을 우려한 일부 서해5도 주민들은 미리 인천 육지로 나와 가족들을 맞기도 했다. 연평도 주민 김영식씨(74)는 “이번 명절에 날씨가 안 좋다는 일기 예보를 들어서 아들들이 연평도에 들어오기 어려울 지 몰라 미리 육지로 나왔다”며 “지난 28일에는 둘째 아들도 만나 온 가족이 모여 함께 식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엔 북한과의 갈등으로 연평도 주민들이 불안한 한해를 보냈는데, 새해엔 정국이 안정되고 남북관계도 좋아지면 좋겠다는 얘기를 가족들과 나눴다”고 덧붙였다. 반면, 북의 위협은 없지만 연휴기간 중 기상악화로 가족들이 섬에 들어오지 못해 만나지 못한 주민들도 있다. 덕적면에 사는 김용진씨(56)는 “기상 악화 예보를 미리 들었지만 일이 있어 섬 밖으로 나가지 못해 가족들을 만나지 못했다”며 “북 위협도 없는데다 날씨가 좋지 않아 관광객도 없어 섬이 올해는 아주 한산하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인천 I-pass 등으로 관광객 많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주차요원의 일방적 도로 통제, 경찰·구청도 막을 수 없는 사각지대 [현장, 그곳&]

“주차요원이 주차장에 자리가 있는데도 들여보내지 않고 도로에 줄을 세우네요. 도로를 주차장으로 쓰는게 맞는지 의문이네요.” 지난 주말 오전 인천 서구 한 대형 음식점 주차장. 주차칸이 3~4개나 비어 있지만, 주차요원은 입구에서 차량 출입을 통제, 대로변에 줄을 세운다. 점심 시간이 다가올 수록 차량은 밀려들었고, 비상등을 켠 차량들은 급기야 식당 인근 주유소 입구까지 길게 줄지어 선다. 식당이 도로를 사실상 주차장으로 사용하자 편도 3차로 도로는 순식간에 편도 2차로로 좁아져 차량 정체까지 이어진다. 줄지어 선 차량들이 시야를 가려 골목에서 나오는 빠져나와 대로로 진입하려는 운전자들은 진땀을 뺀다. 김미자(63)씨는 “이곳은 점심·저녁 시간이면 손님이 많아 항상 정체가 생긴다”며 “주차장 안에 자리가 남았는데도 들여보내지 않아 생긴 긴 줄 때문에 사고가 날 뻔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남동구 한 식당 건물 앞도 사정은 마찬가지. 주차요원 통제하에 많은 차량이 건물 주차장 진입을 위해 도로에서 대기했다. 골목에서 나와 우회전하는 차는 버스전용차로를 피해 도로에 진입, 주행해야 하기 때문에 1번에 2개 차로를 넘기도 하는 등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다. 인근 주민 A씨는 “항상 복잡한 구간이라 지나갈 때마다 위험하다고 느낀다”며 “빠져나가는 차량 1대를 10분 가량 기다리기도 하는데, 왜 불법 정차 단속을 하지 않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같은날 오전 10시께 남동구 한 외과의원 역시 주차요원은 배치했지만, 방문객들 차량을 대로변에 줄세워 두며 사실상 도로를 주차장으로 사용했다. 일부 영업장들의 일방적인 차선 통제로 시민들이 통행 안전에 불편을 겪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특히, 이곳에서 사고가 나더라도 식당이나 병원 또는 주차요원들은 이를 책임질 의무가 없으며 오로지 운전자가 책임을 져야 해 대책 마련은 더욱 시급하다. 교통경찰과 모범운전수가 아닌 사람은 일반도로에서 수신호 등으로 교통을 통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렇지만 경찰은 인력이 부족한데다 주차요원이 질서유지의 목적을 갖고 있다는 이유로 단속은 하지 않는다. 각 지자체 역시 도로를 점유한 채 주·정차 하는 행위를 단속하는 업무를 하지만, 이 같은 식당이나 병원 대기 줄은 단속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차량 안에 운전자가 대기 중이며, 5분 이상 정차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지역 안팎에서는 경찰과 각 지자체가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태완 도로교통공단 교수는 “주차요원이 일반도로에서 차량 통행을 통제하는 부분을 법적으로도 막을 수 있는 규제나 조치가 없다”며 “교통체증 및 안전에 대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일어난다면 지자체나 경찰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주차요원들이 질서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단속하지 않았을 뿐, 민원이 들어오거나 교통 흐름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면 단속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식당 이용객 뿐만 아니라 주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여러 방안을 고심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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