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학병원, 2009년 5천892명 내원… 2005년보다 20·30대 환자 2배 ↑
20~30대 젊은층에서도 당뇨 환자들이 늘고 있다.
을지대학병원이 지난 2005~2009년 내원한 20~69세 환자들을 분석한 결과, 당뇨 환자는 지난 2005년 3천923명에서 지난 2009년 5천892명으로 50.2% 증가했다.
특히 20~30대 젊은층의 당뇨 환자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20대의 경우 지난 2005년 30명이었지만, 지난 2009년 73명으로 2.4배 늘었다.
30대는 지난 2005년 125명에서 지난 2009년 264명으로 2.1배 증가했다.
40대 이상 연령층에서도 증가세를 보였으나,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폭은 감소했다.
40대는 지난 2005년 448명에서 지난 2009년 760명으로 69.6% 늘었고, 50대는 887명에서 1천501명으로 97.5% 증가했다.
젊은층 당뇨 환자들이 늘고 있는 건 서구식 식습관과 운동 부족 및 흡연과 과음 등에 따른 비만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박강서 을지대학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보통 중년 이후에서나 발생하던 당뇨 발병 연령대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며 “당뇨를 예방하기 위해선 평소 비만을 관리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며 과도한 음주와 흡연 등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열기자 tree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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