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시장 “연평도 요새화 추진 반대”

“안보·평화 두 토끼 잡아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연평도 요새화에 대해 송영길 인천시장이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송 시장은 12일 오전 중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새얼아침대화에서 “연평도를 수조원을 들여 요새화할 경우 서해5도에 안보를 떠넘기는 셈”이라며 “연평도 등 서해5도는 중국 관광객들이 찾는 관광지로 조성, 제2의 제주도나 쓰시마처럼 개발해 안보와 평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특히 “조만간 국무총리실 산하 특별위원회가 꾸려지면 주민들의 숙원인 3천t급 여객선 취항 등 관광화계획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이날 북한을 한국 경제의 블루오션(Blue Ocean)으로 평가하며, 향후 대북관계에 집중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송 시장은 “북한은 세계에서 제일 싸면서도 숙련된 인력과 풍부한 지하자원, 뛰어난 내수 소비시장 등 잠재력 등을 갖추고 있다”며 “특히 강화 교동 평화산업단지 프로젝트는 고부가가치 산업이 들어가지 못하는 개성공단과 달리 매우 경쟁력이 있는만큼 적극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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