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한‧중 카페리 항로 활성화 위해 선사와 공동 마케팅 펼쳐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한·중 카페리 선사들과 한·중 카페리 항로 활성화를 위한 공동 마케팅을 한다고 5일 밝혔다. IPA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여객 수송이 순차적으로 시작한 한·중 카페리 항로는 청도와 위해, 석도, 연태, 연운항 노선에 이어 대련까지 모두 6개다. 지난해에는 6만7천557명의 여객이, 올해는 지난달 말 기준 23만1천76명이 한·중 바닷길을 통해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공동 마케팅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여객 수송실적 회복 등 한·중 카페리 항로 활성화를 위해 마련했다. 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7일간 연안여객터미널에서 한·중 카페리 선사 홍보부스를 운영하고, 휴가철을 맞아 인천 섬 지역을 찾는 연안 여객을 대상으로 한·중 관광상품을 홍보할 계획이다. 한·중 카페리 선사들은 홍보부스 운영 첫날 여객들에게 홍보물을 나눠주고 여행사와 함께 관광상품별 특징을 상담하는 등 여객 유치를 위한 집중 마케팅을 했다. 이와 별도로 IPA는 올해 하반기 중 중국인 단체관광객 유치를 위해 인천관광공사와 한·중 항로 테마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체험형 문화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김상기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인천 섬 여행, 한·중 여행 등 국민이 인천항 여객터미널을 이용한 해양관광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늘어나는 여객 추이에 맞춰 이용객의 편의·안전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시, 9월6일부터 인천상륙작전 74주년 기념주간 행사 열어

인천시는 인천상륙작전 제74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해군과 대한민국 해병대, 통일부, 인천시교육청, 인천보훈지청, 육군제17보병사단 후원으로 오는 9월6~12일 7일간 ‘제74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 행사’를 한다고 5일 밝혔다. ‘희생으로 얻은 자유, 국제평화도시 인천’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기념식, 추모행사, 시민참여 행사 등 3개 분야에서 모두 30개의 행사가 열린다. 사전 붐업 행사는 오는 19일 시작한다. 기념식은 9월11일 내항 1·8부두(개항광장)에서 열린다. 인천시장과 시의회 의장, 국방부 장관, 국내외 참전용사 등의 내빈이 참석해 참전용사 회고사, 축사 및 기념사, 참전국 주요 지휘관 메시지 순으로 이뤄진다. 인천 유일의 한국전쟁 참전 기념비인 콜롬비아군 참전 기념비 추모행사를 시작으로 9월11일 맥아더 장군 부조물 제막식이 열린다. 또 월미도 원주민 희생자위령비 헌화, 해군 첩보부대 전사자 추모식 등 그날의 고귀한 희생에 대한 추모의 시간도 마련한다. 올해는 시와 10개 군·구가 협업해 인천 전역에서 지역별 특성에 맞춘 시민참여 행사도 한다. 9월11일에는 중구와 동구, 미추홀구가 함께 ‘인천상륙작전 기념 시가행진’을 대규모로 한다. 동인천역에서 인천축구전용경기장까지 1.4㎞를 장갑차와 전차, 취타대, 의장대, 군악대가 시민과 함께 도보로 이동하는 행사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국제평화도시 인천의 방향성을 제시할 인천평화안보포럼(IPSF)은 9월10일 송도컨벤시아에서 반기문 전 유엔(UN)사무총장의 기조연설로 시작한다. 해외 유명 석학들이 참여한 가운데 ‘한반도 평화안보를 위한 인천대화’를 주제로 열린다. 이 밖에도 팔미도 해군군함체험 행사 ‘함 타보자’, 22개 UN참전국 유학생과 함께하는 UNI(Incheon) 평화 캠프, 어린이를 위한 휘호·그림 그리기 대회, 통일부가 주최하는 ‘인천으로 통하나봄’ 등의 행사도 열린다. 시 관계자는 “이번 기념주간 행사에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리플릿과 홈페이지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부스, ‘인증샷 성지’ 관심집중… 관객들 북적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지난 2~4일 15만명의 관람객이 찾는 등 성공적으로 마친 가운데, 행사장의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행사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젊은층의 ‘인증샷 성지’로 떠오르는 등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현대건설 등에 따르면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힐스테이트 스테이지 뒤편, 힐스테이트의 상징색으로 만들어진 이벤트 행사장에는 3일 동안 관객들이 가득했다. 부스 오른쪽 우뚝 솟아 있는 힐스테이트 타워(힐스 타워) 앞에는 이곳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젊은 관객들로 붐볐다. 이 타워 윗부분에 있는 ‘H’는 저녁 시간 강렬한 붉은 불빛을 내며 관객들의 시선을 끌기도 했다. 또 힐스테이트 박스 안에 있는 공을 호스로 물을 쏴 올리는 체험 프로그램은 더운 여름 관객들이 더욱 시원하게 행사를 즐길 수 있게 했다. 힐스테이트 부스를 즐긴 김혜진씨(31)는 “건설사로만 알던 힐스테이트가 젊은 이들이 몰리는 락 페스티벌에서 부스를 운영해 놀랐다”며 “생각보다 젊고 강렬한 이미지가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고 했다. 또다른 관객 A씨는 “락 페스티벌에 건설사 부스가 있어 참여했는데, 생각보다 트렌디하고 퀄리티가 높다”며 “힐스테이트 브랜드에 대한 인식이 젊게 바뀌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주택 시장에서 고객 연령대에 기반한 타깃 설정에 대한 의미가 점점 작아지고 있고, 주거상품 다양화와 젊은 투자자의 증가로 시장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의 페스티벌 진출을 결정했다. 현대건설은 또 락 페스티벌과 힐스테이트 브랜드가 추구하는 이미지가 맞다고 판단했다. 힐스테이트는 지난 2006년 런칭 이후 현재까지 ‘라이프스타일 리더’의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다. 당초에는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에 있는 전통, 존경, 명예의 이미지를 내세웠지만 최근에는 보다 다채로운 활동을 즐기며 자유롭고 경쾌한 이미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은 이번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안 부스도 에너지가 넘치는 공간 조성을 목표로 했다. 힐스테이트 브랜드 컬러를 기반으로 생동감 있고 쾌활하게 움직이는 느낌의 건축물로 디자인했다. 특히 현대건설은 이번 행사의 브랜드 상징 구조물인 힐스 타워를 마련했고, 이는 낮과 밤이 다른 느낌을 주며 젊은 관객들이 인증샷을 찍는 성지가 되기도 했다. 또 곳곳에서 힐스테이트 신규 런칭 브랜드 영상을 상영해 힐스테이트가 추구하는 브랜드 정체성을 관객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현대건설은 페스티벌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캠핑세트, 방수카메라, 우산, 카트 등의 굿즈도 마련해 인기를 끌기도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브랜드 부스는 힐스테이트 단지에서 경험할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녹여내는 데 집중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들의 반응이 뜨거웠던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를 위해 건설업계에서 시도하지 않은 차별화한 마케팅을 추진해 고객들에게 한층 더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인천 연수구, ‘내·외국인 사회통합 정책’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경진대회 우수상

인천 연수구가 내외국인 상생을 위한 정책으로 ‘2024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사)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주관하는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전국 자치단체장의 공약과 정책 중 우수사례를 발굴·공유하기 위해 매년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전국 148개 기초자치단체가 참가한 가운데 ‘다시 쓰는 지방자치, 리질리언스(Resilience·회복력)’라는 주제로 분야별 186개 사례가 경쟁했다. 일자리 및 고용 환경 개선, 사회적 불평등 완화, 경제적 불평등 완화, 인구구조 변화 대응, 기후 환경 생태, 지역문화 활성화, 공동체 강화 등 7개 분야다. 연수구는 ‘다름에서 어울림으로, 내외국인 사회통합 정책 추진’이라는 주제로 내외국인 상생을 위한 정책·제도 개선 및 상생 대책을 위한 외국인 정책을 소개했다. 특히 외국인 주민의 빠른 증가를 위기로 인식할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의 일원으로 상생하는 정책을 펼친다는 점이 호평을 얻었다. 매니페스토 우수사례는 지방자치 역량 강화를 위해 활용할 수 있도록 책자로 발간할 예정이다. 영상으로도 제작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공개한다. 이재호 구청장은 “선제적으로 외국인 정책 체계를 구축하고 추진한 노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상호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하루 막 올라…락 매니아들, 더 뜨겁게 열정적으로!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4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달빛축제공원에는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마지막 날을 놓치지 않으려는 락 매니아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행사장에는 공식 입장 시간인 오전 11시보다 1시간이 앞선 오전 10시 전부터 티켓부스를 이용하려는 관람객들이 이어졌다. 이 발걸음은 정오가 훌쩍 지나서도 끊이지 않았고, 한여름 태양 아래 양산을 든 긴 줄이 생겼다. 관람객들은 안전요원의 통제에 맞춰 안전하게 입장한 뒤 락 페스티벌의 마지막을 즐기기 위한 자리를 잡았다.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제19회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3일차가 이날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막을 올렸다. 관람객들은 세계로 뻗어나가는 펜타포트의 열기를 잡기 위해 더욱 열정적으로 뛰고 뜨겁게 소리질렀다. 아사달, 다양성, 김늑…슈퍼루키들의 열정 관람객을 열광시키다 3일차의 첫 공연은 오전 11시40분께 서드무대에서 슈퍼루키 출신 아사달이 장식했다. 아사달은 화려한 퍼포먼스로 관람객들의 점핑을 이끌어냈고, 관객들 모두는 발바닥이 땅에 닿을 시간도 없이 쉬지 않고 뛰면서 공연을 즐겼다. 전주를 마친 아사달의 메인 보걸 김현상은 “꿈 같은 무대에 서 있는데 잊지 않고 평생 기억하겠다”며 “아사달이 펜타포트의 불을 지피겠다”고 말했다. 아사달은 이날 ‘무영탑’, ‘얘기할 수 없어요’, ‘Coming Up’, ‘아사녀’ 등을 선보였다. 특히 첫 싱글앨범으로 준비 중인 ‘벌새’를 선공개했다. 아사달의 호응에 맞춰 관객들은 ‘나나나~나나나’ 환호성으로 화답했고 노래가 끝날 때마다 ‘아사달’을 외치며 분위기를 계속 끌어 올렸다. 김건양씨(22)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재밌다는 소문을 듣고 광주에서 아침 일찍 올라왔다”며 “청춘이 떠오르는 무대였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무더운 날이지만 에어컨 있는 무대가 있어 체력을 보충하면서 즐길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2번째 무대에는 이번 ‘2024 펜타 슈퍼루키’ 우승팀인 다양성이 관객들 호응을 이끌었다. 첫 곡 ‘무지개춤’은 세션들 모두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무대를 압도했다. 보컬 곽승현은 “쿨존에 들어왔는데 덥게 만들어서 미안하다”며 “더 덥게 만들 거니 즐겨달라”고 했다. 이어 ‘동그라미’, ‘거품’, ‘백일몽’, ‘낮과 밤의 경계’를 연주했고 팀명처럼 다양한 곡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오는 9월 발매할 ‘자유 낙하’의 보컬 샤우팅은 관객들을 소름끼치게 했다. 아사달은 지난 2017년부터 슈퍼루키에 도전해 7전8기만에 대상을 차지한 실력파 밴드다. 3번째 서드무대에는 포크 음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에 시도하는 김늑이 올랐다. 그는 ‘메리꽃핀스’, ‘낡은 우리사랑’,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I love you so much’ 등을 선보였다. 특히 김늑은 ‘I love you so much’를 부르기 전 관객들이 공연을 더 신나게 즐길 수 있도록 이끌었다. 관객들은 김늑의 목소리에 맞춰 후렴을 따라 불렀고, “앉아 주세요”하는 요청에 앉아서 손을 흔들며 호응했다. 노래가 클라이맥스에 다다르자 관객들은 일어나 뛰면서 공연을 음악을 만끽했다. 김늑은 “무대에 있는 시간이 소중하다”며 “지금 이 공연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소쿠리클럽, 놀이도감, The Poles…‘더운것도 펜타포트의 매력, 휴양지 상상했으면’ 세컨 무대는 여름 휴양지 바다를 떠올리게 하는 음악으로 열었다. 오후 12시 3일 차 서브무대 첫 순서를 맡은 지소쿠리클럽의 보컬이 공연장에 울려 퍼지자 공연장은 푸른 물결이 넘실거리는 해변으로 바뀌었다. 관객들은 맥주를 손에 들고 몸을 흔들며 첫 곡인 ‘Then tonight’을 즐겼다. 이날 지소쿠리클럽은 ‘Tent pins’, ‘If you say so’, ‘Peanuts butter sandwich’ 등 경쾌하지만 서정적인 음악을 선보였다. 지소쿠리는 “관객들과 함께 무대에 있는 게 행복하다”며 “노래를 들으면서 휴양지에 있는 순간을 상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민정씨(24)는 “락 음악을 좋아해서 매년 펜타포트를 찾는다”며 “날씨가 너무 덥지만 이것마저도 공연의 매력이니 즐겁다”고 말했다. 이어지는 2번째 무대는 놀이도감이 장식했다. 놀이도감은 밴드 실리카겔에서 서브 보컬과 리드 기타를 맡고 있는 김춘추의 개인 활동이다. 놀이도감의 ‘무슨 일’, ‘숨은 그림’, ‘두고 온 우산’, ‘거짓말쟁이의 비극’, 소나무 숲의 전설’ 등에 맞춰 관객들은 뜨겁게 호응했다. 특히 미발매곡 ‘Bucket Brigade’이 공연장에 울려 퍼지자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랐다. 세컨무대 3번째를 장식한 The Poles는 화려한 기타 연주를 시작으로 무대에 올랐다. 대중적인 요소를 가미한 인디 모던 락 밴드 The Poles는 감각적이고 몽환적인 연주를 이어갔다. 보컬 김다니엘은 “무더운 날 음악을 사랑한다는 이유로 여기에 서있는 분들이 존경스럽다”며 “여러분 덕에 2번 연속이나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에 설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The Poles는 보컬 김다니엘이 돌아다니면서 베이스 이황제와 드럼 김경배와 각각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이에 관객들의 환호성은 점차 짙어졌고 흥분을 멈추지 못했다. The Poles는 ‘atos’, ‘Oddities’, ‘Space kids’, ‘Goin‘ high’, ‘High Tide’, ‘Find me!’, ‘Stargazing’, ‘Don't be afraid’ 총 8곡을 부르며 페스티벌의 열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리도어, 크리피 넛츠(Creepy Nuts), 터치드...눈 내리는 한여름의 락 페스티벌 메인 무대의 서막은 지난 2021년 첫 디지털 싱글 앨범을 발매한 리도어가 문을 열었다. 오후 12시30분께 배경음악을 깔고 등장한 4명이 뛰어나오자 관람객들은 환호했다. 이어 기타와 드럼으로 분위기를 달구더니 리더이자 보컬인 이등대의 비명으로 절정을 찍는다. 모던 록을 기반으로 서정적인 음악을 담아내는 리도어는 이날 자신들의 매력을 십분 발산하며 첫 무대를 고조시킨다. 첫곡인 ‘아직도 사랑하면 안 되는 건가요’를 시작으로 ‘21가지 월세계’, ‘검은 하늘 아래’를 연달아 부르는 순간 메인 무대 앞에는 비눗방울로 만든 흰 눈이 내렸다. 여기에 폭염으로 인한 열사병 등을 예방하기 위해 연수소방서가 살수차로 뿌린 물대포까지 어우러져 한여름 눈이 내리고 물안개가 피어나는 장관이 연출됐다. 리도어는 “펜타포트에 우리가 설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고 감동이다”며 “날이 너무 더워 바다를 기획했다. 바다를 들려드릴 테니 자유롭게 유영하고 춤도 추면서 피서지에 온 것처럼 즐겨 달라”고 말했다. 이어 ‘내 방안은 푸른 바다’를 부르자 관람객들은 함께 노를 저으며 바다를 유영했다. 리도어는 ‘영원은 그렇듯’, ‘사랑의 미학’에 이어 신곡 ‘세상: 소음’을 선보이며 펜타포트 3일차의 첫 메인 무대를 달궜다. 오후 1시50분께 무대에 선 밴드는 일본의 2인조 그룹 Creepy Nuts. 락을 베이스로 한 힙합 그룹으로 그 어떤 그룹보다 더 관람객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뜨거운 무대를 만든다. 물대포와 함께 강렬한 비트로 무대를 시작한 Creepy Nuts는 노래 중간 ‘오예’를 외쳤고, 이내 관람객 역시 ‘오예’로 화답한다. 오후 2시 태양이 가장 뜨거울 시간이지만 관람객들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른다. 여기에 DJ의 디제잉이 더해지면서 분위기는 절정에 이른다. Creepy Nuts의 대표곡 가운데 하나인 ‘よふかしのうた(철야의 노래)’에 이어 ‘堕天(타천)’, ‘かつて天才だった俺たちへ(한때 천재였던 우리들에게)’ 등이 연달아 무대를 뚫고 나온다. Creepy Nuts는 “인천펜타포트 페스티벌 최고, 최고, 최고”라고 말하며 관객들을 더욱 흥분시켰다. 이들은 10곡째인 ‘Bling-Bang-Bang-Born’을 끝으로 한낮의 메인 무대를 마무리했다. “펜타포트 놀 준비 됐어요?” 오후 3시10분께 3번째 메인 무대에 오른 터치드는 시작부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공연을 압도했다. 첫 곡 ‘Walk In’은 보컬 윤민의 청량하면서도 강렬한 목소리에 드러머 김승민, 베이시스트 존비킴, 키보디스트 채도연의 연주가 더해졌다. 이어진 ‘Opening’, ‘반딧불이’, ‘Hi Bully’ 등에서도 넘치는 밴드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이들은 올해 펜타포트 무대에 오르는 것이 처음이다. 하지만 처음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능숙하게 관객과 호흡했다. 보컬 윤민은 “첫 펜타포트 입성을 함께해 주신 관객들에게 오늘이 역사적인 순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곳에 와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2024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이모저모 ■ ‘김말국(김치말이국수)’의 인기는 식지 않아 4일 오전 12시20분께 더위에 지쳐 시원한 음식을 먹기 위해 수백명의 관객들이 식음료(F&B)존 앞으로 모였다.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십종류의 먹거리를 준비해 관람객들이 즐겁고 배부른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소떡소떡을 비롯해 회오리감자, 피자, 소고기불초밥, 왕김말이떡볶이, 네덜란드감자튀김, 각종 덮밥, 쌀국수 등 각 나라의 다양한 음식을 골라 먹을 수 있도록 한 것. 일본 신주쿠에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보러오기 위해 날아온 유동호(28)씨는 “냉우동과 냉모밀을 먹으면 개운하다”며 “매번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올 때마다 다양한 종류의 시원한 음식이 있어 좋다”고 말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높은 음식은 바로 ‘김말국’씨. 풀어 쓰면 김치말이국수다. 그 인기를 자랑하듯 김말국씨는 이날 이른 오후에 매진됐다. 경기도 하남에서 온 송지온(22)씨는 “펜타포드 락 페스티벌에 왔을 때에는 꼭 김치말이국수를 먹어야 한다”며 “매콤하고 시원하기 때문에 먹고 나면 기운이 난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이인엽·이병기·김지혜·김샛별·박귀빈·황남건·정성식·장민재기자 사진=김시범·조병석·조주현·윤원규·홍기웅기자

인천시, 몽골에 인천 희망의 숲 ‘조림지 이양’ 협약

인천시는 최근 몽골 다신칠링솜에서 다신칠링솜청, ㈔푸른아시아네트워크 몽골지부 관계자들과 ‘조림지 이양 협약식’을 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2017년 12월 몽골 정부와 맺은 ‘몽골 사막화·황사 방지사업 추진협약’에 따라 ‘인천 희망의 숲 2단계 조성사업’을 끝냈다. 인천 희망의 숲 가꾸기 사업은 지난 2008년 시민 주도로 시작한 1단계 ‘황사예방 희망나무 심기’에서 출발했다. 이어 2013년부터 유엔(UN)사막화방지 협약에 따라 사막화·토지 황폐화 현상을 겪는 개발도상국을 재정·기술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시와 시민이 협력하는 2단계 사업으로 발전했다. 3단계 사업은 지난 2018년부터 시작해 오는 2027년 마칠 예정이다. 이번 이양한 조림지는 지난 2013~2017년 추진한 인천 희망의 숲 2단계 조성지로, 몽골 불간아이막 다신칠링솜에 5년간 45㏊에 6만여주의 나무를 심은 곳이다. 이 사업에는 9억1천400만원을 지원했으며, 이양 뒤 몽골 다신칠림솜에서 관리한다. 또 시는 9월 중 민간단체와 초·중·고등학생, 대학생, 일반 시민으로 구성한 자원봉사활동단과 함께 몽골 울란바토르 성긴하이르한에 조성한 조림지에서 2024년 인천 희망의 숲 식목 행사를 할 예정이다. 김철수 시 환경국장은 “황사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2013년부터 한 민·관협력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2027년까지 몽골 사막화방지를 위한 숲 조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이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시의 대외 협력 위상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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