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부천세종병원, 심평원 주요 적정성 평가서 1등급 획득

혜원의료재단 인천·부천세종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주요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 29일 심평원에 따르면 중증 환자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 전문적인 치료에 필요한 적절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지 등 중환자실 전반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지난 2014년부터 적정성 평가를 시작했다. 이번 평가는 2023년 1~3월 진료분에 대해 전국 상급종합병원 45곳, 종합병원 258곳 등 모두 303곳을 대상으로 했다. 심평원은 ▲중환자실 전문 장비 및 시설 구비 여부 ▲중환자실 감염관리 활동 여부 ▲전담 전문의 1인당 중환자실 병상 수 ▲간호사 1인당 중환자실 병상 수 ▲중환자실 사망률 ▲48시간 이내 중환자실 재입실률 ▲병원 내 사망률 등 지표를 토대로 평가했다. 평가 결과, 인천·부천세종병원은 종합점수 92점(90점 이상 1등급)을 얻었다. 두 병원 모두 2회 연속 1등급을 달성했으며 전체 평균 68.5점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인천·부천세종병원은 심평원이 전국 399곳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3차(2023년 1~3월 진료분) 마취 적정성 평가에서도 종합점수 100점 만점을 받으며 1등급을 을 획득했다. 전체 평균 89.7점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이밖에 두 병원은 이번 평가에서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1인당 월평균 마취 시간 ▲회복실 운영 여부 ▲마취 전 환자 평가 실시율 ▲회복실에서의 오심 및 구토와 통증 점수 측정 비율 ▲마취 중·후 정상체온 유지 환자 비율 ▲수술 병상 수 대비 마취 전담 간호사 수 비율 ▲마취통증의학과 특수 장비 보유 종류 수 ▲마취 약물 관련 관리 활동 여부 ▲주술기 신경근 감시 적용 비율 등 평가지표 등 모든 분야에서 고루 뛰어난 결과를 얻었다. 박진식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이사장은 “인천·부천세종병원은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목적으로 모든 분야에 걸쳐 꾸준히 시설 투자 및 인력 확보 등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2가지 분야 적정성 평가 결과 1등급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환자에게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병원 구성원 모두가 합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사서원, 장애인지원주택 공용 커뮤니티 공간 '수다' 문열어

인천시사회서비스원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소통하는 공간 ‘수다’의 문을 열었다. 29일 인천사서원에 따르면 인천시장애인주거전환지원센터가 장애인지원주택 입주 장애인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했다. 공간 ‘수다’는 장애인지원주택 20가구가 있는 중구 신흥동 다가구주택 1층 주차장 옆 공용공간에 들어섰다. LH(한국주택토지공사) 인천지역본부가 취지에 공감, 무상으로 내어준 공간이다. 센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지역주민이라면 누구나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장애인지원주택은 보건복지부 시범사업 중 1개로 장애인들의 지역사회 자립 지원을 위한 것이다. 센터는 LH와 인천도시공사(iH)의 매입임대주택을 활용해 장애인들의 자립을 돕고 있다. 현재 중구 신흥동에 20곳, 미추홀구 용현동 8곳, 서구 2곳 등에서 자립장애인 33명이 생활하고 있다. 센터는 전면을 통유리로 구상, 스테인레스 글라스를 캔버스에 옮겨놓은 그림을 선보였다. 또 입구에는 ‘함께 심은 꽃’이라는 제목의 작품을 선보인다. 2개의 작품 모두 임지연 작각가 배경 작업을 하고, 지원주택 입주 장애인 12명이 2일에 걸쳐 직접 그린 그림이다. 센터는 오는 9월부터 연말까지 이곳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우선 이곳에 사는 자립장애인들의 정기적인 자조모임을 구성, 여가와 문화활동을 하며 서로 지지 관계를 확립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황흥구 인천시사회서비스원장은 “장애인 자립은 지역사회와 소통이 핵심이기에 ‘수다’는 일상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장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인천 남동구, 인천 최초 치매 관리 주치의 시범사업 시동

인천 남동구가 효율적인 치매 어르신 케어에 나선다. 구는 최근 ‘치매 관리 주치의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돼 참여의료기관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시범사업은 지역에 거주하는 치매 환자가 관리주치의에게 치매뿐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문제까지 체계적으로 치료와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치매관리주치의가 환자 상태의 포괄적 평가를 통한 환자별 맞춤형 종합관리계획 수립하고 주기적인 대면 교육·상담이나 비대면 관리, 방문진료 등을 제공한다. 치매 관련 다른 의료·복지 서비스도 안내하거나 연계한다. 구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 4월 참여의료기관을 모집했고 신청 의사 수와 지역적 균형, 환자수요와 밀접한 인구 규모 등 지역 특수성을 고려해 전국 22개 지역을 선정했다. 인천에선 남동구가 유일하다. 치매관리주치의는 치매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개인별 치매 증상에 따른 대처법 등에 대해 심층 교육‧상담을 해 약 처방과 치매안심센터 서비스 연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에는 6명의 의사와 6개 의료기관이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시범사업 참여 의료기관은 논현신경과의원, 기분좋은신경과의원, 인천힘찬종합병원, 참정신건강의학과의원, 미래신경과의원, 한사랑의원 등이다. 시범사업은 2년간 운영한 후 2026년 하반기부터 전국적 실시를 검토할 예정이며, 1차 사업의 결과 등을 토대로 2차에는 시범 병원과 의사 숫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사업을 이용하려는 치매환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및 중앙치매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대상 지역과 참여 의료기관을 확인 후 방문하여 의사에게 해당 서비스를 신청하면 이용 가능하며 시범사업 대상 지역 내 거주자가 아니어도 신청할 수 있다. 구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기존에는 치매 환자들이 병원에서 짧은 진료만 가능했지만 이번 사업은 심층 상담, 방문 진료 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인천 수영할 수 있는 ‘5대 하천’… 그 물은 ‘무리’였다

인천시의 5대 하천 생태복원 사업이 사실상 무산됐다. 시의 목표인 ‘시민이 물장구 칠 수 있는’ 수준의 수질을 만드려면 최소 수천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사업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역 안팎에선 시가 수질 개선에 얽매일 것이 아니라, 도시계획적 관점에서 접근해 생태복원을 이뤄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8일 시에 따르면 민선 8기 공약 사업으로 ‘인천 5대하천 자연생태 생명의 강 복원’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역의 굴포천·승기천·장수천·공촌천·나진포천 등 5개 하천을 시민이 물장구나 헤엄칠 수 있는 수준의 냇가로 복원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시는 굴포천과 승기천, 장수천 3곳을 우선 시범사업 대상지로 정하고 수질개선 및 친수공간 조성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시는 오는 2025년 12월까지 굴포천 복개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고, 올해까지 승기천과 장수천의 수질개선 및 친수공간 조성을 위한 기본 및 실시계획 용역을 마칠 계획이다. 그러나 시가 당초 계획한 ‘물장구 칠 수 있는 수준’의 수질개선은 불가능 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수천을 제외한 4개의 하천 모두 하수처리장 재이용수를 사용하고 있는데다 수질개선을 위해서는 최소 수천억원의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인천보건환경연구원이 분석한 5대 하천의 수질은 ‘사람이 수영할 수 없는 수질’이다. 통상 수질을 측정하는 지표인 화학적 산소요구량(COD)과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은 각각 2.1ppm(㎎/ℓ)과 3.0ppm(㎎/ℓ) 이하의 수치를 확보해야 하지만, 이를 충족하는 하천은 없다. 장수천은 COD와 BOD가 각각 13.1㎎/ℓ와 3.8㎎/ℓ로 수영하기 적합하지 않고, 승기천과 굴포천의 BOD는 각각 1.9㎎/ℓ와 2.5㎎/ℓ로 수질 기준에는 충족했으나 COD가 무려 16.1㎎/ℓ와 15.4㎎/ℓ로 혼탁한 물이다. 이 때문에 시는 굴포천과 승기천의 수질개선 대신 주변 상수도를 이용해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물놀이터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기획재정부와 환경부 등에 국비 1천500억원을 포함한 2천억원을 요청, 수질 개선을 추진했다. 하지만 중앙 정부는 관리주체가 지자체인 지방하천에 대한 국비 지원 불가 입장이 확고하다. 장정구 ㈔한국섬재단 부이사장은 “하천의 수질개선에 수천억원을 쓰는 것이 아닌 도시계획적 관점에서 도로와 땅으로 덮어버린 지류와 본류들의 복원을 통해 생태하천으로 만드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도심 중심의 재개발 등이 이뤄질 때 하천 복원 등에 대한 방향을 정립하고, 본류와 지류의 복원을 통해 깨끗한 물이 유입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종합적인 ‘하천 정책’에 관한 마스터플랜을 세워, 도시계획 단계에서부터 장기적으로 이끌어가야 진정한 의미의 하천 수질 개선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5대 하천 주변을 친수공간으로 느낄 수 있도록 우선 물놀이터 등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시설계 과정을 통해 수질 개선이 어느 정도 이뤄질지 여부와 수질개선을 위한 방식 등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시·국토교통부, 인천발 KTX 적기 개통 총력…건설 현장 점검

인천에서 출발하는 KTX를 적기에 개통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인천시가 현장 점검에 나섰다. 28일 국토부와 인천시에 따르면 박상우 국토부 장관과 하병필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최근 경기도 화성시 인근 인천발 KTX 직결 사업 건설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인천발 KTX는 수인분당선을 활용해 화성시 어천역에서 경부선 KTX와의 연결선 6.2㎞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박 장관과 하 부시장은 현장에서 안전 관리 여부와 공사 상황 등을 확인했다. 국토부는 지역주민들이 이른 시간 안에 인천발 KTX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공정관리에 집중할 방침이다. 하 부시장은 “전국 광역시 중 KTX가 없는 곳은 인천이 유일하다”며 “인천시민 염원에 부응하도록 적기 개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인천발 KTX는 열차가 운행 중인 수인선과 경부고속선 근처에 있어서 공사 중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작업자와 건설 기계 등 현장 안전과 품질관리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집중호우에 대비한 안전 대비를 철저히 해 비상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인천발 KTX 개통 시, 인천시와 경기도 안산시 등의 주민들은 서울역, 광명역 등을 찾지 않고도 인천 연수구 옥련동 송도역에서 KTX를 타고 부산과 목포까지 2시간 안팎에 이동할 수 있다.

인천시, ‘시민 교수 인증제’로 평생학습 분위기 조성

인천시는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과 공동 주최하고 ㈜채움에이치알디가 주관하는 ‘시민교수 인증제’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민교수 인증제’는 시가 분야별 전문가, 또는 우수한 교수를 ‘시민교수’로 선정, 이들이 다양한 교육을 통해 개인의 재능과 지식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평생교육 사업이다. 지역사회의 교육 수준 향상과 평생학습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 인증제 선정 분야는 기초생활문해, 학력보완, 직업능력, 성인진로개발역량, 문화·예술·스포츠, 인문교양, 시민참여, 공공분야를 포함하며, 그 밖에 분야로도 신청할 수 있다. 공공분야는 법률, 의료, 행정 등 인천시민의 공익을 위한 분야로 구분한다. 올해 신청은 지난 15일부터 오는 8월 5일까지 받는다. 신청 자격은 해당 분야 학위를 취득했거나 3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시민이다. 시에 거주하거나 지역에 있는 사업장·기관에 재직 중인 자, 또는 평생교육기관에서 활동하고 있는 교사·강사다. 또 인천시민대학(시민라이프칼리지)의 교사·강사, 명예시민 박사학위 취득자, 인천특화 분야에서 전문 자격 보유 뒤 경력 5년인 사람도 신청할 수 있다. ‘시민교수 인증제’는 무료로 열린다. 수료 뒤 인천시장 명의의 인증서도 수여한다. 아울러 우수강사로 선발되면 강의 콘텐츠 제작 및 배포, 시민교수 홍보 및 강의정보 플랫폼(다모아정보망) 서비스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신청 방법은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서류 심사 결과는 인천인재평생교육진흥원 홈페이지 및 개별 통보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주관사인 채움에이치알디는 고용노동부 및 공공기관, 학교 등의 위탁사업인 국민취업지원제도, 청년도전지원사업, 채용박람회, 취업교육 컨설팅 등 취업 지원과 고용서비스 사업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현재 본사 외 6개 지사가 일상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채움돌봄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인천 중구 청년내일기지도 위탁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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