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GTX-A 구성역 6월 개통 맞춰 연계 교통망 확충

용인특례시가 오는 6월 GTX-A 구성역 개통에 발맞춰 연계 교통망을 확충한다. 31일 시에 따르면 GTX-A 수서~동탄 노선이 전날 첫 운행을 시작했다. GTX-A노선은 파주 운정역과 화성 동탄역을 연결하며 수서~동탄(역 4곳, 34.9㎞) 구간이 먼저 개통했고 파주 운정~서울역(역 6곳, 48.2㎞) 구간은 올해 말 개통된다. 다만 구성역의 경우 깊이 40m 지하 굴착과정에서 큰 암반이 발견돼 당초 계획보다 공사가 지연돼 개통시기가 6월로 늦춰진 바 있다. 시는 구성역 공사의 차질 없는 추진과 함께 구성역 개통 이후 주변 연계 교통망 확충방안을 구상 중이다. 먼저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대폭 강화한다. GTX 구성역이 개통되면 1번 출구를 통해 수인분당선 구성역으로 이동해 버스를 탈 수 있는 상황인데, 시는 기존 버스 노선의 경로를 조정하고 시민 수요가 많은 일부 노선 운행 차량은 늘리는 방침을 세웠다. 시는 오는 6월까지 수인분당선 구성역 인근 버스정류장 4곳에서 광역버스 1241번, 820번(시청 방면), 33번(동백 방면), 670번(수지 방면) 등 29개 시내‧마을버스를 운행하고 수요를 분석해 증차한다. 택시 정거장은 GTX 구성역 1번 출구 앞과 수인분당선 구성역 2번 출구 앞 등 2곳에서 운영한다. 구성역 일대를 교통 허브화하는 장기대책도 마련됐다. 해당 계획은 고속·시외·광역버스는 물론 지하철과 택시 등을 모두 연계하는 종합 복합환승시설을 목표로 한다. 기흥 플랫폼시티, 고속도로와 GTX 역사를 연결하는 EX-HUB(고속도로환승시설) 조성을 고려한 구상이다. 이뿐만 아니라 이상일 시장은 수서~지제 구간 복복선화 계획이 검토되면 SRT 구성역을 신설해 구성역 일대를 종합적인 복합 환승시스템을 갖춘 교통허브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현재 복선인 SRT 노선 평택 지제~오성 구간에 복복선화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SRT 수서~지제 구간 역시 복복선화 역시 추진해야 한다는 진단에서 나온 대책이다. 이 시장은 지난 29일 서울 수서역에서 열린 GTX-A 수서~동탄 구간 개통기념식에서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과 만나 SRT 복복선화, SRT 구성역 신설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국토교통부의 적극 검토를 요청했다. 이 시장은 “GTX-A 구성역이 개통되면 주변의 연계 교통망을 확충하고 GTX-A 노선이 SRT와 선로를 공유하는 만큼 GTX 배차간격을 물리적으로 줄이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SRT 수서~평택 지제 간 복복선화가 이뤄지도록 정부와 협의하는 등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이 구간의 복복선화가 추진되면 SRT 구성역을 신설해 구성역 일대가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교통 허브로 거듭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동훈, 용인서 이재명·조국 맹공 “범죄자들로부터 국민 지키게 해달라”

“국민 여러분, 저는 범죄자들한테 지배당하는 꼴을 도저히 못 보겠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용인특례시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등 야당 진영을 향해 맹공을 퍼부으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31일 오전 10시 처인구 역북지구 광장에서 열린 합동유세 현장에는 한동훈 위원장과 이원모 용인갑 후보, 이상철 용인을 후보, 고석 용인병 후보, 강철호 용인정 후보 등 용인 지역 국회의원 후보들이 함께 선거운동을 펼쳤다. 이날 현장에는 당원 및 지지자를 비롯한 시민 400여명이 운집하는 등 이목이 집중됐다. 한 위원장은 후보들을 독려하며 시민들에게 표심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이곳에 모인 여러분들을 위해 용인갑에 나서는 이원모는 합리적이고 바른 말을 하는 사람이다. 그가 바라는 용인의 꿈을 실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용인을에 출마하는 이상철 후보는 추진력과 배짱과 맷집의 상징이다. 지금 용인에 가장 필요한 사람이니 꼭 지지해달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또 용인병에 출마하는 고석 후보를 향해선 “밤낮으로 제게 용인의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문자를 날리는 집요한 사람이다. 저는 이런 사람을 좋아한다. 이런 사람이 시민에게 도움 되는 정치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용인정의 강철호 후보는 용인에 살면서 용인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 그가 하는 약속을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이후 한 위원장은 야당 진영을 두고 국민을 지배하는 범죄자 세력으로 규정한 뒤 국민의힘은 시민들을 섬기는 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양문석이 사기 대출해놓고 언론에 복수하겠다고 하지 않느냐. 더불어민주당은 사죄했으니 됐다고 한다. 이건 여러분을 모시겠다는 게 아니라, 지배하겠다는 정치”라며 “우리는 여러분들을 두려워하고 모시는 세력이다. 우리는 여러분들의 눈치를 보고 반응을 살피지만, 이재명이나 조국이 여러분 위에 군림하고 지배하려 드는 꼴을 도저히 못보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정치인은 우리가 국민을 지키겠다고 해야지, 국민들보고 자신을 지켜달라고 하면 안 된다”며 “이재명 대표를 봐라. 자기를 지키기 위해 국민보고 투표해달라고 하지 않느냐”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사전투표든 본투표든 무조건 투표현장에 나가 달라. 그래야 저 범죄자들이 선량한 시민들을 지배하는 걸 막을 수 있다”며 “저들은 ‘정치’를 ‘지배’로 여긴다. 우리는 여러분을 섬기는 정치를 한다. 그게 우리 정치와 저들 정치의 근본적 차이”라고 호소했다.

용인갑, 반도체벨트 표심 잡아라… 여야, 고군분투 [격전지를 가다]

원삼 반도체클러스터, 이동·남사 국가산업단지 등이 들어서는 반도체 벨트의 핵심 요충지 용인갑 선거구는 처인구 전역을 아우른다. 이곳에선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후보, 국민의힘 이원모 후보, 개혁신당 양향자 후보, 무소속 우제창 후보가 선거 레이스를 펼친다.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28일부터 이상식 후보와 이원모 후보의 맞대결에 양향자 후보가 빈틈을 파고들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어김없이 용인갑은 반도체로 시작해 반도체로 끝난다. 경찰 출신 이상식 후보, 검찰 출신 이원모 후보, 기업인 출신 양향자 후보는 각자의 정체성을 지역 현안인 반도체와 엮어내면서 민심을 챙기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후보…“최고 소득 도시 처인 자신” 이상식 후보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 용인시장 출마를 준비하다 고배를 마신 뒤 지역민들과 꾸준히 접점을 늘려온 만큼, 세 후보 중에선 지역 이해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정권심판론을 앞세우기보다는 지역 민심을 챙기고 산적한 현안 해결에 주력하고 있는 중이다. 이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GTX-A 반도체 지선 신설 ▲국립 반도체 특성화 대학 설립 ▲프로축구 용인유나이티드·용인시립교향악단 창단 등을 내세웠다. 이 후보는 GTX-A 반도체 지선에 대해 “기존에 제시된 경강선 연장은 광주 삼동역을 경유해야 서울과 연결되므로 주민들의 바람을 충족시키기에는 미흡하다”며 “용인역(구성)에서 용인시청-이동남사-원삼을 잇는 반도체 지선을 이어 처인과 강남을 30분대로 연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 후보는 “일하고 배우고 즐기는 최고 소득 도시 처인을 만들겠다”며 “처인에 다시 푸른 깃발을 세워야 할 책임이 오롯이 제 어깨에 지워졌다. 시민들과 당원들이 함께 있어 그 무엇도 두렵지 않다”고 각오를 다졌다. ■ 국민의힘 이원모 후보…“처인에 예산 폭탄 가져오겠다” 전략공천된 외지인 이원모 후보는 중앙 정부와의 소통 능력을 앞세워 처인 지역에 ‘예산 폭탄’을 예고하고 있다. 이 후보 역시 이상식 후보와의 ‘검경 대전’을 거부하면서 오로지 지역 일꾼이 되겠다는 의지와 실행력을 호소하고 있다. 이 후보는 각종 사업과 투자 등 처인구가 직면한 변화를 유효한 결실로 빚어내기 위해선 각종 인허가, 토지 보상, 전력 공급 문제 등 수많은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해결하는 일이 급선무라는 판단이다. 그는 “거대한 마스터플랜을 차질 없이 진행시키려면 혼자서는 할 수 없다. 정부의 전폭적 지지를 통한 예산 폭탄을 가져오겠다”고 덧붙였다. 이원모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경강선 연장선·반도체 고속도로 신설 등 교통 인프라 확충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공사 조속 착공 ▲백화점, 스타필드 등 복합 쇼핑몰 유치 ▲경안천을 제2의 청계천으로 조성 ▲반도체 마이스터고 설립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상태다. 이 후보는 “저 이원모는 거대 권력 앞에서도 흔들림 없이 일해왔던 사람이고 거대한 개발 앞에서 빚 없이 깨끗한 사람이다 확실한 추진력을 폭넓은 네트워크로 입증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이어 이 후보는 “일각에서 용인갑 선거를 ‘검경대전’과 같은 소모적인 프레임으로 바라보는데, 이런 구도에 휘말릴 시간이 없다”며 “당과 정부의 큰 관심 아래 많은 변화가 있을 우리 처인구민만 바라보고 신경쓰는 게 가장 중요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 개혁신당 양향자 후보…처인 책임질 반도체 전문가 양향자 후보는 두 후보간 대결 구도에 균열을 내겠다는 일성으로 지역민들과 만나고 있다. 양 후보는 삼성전자에 고졸로 입사해 메모리사업부 상무이사까지 올랐던 반도체 전문가다. 양 후보는 국회의원 의정활동 당시 발의했던 ‘K-칩스법’을 놓고 정부와 대치하는 등 반도체 산업을 진심으로 생각했던 전문가라는 점을 처인구민들에게도 어필하고 있다. 공약으로는 ▲용인 반도체 특화단지 가동 ▲고속도로 개통 및 직행 셔틀버스 운행 ▲반도체 마이스터고 및 자사고 설립 ▲쇼핑몰 유치를 통한 문화도시 조성 등을 내세워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양 후보는 처인구가 세계 반도체 패권 경쟁의 핵심 격전지라는 점을 강조하며 한국의 미래가 처인구에 걸려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일본 구마모토가 80개월 공정기간을 20개월로 당긴 이유가 있다. 처인 반도체 클러스터도 2027년 이전에 가동을 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전쟁터로 쓰일 것이고 일본의 손아귀에 들어가고 말 것”이라고 염려했다. 양 후보는 “이번 용인갑 선거는 국회의원 한 사람 뽑는 단순한 선거가 아니다. 추후 미국이 대한민국을 전략적 파트너로 인식하지 않는 순간이 기술 식민지의 시작인 만큼, 처인에 대한민국 명운이 달렸다”고 강조했다.

남녀노소 독서와 사랑에 빠지다... 책 읽는 즐거움 가득한 ‘용인특례시’ [인사이드 경기]

“한국인은 책을 잘 읽지 않는다.” 이 명제는 용인특례시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용인은 자타 공인 ‘책 읽는 도시’다. 1993년 용인중앙도서관 개관을 시작으로 현재 19곳의 공공도서관과 143곳의 작은도서관, 10곳의 스마트도서관이 도시 곳곳에서 시민들과 호흡한다. 인구 110만명에 육박하는 거대 도시 용인은 원삼 반도체 클러스터와 이동·남사 국가산업단지, 기흥 플랫폼시티 조성 등 각종 대규모 개발 사업으로 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인구가 유입되고 경제가 활성화되며 도시가 팽창하는 만큼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인프라 역시 함께 달라져야 한다. 도시의 질적·양적 발전은 대규모 공사와 기업 유치 등 하드웨어로만 되는 게 아니라 시민 의식과 문화 소양 확장 등 소프트웨어의 성장 역시 동반돼야 한다는 점에서다. 이에 맞춰 시는 도서관의 정의를 재정립하고 있다. 시는 도서관을 단순히 책을 보는 시설이 아닌, 시민들의 일상에 깊숙이 스며든 공간으로 가꿔간다. 30일 경기도 공공도서관 통계에 따르면 용인은 대출 권수 총 602만1천903권으로 도내 1위를 기록했다. 도내 단일 도서관 대출 건수 순위는 수지도서관이 90만권으로 1위였고 상현도서관(57만권) 6위, 죽전도서관(49만권) 11위, 동백도서관(46만권) 15위, 기흥도서관(46만권) 16위, 서농도서관(38만권) 25위, 성복도서관(37만권) 등 용인시 19개 공공도서관 중 12곳이 상위 50위 안에 들었다. 시는 도서관 이용자 수, 자료 구입비, 스마트 도서관 수 등에서도 도내 선두에 위치했다. 시 도서관사업소 도서관정책과 관계자는 “타 지자체와 다른 용인만의 비결은 바로 시민의 일상에 도서관을 스며들게 만든 점에서 찾을 수 있다”며 “용인의 도서관들은 어렵게 찾아가야 하는 곳이 아니고, 단순히 책을 읽거나 빌리는 곳을 넘어 시민친화적인 공간으로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시민을 찾아 나서는 도서관 시민이 도서관을 찾아 가지 않고 도서관이 시민들을 찾아간다. 용인에선 시민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도서관이 되고 책 읽는 곳이 된다. 시가 운영하고 추진하는 다양한 독서 진흥 정책 및 사업이 그 점을 뒷받침하고 있다. 보고 싶은 책을 인근 동네 서점에서 바로 대출할 수 있는 ‘희망도서 바로대출제’는 2015년 용인에서 전국 최초로 시작해 주목을 끌었다. 시민들은 매년 20여곳의 지역 서점에서 신간을 사는 대신 책을 빌려 보며 한결 편하게 독서를 즐길 수 있다. 반납된 도서는 도서관에서 구입해 시민의 독서 활동을 돕는 선순환 체제가 구축된다. 도서관에 갈 시간이 부족한 시민들은 곳곳에서 기다리는 스마트도서관을 이용하면 된다. 시청 1층 로비, 경전철 운동장·송담대역, 수인분당선 기흥역, 동천동·신봉동·원삼면행정복지센터 등 365일 무인 도서 대출 반납이 가능한 스마트도서관 10곳이 운영 중이다. 도서관 회원증만 있으면 1인당 3권씩 2주간 빌릴 수 있다. 이용하는 도서관에 원하는 도서가 없거나 대출 중인 경우 가까운 도서관에서 대출받을 수 있는 상호대차 서비스 역시 올해부터 개선됐다. 지난 1월부터 주 2회에서 주 5회로 확대 시행하고 있으며 서비스 대상도 기존 23개 공공도서관에다 8개 스마트도서관까지 추가하고 어린이 원서도 대여 가능하다. 또 각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143개 작은도서관에서도 언제든 책과 친해질 기회가 생긴다. 시는 올해 작은도서관의 아이 돌봄 사업 지원 확대, 프로그램비 및 간식비 등 예산 확충, 사서 지원 확대 등에도 힘쓰고 있다. ■ 지자체의 의지와 지원으로 꽃피운 독서문화 도서관이 언제든지 시민 곁에 다가가기 위해선 지자체의 의지와 지원이 꼭 필요하다. 이에 시는 독서문화를 꽃피우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먼저 예산 편성부터 신경 썼다. 시의 연간 도서 구입 예산은 23억원으로 도내 지자체 가운데 도서 구입비를 가장 많이 지출하고 있다. 도서 구입에 따른 장서 보유량 확보뿐 아니라 지식정보 취약계층을 위한 장애인 대체자료, 다문화 해외 원서, 비대면 독서환경 조성을 위한 전자자료,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 등 온라인 콘텐츠 역시 계속 확충해 다양한 수요에 부응하고 있다. 물리적 체감이 되도록 도서관 확충에도 힘쓴다. 시는 현재 19개인 공공도서관을 2028년까지 24개로 늘리기로 했다. 올해 하반기엔 동천도서관 개관에 따라 20개 공공도서관·12개 스마트도서관 체제를 갖춘다. 2026년에는 신봉동과 보정동에 공공도서관이 한 곳씩 문을 연다. 연식이 오래된 중앙·구성도서관은 리모델링을 거쳐 개방형 복합지식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시 도서관정책과 관계자는 “시민들이 더욱 편안하게 도서관을 찾고 책과 더 가까워지도록 도서관 인프라를 지속해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다채로운 지원으로 빚어낸 ‘상생’ 연결망 시는 투입된 예산이 일회성 효과를 내는 데 그치지 않도록 연결망 구축에도 공들이고 있다. 먼저 시설과 연계한 인프라 활성화를 놓치지 않는다. 시는 지난 2011년 용인 4개 대학(경희대, 단국대, 용인대, 한국외국어대)과 ‘상호 도서관의 자료 및 정보의 공동 이용을 위한 협약’을 체결, 상호 도서관의 자료를 이용할 수 있게 만들어 시민들의 도서 접근성을 확대한 바 있다. 현재는 경희대, 단국대, 용인대와 관학협약을 통한 자료 대출, 정보 이용 등이 가능하며 한국외국어대 역시 각 분야 전문 교수진의 기흥도서관 인문학 특강을 통해 지역사회와 대학 간 협력 모델의 모범 사례를 이어가고 있다. 상생을 위한 지원도 뒤따른다. 초·중·고교 찾아가는 서비스, 작은도서관 활성화를 위한 실비 지원, 틈새 돌봄 프로그램 운영, 서점 활성화를 위한 온라인 강연회 ‘동네책방 랜선나들이’, 용인시산업진흥원과의 메이커 프로그램 협력, 지역아동센터와 교육지원 협력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한 관계망이 정착돼 있다. 이 같은 노력의 성과는 가시적인 지표로 나타났다. 지난해 관내 도서관 이용자 수는 646만명으로 이용률이 전년 대비 10%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상일 시장은 “시대가 요구하는 다양한 변화 흐름에 맞춰 서비스를 앞서 분석하고 개발하면서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서관이 지역의 교육, 문화 발전의 중심 역할을 하고 시민들이 여가와 지식정보, 커뮤니티를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용인소방서, 경기도 우수 소방 기관 표창 받아

용인소방서(서장 안기승)가 우수 소방 기관으로 선정돼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서는 29일 오후 2시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대강당에서 열린 2023년 소방관서 종합평가 시상식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우수 기관으로 선정,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소방관서 종합평가는 도내 전역 35개 소방서의 서비스 질적 발전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 현업 출동 업무 및 민원 행정 업무를 비롯한 5개 분야 총 56개의 세부지표로 정량평가 850점, 정성평가 150점 총 1천점의 실적점수를 산정해 순위를 매기는 방식이다. 서는 600명의 전 직원이 지난 한 해 A그룹의 ‘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에 경기도지사 표창 및 포상금, 수치를 받았다. 서가 우수한 성적을 내는 데 이바지한 유공자로는 박인형 소방행정과 소방장이 선정돼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안기승 서장은 “용인소방서가 거둔 우수한 성적은 전 직원이 맡은 바 임무에서 도민의 안전을 지켜내기 위해 ‘일치단결’했기에 도출된 뜻깊은 결과”라며 “올해에도 도민의 안전한 일상과 용인특례시의 재난 안전을 지켜내도록 앞장서 신뢰의 소방조직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용인 총선 후보들 출정 현장…유세 열기 ‘후끈’ [열전 25시]

제22대 총선 공식선거운동이 28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용인특례시를 지역구로 둔 여야 국회의원 후보들이 저마다 출정식을 열고 선거 레이스에 돌입했다. 먼저 처인구 전역을 아우르는 용인갑에선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후보가 오전 7시 명지대 사거리에서 아침을 알리는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으로 시민들과 만났다. 이 후보는 “선대위 구성원들과 원팀으로 모두가 손잡고 선거에 임하겠다”며 “용인갑 지역에 민주당의 푸른 깃발을 다시 세우겠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양향자 후보도 본격 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용인중앙시장에서 첫 유세를 통해 시민들과 만난 양 후보는 향후 처인구 구석구석을 돌며 직접 양향자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다이렉트 민심투어’를 진행한다. 양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은 875원 대파값 조작으로 자화자찬하고 있지 않나. 오늘 용인중앙시장 대파 가격은 한 단에 3천원이다. 입틀막하고, 물가 조작한다고 죄가 가려지지 않는다. 윤석열 정권을 뿌리째 뽑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이원모 후보 역시 오후 6시 김량장동 CGV 용인 앞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이날 오전 6시 선거운동 첫 공식 일정으로 용인우체국을 찾은 이 후보는 선거우편물 특별소통 기간으로 비상 근무 체제에 돌입한 택배 사원들에게 감사와 격려를 전하는 등 민생 행보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기흥구를 거점으로 하는 용인을 선거구에선 두 후보가 모두 기흥역과 신갈오거리 일대를 무대로 삼아 시민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손명수 후보는 오전 7시 기흥역에서 적극적인 유세를 펼쳤다. 손 후보는 “윤석열 정권 2년 동안 치솟는 물가, 오르지 않는 월급, 쌓이는 부채에 민생이 파탄났다”며 “4월10일 무능정권 반드시 심판해서 국민이 이 나라의 주권자임을 선포하자”고 말했다. 이날 손 후보 캠프 선대위원장인 김민기 국회의원도 유세차에 올라 “손명수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 정권을 심판하고 민생을 회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첫 유세를 마친 손 후보는 이후 상갈동 학부모 간담회, 용인경전철노조 등과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쉴 틈 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국민의힘 이상철 후보도 오전 신갈오거리 유세에 이어 오후 4시엔 기흥역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이 후보는 “지난 12년 동안 민주당에서 하지 못했던 걸 제가 해결하려고 이 자리에 섰다”며 “지역 경제가 침체돼 있고 발전이 더디다. 고향을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고 호소했다. 수지구를 중심으로 하는 용인병에서도 열기가 이어졌다. 먼저 국민의힘 고석 후보가 낮 12시30분 수지구청역 사거리에서 출정식을 열고 민심을 살폈다. 고 후보는 “국민을 속이는 정치로 국론이 분열되고, 지난 정부에서 퍼주기식 정책으로 나라 곳간이 비었다. 또한 안보 무능으로 자유민주주의가 위태로워졌다. 대한민국의 헌법가치를 지켜내기 위해 정치를 바로 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지하철 3호선 연장 ▲동천역 일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 지정 등을 내세워 표심을 공략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후보도 오후 7시 출정식을 통해 수지구민들과 만났다. 부 후보는 “행복한 수지의 미래를 위해 투표해달라”며 “수지의 새 얼굴 부승찬이 수지의 기분 좋은 변화를 구민들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기흥과 수지 일대를 품은 용인정에서 맞붙는 후보들 모두 지역 민심을 챙기는 데 여념이 없는 상황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후보는 오전 10시 마북동 연원마을 사거리에서 선대위 출정식을 열고 시민들과 소통했다. 이 후보는 “치솟는 물가에 우리 국민들 등골이 휘고 있다. 윤석열 정권은 역대급 세수 펑크에도 나 몰라라하고 대책도 없이 민생은 돌보지 않고 있다”면서 “무능·무대책·무책임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강철호 후보는 오전부터 죽전 교차로, 보정동 카페거리 등을 누비며 시민들을 만난 뒤 오후 6시 누리에뜰사거리에서 출정식을 열고 본격 총선 행보에 돌입했다. 강 후보는 “지난 8년간 철새처럼 떠나버린 민주당 때문에 지역주민들이 상처를 입었다”며 “용인에 살고 있고, 앞으로도 살아갈 용인 사람 강철호가 용인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용인서부경찰서, 피해자 보호·지원 체계 강화 나서

용인서부경찰서(서장 김병록)가 범죄피해자 보호 및 지원 체계를 전방위적으로 강화한다고 28일 밝혔다. 27일 경찰서 3층 회의실에서 진행된 ‘범죄피해자통합지원협의체’ 위촉식에는 김병록 서장을 비롯해 이충순 용인시 정신건강복지센터장, 최연화 용인가정상담센터장, 성진혁 성문법률 사무소 변호사 등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협의체는 유관기관 협업이 필요한 상황에서 피해자들에 대한 종합적인 보호와 지원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는 체제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관내 의료기관, 상담‧보호시설, 전담 공무원, 법률전문가, 외국인·다문화 전담기관, 민간단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협의체를 구성한다. 특히 이번 위촉식을 계기로 그간 경찰서 여청·수사·외사 각 기능별로 실행되던 피해자 보호·지원 회의체가 여성청소년과(피해자보호팀)로 통합되면서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더욱 폭넓고 신속하게 보호·지원 체제가 가동될 전망이다. 김병록 서장은 “그동안 여청‧수사‧외사 등 각 기능별로 운영하던 피해자 보호‧지원 업무를 여성청소년과에서 통합 운영하게 된 만큼 이전보다 더 내실 있고 신속하게 피해자 맞춤형 보호가 이뤄질 것”이라며 “용인서부서 범죄피해자통합지원협의체 출범을 계기로 사회적 약자보호 체계를 강화해 지역 사회 안전망 구축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국힘 용인갑 시‧도의원, 민주 이상식 후보에 “입장 표명해라”

국민의힘 용인갑 지역구 시‧도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용인갑 국회의원 후보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의원들은 27일 오후 5시 용인특례시청 브리핑룸에서 최근 불거진 이상식 후보의 재산 증식 및 탈세 의혹에 대해 긴급 성명문을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회견장에는 김영민 경기도의원, 김상수·이진규·김영식·김윤선 용인시의원이 참석했다. 이 후보가 선관위에 재산 신고한 내역 중 배우자의 보석류 및 미술품 구성과 가액 변동 사항을 둘러싸고 재산 증식 및 탈세 의혹이 불거진 데 따른 기자회견이다. 앞서 이상식 후보는 지난 25일 기자회견문을 통해 “저의 2020년 총선 당시 신고 재산은 28억1천811만원이었으며 배우자 소유의 미술품이 15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며 “이번 총선의 재산 신고액은 73억6천600만원으로 45억워가량 증가했다. 이 중 미술품의 가액 증가가 39억3천만원가량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미술품 시장 호황으로 미술품 가액이 급등했고 특히 배우자가 보유 중인 이우환 등 블루칩 작가의 작품들은 3~4배가량 증가해 보유 미술품의 가액이 대폭 상승했다”며 “부동산 보유 등과는 달리, 생존작가 미술 작품들의 경우 미술품에는 보유세가 없다. 따라서 배우자는 작품 가액의 상승으로 재산액은 늘었지만 아직 작품을 보유중임으로 미실현이익일 뿐이어서 세금부과 대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김영민 도의원은 “허위사실의 공표행위는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는 행위로 선거결과를 왜곡시킬 수 있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이상식 후보의 재산 증식과정과 탈세 의혹에 대해 소상히 밝히고 허위사실 공표에 대한 법적 책임을 져라”고 주장했다. 이어 “2020년 총선 당시 이상식 후보 배우자 소유의 미술품을 15억원이 아닌 8억원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된다”며 “이상식 후보의 기자회견 내용은 사실과 달라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상식 후보의 기자회견문 내용처럼 재산 증식이 보유 중인 미술품의 가치 상승에 따른 재산 증가라면 신고 대상 미술품의 품목과 수량 등이 일치해야 한다”면서 “이 후보의 2020년과 올해 재산 신고 자료를 대조해보면, 4년 사이 미술품은 2점에서 13점으로 늘었고, 신고한 미술품의 작품명 모두 상이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21대 총선과 22대 총선에서 보유한 미술품의 품목과 수량이 서로 다르다면, 21대 당시 신고했던 미술품은 매매 등을 통해 양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상식 후보자의 배우자가 갤러리를 운영하면서 미술품 개별 거래를 통해 소득이 발생했음에도 납부한 소득세가 과소로 신고되거나 탈세한 게 아닌지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의원은 “최근 언론에서 보도된 이 후보자 배우자의 위작 미술품 논란은 차치하더라도 신고한 미술품의 구입가격, 구입경위, 구입 자금의 출처를 모두 밝혀야 한다”며 “공직선거 후보자로서 그 배우자의 탈세 등 의혹에 대해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클린선거본부는 공직선거법 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이상식 후보를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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