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GTX-A 구성역 6월 개통 맞춰 연계 교통망 확충

GTX 구성역 종평면도. 용인특례시 제공
GTX 구성역 종평면도. 용인특례시 제공

 

용인특례시가 오는 6월 GTX-A 구성역 개통에 발맞춰 연계 교통망을 확충한다.

 

31일 시에 따르면 GTX-A 수서~동탄 노선이 전날 첫 운행을 시작했다. GTX-A노선은 파주 운정역과 화성 동탄역을 연결하며 수서~동탄(역 4곳, 34.9㎞) 구간이 먼저 개통했고 파주 운정~서울역(역 6곳, 48.2㎞) 구간은 올해 말 개통된다.

 

다만 구성역의 경우 깊이 40m 지하 굴착과정에서 큰 암반이 발견돼 당초 계획보다 공사가 지연돼 개통시기가 6월로 늦춰진 바 있다. 시는 구성역 공사의 차질 없는 추진과 함께 구성역 개통 이후 주변 연계 교통망 확충방안을 구상 중이다.

 

먼저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대폭 강화한다.

 

GTX 구성역이 개통되면 1번 출구를 통해 수인분당선 구성역으로 이동해 버스를 탈 수 있는 상황인데, 시는 기존 버스 노선의 경로를 조정하고 시민 수요가 많은 일부 노선 운행 차량은 늘리는 방침을 세웠다.

 

시는 오는 6월까지 수인분당선 구성역 인근 버스정류장 4곳에서 광역버스 1241번, 820번(시청 방면), 33번(동백 방면), 670번(수지 방면) 등 29개 시내‧마을버스를 운행하고 수요를 분석해 증차한다. 택시 정거장은 GTX 구성역 1번 출구 앞과 수인분당선 구성역 2번 출구 앞 등 2곳에서 운영한다.

 

수도권고속선 2복선화에 따른 SRT 구성역 추진 구상도. 용인특례시 제공
수도권고속선 2복선화에 따른 SRT 구성역 추진 구상도. 용인특례시 제공

 

구성역 일대를 교통 허브화하는 장기대책도 마련됐다.

 

해당 계획은 고속·시외·광역버스는 물론 지하철과 택시 등을 모두 연계하는 종합 복합환승시설을 목표로 한다. 기흥 플랫폼시티, 고속도로와 GTX 역사를 연결하는 EX-HUB(고속도로환승시설) 조성을 고려한 구상이다.

 

이뿐만 아니라 이상일 시장은 수서~지제 구간 복복선화 계획이 검토되면 SRT 구성역을 신설해 구성역 일대를 종합적인 복합 환승시스템을 갖춘 교통허브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GTX 구성역 대중교통 환승주차장 안내도. 용인특례시 제공
GTX 구성역 대중교통 환승주차장 안내도. 용인특례시 제공

 

현재 복선인 SRT 노선 평택 지제~오성 구간에 복복선화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SRT 수서~지제 구간 역시 복복선화 역시 추진해야 한다는 진단에서 나온 대책이다.

 

이 시장은 지난 29일 서울 수서역에서 열린 GTX-A 수서~동탄 구간 개통기념식에서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과 만나 SRT 복복선화, SRT 구성역 신설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국토교통부의 적극 검토를 요청했다.

 

이 시장은 “GTX-A 구성역이 개통되면 주변의 연계 교통망을 확충하고 GTX-A 노선이 SRT와 선로를 공유하는 만큼 GTX 배차간격을 물리적으로 줄이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SRT 수서~평택 지제 간 복복선화가 이뤄지도록 정부와 협의하는 등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이 구간의 복복선화가 추진되면 SRT 구성역을 신설해 구성역 일대가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교통 허브로 거듭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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