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 경관서 우정의 샷… 파크골프 사랑 ‘홀인원’ [제6회 물맑은 양평 전국파크골프대회]

경기일보·경기도 파크골프협회가 주최하고 양평군파크골프협회가 주관한 ‘제6회 물맑은 양평 전국파크골프대회’가 지난 9일 양평 강상체육공원 파크골프장에서 펼쳐졌다. 파크골프의 저변을 확대하고 동호인들의 화합을 다지기 위해 열린 이번 대회에서 참가 선수들은 그동안 쌓은 기량을 겨뤘다. 이날 오전 열린 개회식에는 전진선 양평군수, 윤순옥 양평군의회 의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이혜원 경기도의원, 오혜자·지민희 군의원, 정상욱 양평군체육회장, 이윤숙 양평군체조협회장, 송선영 경기도파크골프협회 부회장, 이희원 양평군파크골프협회장, 전영길 대한파크골프협회 부회장을 비롯해 동호인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환영사에서 “이번 대회는 선수들이 전국 최고 수준의 생활체육 인프라를 경험할 기회다. 안전하게 대회를 치르길 바란다”며 “대회가 끝난 뒤에도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생태 보고인 양평의 아름다운 풍경이 여러분의 기억에 오래도록 남아 다시 찾고 싶은 양평이 될 수 있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은 대회사에서 “올해 6회째를 맞이한 대회가 전국 동호인들의 사랑과 관심 속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서로 친목을 도모하며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쳐 좋은 성적 거두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대회에서 선수들은 샷건·스트로크 방식으로 27홀을 돈 뒤 최저타 순으로 1등부터 10까지 순위를 가렸다. 남자부 개인전에선 전길상 선수(부산·84타)가 준우승한 이석구 선수(충북·85타)를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3위에는 임수혁 선수(대전·87타)가 이름을 올렸다. 여자부 개인전에선 1위부터 5위까지 1타 이내의 피 말리는 승부 끝에 순위가 가려지는 접전이 벌어졌다. 2위와 3위는 90타 동타였지만 대회 룰(백 카운트·마지막 홀의 스코어부터 역산)에 의해 희비가 갈렸다. 여자부 개인전 우승은 신순덕 선수(서울·89타), 준우승은 박경아 선수(하남·90타), 3위는 김요숙 선수(서울·90타)가 각각 차지했다. ■ 제6회 물맑은 양평 전국파크골프대회 이모저모 대회 3연패 임후빈 선수, 양평 예선서 탈락해 대회 불참 ○…대회 3연패를 달성했던 임우빈 선수가 양평군 예선에서 고배를 마시며 이번 대회에 불참. 임 선수는 그 대신 운영위원으로 나서 봉사활동을 하며 대회 불참에 대한 아쉬움 달래기도. 임 선수는 2회부터 4회까지 3연속 우승을 한데 이어 지난 대회(5회)에서는 안산 대표로 출전해 양평 김경회 선수에게 밀려 2위에 입상한 뒤 파크골프에 전념하고자 양평으로 이사와 거주 중. 임 선수는 “내년에는 반드시 대회에 참가해 우승하겠다”는 각오. ‘열정만은 우승 이상’…목포 여성 4인방 4일 전 양평에 와 대회 준비 ○…목포에서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양평을 찾았다는 1그룹 A-8홀 김평숙, B-3홀 윤명례, B-8홀 김명자, 2그룹 C-2홀 이경희 등 선수 4인방은 대회 4일 전 양평에 도착해 숙식하며 대회를 준비할 정도로 우승 이상의 파크골프에 대한 열정을 과시해 눈길.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파크골프를 하다 보면 모든 잡념 잊게 된다”고 밝히기도. 파크골프 입문 10년 차라고 밝힌 전남 최성재씨(65)도 여자 4인방과 함께 최고의 파크골프장 시설을 갖춘 양평을 찾아 무더위 속에서도 우승을 다짐해. 암벽등반 즐기는 69세 선수, 대회에 대한 높은 관심에 감탄 ○…서울 도봉구에서 왔다는 정지원 선수(69)는 “처음 대회에 참가하는데 서울 중랑천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경기일보에서 파크골프대회를 개최한다는 현수막을 보고 참가 신청했다. 젊은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참가할 줄은 몰랐다”며 감탄. 그는 “건강을 위해 자전거 라이딩과 배드민턴, 암벽등반을 즐기고 있는데 파크골프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오늘이 처음”이라고 밝혀. 그러면서 “지금 하는 운동보다는 열량 소모가 낮아 아쉽지만 파크골프는 다른 스포츠에 비해 상대편이 잘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응원하고 격려할 수 있는 유일한 운동”이라고 장점을 설명. “전국 최고 시설, 한강 낀 빼어난 경관”…참가자들, 대회 장소에 ‘엄지 척’ ○…대회 참가자들은 “강상체육공원 파크골프장이 전국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있는 데다 한강을 끼고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파크골프 동호인들로부터 주목받는 전국 최고 시설”이라며 엄지 척. 그러면서 “파크골프를 하기에 너무 아름다운 곳이자 난도 높은 코스로 동호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파크골프장”이라고 치켜세워. 일부 동호인은 파크골프를 하기 위해 양평으로 이사를 오겠다며 아파트 분양이나 매매 정보를 알아볼 정도. 한편 전진선 양평군수는 대회에서 양평에 파크골프장 세 곳을 추가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양평군은 오는 14일 열리는 양평군민의 날 체육대회에 ‘파크골프’를 정식 종목으로 채택.

양평군수중환경안전협회, 두물머리서 환경정화 활동

양평군수중환경안전협회는 10일 양서면 한강 두물머리 나루터에서 수중·수변 환경정화활동과 환경보호 캠페인을 벌였다. 경기도 자원봉사센터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진행한 행사에는 양평의용소방연합대와 양서·국수‧서종자율방범대도 함께했다. 환경정화활동에는 전진선 군수와 지민희 양평군의원, 한구현 양서면장, 김병후 환경과장, 이학영 양평의용소방대연합대장, 권진욱 양평군 자율방범대장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수중환경안전협회 회원들은 폐목, 플라스틱 등 수중 부유물과 유해생물을 걷어냈다. 또 물속으로 잠수해 강바닥에 쌓여 있던 쓰레기를 수거했다.  황선아 회원(43)은 “그동안 코로나19로 봉사활동을 하지 못하다 4년 만에 수중 정화활동에 4번째로 참여하게 돼 보람차다”며 “봉사는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주변에도 함께 하자고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용소방대‧자율방범대 대원들은 수변을 걸으며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을 했다. 전진선 군수는 “생업으로 바쁘신 중에도 늘 안 보이는 곳에서 깨끗한 남한강을 가꾸기 위한 환경정화활동에 참여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환경을 보전하는 것은 미래세대를 위한 봉사다. 정화활동이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준호 수중환경안전협회장은 “지난해 집중호우로 양평 전 지역에서 피해가 크게 났는데 올해도 남한강에 많은 수해쓰레기가 밀려왔다. 자연환경과 수려한 산림은 양평의 자산이다. 맑은 한강이 유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평군수중환경안전협회는 1997년 양평스킨스쿠버연합회로 출범해 지난 2008년도부터 양평소방서 수난구조전문의용소방대와 함께 운영되고 있다. 70여명의 회원들은 양평지역의 실종자 수색과 각종 수난사고 등 인명 구조 활동도 펴고 있다.

“양평, 영성관광 최적지” 양평군·경기관광공사 ‘협약’

양평군이 지난 6일 경기관광공사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평군청 집무실에서 진행한 협약식에는 양평군 4-H연합회 부회장, 청년농업인과 이정범 농업기술센터 소장, 관련 부서장 4명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은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공동사업 발굴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동 홍보 마케팅 ▲지역관광 혁신 주체 발굴 및 육성 ▲종교시설 등을 활용한 영성투어 상품개발 및 지원 ▲도시재생 활성화지역 관광 콘텐츠 발굴 및 협력 ▲양평공사가 대행․관리하는 공공시설을 활용한 관광사업 발굴 ▲국내외 MICE행사 공동 유치 및 개최 ▲공동 협력사업 추진 등 7개 내용을 담고 있다. 전진선 군수는 “관광은 유‧무형 자원을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평의 천혜자원과 접근성, 경기관광공사의 전문화된 콘텐츠와 축적된 노하우를 결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양평은 천주교, 기독교, 불교 등 3대 종교에 중요한 의미가 있는 장소들이 있는 영성 관광의 최적지”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경기 동부권의 주요 관광지인 양평이 영성 관광을 통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영성 투어, 국외 관광객 마케팅, MICE 사업 유치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민주당 여현정 ‘의원직’ 제명…양평군의회 역사상 처음

양평군의회 윤리특별위원회가 공무원과의 대화를 동의 없이 녹음해 유튜브 방송에 제공한 더불어민주당 여현정 의원에 대해 '품위 손상'을 이유로 제명을 의결했다. 윤리특위는 1일 재적위원 7명 중 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현정 의원 징계요구의 건’을 심사한 결과 무기명 표결에서 5명 전원이 여 의원에 대한 제명안에 찬성, 최종 가결했다. 표결은 재적위원 7명 출석위원 5명 중 찬성 5표가 나오면서 3분의 2가 찬성해 제명안 가결 요건을 갖췄다. 이 에따라 여현정 의원은 의원직을 잃게 됐다. 선출직 군의원에 대한 제명 결정이 내려진 것은 양평군의회 의정 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여 의원에 대한 제명안이 최종 가결된 것은 여 의원이 사실상 윤리특위 심사를 보이콧한 것이 결정적인 원인이 됐던 것으로 보여진다. 앞서 지민희 의원 등 위원 5명은 공무원과의 대화를 몰래 녹음하고 유포해 논란을 일으킨 여 의원의 징계안을 발의해 제출했다. 윤리특위 간사 오혜자 의원은 “여 의원에 대해 진정서와 언론보도 내용에 제기된 의혹에 대해 소명의 기회를 부여했으나 여 의원이 징계 이유와 절차를 인정할 수 없다며 소명을 거부하는 등 사실관계에 대한 규명이나 (의혹에 대한) 어떤 해명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리특위는 여 의원의 비윤리적이고 부도덕한 행태 이후 부적절한 사후 대처와 관련 의회 전체의 품위를 손상시켜 양평군의회에 대한 군민들의 실망과 불신을 초래하고, 지방자치법 제100조 제1항 제4호를 위반했다며 의원직 제명을 권고했고 윤리특위는 징계 수위를 최고 수위인 제명으로 결정했다. 의원직 제명은 무기명 표결로 결정하며 3분 2 이상이 찬성할 경우 징계가 확정된다. 양평군의회는 전체 7석 중 국민의힘 5석, 민주당 2석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번 여 의원의 제명으로 의원수는 6명으로 줄어들게 됐다.  한편 같은 당 소속인 최영보 의원에 대한 ‘공개회의에서의 사과’ 징계의 건은 무기명 투표 결과 재적위원 6명 출석에 위원 5명 중 과반수가 찬성해 양평군의회 회의규칙 제56조에 따라 가결됐다.  윤리특위 징계는 공개회의에서의 경고, 공개회의에서의 사과, 30일 이내의 출석 정지, 의원직 제명 등이 있다.

양평 망미리 주민들 “편가르기 여현정 의원 제명 촉구”

양평군 지평면 망미리 주민들이 31일 군의회에 징계안이 제출된 여현정 더불어민주당 군의원에 대한 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학표 망미1리 이장과 주민 40여명은 이날 양평군청 앞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여현정 의원에게 단순 징계만 내려서는 안 된다”며 “군민들의 뜻을 받아들여 더 이상 군민들을 정치적으로 선동하지 못하도록 영구 제명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망미1리 주민들을 편향된 정치적 잣대로 갈라치고 하고 있다. 편가르기식 이중잣대로 말하는 것이 정답인 것처럼 주장한다. 이 같은 여 의원의 작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망미1리 주민들은 앞서 지난 4월 30일에도 여현정 의원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었다. 주민들은 당시 성명에서 ‘양미1리 농어촌 도로 확포장’과 관련해 “(여현정 의원이)250가구 주민의 요구를 무시하고 일부 의견만 부각시키며 대다수의 주민 의견을 호도했다”며 “군 의원으로서의 품격과 품위를 훼손하고 자신이 정의의 사도인 것처럼 행동한 것은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양평군은 성명발표 10일 전인 20일 망미1리 마을회관에서 지방도 341호와 연결되는 농어촌 도로에 대해 4가지 안을 제시하며 주민 설명회를 가졌다. 이와 관련, 여현정 의원은 같은 달 열린 군의회 임시회에서 “군이 추진 중인 농어촌도로 확포장 노선에 포함되는 토지 일부가 지난해 11월 매매가 이뤄졌고, 매수자가 농어촌도로 개설 호재를 이용한 택지개발을 목적으로 토목공사를 준비 중”이라고 주장했었다. 망미1리 주민들은 여 의원의 이 같은 의혹 제기가 주민들을 둘로 갈라치기 하려는 속셈이라며 규탄했었다. 한편 양평군의회 국민의힘은 전날인 30일 여현정 의원이 서울~양평고속도로와 관련해 군청 팀장과 나눈 대화를 동의없이 녹음해 유튜브 방송에 제공했다는 이유로 여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양평고속道 건설 재개하라” 양평군민 6만여명 서명지 국회 제출

양평군 주민들이 30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추진 재개를 촉구하는 군민 6만여명의 서명이 담긴 건의문을 국회와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 이날 주민들이 전달한 서명은 지난 7월10일부터 이달 28일까지 강하IC를 포함한 ‘서울-양평 고속도로 재개’와 관련해 받은 것이다. 서명에는 전체 군민 12만5천여명의 절반가량인 6만1천42명이 동참했다. 양평군 주민들로 구성된 범군민대책위원회는 국회 국토교통위위원장,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의장, 국토교통부 장관 등에게 제출한 건의문에서 “정쟁을 중단하고 양평 군민들이 염원하는 강하 나들목(IC)이 포함된 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조속히 재개하라”고 요구했다.  이태영 범대위 공동위원장은 “국회에 서명지를 제출하고 나니 이제 희망이 보이는 것 같다. 국토부 장관의 백지화 논란은 사실상 종료된 것으로 판단된다. 정쟁만 걷어내면 당장 오늘이라도 추진이 가능할 것 같은 희망을 봤다”며 “원희룡 장관은 노선 재검토는 전문가의 판단에 맡기고 양평 군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원희룡 장관은 지난 7월 6일 서울~양평 고속도로사업 관련 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의 특혜 의혹을 제기하자 사업 백지화를 선언했다.

양평군 공무원노조 “대화 몰래 녹음해 유포한 여현정 군의원 사과하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양평군지부가 공무원과의 대화를 동의 없이 녹음해 유튜브 방송에 제공한 군의회 여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촉구했다. 양평군 공무원노조는 28일 성명을 내고 “의원과 공무원 간 동의 없는 녹취 및 배포 사건의 심각성을 알고,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명확한 대책과 입장을 밝히라”면서 “미동의 녹취 및 배포 사건의 당사자인 A팀장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군민을 위해 일하고 있는 양평군 공직자의 명예를 훼손하고 공직사회를 위축되게 하는 언행들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공무원노조는 “정치적 논쟁으로 공무원이 피해자가 되는 사건이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며 “어떠한 이유에서든 한 사람의 인격과 가치가 목적 실현을 위한 수단이 되거나 희생돼서는 안 된다, 자의가 없는 희생은 한 개인의 삶을 망가뜨리고 삶을 포기하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공무원노조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재발방지와 직원보호 등을 약속한 전진선 군수, 윤순옥 의장을 포함한 군의회 국민의 힘 의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구체적인 대책마련과 신속한 집행을 당부했다. 또 여현정 의원의 대화 녹음 당시 자리에 같이 있었던 더불어민주당 최영보 의원에게는 명확한 입장표명을 요구했다. 앞서 여현정 의원은 지난 4일 양평군청 A팀장과 서울~양평고속도로와 관련 나눈 대화를 몰래 녹음해 유튜브 방송에 제공했다. 이후 해당 팀장은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등 반발하고 있고 공직사회는 군의원 면담과 군의회 방문 등을 기피하는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오혜자 양평군의원, ‘개인정보 유출·녹음파일 제공’ 군의원 공개 저격

양평군의회 국민의힘 오혜자 의원이 군민 수백명의 개인정보를 수년간 SNS 단톡방에 유출하고 공무원과의 대화를 동의없이 녹음해 유튜브 방송에 제공한 더불어민주당 여현정 의원을 정면 비판했다. 오혜자 의원은 25일 열린 제 295회 양평군의회 임시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양평군의회는 ‘신의와 신뢰’에 큰 위기를 맞고 있다. 그 누구는 불법이 아니라지만, 상대방의 동의도 구하지 않고 녹취하고, 정쟁에 이용하기 위해 편파적 언론사에 이를 전달해 피해자를 고통 속으로 몰아넣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의회의 가장 큰 역할이 집행부에 대한 견제라고 할 수 있지만 그 견제를 위해 최소한의 도적적 기준마저 내던지라고 그 권한을 주지 않았다”면서 “서울~양평 고속도로와 관련해 양평군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편파적인 언론사와 함께 거짓과 괴담 등을 유포했다. 양평 군민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꿍꿍이가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오 의원은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군민들에게 더 이익이 되는 최적의 노선을 검토해야 한다. 국토부가 제안한 ‘(원안과 변경안) 두 노선에 대한 전문가 검증’이 좋은 대안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여현정 의원은 지난 4일 양평군청의 팀장과 서울~양평고속도로와 관련해 나눈 대화를 몰래 녹음해 유튜브 방송에 제공했다.  이후 이 팀장은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고 공무원노조는 전진선 군수와 윤순옥 군의회 의장 등에게 공문을 보내 재발방지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또 여 의원이 정병국 전 국회의원, 정동균 전 양평군수 등 유력 정치인을 포함한 주민 수백명의 개인정보를 SNS에 수년간 공개한 사실이 확인돼 당사자들이 법적 대응을 예고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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