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교육지원청, 단월초서 ‘학교busking’…학부모·주민도 참여

양평교육지원청이 18일 단월초에서 ‘2023 찾아가는 학교 버스킹(busking) 및 정(情)담회’를 진행했다. ‘학교 버스킹 및 정담회’는 학생들의 진로교육을 위한 문화예술의 장을 마련하고 학부모·지역민들과 함께 미래교육정책 의제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학생들이 재능을 스스로 발굴해 진로방향을 모색하고 교육행정기관이 학생 수가 급감하는 농촌학교의 현장에서 학생, 학부모, 지역민들과 예술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소통하려는 목적도 있다. 이날 행사에는 유승일 양평교육지원청 교육장, 서권호 교육과장, 권호일 단월면장, 전은경 곡수초 교장, 최지애 단월중 교장, 김희정 단월파출소장, 이수옥 단월면이장협의회장, 여용수 경기도연합회회장, 김숙현 양평군초등교장단회장, 교육자,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한 행사에서는 ▲단월초·중학교장 인사말 ▲단월초 교사와 학부모의 바이올린 연주 ▲단월초·중학생의 앙상블 공연 ▲중앙국악관현악단의 국악공연 ▲주민 플루트 연주 ▲맑은소리 양평교사들의 리코더 공연 ▲단월초 동아리 밴드 ▲뮤지컬 프렌즈 콘서트 ▲예술가 공연 등이 펼쳐졌다. 또 자유 토크콘서트와 전문 예술 공연에 이은 전문가가 함께하는 질의답변 시간 등도 진행됐다. 백가현 학생(단월초6·악장)은 “바이올린 연주를 마쳤을 때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신광섭 단월초 교장은 “초·중학생들이 함께하는 앙상블의 공연은 아이들이 함께하고 화합하는 시간이 됐다”며 “행사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승일 교육장은 “이번 행사가 학부모와 주민들에게는 전문 예술 공연을 즐기고 정담을 나누며 문화를 향유하는 시간, 학생들에게 진로탐색을 하는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양평교육지원청은 양평지역 학교의 문화예술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미래교육정책 의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장이 답이다’…김선교 前의원 내달 6일 출판기념회 열고 표심공략

김선교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여주양평당협위원장)이 다음달 6일 출판기념회와 북콘서트 등을 열고 본격적인 총선 표심잡기에 나선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이 쓴 ‘현장이 답이다’라는 제목의 책을 소개하고 참석자들과 지역현안, 자신의 인생여정 등에 대한 진솔한 얘기를 나눈다. 김 전 의원은 책에서 “현장을 전혀 모르고 내뱉는 말에 속아서는 안 된다”며 여주‧양평 지역을 비롯한 농어촌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꼬집었다. 그러면서 법을 제·개정하는 국회의원의 임무와 책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밝혔다. 또 인력 부족으로 생계수단인 농업을 포기해야 하는 농민,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기숙사조차 지을 수 없는 규제, 수확을 포기하는 농가 등 농촌에서 실제 빚어지고 있는 현상을 여과없이 보여줬다. 김선교 전 의원은 “배움의 장은 바로 현장이다. 발로 현장을 뛰며 지역민들과 소통하고 문제를 발견해야만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며 “일부 정치인은 현장을 모르고 입법과 정책만을 외치지만 그러한 정책들은 오히려 지역에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어서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그래서 현장이 곧 답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자동차로 둘러봐선 안 된다. 발로 뛰어야만 한다. 주민과 악수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야한다”며 “선택과 집중 없이 현장을 대충 둘러보면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공정한 공천을 거쳐 재선에 성공해 지역을 위해 다시 일 하고 싶다”고 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다. 양평 옥천면 신복리에서 태어난 김 전 의원은 9급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3선 양평군수를 역임한 뒤 국회의원까지 지냈다.

동물권단체 케어, 국회 앞서 ‘개식용금지법’ 제정 촉구

동물권단체 케어가 지난 15일 오후 1시 국회 앞에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식용금지법 제정 촉구를 위한 시민 대집회를 개최했다. 케어는 이날 “고통과 공포 속에서 살다 도살되는 불쌍한 운명을 가진 동물들을 위해 반드시 개식용금지법이 제정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집회는 ▲피켓 및 성명서 배포 ▲‘인간의 마음’ 영상 시청 ▲유튜버 안똘의 개회선언 ▲배우 이용녀의 인사말 ▲원복의 성명서 낭독 ▲‘개고기산업의 실태’ 보고 ▲활동가들의 자유 발언 ▲트럼펫 연주와 퍼포먼스 ▲구호제창 ▲행진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집회에선 잔인하게 흉기로 개를 도살하는 비인도적 행위를 담은 영상이 상영되고 사진이 전시되기도 했다. 영상과 사진을 지켜보던 시민 가운데 통곡하는 사람도 있었고 차마 보지못하고 고개를 돌리는 경찰도 있었다. 한 활동가는 “최근 정치권도 개 식용금지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제21대 국회 마지막 회기에 개식용금지법이 제정되지 않으면, 이 법률에 대한 논의가 언제 재점화될지 기약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활동가는 “해외에서도 ‘동물을 위한 활동에 국경은 없다’며 한국의 개 식용 문제에 관심을 갖고 이를 지속적으로 규탄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며 “개 식용 금지라는 꿈이 조만간 한국에서도 이뤄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환 케어 대표는 "개 식용 금지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개식용 사업에 대한 단속을 지자체의 의무로 명시하는 것과 개식용 금지의 핵심쟁점을 하위법규에 위임하지 않는 것, 그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평군민대상’ 허영무 목사, 주민 위해 또 1천500만원 기탁

제50회 양평군민의 날에서 군민대상을 수상한 성민교회 허영무 담임목사가 지난 8일 주민을 위해 써달라며 서종면 서후1리·수능2리, 양서면 신원1리에 각 500만원씩 1천500만원을 기탁했다. 또 주민을 초청해 음식을 대접하며 어르신들의 사회활동 참여를 독려했다. 20여년 전 70세 넘어 귀향해 성민교회를 설립한 허 목사는 목회자 길을 걸으며, 끊임없이 지역 발전을 위한 헌신과 봉사를 이어왔다. 백수를 앞둔 97세의 노구이지만 여전히 일선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며 지역사회와 교감하고 있다. 그를 10년 넘게 알고 지냈다는 한 주민은 “한 때 억울한 일도 당하고 어려움에 처한 적도 있었지만 누구를 탓하지 않는 분이다. 허 목사처럼 지역 사랑과 베품의 미학을 보여주시는 분도 드물 것 같다”며 “지역의 큰 어른이자 존경받는 목회자”라고 말했다. 허 목사는 “시편·잠언 등 성경 말씀을 실천하고 논어·맹자·사서 등 고전에서 강조하는 삼강오륜을 마음에 품고 살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몇 번 출구에서 비행기를 타야 하는지 알아야 외국을 갈 수 있듯이, 교회가 길을 모르는 이들에게 길잡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허영무 목사는 앞서 지난달 14일 제50회 양평군민의 날에서 효행·선행·청렴봉사 및 지역사회발전 부문 군민대상을 수상했다. 양평 양서면 신원리에서 1927년 태어난 그는 일제강점기에 심상소학교(현 양서초)를 졸업했다. 6·25전쟁에 참전 유공자이기도 하다. 백수(白壽)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일선에서 뛰며 장학금 기부를 통한 후학 양성 등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며 주민들과 호흡하고 있다.

“부추 다듬으면 공짜” 양평부추축제에 이틀간 관광객 3만명 다녀가

양평군이 지난 7~8일 양동면 양동역 일원에서 개최한 제4회 양평부추축제에 3만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9일 양평군에 따르면 군은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5년 만에 양평부추축제를 열었다. 축제는 전국 최대 부추 생산지라는 명성을 확인하고 지역사회 화합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7일 열린 개막식에는 전진선 군수, 윤순옥 군의회 의장, 김선교 국민의힘 여주양평 당협위원장, 이태규 국회의원, 이천우 양평소방서장, 정동균 전 군수, 박명숙·이혜원 도의원, 황선호 양평군의회 부의장, 송진욱,최영보,지민희 김윤호 양동면장, 지역주민 등이 3만여명이 참석해 5년 만에 열린 축제의 성공을 기원했다. 이병청‧이홍열 사회로 진행된 개막 행사에는 남진, 김지원, 김선영, 비바체, 아이씨유 등 가수들의 축하공연도 펼쳐졌다. 먹거리 장터에선 부추전, 부추떡, 부추수육, 부추막걸리, 부추피자 등 양평 특산품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들과 함께 부추가 1단에 1천원에 판매됐다. 체험행사로는 부추다듬기, 화분 만들기, 부추음식 경연대회 등이 펼쳐졌으며 다듬은 부추는 무료로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행사장에선 올해 도입된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홍보활동도 진행됐다. 전진선 군수는 “오곡백과가 풍성한 결실의 계절을 맞아, 양동면의 특산물인 최고의 부추와 지역 농민들이 정성껏 키운 다양한 농산물, 풍부한 먹거리를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부추축제를 마련했다”며 “부추축제를 통해 양평이 더욱 활기차고 발전하는 도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산업단지 조성과 전철 개통 추진, 균형발전을 위한 채움사업 등을 통해 양동면의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양동면은 전국에서 가장 품질 좋은 부추를 생산하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170여 농가가 매년 123억 원 이상의 부추를 생산하고 있다. 양동면은 을미의병의 발상지이자 독립운동의 시초를 알리는 역사의 현장을 품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덕계중 신도영, 양평군수배 승마 '3관왕' 기염

양평군이 주최하고 골든쌔들승마클럽·양평군체육회·경기도승마협회가 주관한 ‘제1회 양평군수배 승마대회’가 지난 3일~4일 용문면 골든쌔들승마클럽에서 개최됐다. 대회 개회식에는 전진선 군수, 윤순옥 군의회 의장, 지민희 군의원, 김선교 국민의힘 여주·양평 당협위원장, 김의종 경기도(대한)승마협회장, 정상욱 양평군체육회장, 권용진 용문면장, 이윤숙 양평군체조협회장, 신동호 축산과장, 이정범 양평군농업기술센터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대회 첫날인 4일에는 장애물 20cm 등 5개 종목, 둘째날인 5일에는 릴레이 등 4개 종목의 경기가 펼쳐졌다. 1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372경기에서 경쟁했다. 제1경기 초등부 장애물 60cm 종목에서는 유리엘 선수(서울원당초·기록 0.16초)가 1위, 유다현 선수(운정초·기록 0.52초)가 2위, 이아민 선수(원당초·기록 0.16초)가 3위를 차지했다. 중등부에서는 신도영 선수(덕계중·기록 0.51초)가 우승했으며, 대학일반부에서는 강중현 선수(경기대·기록 5.15초)가 1위를 차지했다. 제2경기 장애물 20cm 종목에서는 초등부 유리엘 선수(서울원당초·기록 0.02초)가 중고등일반부에서는 신도영 선수(덕계중·기록 0.57초)가 우승을 차지했다. 신도영 선수는 제5경기인 허들경기 중등일반부에서도 54.29초로 1위를 차지해 3관왕에 올랐다. 제8경기인 승마 초중등부 장애물 100cm에서는 문민솔 선수(신하초·기록 62.11초)가 1위, 이서정 선수(설봉중·기록 69.51초)는 2위, 편준익 선수(신릉중·기록 74.95초)는 3위를 차지했다. 같은 종목 고등대학부에서는 현상훈 선수(중원대·기록 74.01초)가 1위, 김연희 선수(발안바이오과학고·기록 79.02초)가 2위에 올랐다. 일반부에서는 김완태 선수(TK승마센터·기록 74.40초)가 1위, 김기경 선수(황대웅스포츠홀스·기록 83.56초)가 2위, 이호섭 선수(TEAM CL·기록 77.26초)가 3위를 차지했다. 3명의 선수가 참여하는 제9경기 릴레이 단체전 통합부에서는 정우진, 김용운, 신도영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전진선 군수는 “서울과 수도권의 여가 레저 관광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양평군이 되길 기대한다”며 “이번 대회가 양평군 승마가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