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를 기회로 ‘청정자연’서 답을 찾다… 양평군 힐링&건강 百年大計

맑은 물과 푸른 산을 갖춘 양평군이 수도권의 대표적인 청정지역으로 거듭 나고 있다.특히, 지난 지난 2005년 친환경농업특구와 지난 2014년 자전거 레저특구 등으로 지정받은 뒤 ‘힐링건강특구’ 지정 추진도 본격화되고 있다.힐링건강특구 지정은 팔당 상수원 보호를 비롯한 각종 중첩 규제로 묶인 지역발전 한계를 역지사지(易地思之) 마인드로 규제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자연환경을 극복해보자는 김선교 군수의 역발상에서 시작됐다.청정지역 자연환경과 풍부한 산림자원 등을 바탕으로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장 소중한 자연건강과 융합, 지역발전의 신성장동력 등을 창출하기 위해서다. ■ 더욱 다양해진 ‘힐링건강특구’ 콘텐츠 군은 기존의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한 단계별, 권역별 추진계획 등으로 쉬자 파크와 물소리길, 용문산, 소리산 등 4개 권역에 174만㎡를 힐링건강특구로 지정할 계획이다. 힐링건강공원인 쉬자파크에는 치유의 숲과 산나물생태공원 등이 조성된다. 물소리 길을 중심으로 헬스투어코스를 조성, 지난해 9월 3개 헬스투어 코스도 운영되고 있다. 일반여행과 차별화해 사전·사후 혈압과 스트레스 지수도 측정하고 가이드와 함께 시골건강 밥상, 청정계곡 트레킹 등을 즐기며 각종 건강요법도 체험한다. 의학과 과학 등으로 입증된 힐링건강증진 프로그램도 적용, 친환경 건강식도 개발된다. ■ 쉬자파크,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 기대 쉬자파크에서 격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오픈마켓(트리마켓)과 숲 속 뮤직페스티벌, 힐링페스티벌, 헬스투어센터 등의 운영도 활성화된다. 장기적으로 여건이 성숙하면 외국인 관광객, 힐링전문시설, 고급숙박시설 유치와 민간특화사업 확대 등도 추진된다. 군은 오는 2020년까지 568억 원을 투입해 특구로 지정되면 5천400여 명의 일자리 창출과 연간 115만 명의 이용객 유치, 3천893억 원의 경제적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김 군수는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2007년 8만7천874명에 불과했던 인구가 최근 10만9천여 명으로 2만여 명이 증가해 최근 5년 동안의 군 단위 자치단체인구 증가율 1위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 5대 중점시책 추진 ‘힐링건강특구’ 승부수 ‘선택과 집중의 전략’이란 전략으로 승부수를 던진 김 군수는 과감한 추진력을 통해 주민에게 성과를 인정받고, 이를 민(民)·관(官)이 서로 신뢰하는 선순환 구조로 정착시켜 지역발전을 이룩하겠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힐링건강 특구로 ‘전국에서 가장 살고 싶은 도시, 양평’을 건설하기 위해 5대 중점시책을 선정했다. 5대 중점시책은 △민주도 행복공동체 만들기 △헬스비즈니스 △주민안전도시 극대화 △전통시장과 지역경제 △6차산업, 산림힐링벨트 조성 등이다. 양평의 백년대계를 설계하고 있는 김 군수는 비전 2025 장기발전계획을 수립, 주민참여형 리더십을 바탕으로 비전목표 달성을 위한 주민과 공직자의 끊임없는 노력을 제시했다.양평=류진동기자 사진=양평군 제공[인터뷰]김선교 군수“결혼하고 아이낳고 키우기 좋은 안전·안심도시… 인구증가 쑥쑥”Q 5대 핵심 중점시책은.A 저출산 고령화는 국가적인 문제다. 오는 2040년에는 전국 80여개 지자체가 없어진다는 전망이 나올 정도로 심각한 상황인데도 양평군은 최근 10여년 간 전국 군 단위 지자체 가운데 인구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출산과 양육 친화적인 분위기 조성을 위해 출산장려금을 여섯째아 2천만 원 지급, 읍ㆍ면별 공공 어린이집 설치, 통합관제센터 운영을 통한 안전한 사회분위기 조성, 출산장려에 이어 결혼을 장려하는 가칭 ‘결혼팀’ 신설 등을 검토하고 있다.결혼팀 운영을 통해 결혼적령기 젊은이들을 연결해 결혼을 주선하고, 양평 지역에 거주토록 다양한 세제 지원 등도 포함하고 있다.Q 규제완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는데.A 행정구역 위주로 불합리하게 지정된 자연보전권역 개선을 위해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자연보전권역(100%), 환경정책기본법상 특별대책지역(67.4%), 수도법상 상수원보호구역(3%), 한강수계 상수원수질개선 및 주민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한 수변구역(3.8%) 등 군 전체 면적의 2.34배를 과도하게 규제하고 있다.양동면의 경우 자연보전권역 제외 및 공업용지 조성면적 확대 요구 등 불합리하고 과도한 자연보전권역 규제로 민간투자 및 개발 지연, 소규모 난개발 등 문제가 발생해 이를 개선하고 지역경제를 살릴 것이다.양동면 계정·석 곡·단석천은 강원도 섬강을 거쳐 한강으로 유입되나,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양동면만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자연보전권역 규제를 받고 같은 섬강 수계에 있는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은 자연보전권역 규제를 받지 않고 있다.Q 김영란법 시행으로 공직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대처방안은.A 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공직자 청렴과 관련, 군은 모든 직원 숙지를 위한 수시교육은 물론, 청렴상시 자가학습시스템 도입으로 모든 직원들이 업무 시작 전 청렴에 관련된 자가학습을 진행하고 있다.청렴 콘서트와 청렴 연극 등 모든 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시 교육과 외청과 읍ㆍ면을 순회하며 찾아가는 청렴 교육을 실시, 청렴 홍보물(책자 및 거울)을 제작 배부해 자연스럽게 직원들의 청렴의식을 향상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친절 의무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음주운전 등이 발생할 경우 승진은 물론 성과급 제외 등 강력한 페널티 적용으로 공직자가 비위 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청렴하게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Q 양평군이 추진 중인 비전 2025 발전계획은.A 글로벌 일류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New 비전 2025 장기발전계획을 수립, 100년 후 미래 양평을 그리는 밑그림이다.이번 장기발전계획에는 △지역경제 △주민생활 △도시관리 △지역역량 등 4개 분과별 총 8개 핵심 이슈를 선정, 이에 대한 28개 전략목표와 141개 전략과제를 발표, △ECO산업 1번지 △실버 건강관리 산업체계 구축 △양질의 일자리 창출 △사통팔달의 교통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키로 했다.양평=류진동기자

양평 지평면 망미1리 화재 없는 안전마을 지정

양평소방서(서장 신민철)는 지평면 망미1리 마을을 ‘화재 없는 안전마을’로 지정하고 17일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신 서장과 권동숙 지평 면장, 방하경 한국전기안전공사 경기북동부 지사장, 이을표 망미1리 이장, 이광표 망미1리 노인회장, 의용소방대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이번에 화재 없는 안전마을로 지정된 망미1리는 소방서와 119안전센터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출동여건이 좋지 않은 마을로, 마을 주민 대다수가 고령으로 화재 발생 시 신속한 탈출이 힘든 실정이다. 이에 따라 양평소방서는 홀로 사는 어르신이나 몸이 불편한 화재 취약가구를 찾아가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하는 활동을 펼쳤다. 이날 명예소방관으로 위촉된 이을표 이장은 “마을에 어르신들만 살아 화재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화재 없는 안전마을로 선정돼 화재 예방점검도하고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니 한결 마음이 편안해졌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마치고 전기안전공사와 함께한 합동 주택 화재예방점검에는 신 소방서장이 직접 마을회관 및 화재 취약계층을 찾아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를 설치했다. 양평 =류진동기자

양평 용문농협 제12회 원로조합원 효도잔치 성료

양평 용문농협은 최근 용문ㆍ단월면 조합원과 새마을회, 행복나눔 봉사단이 참여한 가운데 ‘제12회 원로조합원 효도잔치’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용문 다문초교와 단월 다목적 강당에서 지난 5일과 6일 각각 진행된 이번 경로잔치에는 김선교 군수와 김승남ㆍ윤광신 도의원, 이선기 농협 군지부장, 용문ㆍ단월 기관사회단체장, 농협 임직원 등 1천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특별공연을 준비한 풍물단의 길놀이 공연과 용문ㆍ단월 주민자치센터 축하 공연, 용문농협 늘 푸른 합창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열린 이번 효도잔치에서 장수 어르신에게 장수 패와 감사장이 수여됐다. 최영준 조합장은 “올해 상반기 전국 농축협 종합업적 평가에서 농촌형 3그룹 전국 4위를 달성한 것은 오늘 이 자리에 계신 원로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노고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라며“최근 준공된 용문 주유소 터널식 세차장과 스무빌 장병들로 용문농협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성장에 힘입어 앞으로 원로조합원들의 건강증진과 복지향상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양평=류진동기자

양평 롯데마트 3년째 공사중단, 우범지대 전락 우려

양평군 관문인 종합터미널 인근 상가건물이 장기간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되고 있어 주민과 관광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특히, 롯데마트가 들어설 상가건물은 공정률이 80% 정도에 멈춘 채 벽면을 덮은 가림막은 바람 등에 찢겨 너덜거리고 우범지대로 전락하고 있어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물론 청소년의 탈선장소로 이어질 수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28일 군과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2012년 7월 시행사 티엘에스산업은 양평읍 공흥리 468-33번지 일원 6천473㎡ 부지(영업장 면적 9천977.31㎡)에 지상 2층, 지하 2층 규모의 건축허가를 받았다. 군은 건축 허가를 내주면서 ‘건축물 용도는 판매시설로 대규모점포 개설등록 후 착공이 가능하며, 불이행 시 건축허가를 취소한다’는 특별 조항을 달았다. 그러나 롯데마트 측은 허가 조건인 전통시장 상인과 상생협의를 하지 못해 지난 2013년 7월 군으로부터 공사중지 명령을 받았다. 이에 티엘에스산업 측은 같은 해 8월 군을 상대로 ‘특별허가조건을 취소해 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다. 이후 이 건물은 공사가 중단된 채 3년 이상 방치되고 있다. 주민 B씨(56)는 “물 맑은 양평의 관문인 터미널 인근에 흉물스럽게 방치된 건물로 말미암아 이미지 훼손은 물론 청소년 탈선 등이 우려된다”며 “군과 시장 상인연합회, 롯데마트 측에서 상생발전하는 방안을 빨리, 그리고 구체적으로 모색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롯데마트 관계자는 “상가건물 안정성에 대한 관리와 함께 지역 상인과 지속적인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군 관계자는 “도심 속에 흉물로 방치된 상가건물이 학생 탈선장소로 전락하면서 개선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며 “하지만, 상인연합회와 롯데마트 양측 모두 뾰족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고 말했다. 양평=류진동기자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