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공공의료기관 감염관리 위기대응 역량강화↑

분당서울대병원은 오는 28일까지 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HIP)에서 공공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 감염관리 위기대응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한다. 공공보건의료협력체계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된 이번 교육은 대규모 감염병 유행 상황에서 지역 공공의료기관이 감염병 전담 시설로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지역 의료기관에서 맡는 경증 감염병 환자의 증상이 악화될 시 빠르게 상황을 판단해 중증 감염병 환자 전담시설로 전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데 교육 목적이 있다. 이번 역량강화 교육은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 수원병원, 이천병원, 성남시의료원 등 권역 내 30여개 공공의료기관의 임상, 교육 관계자를 대상으로 3일간 이어지며, 첫 날 오전에는 ▲감염병 역학 및 신종호흡기 감염병의 이해(감염내과 송경호 교수) ▲호흡기계 증상 악화 기전(호흡기내과 권병수 교수) 등 이론 교육이 진행된다. 이후에는 환자 정보와 상황을 정밀하게 설계한 시뮬레이션 교육을 통해 감염병 환자의 호흡기 증상악화 및 이에 따른 삽관(인튜베이션) 등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실습하며 참석자들이 실제 감염병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는 훈련을 받는다. 김태우 공공부원장은 “경기도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공공보건의료 전달 체계를 정비하고, 지역의료를 강화하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또한, 교육 받은 기관들이 향후 자체적으로 대응 체계를 마련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성남시, 오리역 일원 이주 단지 조성?…"이주주택 조성계획 없다"

성남시가 분당신도시 선도지구 이주단지로 언급된 오리역세권 일대에 이주단지 조성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시는 이곳을 제4테크노밸리로 조성계획을 세웠는데,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선도지구 이주주택문제를 언급하자 지역 곳곳에서 반발이 나오면서 급하게 진화에 나선 것이다. 25일 시 등에 따르면 이한준 LH 사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성남시장과 협의해 오리역 인근의 LH사옥, 성남농수산종합유통센터, 대법원 부지 등을 선도지구 이주대책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H는 이 사장의 발언에 곧바로 ‘사실이 아니다’는 내용의 해명 보도자료를 냈지만, 분당 주민들은 이주주택이 들어선다며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시는 “오리역세권 지역은 분당신도시 이주단지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급하게 진화에 나섰다. 앞서 시는 지난 9월 성남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부지 8만4천여㎡), LH 오리사옥(3만7천여㎡), 법원·검찰청 부지(3만여㎡), 민간 소유 버스 차고지(4만여㎡) 등을 묶어 오리역 일원 부지(57만여㎡)에 제4테크노밸리 조성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 맞춰 시는 오리역세권 일원을 노후계획도시 정비기본계획 상 특별정비예정구역 중심지구 정비형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 1월부터 10월까지 ‘오리역세권 발전구상’ 용역을 추진해 기본적인 개발 방향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후 구체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통해 도시혁신구역 지정을 검토 중이다. 새롭게 조성될 제4테크노밸리는 첨단기술산업 중심지로 개발될 계획이라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도심 공동화 방지를 위해 테크노밸리 직원들의 직주근접을 지원하는 주택만 일부 포함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제4테크노밸리 개발은 성남시가 활력 넘치는 젊은 도시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분당차병원, 저소득 가정에 김장김치 300포기 전달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은 봉사 동호회 위드차(withCHA) 회원들과 임직원들이 김장김치 300포기를 담아 성남시자원봉사센터에 기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김치나눔은 현대그린푸드가 공동 후원했다. 특히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에는 임직원 자녀 초등생인 심소은·심예은양, 박시현군, 고교생 백지수군이 참석해 직접 김치를 담가 그 의미를 더했다. 심소은양은 “엄마가 차려주는 밥상에 항상 올라와있는 김치가 이렇게 힘든 과정으로 만들어지는 줄 몰랐다. 앞으로는 모든 식재료를 소중히 여기면서 남기지 않고 잘 먹어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분당차병원 임직원들이 전달한 김장김치는 성남시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저소득가정이나 홀몸 노인들이 이용하는 무료급식소로 전달될 예정이다. 지명호 분당차병원 위드차 회장은 “올해 고물가로 인해 밥상에 한끼 식사를 하는 것 자체가 큰 부담으로 느꼈을 취약계층을 위해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분당 차병원 위드차 동아리는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분당차병원은 2002년부터 조성된 수호천사기금으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물품후원, 저소득 환자 치료비 지원 등 해마다 약 900건의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성남시의회, 출자·출연기관 예산 운영 투명성 높인다

성남시의회가 성남시 출자·출연기관에 지급하는 출연금 등 재정 관리 비효율적인 문제를 바로잡는 기반을 마련했다. 24일 성남시의회에 따르면 최근 시의회는 최종성 의원(민주·타선거구)이 대표 발의한 ‘성남시 공공기관의 출연금·전출금 및 위탁사업비 정산에 관한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이 조례안은 성남시 산하 출자·출연기관에 지급하는 출연금과 관련된 집행 이후 정산 기준과 지침을 명확히 규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시 출자·출연기관들은 매년 순세계잉여금이 발생해 자체 재정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여전히 성남시에서 지급하는 출연금과 전출금은 매년 늘고 있다. 이 때문에 예산 관리의 비효율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의 책임 있는 재정 운용을 방해하는 요인이라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 최 의원은 이런 문제를 바로 잡기 위해 ▲회계연도 마감 등 정산검사의 사유가 발생한 날부터 3개월 이내에 출연금 정산보고서 제출 ▲출연금 등 정산 결과 집행잔액이 발생하면 집행잔액과 발생 이자 시에 반납 ▲출연금 정산 매뉴얼을 마련해 해당 업무 담당 공무원 또는 공공기관 업무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교육 시행 등을 조례안에 담았다. 조례안이 시행되면 성남시 예산이 투명하게 관리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는 등 예산 쓰임새가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최 의원은 “이번 조례 제정으로 성남시 재정 건전성 강화를 위한 시작점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공공기관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고, 시민 세금이 올바르게 사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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