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길안내 서비스 빅데이터 구축사업 급물살

성남시가 추진 중인 길안내 서비스 빅데이터 구축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에 선정돼 국비 19억원을 지원받기 때문이다. 성남시는 길안내 서비스 빅데이터를 구축, 오는 2024년까지 시범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정밀센서가 장착된 전동휠체어 2대를 이용, 보도노면, 적치물, 볼라드, 장애물 등의 정보를 수집한 뒤 데이터를 가공하는 라벨링작업을 거쳐 융합 빅데이터로 정제가공생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보도노면 등의 정보가 수집되는 공간은 성남시청, 야탑역, 차병원, 중앙공원 등이다. 생산된 빅데이터는 자율주행 전동휠체어 길안내 서비스 알고리즘과 융합센서 등에 적용된다. 운행자의 최소한 개입만으로 목적지까지 안전한 자율주행이 목표다. 성남시는 협업 기관인 한국전자기술연구원과 위즈진㈜ 등 4개 기업과 함께 실증에도 나선다. 성남시는 오는 2025년 이후 연차별로 구역을 확대해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은수미 시장은 길안내 서비스 빅데이터 구축사업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에 선정돼 국비 19억원을 지원받게 됐다며 라벨링작업과 데이터 수집 등에 100여명의 디지털 일자리도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성남=김해령기자

분당서울대병원, 28㎝ㆍ3.2㎏ ‘거대 자궁근종’, 로봇 복강경 수술로 제거 성공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김슬기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가 28㎝ 길이에 3.2㎏ 무게에 달하는 거대 자궁근종을 로봇 복강경 수술로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산부인과 김슬기 교수가 그동안 세계 학계에 보고된 로봇 복강경 수술 성공 사례 중 가장 큰 자궁근종을 제거했다고 9일 밝혔다. 종전의 17㎝를 크게 뛰어넘는 수치다. 환자는 자궁근종이 자주 생기는 갱년기 이전의 한국 여성으로, 김슬기 교수의 집도로 190여 분간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로봇 복강경 방식으로 진행한 만큼 수술 후 회복 속도가 빠르고 후유증도 적었으며, 어떠한 합병증도 나타나지 않았다. 자궁근종은 자궁의 근육층에 생기는 양성 종양으로, 35세 이상 여성 40~60%에서 발생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무증상 환자도 많지만, 난임이나 생리통, 골반통, 빈혈, 배뇨장애 증상 등이 심하게 나타나거나 종양의 증식, 암으로 발전이 의심되는 경우 제거 수술을 받게 된다. 당초 자궁근종 절제는 개복술(배를 가르는 방식)로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출혈량이 많고 수술 후 회복이 오래 걸려 환자들의 부담이 크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고자 절개 범위를 최소화하는 복강경 수술이 발전했다. 최근에는 로봇을 활용한 복강경을 통해 정확도와 안전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이번 수술 성공 사례는 크기가 작은 종양에 한해 주로 실시되던 로봇 복강경의 기술적 한계를 넘어 거대 자궁근종에도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적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성남=김해령기자

성남시, 월드휴먼브리지와 청년창업기업지원 협약

성남시가 청년층 창업기업 성장을 돕기 위해 국제구호개발단체와 두손을 맞잡았다. 시는 기금 1억원을 마련, 유망 청년기업 13개사 사업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성남시는 9일 국제구호개발 NGO단체 ㈔월드휴먼브리지와 청년 창업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이날 오후 3시 시장 집무실에서 진행됐다. 은수미 시장과 김병삼 월드휴먼브리지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월드휴먼브리지는 성남지역 내 청년 창업기업의 기술 개발, 시제품 제작, 특허ㆍ인증 취득, 마케팅 등을 위해 1억원을 지원한다. 기금은 오는 18일 청년 창업기업 지원을 위한 음악회 티켓 판매와 모금 캠페인 등을 통해 마련한다. 시는 만 1939세 청년이 대표로 있는 창업 7년 이내의 기술기반 기업을 공모, 13개사를 지원 대상으로 추천한다. 선정된 청년기업은 사업화 유형에 따라 500만1천500만원을 지원받는다. 이와 함께 시 산하 성남산업진흥원의 분야별 전문가와 매칭돼 연말까지 사업화에 관한 상시 멘토링이 이뤄진다. 시 아시아실리콘밸리담당관 관계자는 월드휴먼브리지가 기존에 시행해오던 사업에 전문성을 더하고자 협업을 요청해왔다며 해당 사업을 통해 지역 내 유망한 청년 창업기업의 성장을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창업기업 지원을 위해 분당 킨스타워 성남창업센터와 판교2밸리 성남창업센터를 운영 중이다. 하반기에는 위례 성남창업센터를 추가로 개소하고 기술보증기금 특례보증제를 신설할 예정이다. 성남=김해령기자

성남시의회 국민의힘 “도 넘은 공무원 비위, 은수미 시장 사퇴해야”

성남시의회 국민의힘 협의회는 8일 최근 논란이 이어지는 성남시 공무원들의 비위를 규탄하며 모든 책임이 있는 은수미 성남시장은 시정에서 손 떼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성남시의회 국민의힘협의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성남시 최고위 공무원직을 포함한 간부 공무원 4명이 특별방역대책기간 중 성남시 폐기물 민간 공동수탁업체 업자와 골프 모임을 한 것이 드러났다면서 이것만 봐도 성남시의 공직기강이 얼마나 엉망인지 알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협의회는 잇따르는 공직기강 해이는 은 시장 취임 때부터 예견된 일이라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은 시장은 수년 동안 재판 준비와 압수수색으로 시달렸다며 게다가 부정채용 의혹, 비서실 직원들의 일탈 등 연이어 벌어지는 강도 높은 수사로 인해 은 시장은 시정에 전념하려야 전념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협의회는 성남시 공직기강의 근간이 이리도 참담하게 흔들린 적은 없었다며 가장 심각한 것은 이런 시장에게 쓴소리하는 관료들조차 없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라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모든 책임이 은 시장에게 있다며 시장직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은 시장의 국회의원 시절 국정의 비위를 두고 국정에서 손 떼라고 말한 결연한 의지로 촉구한다며 은수미 성남시장은 시정에서 손 떼고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협의회는 은 시장을 둘러싼 청탁금지법 위반 의혹과 시청 간부 공무원들의 인사청탁 비위 사실 및 청렴도 조작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야 3당과 연대해 성남시 공무원 청탁 비위 조사 특별위원회 구성 추진을 예고했다. 성남=김해령기자

네이버 노조 “숨진 직원, 모욕·과로 고통…이해진-한성숙 방조”

임원 A랑 얘기하면 내가 무능한 존재 같아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걷는 것 같아.(지난 3월26일 고인과 동료의 대화) 최근 직장 내 괴롭힘을 암시하며 극단적 선택을 한 네이버 직원이 담당 임원으로부터 지속적인 폭언과 과로 등에 시달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네이버사원노조 공동성명(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네이버지회)은 7일 성남시 분당구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은 상급자(임원 A씨)로부터 지위를 이용한 부당한 업무지시와 모욕적인 언행, 무리한 업무지시 등을 받으며 정신적 압박에 고통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임원 A씨가 부당하고 무리한 업무지시와 모욕적인 언행을 한 사례도 다수 포착됐다. 고인은 지난 3월26일 동료에게 임원 A씨와 미팅할 때마다 자신이 무능한 존재로 느껴지고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 속을 걷고 있는 것 같아 괴롭다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경영진들은 이 사실을 알고도 묵인, 방조한 정황이 있다고 노조 측은 주장했다. 노조는 지난 3월4일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한성숙 대표가 포함된 회의에서 모 직원이 임원 A씨를 가리켜 책임리더 선임 정당성에 대해 질문했다며 그러나 이 자리에서 인사담당 임원은 책임리더 소양에 대해 경영리더와 인사위가 검증하고 있으며 더욱 각별하게 선발하고 있다고 원론적인 답변만 했다고 말했다. 오세윤 네이버 지회장은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에 특별근로감독을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문민석ㆍ김해령기자 사진설명:네이버사원노조 공동성명이 7일 성남시 네이버 사옥 앞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네이버 직원이 폭언과 과로 등에 시달렸다고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해령기자

분당서울대병원, ‘한국 노인 대뇌 백질고강도신호 확률지도’ 개발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이 한국인 연령별 대뇌 백질고강도신호 확률지도 개발에 성공했다. 이 확률지도는 뇌혈관질환, 혈관성 치매를 일으키는 백질고강도신호가 단순 노화로 생길 수 있는 수준인지, 인지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병적인 수준인지 구분해주는 정량적 기준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 연구팀이 이러한 확률지도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신경과학 전문지인 뉴로이미지:임상 저널에 등재됐다. 그동안 대뇌백질고강도신호에 대한 연구는 주로 서양인에 집중됐었다. 동양인은 서양인과 뇌의 모양과 뇌혈관질환의 위험도가 달라 기존 연구를 적용시키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건강한 한국노인들의 데이터를 이용한 지도를 만들어 백질고강도신호를 연구하는 표준 아틀라스로 활용하고자 했다. 특히 한국인을 비롯한 동양인들은 뇌혈관질환과 혈관성 치매를 앓게 될 확률이 서양인에 비해 높다. 뇌 MRI 검사로 파악할 수 있는 백질고강도신호가 이러한 뇌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다. 고령자에게 비교적 흔하게 발견, 진단이나 치료가 필요한 수준임에도 위험신호를 놓칠 수 있다. 김기웅 교수 연구팀이 이번 연구를 통해 동양 최초로 개발 및 검증한 백질고강도신호 확률지도는 한국인의 인지노화와 치매에 대한 전향적 연구 및 광주 치매코호트연구단에 참여한 심뇌혈관 질환이 없고, 인지능력이 정상인 60세 이상 노인 300명의 뇌 MRI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확률지도를 이용하면 대뇌 백질고강도신호가 60~64세, 65~69세, 70~74세, 75~79세, 80세 이상의 다섯 개 연령군 중 어디에 해당하는지를 판정할 수 있다. 이렇게 결정된 백질고강도신호 연령은 자신의 실제 나이와 같을 수도 있고, 실제 나이보다 적거나 많을 수도 있다. 김기웅 교수는 그간 명확한 판단 기준이 없어 추가적인 진단이나 치료가 필요한 대뇌백질고강도 신호를 판독하기 어려웠다며 그러나 이번 연구를 통해 판독 수준을 끌어올려 국내 노인들의 뇌건강을 개선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성남=김해령기자

성남시, 6개동에 행정-주민 이어줄 마을계획단 출범

성남시가 6개동에 행정과 주민간 가교역할을 담당할 성남시 마을계획단을 이달 중 출범시킨다. 이종빈 성남시 마을공동체과장은 7일 온라인 시정브리핑을 통해 마을계획단 출범계획을 포함한 주민들의 행복한 삶 영위를 위한 마을공동체 활성화방안과 다양한 소통협력방안 등을 설명했다. 마을계획단은 수진2동, 복정동, 하대원동, 도촌동, 구미1동, 운중동 등 구별 2개동씩 6개동에서 출범한다. 시는 마을활동가를 동별로 1명씩 배치해 마을계획단원을 모집, 교육과 워크숍 등을 거쳐 마을의제를 수립하고 총회를 통해 의제를 선정, 사업을 펼친다. 시가 지난해 11월 문을 연 성남시 마을공동체지원센터는 현재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지원정책을 발굴ㆍ실행 중이다. 55개 마을공동체가 참여하는 5억7천만원 규모의 주민제안공모사업도 시행한다. 마을상담사가 컨설팅 지원, 맞춤형 교육 등 마을공동체를 육성하고 활성화하는데도 힘을 쏟고 있다. 시는 앞서 지난해 9월 태평4동과 은행2동 등에 이어 다음달부터 신흥1동수진1동 수정커뮤니티센터에 행복마을관리소 1곳을 추가로 열 예정이다. 센터는 취약계층 간단 집수리, 생활공구 대여, 택배보관, 홀몸노인 돌봄활동 등 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를 제공한다. 마을공동체와 연계해 마을지도 만들기, 온라인 프로그램 운영 등 특색사업도 추진한다. 이종빈 과장은 주민들의 작은 목소리 하나하나 귀담아 정책에 반영하고 주민과 마을이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성남=김해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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