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환승·공영주차장 2년 장기사용계약제로 운영

시설관리공단, 월단위 주차 신청도 안받아 대기조차 불가능 성남시 시설관리공단이 성남지역 환승 및 공영주차장을 장기 사용계약제로 운영, 일반 이용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1일 성남시 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주차장 운영의 공정성과 수익 보장을 위해 판교, 수내, 정자, 오류 등 4곳의 환승 주차장과 성남 전지역에 있는 100여개의 공영주차장중 53곳에서 이용기간 2년의 장기계약제를 운영하고 있다. 공단은 환승 주차장의 경우 월 3만원, 공영주차장은 월 6만원을 받고 있다. 이처럼 민간 주차장에 비해 월등히 저렴한 요금이 책정되면서 이들 환승 및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려는 시민들이 증가하고 있다.하지만 장기계약자들이 늘면서 일반 이용자들의 주차 공간이 크게 부족해져 출퇴근시 환승 및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공단은 시민들의 불만에 따라 기존 환승 및 공영주차장의 이용 계약을 평생종속계약 형태에서 2년 계약으로 전환했다는 입장이나, 시민들은 공단이 지나치게 수익만 추구하고 있다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시민 K씨는 시청 홈페이지에 판교역 환승 주차장을 이용하기 위해 알아보던 중 상식 밖의 시설 운영에 화도 나고 좀 놀랐다며 월주차비가 3만원 가량으로 저렴해 이용신청을 하려 했지만, 정기주차의 경우 2년 단위 계약이라 월주차 신청은 아예 받지도 않고 대기조차 불가능하다는 답만 들었다고 항의하기도 했다.이에 대해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월단위 계약으로 전환하면 기존 장기계약자들이 아우성을 칠 것이 뻔하고, 월단위 계약 시 수 천명의 대상자를 매월 추첨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있다며 일반 시민들도 환승 및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책을 찾고 있으나 쉽지 않다고 말했다.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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