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양육 달인 모이세요”

성남시는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아이돌보미 활동가 30명을 추가 모집한다. 아이돌보미 지원 사업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으면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아이돌보미 지원 사업은 부부가 맞벌이로 아이를 양육할 시간이 부족하거나, 야근, 질병 등으로 자녀 양육의 공백이 발생할 경우 돌보미가 가정으로 찾아가 부모를 대신해 아이를 돌봐 주는 사업이다. 아이돌보미로 활동하고자하는 성남시 거주 여성은 활동신청서(성남시건강가정지원센터 홈피서 내려받기), 이력서, 자기소개서 등 소정의 구비서류를 갖춰 기한 내 성남시 건강가정지원센터 3층 사무실(성남시 수정구 복정로 96번길 30-1)을 방문 접수해야한다. 이어 오는 27일 오전 10시, 오후 2시에 진행되는 아이돌보미 모집 설명회에 참석해야한다. 서류와 면접심사 후 최종합격자는 아이돌보미 기본소양 교육, 발달단계별 돌봄 교육, 가정 내 응급처치 및 실습, 부모면담 방법, 영유아 교육방법 등 총 80시간의 전문 교육을 받게 된다. 시는 보육관련 자격증 소지자는 별도의 양성교육 시간을 50시간 감면하는 등 우대할 계획이다. 현재 성남시에는 자녀 양육에 대한 전문 소양을 갖추고 자녀 양성교육 과정을 수료한 90명의 아이돌보미가 활동하고 있다. 이 사업은 자녀 양육서비스 제공과 함께 육아와 가사 경험이 있는 중년여성이 돌보미로 활동하도록 해 일자리 제공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성남시 아이돌보미 지원 서비스를 이용한 가정은 해마다 증가해 2008년 310가정, 2009년 542가정, 2010년 697가정, 2011년 1531가정이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올 들어서는 10월 현재 1816가정이 이용했다. 시는 이 사업으로 지난해 여성가족부의 전국 평가에서 215개 기관 중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분당서현로데오거리 상인과 노점상 해묵은 갈등 해소

분당신도시의 중심상권인 서현역 로데오거리의 상인간 갈등이 해결될 전망이다. 서현역상점가상인회와 노점상 측은 16일 성남시청 산성누리관에서 서로 영업을 보장하는 내용의 상생합의문을 작성하고 조인식을 갖기로 했다. 합의문은 노점상 운영시간을 먹을거리는 오후 4시 이후, 잡화는 오후 2시 이후로 정하고, 노점 판매대는 1개씩만 허용하고 규격도 2x1.5m 이내로 제한했다. 노점 영업을 월 1회 휴무하는 한편 노점 수를 줄여 3년 후엔 10개 이내로 유지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노점상 명칭도 이슬가게로 바꾸기로 했다. 성남시의 가장 번화가인 분당신도시 서현역세권에는 일반 상가 상인회와 노점상이 10여년 전부터 갈등산과 반목을 일삼았던 지역이다. 서현역 주변은 서현역상점가상인(회원 720명)과 노점상 42개가 몰려 있어 2003년께부터 서로간의 갈등이 계속돼 왔다. 서현역상점가상인회 이은표 사무국장은 통행하는 사람이 많은데다 노점상까지 도로를 막고 있어 행인들의 불편이 가중되면서 매출에도 큰 영향을 미쳐왔다면서10년 가까운 갈등이 이번 합의로 상생하는 계기가 될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점상 대표 최상호씨는 노점수를 점차 줄여야하는 과제가 남아있으나 시간을 두고 서로간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해 나갈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성남시의 SNS행정, 시민들 호응 높다

출근길에 성남시장과 운중동 시민소통관에게 집주변도로가 파손됐다는 메시지를 보냈는데 오늘중으로 해결하겠다는 답변과 함께 퇴근길에 보니 말끔하게 완료됐더라구요.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에 사는 김지호씨(39)는 트위터를 통해 신고를 했지만 이처럼 빠르게 해결될 줄은 몰랐다는 반응이다. 실시간 시민들에게 전달되는 SNS행정을 도입한 성남시의 쌍방향 소통행정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성남시는 SNS인 트위터와 페이스북 그리고 모바일메신저 서비스인 카카오톡으로 시정을 홍보하고 생활민원을 실시간 처리하고 있다. 시는 지난 8월 1일부터 SNS를 통해 제보받은 시민불편사항을 실시간 답변하고 처리하는 시민소통관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시청을 비롯한 수정, 중원. 분당구청과 48개 동주민센터등에 부서별로 1명씩 모두 135명의 시민소통관을 지정해 신속한 민원행정 서비스에 나섰다. 시민들은 도로복구, 수해복구, 보도블록 정비, 불법주정차,교통신호개선등 다양한 민원을 성남시장과 시민소통관의 SNS를 통해 토해낸다. 이렇게 제기된 민원은 부서장결재등 행정처리 절차를 생략해 1~2주 걸리던 것을 단 하루만에 해결하고 있다. 시는 단계별로 전직원을 시민소통관으로 지정할 계획이다.내년 2월까지 전 공무원 2천500여명에게 SNS(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활용 교육을 한다. 교육은 KT IT 서포터즈 강사 2명이 맡아 트위터와 페이스북 활용 실습 위주의 1대1 맞춤식으로 진행한다. 업무의 차질이 없도록 회당 30명씩 교육할 계획이다. 지난 1일 단행한 56급 승진인사에서는 SNS 활용실적과 내용을 인사평가 자료로 반영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스마트폰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어플리케이션인 카카오톡까지 시민소통채널로 활용하고 나선 성남시. 시는 시민과 실시간 소통을 위해 다음달 말부터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서비스를 시작키로 했다. 성남시와 ㈜카카오는 지난 8일 약정식을 가졌다. 이로써 지방자치단체가 시민소통채널로 플러스 친구 서비스에 나서기는 전국에서 성남시가 처음이다. 성남시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서비스를 통해 실시간으로 시정소식을 알리고 시정에 관한 금금한 사항들에 대하 문의나 민원을 접수받아 답변하고 해결하게 된다. 한승훈 성남시 대변인은 시민의 행정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도입한 SNS행정이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면서 타 지방자치단체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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