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서, 폭우 속 물에 빠진 70대 구조 화제

광주 경찰서 직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시민을 구조한 일이 알려지며 귀감이 되고 있다. 24일 오전 11시께 광주경찰서 상황실에는 광주시 곤지암읍 곤지암 중학교 뒤편 곤지암천에 물에 빠진 노인이 떠내려 가고 있다는 긴박한 신고가 접수됐다. 곤지암천변 구름 다리에서 물 구경을 나왔던 K모씨(74가) 중심을 잃고 하천으로 추락 한 것이다. 신고를 접수한 곤지암 파출소 순찰 3팀 소속 이태호경위(53), 박수창경사(45) 두 경관은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고 물에 떠내려가는 K씨를 발견했다. 불어난 물에 구조자의 안전도 담보 할 수 없는 상황이었으나 이태호 경관은 앞뒤 가릴것도없이 곤지암천으로 뛰어 들었다. 박수창 경관은 물에 뛰어든 이태호 경관의 안전마저 위험해 질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침착하게 로프를 던져 K씨의 몸에 감게 했고, 두 사람의 안전을 확보했다. 이어 출동한 119구조대와 합동으로 떠내려가던 김모씨 안전하게 물 밖으로 무사히 구조했다. 자칫 폭우로 늘어난 강물에 뛰어든 이태호 경관도 급류에 휩쓸릴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에서 한 경찰관의 용감한 행동이 소중한 생명을 구한 것이다. 앞서 23일 새벽3시 50분께에는 신변을 비관해 자살을 기도하던 40대 여성이 경안파출소 순찰대 직원들에 의해 구출되기도 했다.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피해 우려 지역을 순찰하던 이준희 경사와 추효석 경위는 경안천변 순찰중 여자의 다급한 비명 소리를 들었다. 여성을 상대로 한 성폭력 범죄로 의심되는 순간, 두 경관은 지체없이 소리가 나는 곳으로 뛰어갔고, 딸로 보이는 여성이 물에 빠져 깊은 곳으로 들어 가려고 하는 40대여성을 붙잡아 말리고 있는 상황. 조금만 늦었어도 불어난 물에 모녀가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 갈수도 있는 긴박한 상황에서 두 경관은 물속으로 뛰어들었고, 끈질긴 설득 끝에 모녀를 무사히 물 밖으로 데리고 나올 수 있었다. 경찰서 관계자는 긴박한 상황이지만 대한민국 경찰이라면 누구나 똑같이 행동 했을 것이다 폭우시에는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하천 접근을 자제 해 달라고 당부했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광주지방公 ‘조직개편’… 문화스포츠센터 효율성↑ 현장중심 경영 강화 포석

광주지방공사는 18일 광주시문화스포츠센터의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해 조직 개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지난 4월 광주시가 실시한 경영진단평가에 따른 것으로, 공사는 연관성이 밀접한 업무를 통폐합시켜 문화체육 업무간 시너지 강화와 현장중심 경영을 통해 분야별 균형과 유기적인 결합을 도모할 예정이다. 공사는 기존 2본부 6개 팀을 1본부 4개 팀으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체육부문 2개 팀과 문화부문 2개 팀을 각각 1개로 통합하는 한편, 3급 직원 1명, 4급 직원 2명을 줄여 기존 37명에서 34명으로 정원을 줄일 방침이다. 또한, 외주업체에 맡겨오던 일부 업무를 자체 운영으로 전환, 연간 4억여원의 예산을 절감하기로 했다. 아울러, 센터는 이번 조직개편과 앞으로 프로그램 확충, 탄력적 시설활용 및 경상경비 절감을 포함하는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해 경영수지 달성과 여가생활 속 다양한 문화체육 활동을 통한 시민의 적극적 참여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은 정부 시책에 부응하고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시급한 경영상황을 고려해 이뤄진 것으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체질 개선을 위한 조직 개편은 시민이 더 많이 활용할 수 있는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코트없어 보따리 원정훈련 광주 탄벌초교 테니스부 ‘메달행진의 그림자’

탄벌초등학교 테니스부 학부모들이 테니스코트 조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학교 테니스부는 교내에 테니스 코트가 없어 주변 시군으로 원정 훈련을 다니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각종 대회의 상을 휩쓸며 명문의 맥을 이어 가고 있는 상황(본보 4월 29일자 17면)이라 훈련시설 확보가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광주 탄벌초등학교 테니스부 학부모회 10여명은 17일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을 항의 방문, 선수들이 자유롭게 훈련할 수 있는 테니스코트를 하루빨리 조성해달라고 촉구했다. 학부모들은 지난해 광주시가 목현초 분교에 전천후 테니스장을 건립하기 위해 3억1천만원의 시설공사비를 투자했으나, 경기도교육청이 대응투자를 하지 않아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학부모들은 탄벌초 테니스부가 매년 전국 규모 대회에서 메달권의 성과를 올리는 등 테니스 명문으로의 위상을 이어가고 있음에도 연습공간이 없어 훈련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탄벌초 테니스부는 테니스장이 지난 2011년 실내체육관 건립과 함께 철거됐음에도 불구하고, 9명의 선수들이 성남 분당과 서울 등의 테니스장을 전전하며 원정 훈련을 하는 등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지난해 소년체전 금메달, 올해 은메달을 획득해 전통적인 테니스 강호로 인정받고 있다. 이와 대해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경기교육청에 대응투자와 특별교부금을 신청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번번히 무산됐다며 조속한 해결을 위해 도교육청과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광주시청과 긴밀한 협조 관계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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