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손가정 아이들에게 보내는 사랑의 크리스마스 선물

광주경찰서(총경 오문교) 청렴동아리 어깨동무 회원들과 애니메이션고(이하 애니고)학생 등 10여명은 지난 21일 자매결연 결손 가정을 방문해 청소를 돕고 아이들에게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했다. 이번 방문은 하반신장애인 부친과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두 남매의 사연이 알게 된 애니고 학생들이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제안을 광주경찰서에 하며 이뤄지게 됐다. 이날 어깨동무 회원들과 학생들은 두 남매에게 신발과 문구세트, 목도리와 장갑을, 부친에게는 수면 조끼를 선물했다. 또, 집안 대청소를 마친 후에는 애니고 학생들은 재능을 발휘하여 예쁜 캐리커처를 그려 주는 등 두 아이에게 잊을 수 없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했다. 행사에 참가한 애니고 2학년 이지은양은어려운 환경에서도 아이들이 밝고 꾸밈없이 생활하고 있어 느낀 점이 많았다 며 앞으로도 두 아이와의 지속적인 만남을 이어 나가기로 친구들과 약속했다. 오문교 서장은 애니고 학생들과 청렴 동아리 회원들이 두 아이에게 기억에 남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만들어준 것 같아 대견하다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광주시, 소방방재청 ‘지자체 재난관리’ 장려기관 선정

광주시가 소방방재청 주관 2013년도 지자체 재난관리 실태점검결과 장려기관으로 선정됐다. 광주시는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장려기관으로 선정되며 6천만원의 재정인센티브를 받는다고 18일 밝혔다. 재난관리 실태점검은 재난관리 역량을 제고해 자율과 책임행정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지난달 18일부터 22일까지 우수 지방자치단체 44개 기관에 대해 이뤄진 이번 점검은 민간전문가 등 15명이 참여해 기관장 관심도, 풍수해저감종합계획 수립, 태풍호우 대응, 폭염대책 등 60개 항목에 대한 점검했다. 시는 태풍호우 대응, 폭염 대책, 시장 관심도, 내진보강 대책, 유엔 재해경감국제전략사무국(UN ISDR) 기후변화 및 재해에 강한 도시 만들기 캠페인 추진 등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광주시에서 직접 모집, 관리하고 있는 재난대비 민간단체인 광주시 자율방재단은 지난 7월 22일 집중호우시 사전예찰 및 피해발생 복구 활동 등이 타시군에 우수사례를 전파되는 등 모범적인 단체로 그 활동성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 영상자료 보고체계를 구축해 신속한 상황판단으로 풍수해 대비에 만전을 기함으로써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고 인명피해 제로화를 실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구체적이고 종합적인 재난예방대책 수립 및 통합적 재난대응 능력을 향상함은 물론, 신속한 재난대응체계를 강화하고 항구적인 재난복구대책 강구해 시민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광주시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쓰레기장 보건소’ 보니 없던 병도 생길 듯

광주 유정리진료소 침대자전거냄비버너 등 너저분 건물 밖엔 폐타이어ㆍ쓰레기 나뒹굴어 주민들 원성 시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광주시의 한 보건진료소가 창고를 방불케 할 정도로 온갖 잡동사니를 수 년째 쌓아 놓고 방치한 채 진료를 하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눈총을 받고 있다. 16일 광주시보건소와 주민 등에 따르면 유정리진료소는 지난 1986년 광주시 도척면 유정리 529의 8일대에 2층 건물로 개소, 1층은 진료소로 2층은 진료소장이 거주하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유정리진료소는 올해 12월 현재 1천630명이 방문하고 332명이 진료를 받는 등 30여년간 공공보건기관으로 유정리 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그러나 주민의 보건을 담당하는 공공보건기관으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현관 앞에 설치한 가설건축물에는 창고를 방불케 할 정도로 지저분한 잡동사니를 쌓아놓아 주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입구에 놓여있는 쇼파는 수십년은 된 듯해 보이고 보건소 건물 입구에 걸어 놓았던 간판은 깨진 채로 쇼파 위에 나뒹굴고 있다. 또한, 쇼파 앞에 놓여진 식탁 위에는 냄비와 버너, 부탄가스와 빗자루와 쓰레받기 등이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다. 이와 함께 한 켠에는 오래된 침대와 자전거, 의자와 운동기구 등 온갖 잡동사니가 아무렇게나 쌓여져 있고 샤시 이음부분에는 언제 청소를 했는지 곰팡이가 피어 있었다. 건물외부 역시 한 번도 청소와 정리정돈을 한 흔적을 찾아 볼 수 없이 폐타이어와 쓰레기가 나뒹굴고 있어 전혀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민 A씨는 쓰레기장 같은 이런 곳에서 진료를 하고 질병을 치료 한다는 게 너무 황당하고 끔찍한 생각마저 든다며 관리 책임자들의 직무유기라고 분개 했다. 이에 대해 진료소 관계자는 월 1회 보건소에서 사람을 보내 청소를 하고 있다며 건물이 협소해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간이침대나 휠체어 등을 부득이하게 쌓아놓게 됐다고 말했다. 광주=한상훈기자 hs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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