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시 이달부터 상수도요금 인상…2008년 이후 16년만

광주시는 상수도 요금이 이달 고지분부터 인상된 요금이 청구된다. 9일 시에 따르면 2008년 이후 16년 만으로 시는 7월 수도급수 조례 공포 후 홈페이지 공지 및 각 가정에 전단 등을 통해 안내한 바 있다. 가정용 상수도의 경우 3인 가구 월 사용량은 12t으로 현행 수도요금 4천800원에서 이달 청구분부터 1천200원 인상된 6천원, 내년 1월부터는 6천960원, 2026년은 7천920원 등으로 올린다. 현재 상수도 재정 현황은 지난해 결산 기준 생산원가가 t당 1천1원인 반면 판매단가는 617원으로 요금 현실화율이 61.69%에 그쳐 도내 31개 시‧군 중 26위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급격한 인구 증가 및 도시 확장에 따른 가압장, 배수지 등 사업 물량 확대 및 운영비 증가, 노후 관로 교체 등 상수도 기반 시설 유지보수를 위한 시설투자 비용이 증가하며 상수도 시설 현상 유지도 힘든 상황이다. 시는 이번 요금 인상을 통해 향후 계획인구 및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급수량 증가에 대비해 제2정수장 4만t 증설, 제3정수장 및 제1정수장 고도처리시설 설치 및 송‧배수 시설 확충, 급수 취약지역 상수도 개발사업 등 깨끗한 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시설투자 재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주민 부담을 고려해 동결했으나 공기업 재정 악화 극복과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의 원활한 공급을 위한 투자 비용을 확보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상수도 요금을 인상하게 됐다”며 “이번 요금 인상을 통해 효율적인 상수도 시설 투자로 수돗물의 안정성 및 품질을 보장해 시민들에게 보다 더 깨끗하고 맑은 물을 공급할 예정이니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 ‘함께하는 추석 명절 송편나눔’ 펼쳐

한국수자원공사가 9일 광주시 자원봉사센터에서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하는 추석맞이 송편나눔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송편나눔은 한강유역본부 4개 부서와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광주지구협의회의 협업으로 진행됐다. 공사 직원 및 대한적십자사 봉사회원 70여명이 송편 빚기에 동참했으며 광주시 탄벌동, 경안동 등 소외계층 150여가구가 나눔 대상이다. 한강유역본부는 올해 유역 내 지역을 대상으로 지방시대 실현을 위한 집중적 지역 협력활동 ‘지역상생Week’를 추진 중이다. 6~7월에는 평화의 댐이 위치한 화천군에서 활동을 진행했으며 9월에는 한강경영처와 광주수도지사가 함께 경기 광주에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한국수자원공사는 광주 시민의날을 맞아 오는 28일 스마트 음수대를 활용한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음용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또 10월에는 청소년 대상 ‘Water Camp Day(캠퍼스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승환 한강유역본부장은 “이번 나눔으로 돌봄이 필요한 분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내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지역 상생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수자원공사가 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 추석 주‧정차 단속 한시적 유예…공영주차장 무료 개방

광주시는 추석 연휴 기간 지역경제 활성화 및 귀성객 편의 제공을 위해 주·정차 단속을 한시적으로 유예하고 유료 공영주차장 10개소에 대한 무료 개방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추석 연휴로 이용객이 많은 경안시장과 곤지암시장 일원의 주·정차 단속을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 주·정차 금지구역 323곳의 주·정차 단속을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유예할 예정이다. 다만, 절대 주‧정차 금지구역인 소화전 전후방 5m 이내, 교차로 모퉁이 전후방 5m 이내, 버스 정류소 전후방 10m 이내, 횡단보도, 어린이보호구역, 인도(보도) 및 교량 위, 터널 등은 유예에서 제외된다. 또한, 시는 시장 주변 지역의 교통 혼잡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유료로 운영 중인 공영주차장 10곳(경안동, 경안시장, 역동, 상번천, 곤지암배수펌프장, 광주역세권, 송정동 마을, 경안배수펌프장, 양벌동, 호국보훈공원)를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무료로 개방한다. 방세환 시장은 “추석 연휴기간 한시적으로 주‧정차 금지구역 단속 유예 및 공영주차장 무료 개방을 통해 시민 및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에게 주차 편의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모두가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자발적인 주차 질서 확립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동네 일꾼] 오현주 광주시의원, 세계관악컨퍼런스 구체적 성과평가 요구

경기 광주시의회 오현주 의원이 ‘제20회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 경기광주’ 성과 평가와 향후 계획 등을 질의했다. 5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오 의원은 최근 열린 광주시의회 제311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린 세계관악컨퍼런스는 광주시민에게 군악대의 거리행진, 특전사의 고공낙하 시현, 블랙이글스 에어쇼, K-MUSIC 페스티벌 행사 등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이어 “방문자가 적었던 전시장, 적극 활용되지 못한 영문 식당 메뉴판, 소수의 시민만이 참석한 메인공연 등은 아쉬운 부분이었다”고 지적하며 광주시가 밝힌 세계관악컨퍼런스 행사의 성과평가와 관련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요구했다. 오 의원은 ▶ 세계관악컨퍼런스에 5만여 명의 관람객 참여와 122억원의 경제 유발효과가 있다고 분석한 세부 검토결과에 대해 경제적 관점에서의 구체적인 설명 ▶세계관악컨퍼런스 사후 평가에 있어서 시민의 대표인 광주시의원도 참여하는 방안 등이 마련된 자세한 평가 계획 및 방법 ▶다음 연도에 또 다른 관악중심 행사 추진 소문의 사실여부와 시민이 관악중심의 행사를 원한다고 생각하는 지 밝혀 달라고 질의했다. 특히 오 의원은 “광주시가 통상적인 사업 추진 외 추가적인 사업 예산이 부족해 올해 870억원을 빌려 썼다. 내년에도 또 그만큼 빚을 내야 하는 어려운 재정 상황”이라며 “시민이 원하는 도로·교통사업 등에 광주시 재정이 더욱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광주시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광주 신축아파트 시공사 입주차단… 입주예정자 발동동 [현장의 목소리]

“오랫동안 기다려 온 아파트에 들어갈 수 없어 난감합니다.” 4일 오전 11시께 광주시 탄벌동 조합 아파트인 ‘탄벌4지구 1·2단지 아파트’ 입구. 이곳에서 만난 A씨가 손사래를 쳤다. 지난달 31일부터 시공사가 정문 입구를 컨테이너로 막아서다. 이 아파트가 입주를 앞두고 추가 공사비 문제로 시공사와 조합이 갈등을 빚으면서 시공사가 출입을 차단해 입주 예정자들이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767가구로 조합원 소유 428가구 , 일반분양 334가구, 보류 5가구 등으로 구성된 이 아파트는 최근 공사는 완료했지만 시공사인 ㈜서희건설이 지난달 30일 아파트 정문 입구에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유치권 행사에 나섰다. 컨테이너 앞으로는 차단막을 설치하고 주변으로는 경비업체를 동원해 입주 예정자들의 출입을 막고 있다. 해당 아파트 C1블록은 2019년 9월, C2블록은 2019년 12월 사업승인이 났다. ㈜서희건설은 유치권 행사에 앞서 지난달 30일과 입주 당일인 지난 1일 입주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조합이 공사비 증액 요구에 나서지 않아 유치권 행사에 나선다'는 내용의 문자를 통보했다. 이에 조합원과 일반분양자를 포함한 입주 예정자 700여가구가 유치권 행사에 막혀 입주하지 못하고 있다. 시공사인 ㈜서희건설과 조합 등은 추가 공사비 164억여원을 놓고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시공사 측은 물가 인상분 등을 감안해 추가 공사비를 요구하는 반면 조합 측은 납득할 수 있는 추가 공사비 내역을 제공하지 않는 상황에서 일체의 추가 공사비는 인정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입주 예정자들의 피해 최소화를 논의 중이다. 시공사와도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시공사 관계자는 “이른 시일 내 협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시공사와 조합 갈등에 입주 예정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시공사가 유치권 행사 문자를 통보한 지난달 30일부터 광주시의회 ‘의회에바란다’ 게시판 등에는 중재를 요청하는 글 100여건이 올라와 있다. 이들은 이사 예약은 물론이고 각종 가구 및 가전, 입주 청소 등을 마친 상태에서 유치권 행사로 입주하지 못한 채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며 광주시와 시의회에 도움을 촉구하고 있다. 입주 예정자 B씨는 “시공사의 유치권 행사 소식을 들은 은행으로부터 일반 분양자들이 대출신청 완료한 부분에 대해 일제히 취소할 테니 서류를 반환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시행사와 시공사간 분쟁에 왜 우리가 피해를 봐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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