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하수도사업, 만성적자로 '압박'…"내년 사용료 인상 불가피"

김포시 하수도사업의 만성 적자가 재정에 압박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6일 김포시에 따르면 하수도 사용료는 t당 743원인 반면, 처리비용은 t당 1천367원. 지난 2021년 하수도사업 손실액은 219억원, 지난해 손실액은 260억원 등으로 올해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추산되고 있다.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특별회계로 운영 중인 하수도사업은 하수도 사용료 등의 자체 수입으로 충당해야 하는 독립채산제 운영의 현실 속에 매년 적자를 일반회계로 보전해주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인구 급증과 각종 개발 등으로 인한 하수처리시설 이용률이 현재 95%까지 육박하면서 처리용량이 한계수준에 도달했다.  시는 이에 따라 시설 확충을 위해 하수처리시설인 김포레코파크와 통진레코파크 증설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2031년까지 3천623억원 규모의 사업비 투자가 예정돼 하수도사업 재정적자는 더욱 가중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 때문에 내년에는 하수도사용료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간 수차례 사용료 인상을 검토해왔지만 코로나19와 물가상승 등과 맞물리면서 인상을 접어야만 했다. 하지만 늘어나는 하수도 수요 관련 시설확충이 시급한 상황에서 사용료 인상억제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시는 현재 통진 등 북부권의 증가하는 하수처리와 김포레코파크(걸포동)에 유입되는 하수배분을 위해 통진레코파크' 3단계 증설공사를 지난 해 착수한 상황이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현재 4만t의 하수처리능력을 2025년 6만8천t, 2030년까지 8만8천t 등으로 증설할 계획이다. 한강신도시를 비롯해 사우동 등 3개 동 지역에서 발생하는 하수처리시설인 김포레코파크 증설공사도 지난 2021년부터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2017년 이후 월평균 유입 하수량의 지속적인 증가로 2021년 기준 설계 하수량의 110%가 넘는 하수 유입에 따른 방류수 수질개선을 위해 8만t의 하수처리능력을 내년 6월까지 12만t으로 증설하는 것으로, 내년 준공이 목표다. 시 관계자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서민 부담을 고려해 하반기 하수도 사용료 인상계획을 마련했지만 추진하지 못했다”며 “내년에는 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천 2호선 김포-고양 연장, 기재부 예타대상에 선정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 대상 사업에 잇따라 누락돼 빨간불이 켜졌던 인천지하철 2호선 김포-고양 연장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20일 김포시와 김주영·박상혁 국회의원(민주당 김포시 갑·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열린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재평위)에서 인천2호선 김포-고양 연장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됐다. 이로써 인천지하철 2호선 김포-고양 연장사업 성패를 가늠할 중요한 분수령인 예타 대상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수도권 서북부의 한강 북쪽인 고양시와 한강 남쪽인 김포·인천광역시를 연결하는 인천2호선 김포·고양 연장사업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된 사업으로, 인천 서구~김포~고양 일산서구까지 18.5㎞ 구간에 총사업비 2조830억원을 투입해 도시철도를 연장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10월 경기도에 이어 국토부가 예비타당성조사를 기재부에 요구했으나, 지자체 간 건설비 재원 및 운영비 분담 미논의를 이유로 재평위 안건에 상정되지 못했다. 이후 지자체 간 사업비 분담 문제를 합의하며 안건 상정 요건을 마무리했는데도 안건이 상정되지 않았다. 그간 김주영·박상혁 국회의원은 기재부와 국토부 등을 상대로 수차례 설득하며 안건 상정과 예타 대상 선정을 촉구해 왔다. 지난 4월에는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 예타 면제 관련 건의서’를 전달하며 인천 2호선 연장사업 예타 대상 사업 선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김포시도 인천시와 고양시 등과 연대해 올 재평위에 예타 대상사업 선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 앞서 시는 이 사업에 대한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 인천 독정역~김포한강시네폴리스~고양 중산지구에 이르는 대안을 마련, 지난해 10월 국토부에 예타신청을 했고 12월에는 용역도 완료했다. 인천 2호선 김포-고양 연장사업은 2021년 7월 국토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 및 제2차 광역교통기본계획 등이 확정 고시된 사업으로, 예타 대상 사업 선정을 위해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했다.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에서는 11개역 18.867㎞의 노선연장과 12개역 19.630㎞의 노선연장 두개안 모두 경제성(B/C)이 1을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김포 구간은 총 5.2㎞에 감정역, 걸포북변역, 시네폴리스역 등 3개 역을 신설하는 것으로 제시됐고 일산킨텍스역에서 GTX-A노선으로 환승, 강남권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하고 김포골드라인과 연계체계도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김포는 광역교통망이 전무한 데다, 교통대책 없이 2기 신도시가 건설됨에 따라 교통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더구나 두량에 불과한 경전철 김포골드라인이 50만에 달하는 김포인구를 수용하면서 안전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돼, 인천 2호선 연장의 신속 추진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김주영 의원은 “김포의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선 김포와 서울, 그리고 인근 도시를 잇는 광역교통망 확충이 시급하다”며 “이번 인천2호선 김포·고양 사업 연장 예타 대상선정은 그 시작점이 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박상혁 의원은 “인천2호선이 김포를 거쳐 고양까지 연장되면 GTX-A노선 환승을 통해 20~30분대 삼성역까지 진입이 가능해진다”며 “김포의 광역교통망을 다각화해 교통수요를 분산하고 편의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 관계자는 “인천2호선 김포-고양 연장사업이 기재부의 예타 대상사업에서 제외돼 다소 당황스런 상황이었는데 오늘 예타 대상사업에 선정돼 앞으로 관계기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 대응해 타당성이 확보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포 양촌2 공공폐수시설 정상 가동... 산단 운영 '탄력'

국비 확보가 안돼 준공에 어려움을 겪었던 김포 양촌2 공공폐수처리시설이 정상 가동에 들어가 산단 운영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0일 김포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준공한 학운5‧6산단과 열병합발전소 등의 오‧폐수를 처리하는 양촌2 공공폐수처리시설이 시범 운영을 마치고 이달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이 폐수처리시설은 김포골드밸리 내 산단이 늘면서 기존 양촌1 공공폐수처리시설 용량초과로 추가 증설이 시급히 요구됐었다. 이에 시는 학운5·6산업단지 조성과 김포열병합발전소 건설 등에 맞춰 지난해 3월 환경부에 양촌2 공공폐수처리시설 건립을 위한 국고보조금을 신청했지만 같은해 10월 기재부의 국비 전액 삭감계획이 사전 통보돼 진척을 보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시가 신청한 국고보조금에 대해 환경부가 지난 3월 자체 내역 조정을 통해 16억2천400만원 전액을 배정하면서 폐수처리시설 건립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시는 국고보조금 전액이 확보됨에 따라 막바지 공정에 나서 지난해 말부터 해오던 시운전을 마치고 최근 준공과 함께 정상 운영을 개시했다. 이에 따라 양촌2 공공폐수처리시설에서 처리토록 된 학운5‧6산단과 열병합발전소 등 오‧폐수를 원활히 처리할 수 있게 됐으며 하루 처리용량 3천t 규모로 김포골드밸리 산단 내 270여 업체의 오폐수를 처리할 예정이다.  공공폐수처리시설 확충과 정상 가동으로 입주 기업들의 원활한 오·폐수 처리가 가능해져 기업활동이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도 기대된다. 헌편, 지난 2009년 준공된 양촌1 공공폐수처리시설은 양촌산단 등 김포골드밸리 내 산단 6곳에 1천600여 업체에서 배출하는 오·폐수를 하루 6천800t 처리하고 검단천으로 방류하고 있지만 산단 추가 조성과 입주 기업들이 늘면서 오‧폐수 처리용량을 초과한 상태다. 김정애 기업지원과장은 “공공폐수처리설 추가 확보로 초기 입주 업체의 운영비 부담을 줄이고 산단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시설운영 첫해와 둘째해 폐수처리시설 사용료를 연차적으로 40%, 20%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포시, 수박 수직 재배기술 개발…“수확량 2배 이상”

김포시가 수박 수직재배기술(서서 재배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수박 수확량도 기존보다 두 배 이상 늘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김포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수박 수직재배기술을 개발해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월곶면 포내리 임완기씨(60) 농가에서 시범사업으로 첫 수확했다. 앞서 센터는 지난 4월 임씨의 밭 2천㎡ 규모의 농지에 4천만원(국비 50%, 시비 50%)을 들여 시범사업으로 재배에 착수했다. 센터는 수박 재배 시 쏟는 노동력 절감을 위해 농촌진흥청 신기술인 ‘중소형 수박 생력화 수직재배 시범사업’을 보급하기 위해 재배기술 개발과 시범재배를 올해 처음 추진했다. 종전까지는 대부분 쪼그려 앉거나 허리를 구부린 상태애서 수박을 재배했다.  이 때문에 수박 재배 농업인 가운데 상당수가 근골격계 질환을 앓아 왔다.  수확량 증가도 기대된다. 기존의 재배 방식으로는 너비 7m, 길이 50m 하우스에 두 줄로 재배한 반면 수직재배는 4줄까지 심을 수 있어 수확량은 200개에서 400개로 두 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수박은 물론 중소형 과일 및 멜론 등 다른 박과 작물 재배에도 적용할 수 있어 관련 농가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재준 기술지원과장은 “앞으로도 농업 신기술을 현장에 접목해 지역특화 품목 생산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창단 10주년 김포 유현초 오케스트라, 감동의 등굣길 음악회

김포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감동적인 연주로 흥겹고 힘찬 등굣길을 선사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김포시 유현초등학교(교장 강준희) 유현오케스트라.  유현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최근 등굣길 음악회를 열어 전교생의 즐거운 등굣길을 응원했다. 올해로 창단 10주년을 맞이하는 유현오케스트라는 이번 등굣길 음악회에서 ‘카르멘 서곡’으로 힘차게 시작해 ‘축배의 노래’로 마치며 창단을 축하하는 마음을 담아냈다.  학생들은 연주에 귀를 기울이며 한 곡 한 곡 진행될 때마다 환호성과 함께 힘찬 박수를 보냈다. 소몰이 축제를 모티브로 한 ‘캐틀 드라이브(Cattle Drive)’ 공연에서 절정에 이르며 등교하던 친구들이 무대 앞을 가득 채워 열기를 더했다. 등굣길 음악회는 학생들의 활기찬 아침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유현초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학교의 자랑스러운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현오케스트라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활동이 어려웠을 때 청소년오케스트라에서 최초로 온라인 ‘랜선 합주’를 시도하는 등 꾸준히 성장해 왔다.  연말에는 창단 10주년 기념으로 교직원과 대학생이 된 졸업생들까지 참여하는 멋진 축제의 장을 열 계획이다. 이번 음악회를 본 학생들은 “신나는 음악 소리에 발걸음이 가벼워졌다”고 입을 모았다.  세 아이를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둔 학부모는 “준비할 때 긴장됐는데 연주가 시작되자 자신감 있고 열정적인 모습으로 바뀌어 뿌듯했다. 음악을 즐기는 유현초 학생들의 모습에 흐뭇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강준희 교장은 “그동안 갈고 닦은 솜씨를 마음껏 발휘한 멋진 음악회로 유현교육가족 모두 음악으로 하나 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음악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전하는 오케스트라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유현오케스트라는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에 김포시에서 지원한 예산으로 캠프를 실시, 실력을 계속 키울 예정이며 김포시 어울림 한마당 축제, 정기연주회, 겨울 등굣길 음악회 등을 통해 꾸준히 음악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김포시, 예타사업 선정과 맞물려 '환경재생복합단지' 조성사업 순항

김포시가 민선 8기를 맞아 중점 추진 중인 환경재생 혁신복합단지 사업이 잰걸음을 하고 있다. 17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와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공동으로 2033년까지 총사업비 4조8700억원을 들여 거물대리 1, 2리와 초원지리 3리 일대 491만9천㎡에 환경재생 혁신복합단지를 조성한다. 공장 난개발로 인한 환경오염 대명사로 불리던 대곶면 거물대리와 초원지리 일대에 친환경 주거 및 산업 복합도시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이런 가운데 이 사업이 기획재정부 주관 올해 2차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최종 선정됐다. 예비타당성조사는 대규모 사업의 사업성을 평가하는 절차로 이 단계를 통과해야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앞서 이들 3개 기관은 2020년 11월 한국환경산업기술원(환경부 산하 준정부기관)을 용역사로 토양오염 정밀조사가 포함된 환경조사·분석과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검토(B/C) 등의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해 지난해 완료됐다. 하지만 2021년 9월 기재부에 신청한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 부족으로 탈락한 뒤 구역계 조정과 토지이용계획 변경 등의 경제성 제고 방안을 마련해 지난 5월 예비타당성조사를 재신청하면서 대상지에 선정됐다. 대규모 사업의 사업성을 평가하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 2033년 준공을 목표로 2028년 부지조성 공사가 시작된다. 시는 수소연료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 투자와 열섬 완화, 물 안심순환, 녹색교통 인프라 구축 방안을 수립해 국내 대표적인 공장 난개발 지역인 거물대리와 초원지리 일대를 재생·회복·순환·포용으로 다시 태어나는 리:본(Re:Born)도시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김병수 시장은 “예비타당성조사 등 남은 행정절차도 원활히 통과할 수 있도록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등과 긴밀히 협의하고 대응해 이 사업을 우리나라 환경재생 모범 사례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김포골드라인 운행 경고등, 시의회 '민간 재위탁' 부결

김포골드라인 운행에 비상이 걸렸다. 김포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김포도시철도 운영 및 유지관리 민간 재위탁 동의안’이 부결됐기 때문이다. 13일 김포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내년 9월 위탁기간이 종료되는 김포도시철도 운영의 향후 5년 민간 재위탁을 위해 시의회에 제출한 ‘김포도시철도 운영 및 유지관리 민간 재위탁 동의안’이 전날 열린 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에서 부결됐다. 이 때문에 시의회가 요구하는 민간 재위탁 동의안의 보완 및 재검토안을 차기 회기 등에 재상정해 통과되지 않을 경우 심각한 지경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의원들은 이날 심의에서 민간 재위탁 동의안 위탁 금액(1년간 275억원 등 5년간 총 1천379억원)에 물가상승률만 반영되는 등 지나치게 저가로 결정돼 있어 안전 문제가 우려되는 데다 집행부가 사전에 민간위탁 전반에 대헤 설명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시의회의 부결 배경에는 당초 예정됐던 김포골드라인의 시 직영을 위한 도시철도공단 설립 무산이 원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지난달 도시철도공단 설립심의위는 한강 제2택지개발지구(콤팩트시티) 등에 따른 철도망 확장을 고려해 재논의가 바람직하다는 이유로 공단 설립을 중단했다. 시는 공단 설립이 무산되자 민간 재위탁 방침을 정하고 현 운영사를 포함해 위탁 운영이 가능한 업체를 대상으로 공모에 나설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시는 공단 설립 무산 이후 민주당 시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시의회 및 철도노조 등과 갈등을 빚고 있다.  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시민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조치라며 반발하고 있고 철도노조는 최저가 다단계 민간위탁 구조에서 발생하는 직원들의 압박과 잦은 퇴직으로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초래될 수 있다며 민간위탁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김계순 시의회 도시환경위원장은 “지난 2016년 도시철도 최초 민간위탁 때 계획안이 그대로 제출됐다”며 “잦은 안전사고로 공단 설립을 촉구해 왔지만 이 마저 무산된 상황에서 또 민간위탁이 진행되면 시민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철도노조도 그동안 퇴사자가 정원 254명에 맞먹는 253명이 나오는 등 불안정하게 운영되고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안전 문제 등을 고려해 제안요청서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우리병원, 신체·정서 전문 치료서비스 ‘아동발달센터’ 개소

김포우리병원(병원장 고도현)은 아동의 종합적인 치료와 연계할 아동발달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아동발달센터는 소아청소년과, 재활의학과 등 다양한 영역에서 발달센터와 연계한 심화 검사를 통해 조기 중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전문적인 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문성을 갖춘 치료사들을 통해 언어치료, 놀이치료, 미술치료, 감각통합치료로 구성된 아동 개개인의 발달 정도에 맞는 맞춤형 치료를 하며 아이들이 심리적 안정감을 갖도록 독립된 치료실과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한 다양한 교구를 갖추고 있다.  특히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아이들의 능동적 참여를 이끄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가정에서도 지속적인 치료가 연계될 수 있도록 하는 부모 교육도 함께 진행한다. 고도현 병원장은 “정서적, 신체적 발달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아동들이 김포우리병원 아동발달센터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통해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우리병원은 아동발달센터 외에도 지하 5층, 지상 11층, 연면적 3만1천㎡ 규모의 신관을 증축, 5월 진료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임상의학연구소를 완공해 운영하는 등 지역 의료수요 충족과 의약품 및 바이오산업 육성, 의료 서비스 역량 강화 등을 위한 의료진, 장비, 시설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김포시의회, 5분 발언 송곳 질의 이어져

김포시의회 5분 발언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던 김포시 ‘양촌 파크골프장’이 이전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김포시의회가 집행부의 발목을 잡는 행태를 멈춰야 한다는 주장과 김병수 시장의 불통 시정 1년, 통렬한 반성과 성찰을 촉구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유영숙 의원은 11일 열린 제22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발언’에서 “졸속으로 조성된 양촌 파크골프장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꼭 이전돼야 한다”면서 “시민이 건강하게 운동할 수 있는 자랑스러운 파크골프장이 새롭게 그리고 신속하게 조성될 수 있도록 부탁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양촌파크골프장이 이전돼야 할 사유로 심각한 주변 환경문제를 꼽았다.  그는 “폐수종말처리장 악취와 공장에서 나오는 기계소음, 차량 소음과 분진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고 접근성이 떨어져 도보 이동은 불가하고 대중교통은 버스노선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이어 “코스간의 폭이 협소해 반대편 홀에서 날아오는 공에 맞을 위험이 있으며 송전탑 고압선은 우천시 위협적으로 보인다”면서 “이용자의 편의성이 부족하고 이용자 및 대기자를 위한 코스 내 차양 및 대기석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양촌파크골프장은 문제점을 개선해서 사용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며 “시민이 우리 파크골프장을 외면하고 지역할인도 못받으면서까지 타지역으로 운동을 갈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상황을 깊이 반성하고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성석 의원은 “김포시 교통문제를 김병수 시장을 비롯한 여당에만 책임을 전가하거나 시민의 고통을 이용하는 구태정치가 종식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김포골드라인은 민선5기~6기 유영록 시장에서 민선7기 정하영 시장까지 모두 민주당 전임시장에 의해서 추진·개통됐다”며 “2량짜리 경전철 골드라인이 개통된 2019년 당시 ▲경기도지사 ▲김포시장 ▲국토교통부 장관 ▲대통령 모두 민주당 소속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김병수 시장은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시와 지속적인 협의를 추진했으며, 부임한지 갓 1년이 지난 김병수 시장에게 모든 책임을 따져 묻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고 지적했다. 김계순 의원은 “김병수 시장체제의 지난 1년을 반성적으로 되돌아보고 미래를 향해 나아갈 방향을 공유해보고자 한다”며 “지난 1년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통하는 김포’를 내세웠지만 ‘불통의 늪에 빠져버린 김포’라 규정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김병수 시장의 시정평가는 ▲잘함 31.0% ▲잘못함 47.1%로 부정률이 16.1%p 높았다. 이는 2022년 같은 신문에서 진행했던 여론조사 대비 긍정률이 7.1%p 하락하고 부정률이 10.0%p 급등한 수치”라고 최근 한 지역언론이 실시한 여론조사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마디로 김병수 시장의 불통행정이 빚은 참사라고 말하고 싶다. 김병수 시장의 실정사례는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라고 비판했다.

출근길 급행·똑버스 투입 '효과'... 김포골드라인 숨통 트였다

김포시가 김포골드라인 혼잡률을 완화하기 위해 출근급행버스 등 다양한 대중교통시스템 운영을 시도하고 있다. 시는 골드라인 혼잡률 개선대책을 단계적으로 펼쳐 4월24일 출근급행버스인 70버스를 8회 증회한 데 이어 5월8일 24회 증회로 혼잡시간(오전 6시30분~8시30분)대 총 49회를 운행해 시민들이 3분에서 6분 간격으로 70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5월26일에는 버스전용차로 개통과 함께 고촌지역에 인근 아파트에서 출발하는 출근급행버스 70C와 70D를 추가 운행했다. 70C와 70D는 고촌지역 향산힐스테이트리버시티 6대(12회), 캐슬앤파밀리에 6대(12회) 등 총12대로 오전 6시30분부터 8시20분까지 24회 운행한다. 이런 조치로 인해 골드라인 외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늘어나 골드라인 혼잡률이 개선되는 적지 않은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출근급행버스 확대 운행, 개화~김포공항 버스전용차로 개통 서울 개화~김포공항 간 버스전용차로가 개통한 지 한 달이 되고 있는 가운데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률이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시는 출근급행버스(70A~70D) 확대 운행과 버스전용차로(개화~김포공항) 개통 1개월이 지난 6월 넷째 주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측정 결과 출근시간대 평균 혼잡률이 심각 수준인 242%에서 벗어나 200% 이하로 개선됐다. 김포시는 총 10㎞에 이르는 버스전용차로가 완공된 이래 전문 모니터링 용역을 통해 버스전용차로 시행 전후 교통상황을 분석하고 있다. 모니터링 결과 버스전용차로 개통 후 고촌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버스 통행시간이 감소하는 추세이며 개통 전과 비교해 6.5~9.7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버스전용차로 개통 및 70버스 A-D노선 확대 이전에는 평균 이용 수요 600명가량이었던 70버스 이용객이 현재 1천700명을 넘어 1천100여명 증가했다. 또 70버스의 종점을 기존 ‘롯데몰·김포공항역’에서 ‘김포공항 3번출구’로 변경해 버스 하차 후 지하철 역사로 이동하는 도보 시간을 단축시켜 편의성을 제공한다. 종점 인근 차로 및 신호체계 재조정으로 정시성도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기존의 마을버스를 이용해 지하철로 환승하는 불편 없이 김포공항까지 2~3개의 아파트 정류장만 거쳐 버스전용차로를 통해 김포공항역까지 급행으로 운행하고 있다. ■ ‘고촌 똑버스’ 지난 4일부터 정식 운행 지난 6월27일부터 7월3일까지 일주일간 시범 운영한 ‘똑버스(DRT·수요응답형 교통수단)’는 지난 4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오전 6시부터 정식 운행하는 ‘고촌 똑버스’ 또한 김포골드라인 혼잡률 완화를 위한 대안 중 하나로 11인승 승합차 4대와 중대형 차량 6대 등 총 10대의 버스가 고촌에서 김포공항역까지 운행한다. 이용 요금은 1천450원으로 일반 버스요금과 같고 지하철 이용 시에도 환승 적용된다. 똑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스마트폰에서 ‘똑타 앱’을 구동해 목적지를 설정해야 한다. 이때 이용자는 목적지를 직접 입력하거나 지도에서 찾아 선택하고 함께 탑승하는 이용객을 성인, 청소년, 어린이에 맞춰 입력하면 된다. 약속한 시간에 똑버스가 호출지에 도착하면 이용자는 탑승 전 차량 번호와 지정된 좌석을 확인한 후 반드시 부여받은 좌석에 착석해야 한다. 똑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시민은 똑타 앱을 통해 똑버스 운행시간표를 먼저 확인한 후 예약해야 하고 정확한 승차 인원 등을 입력해야 한다.  똑버스 10대 중 소형버스 4대는 평일 오전 6시부터 7시35분까지 캐슬앤파밀리에(이하 캐파) 1단지 3번 게이트를 기점으로 캐파 1단지→보름초등학교→수기힐스테이트1단지→수기2단지→김포공항역까지 운행한다. 같은 시간, 개화역과 김포공항역을 포함하지 않는 자율노선이 동시에 움직인다. 토요일과 일요일 등 주말도 마찬가지로 자율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대형 똑버스 6대는 평일 ▲등교 ▲오전 ▲퇴근 ▲그 외 시간 4개 구성으로 나뉘어 운행한다. 우선 탑승객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하는 등교(오전 6시~8시30분) 시간대에는 힐스테이트 리버시티(이하 힐스) 2단지 정문을 출발해 힐스 2단지 후문→힐스 1단지 후문→힐스 1단지 정문→고촌고→고촌중 노선에 3대가 투입된다.  또 캐파 1단지 3번 게이트를 출발, 보름초→캐파 1단지→고촌고→고촌중 노선에도 3대의 똑버스가 운행한다. 다음 오전 8시50분부터 11시30분까지 시간대에는 ▲힐스 2단지 정문→힐스 2단지 후문→힐스 1단지 후문→힐스 1단지 정문→김포공항역 노선 ▲캐파 1단지 3번 게이트→캐파 1단지→보름초→수기 1단지→수기 2단지→김포공항역 노선에 각각 3대의 대형 똑버스가 달린다. 퇴근 시간대인 오후 5~8시 똑버스 출발지는 김포공항역이다. ▲김포공항역에서 출발해→힐스 1단지 정문→1단지 후문→2단지 후문→힐스 2단지 정문 노선 ▲김포공항역→수기 2단지→수기 1단지→보름초→캐파 1단지→캐파 1단지 3번 게이트 노선에 각각 3대의 대형 똑버스가 차례로 승객의 퇴근길에 동행한다. 위에 해당하지 않는 평일 시간대와 주말에는 똑버스 모두 비첨두노선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 똑똑한 시민 1천477명 똑버스 ‘편해요, 좋아요’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률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한 ‘고촌 똑버스’는 임시 운행기간 많은 시민의 출근길 발이 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실제로 골드라인 혼잡률은 70버스와 똑버스 운행 전 250%대에서 200% 아래로 떨어질 수 있었다는 것이 시의 분석이다. 지난 임시운행 기간에 똑버스를 이용한 시민은 1천477명으로, 탑승객들은 대체로 똑버스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포시는 김포골드라인 혼잡률을 완화하기 위해 70버스 투입에 이은 버스전용차로 개통 및 70A, 70B, 70C, 70D버스 운행과 이번 똑버스 도입까지 김포시민들의 정시 출근과 쾌적한 출근길을 위해 더욱 노력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출근급행버스와 대중교통이 더 효과적인 교통수단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시도를 다하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지속적으로 70버스 노선을 개발하고 운행 방식을 다양화해 내년 6월 골드라인 증차 후에도 시민들이 병행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와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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