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민선 8기를 맞아 중점 추진 중인 환경재생 혁신복합단지 사업이 잰걸음을 하고 있다.
17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와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등이 공동으로 2033년까지 총사업비 4조8700억원을 들여 거물대리 1, 2리와 초원지리 3리 일대 491만9천㎡에 환경재생 혁신복합단지를 조성한다.
공장 난개발로 인한 환경오염 대명사로 불리던 대곶면 거물대리와 초원지리 일대에 친환경 주거 및 산업 복합도시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이런 가운데 이 사업이 기획재정부 주관 올해 2차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최종 선정됐다.
예비타당성조사는 대규모 사업의 사업성을 평가하는 절차로 이 단계를 통과해야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앞서 이들 3개 기관은 2020년 11월 한국환경산업기술원(환경부 산하 준정부기관)을 용역사로 토양오염 정밀조사가 포함된 환경조사·분석과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검토(B/C) 등의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해 지난해 완료됐다.
하지만 2021년 9월 기재부에 신청한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 부족으로 탈락한 뒤 구역계 조정과 토지이용계획 변경 등의 경제성 제고 방안을 마련해 지난 5월 예비타당성조사를 재신청하면서 대상지에 선정됐다.
대규모 사업의 사업성을 평가하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 2033년 준공을 목표로 2028년 부지조성 공사가 시작된다.
시는 수소연료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 투자와 열섬 완화, 물 안심순환, 녹색교통 인프라 구축 방안을 수립해 국내 대표적인 공장 난개발 지역인 거물대리와 초원지리 일대를 재생·회복·순환·포용으로 다시 태어나는 리:본(Re:Born)도시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김병수 시장은 “예비타당성조사 등 남은 행정절차도 원활히 통과할 수 있도록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등과 긴밀히 협의하고 대응해 이 사업을 우리나라 환경재생 모범 사례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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