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추진 중인 생태계 복원사업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가 주관하는 생태계 보전부담금 반환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21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는 환경부가 주관하는 내년도 생태계 보전부담금 반환사업에 선정돼 국비 4억3천만원을 받아 생태계 복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생태계 보전부담금 반환사업은 자연환경과 생태계 등에 미치는 영향이 현저하고 생물 다양성 감소를 초래하는 개발사업자로부터 부담금을 받아 이를 활용해 훼손된 지역의 생태계를 복원하는 프로젝트다. 이에 따라 내년에도 양촌면 학운리 학운산 주변 불법 경작 등으로 훼손된 자연환경을 보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 공모에는 전국에서 모두 160건이 접수돼 4.4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경기도(한강환경유역청권역)에서만 70건이 접수돼 5.8 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김포시가 선정됐다. 앞서 시는 지난 9월 양촌면 학운리 완충녹지를 사업 대상지로 제출하고 현장 확인 시 철저한 준비로 심사에 대비해 선정될 수 있었다. 학운리 완충녹지는 학운산 주변 불법 경작 등으로 훼손이 심했는데 국비 4억3천만원을 투입해 훼손된 숲을 복원하고 용출수로 인해 상시 습한 지점을 생태습지로 조성해 ▲생태탐방로 ▲식물학습장 ▲생태전망대 ▲관찰덱 등을 내년 10월 말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생물서식처 복원과 습지 조성 등으로 단절된 학운산 산림생태계와 연결되고 인근 학생들의 생태교육 장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흔지 공원관리과장은 “내년은 재정이 어려운 시기인데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 공모에 선정돼 양촌산업단지 미세먼지 저감과 생태복원에 이바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포시가 서울특별시로 편입을 위한 법적 행정절차인 주민투표 이행에 나섰다. 김포시는 김병수 김포시장이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을 만나 서울특별시와의 통합을 위한 관할구역 변경 주민투표 실시를 공식 건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주민투표 실시 건의문에 ▲김포-서울 통합 관련 주민여론조사 결과 ▲김포시의회 ‘경기도와 서울특별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특별법률안 찬성 결의안’ ▲행정구역 변경 실태조사 등 내용이 담겼다. 주민투표는 지난달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목적으로 국회에 발의된 ‘경기도와 서울특별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위한 법적 절차다. 지방자치법상 지방자치단체 관할구역을 변경할 때는 주민투표나 관계 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야 한다. 김포시는 서울시 편입을 통해 생활권 및 행정구역이 일치될 경우 김포시민 편익 증진은 물론, 김포의 가용지를 활용한 서울시와의 상생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또,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BRT사업 추진 등 교통여건 개선에 더욱 속도가 붙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시경쟁력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병수 시장은 “오늘 건의한 ‘김포·서울 통합 주민투표’는 서울 편입을 위한 본격적인 행정절차의 시작”이라며 “경기도가 남·북도 분리를 추진하면서 김포시는 오갈 데 없는 섬이 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에 하루빨리 주민투표가 이뤄져 시민들이 원하는 대로 편입이 실현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민투표를 과거 사례와 같이 ‘김포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할 것과 내년 4월 10일 총선을 감안해 2월 초까지 마무리되도록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포파주인삼농협(조합장 조재열)은 19일 김포시북부노인복지관 및 김포시제2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추운 날씨에 고생하는 어려운 이웃과 지역사회 복지시설에 도움을 주기 위해 보행보조기, 실버카. 휴지를 각각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조재열 조합장과 왕정찬 김포시북부노인복지관장, 양성헌 김포시제2종합사회복지관장 등이 참석했다. 조 조합장은 “추운 겨울 지역사회의 이웃을 위해 김포파주인삼농협이 할 수 있는 공헌을 항상 고민하고 있었다”며 “작은 발걸음이지만 항상 김포파주인삼농협은 지역사회 주민들과 어려움을 함께 나눌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경인항 인천터미널 주차장 태양광발전소가 완공돼 본격적인 청정 에너지 공급을 시작한다. K-water 아라뱃길지사(지사장 김지웅)는 지난해 12월 한국에너지전환사업단(대표 이동형)과 체결한 ‘경인항 인천터미널 주차장 태양광개발사업’ 실시협약에 따라 지난 9월 착공해 준공식과 동시에 가동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K-water 아라뱃길지사는 공공 유휴부지 내 탄소중립 인프라 확대를 위해 경인항 인천터미널 주차장 상부를 활용한 재생에너지 사업자를 공모해 예비사회적기업인 한국에너지전환사업단을 선정해 1년여 만에 준공의 결실을 맺었다. 태양광발전소 시설은 주차장 면적 8천900㎡, 설비용량 약 974kW 규모로 연간 1천351MWh의 전력을 생산해 약 621t의 탄소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450여가구 사용 전력을 대체할 수 있는 규모이고 매년 축구장 104곳 면적, 22만3천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또 국내 최초로 태양광발전 구조물에 가로형 물결 무늬를 적용해 배 형상의 경인통합운영센터 건물과 완벽한 조화를 유도하고 테두리를 무지갯빛 색상의 강판으로 마무리해 가족 나들이 명소에 걸맞은 경쾌함과 신비로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지웅 K-water 아라뱃길 지사장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ESG 경영에 기반한 친환경 에너지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경인항 인천터미널 주차장은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만큼 공간 효율성은 물론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디자인에 중점을 둬 앞으로 시민들의 나들이 명소로도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일 김지웅 K-water 아라뱃길지사장과 이승우 미래탄소중립포럼 상임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이 열릴 예정이다.
2023년 김포시의회 마지막 임시회에서 김포시 행정을 비판하고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18일 열린 제229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발언’에서 의원들은 ‘서울편입’ ‘긴축재정’ ‘시정표류’ ‘김포복지재단’ 등을 지적하고 나섰다. 김기남 의원은 “김포시 서울편입은 오로지 시민을 위해서라고 각종 언론과 주민설명회 등 공식적인 자리에서 수차례에 걸쳐 발언했으나 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와는 이러한 중차대한 사안을 추진하는데 있어 어떤 사전협의도 사전 설명조차 없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시의회와 집행기관 간 내부적 불협화음 속에 이런 일방적 추진이 어찌 시민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 의문이며 같은 당 자치단체장조차 서울시 편입은 ‘총선용 정치쇼’라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긴축재정에도 반드시 증액이 필요한 분야가 있다”고 주장하고 나선 오강현 의원은 “중앙정부와 도내 타 지자체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경기 진작을 도모하기 위한 예산을 증액 편성했다”면서 “교육분야 예산이 전년대비 무려 15.26%가 삭감된 것은 인재양성과 미래의 도시경쟁력을 바라볼 때 매우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또 “기술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고, 기업 자생능력을 키울 수 있는 사업예산은 반드시 확보했어야 하며,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반드시 증액됐어야 한다”며 “기업과 가계 부문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위축될 때 적극적이고도 확장적인 재정정책으로 ‘경기회복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선 8기 시정방향의 표류를 지적하고 나선 정영혜 의원은 “서울5호선 김포연장이 가능할 것처럼 현수막과 연일 보도자료가 쏟아져 나왔으나 차량기지와 건설폐기물처리업체의 이전을 기정사실로 떠안은 채 차일피일 미뤄지는 국토부의 처분만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인하대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사업은 도시관리공사가 인하대의 학교부지 담보대출을 기정 사실화하며 근거없는 주장을 하고 있고 문화예술회관 건립과 관련, 주민편익 대비 투자가치가 있다고 결론이 났음에도 내년 본예산안 편성에 안건으로도 상정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김현주 의원은 “김포복지재단 이병우 전 대표이사에 대한 ‘연봉변경 적정여부 등’에 대해 감사한 결과, (이 대표의) 연봉인상은 자치법규와 상충된 결정으로 적절하지 않았다는 감사결과를 제출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포시 출자‧출연기관 운영 조례’에 따르면 시장은 출자‧출연 기관장과 성과계약을 체결하고 일부 규정된 사유가 발생한 경우 성과계약서의 내용을 변경할 수 있으나 ‘보수에 관한 사항은 제외한다’고 규정돼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특히 “이 전 대표 재직 중 자신의 임기를 2년에서 3년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정관을 경기도에 승인 의뢰, 정관을 셀프 개정했다. 결국 이 전 대표의 임기 중 연봉은 인상분 금액만 1천여만원 이상 크게 상승했고, 총 금액은 2천150만원에 달하며 임기도 연장됐다”고 주장하며 철저한 감사를 요구했다.
김포 옛 통진읍행정복지센터 부지 일원이 상권 회복 등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통진읍행정복지센터 이전으로 슬럼화되고 있는 해당 부지에 복합문화시설 조성이 추진돼서다. 18일 김포시와 박상혁 국회의원 등에 따르면 구 통진읍행정복지센터 부지에 추진할 여울복합문화교류센터 조성이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 인정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60억원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도시재생 인정사업은 전략계획이 수립된 지역에서 추진하는 점 단위 프로젝트로 3년 동안 국비 50억원과 도비 10억원 등이 지원된다. 여울 복합문화교류센터 조성사업은 구 통진읍행정복지센터 부지에 세대와 국적을 아우르는 공간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부터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국·도비를 포함해 모두 200억원을 들여 통진읍 행정복지센터 이전 부지 4천806㎡에 지상 2층 규모의 복합문화시설과 지하주차장, 여울마당(도시공원 및 광장)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지하주차장은 86면(공영 74면·부설 12면)을 갖춰 통진시장 및 마송리 상권 이용에 필요한 주차장을 보급함으로써 여울마당과 더불어 지역주민이 다양한 활동과 활력 있는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울 복합문화교류센터는 통진읍의 기초생활 인프라 국가 최저기준 미달인 주차장, 도시공원, 생활체육시설, 노인교실 등을 공급하고 어린이, 노인 등 전 세대와 외국인들이 자연스러운 접촉면을 늘리는 마주침 공간 조성과 다양한 문화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꾀한다. 박상혁 의원은 “지역 상권 활성화와 복지 증진, 주민 체감형 기초생활 인프라 증대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여울 복합문화교류센터가 통진읍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파 속 출근길에 김포골드라인 열차가 고장 나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일부 운행구간에 승객들이 크게 몰리면서 호흡곤란 응급환자 발생도 잇따랐다. 18일 오전 7시40분께 구래역을 출발해 김포공항역으로 향하던 전동차 1대가 주공기 압축기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장기역에서 열차가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정상운행 구간에 승객들이 크게 몰리면서 잇따라 환자가 발생하는가 하면, 열차가 약 30분 지연되면서 출근길 승객들의 지각사태가 속출했다. 오전 7시47분께 김포골드라인을 타고 김포공항역으로 가던 20대와 50대 여성 승객 2명이 호흡곤란과 어지러움 등을 호소하며 더 이상 가지 못하고 고촌역에 내려 긴급출동한 119 구조대의 응급치료를 받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지각사태도 속출했다. 서울 한남동으로 출근한다는 A씨(35)는 “승객들이 몰리는 바람에 풍무역에서 2대를 타지 못해 보내고 30여분을 기다렸다 탈 수 있었다. 지각이 불가피해 회사에 미리 전화해두었다”고 말했다. 김포공향역에서 김포골드라인을 타고 김포로 출근하던 B씨(42)는 “갑자기 열차가 정지하는 바람에 사우역과 걸포역 사이에 15분동안 갇혀 있었다. 두렵고 가슴이 답답해서 터지는 줄 알았다”며 “오늘 서울에서 중대한 행사가 있는데 함께 출발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골드라인 운영사는 오전 8시께 "열차 장애로 운양역~양촌역 구간 운행 중단, 장기역~김포공항역 운행중으로 중단된 구간을 이용하시는 시민들께서는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주길 바란다”는 긴급 문자를 보냈다. 골드라인은 50여분만에 열차장애를 긴급 복구해 장기역부터는 정상 운행됐다. 골드라인 운영사는 열차의 브레이크 압력조절기가 손상된 것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철도 운영사 관계자는 “오전 6시 23분께 걸포북변역 상선승강장에 진입하던 열차가 주공기 압력저하로 비상정지 조치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아무래도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면서 압축기에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률이 최근 다시 290%대로 치솟는 가운데 또 열차 내 승객이 호흡곤란으로 혼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4일 김포골드라인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30분께 걸포북변역을 출발해 사우시청역으로 달리던 열차에서 40대 승객 A씨가 갑자기 고개를 떨구며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순간 긴급상황임을 인지한 승객들은 서로 몸을 좁히며 A씨가 누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고 김포시청으로 출근하던 공무원 B씨가 이를 발견하고 달려 들어 흉부를 압박하며 심폐소생술을 시작했고 이어 다른 승객이 달려와 A씨의 기도를 확보해줬고 또 다른 승객은 119로 신고했다. 잠시후 A씨는 호흡과 의식이 돌아왔고 119에 신고했던 승객이 사우시청역에서 A씨와 함께 내려 보호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인계했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다시 서울로 출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무원 B씨는 “승객 한분이 갑자기 쓰러져 순간적으로 숨을 쉴 수 있게 해야 할 것 같아 평소 배운대로 심폐소생술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골드라인은 최근 인근 검단신도시 인구가 늘면서 서울 올림픽대로 등지 차량정체가 심화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김포골드라인 출근시간대 최대 혼잡도는 289%로 각종 완화대책이 나오기 전과 같은 수준으로 돌아갔다. 입석 승객 정원이 116명인 김포골드라인 2량 열차에 정원 대비 3배에 육박하는 336명이 선 채로 탑승하고 있다는 의미다. 시 관계자는 “여러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겠지만, 정시성에서 다소 앞선 철도 선호와 함께 검단신도시의 인구증가가 주요인으로 보인다”며 “현재 추진 중인 증차에 추가로 국비를 확보해 열차 5편성을 증차, 최대한 배차간격을 단축해 수송능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시의회가 시민들의 복지 수준을 한층 업그레이드할 조례를 잇따라 제정해 주목된다. 시의회는 전날 제229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오강현·정영혜 의원이 각각 발의한 공공심야어린이병원 및 공공심야약국 지원조례안과 영유아 발달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와 함께 김종혁·배강민 의원이 공동 발의한 사회적 고립가구 안전망 확충과 고독사 예방을 위한 조례안도 함께 의결했다. 공공심야어린이병원 및 공공심야약국 지원조례안은 달빛어린이병원이 본래의 목적대로 운영되고 시민의 의약품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공공심야어린이병원과 공공심야약국에 경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시는 지난 6월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달빛어린이병원 3곳이 지정돼 소아 경증환자가 심야와 공휴일 응급실이 아닌 외래에서 진료받을 수 있어 의료 편의성과 비용 부담 감소로 시민의 기대가 컸다. 하지만 병원 측이 인력난과 운영 손실 등을 이유로 심야 진료를 하지 않게 돼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영유아 발달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영·유아의 발달 지연을 예방하고 연령에 맞는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앞으로 영·유아의 발달 지연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사업을 시행하고 ▲영유아의 발달지연 예방을 위한 교육·상담 ▲영유아의 발달 검사 지원사업 등 다채로운 사업이 가능해졌다. 사회적 고립가구 안전망 확충과 고독사 예방을 위한 조례안은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보호하기 위해 ▲돌봄서비스, 고독사 예방, 위기상황 대처 등 사회안전망 구축사업 ▲주거복지 지원사업 ▲가스·화재 감지기 및 응급호출버튼 설치 지원 등 맞춤형 사업 시행을 골자로 하고 있다. 김종혁·배강민 의원은 “사회적 고립가구의 안전망 확충과 고독사 예방에 관한 사항을 규정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발의했다”고 말했다.
인하대 김포메디컬캠퍼스의 건축비 분담을 놓고 김포도시관리공사와 인하대가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공사는 공사가 분담키로 한 건축비 1천600억원을 재협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공사는 11일 오후 인하대 김포메디컬 캠퍼스 조성 관련, 설명회를 열고 “지난 3월 공사와 인하대가 결정한 3천200억원의 건축비 중 공사가 부담키로 한 1천600억원은 추후 세부 논의키로 협의한 사항이지 확정 또는 합의한 사항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인하대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사업은 김포 풍무역세권 도시개발구역 내 대학용지 9만㎡를 공사가 인하대에 제공하고, 700병상 규모 대학병원과 보건계열 대학·대학원 등 교육시설을 짓는 게 골자다. 지난해 2월 공사와 인하대, ㈜풍무역세권개발 등은 이 사업을 위해 3자 간 합의서(MOA)를 체결했으나 이후 건축비 분담에 대한 이견으로 논란만 증폭시키고 있다. 이날 설명회에서 이형록 사장은 “지난해 2월 합의서(MOA)를 통해 확정한 지원사항은 ‘토지 무상공급과 건축비 100억원’이었고 추가지원이 필요한 경우 추가지원 방안을 수립, 이행되도록 노력하기로 했으며 추가지원 금액 및 규모에 대한 확정사항은 없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그러면서 이 사장은 “건축비 100억원 이외에 추가지원 사항이나 규모도 민간사업자에게 귀속되는 배당이익 한도에서 지원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사의 건축비 부담액 1천600억원과 관련, 지난 5월 민간사업자에게 1천600억원 지원을 협조 요청한 결과, 동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인하대가 추산한 5천억~6천억원의 건축비 부담에 대해 재단 이사회 의결서를 제시할 경우 병원 건물 ‘책임준공확약서’는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특히, 자신의 ‘인하대가 병원 부지로 담보 대출받아 사업하려 한다’는 언론 인터뷰 논란 관련, “인하대가 제출한 사업계획서에서 ‘부동산담보대출’ 항목을 넣어 2천78억원’을 부동산담보대출로 금융조건을 명시하며 부동산 담보대출을 인하대가 먼저 제시했었다”며 책임을 인하대 측에 돌렸다. 공사는 이날 인하대의 사업계획서의 부동산 담보대출을 놓고 적지않은 시간을 할애해 문제를 삼았다. 인하대는 지난달 공사에 제출한 계획서에서 병원 건립비 5천억원, 의료기기 등 구입비 590억원, 초기 운영비(3년치) 1천억원, 대학 캠퍼스 건립비 320억원 등 전체 사업비를 6천910억원으로 추산됐다. 700병상 규모의 병원 건립비 조달 방식으로 자본금 1천600억원,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1800억원 ‘준공 후 부동산담보대출로 전환’, 부동산 대출 2천78억원 등의 자금계획을 내놨다. 공사는 이날 설명회에서 인하대 계획서에 대해 자본금 1천600억원을 ㈜풍무역세권개발의 특수목적법인(SPC) 내 민간업체측이 지급하는 자금으로 보았다. 또, PF 대출 1천800억원과 부동산 대출 2천78억원은 SPC가 무상 제공하는 학교부지(9만㎡)를 담보로 확보하려는 것으로 평가했다. 인하대 입장은 다르다. 인하대 측은 ‘부동산 대출 2천78억원’은 학교부지를 담보로 대출받으려는 게 아니라 PF 대출 1천800억원의 3년거치 15년 상환의 이자 278억원을 합쳐 기재한 것인데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자본금 1천600억원도 민간업체 분담금이 아니라 인하대 투자금이라고 밝혔다. 인하대 관계자는 “공사 측의 1천600억원 건축비 분담금은 지난 3월 협의때 확정졌던 사항이었다”면서 “인하대는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 공사와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형록 시장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인하대와 만나 인하대 자금조달계획과 추가지원 등에 대해 협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