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철도 차량 추가 제작…출퇴근 시간대 배차간격 2분대 단축

김포시가 올해부터 김포도시철도 차량을 추가로 제작, 오는 2024년말부터는 출퇴근시간대 배차간격을 3분대에서 2분대로 단축 운행한다. 10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9월 김포도시철도 개통 후 지속적인 수요증가로 출퇴근시간대는 차량을 2회 이상 승차하지 못하는 등 차량 혼잡률이 설계기준(150%)을 초과하고 있다. 지역은 철도 이용수요가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하루 철도 수송수요가 최근 6만명을 초과하면서 출퇴근시간대 승차를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등 차량 혼잡률이 150%를 웃돌고 있다. 특히 폭설 등 기상악화로 승객이 일시에 철도로 몰릴 경우 철도운행이 멈추는 사고까지 발생하고 있다. 실제 지난 6일 내린 폭설로 출근시간대 승객이 폭주하면서 2량짜리 좁은 승강장이 이를 감당치 못해 풍무역 등지에서 10여분 운행이 중단됐다. 시는 이에 현행 출퇴근시간 3분대 간격 운행을 2분대로 앞당기기 위해 올해부터 차량의 추가 제작에 착수한다. 시는 지난해 3월부터 추진한 단기 및 중장기 수송수요 예측용역 결과를 토대로 5편성 10량 차량을 추가 투입하면 배차간격을 2분대로 단축, 혼잡율을 150% 이하로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체 사업비 427억원 중 올해 41억원을 들여 다음달 차량제작 발주에 나서는 등 전동차 추가 제작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빠르면 오는 2024년 말부터 전동차를 추가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차량 추가 투입 전까지는 혼잡시간대별 이용패턴을 분석, 적정 시간대 차량을 집중 배차하는 등 승객 불편도 최소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차량 추가제작 계획에 따라 오는 2024년말 5편성(10량)이 새로이 투입되면 2분대 배차가 가능해져 철도혼잡을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김포도시철도 밤새 내린 눈 출근길 승객 몰려 운행 지연

김포지역에 밤새 내린 눈으로 출근길 승객들이 김포도시철도 역사에 몰리면서 한때 전동차 운행이 지연됐다. 7일 김포골드라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0분께 사우동 풍무역에 정차한 하행선(서울 방면) 전동차에 승객들이 몰렸다. 당시 정원이 200명인 이 전동차에는 240여명이 탑승한 상태였으며 승강장도 이용객으로 거의 꽉 차 혼잡한 상태였다. 역사 입구부터 승강장으로 내려가는 계단까지 출근하는 승객들로 가득 메워졌다. 이 때문에 전동차가 문이 닫히지 않으면서 출발하지 못해 운행이 지연됐다. 전날 김포지역에 내린 눈은 많지는 않았지만, 서울지역이 폭설로 심한 교통체증을 빚으면서 서울로 출근하는 승객들이 출근시간에 일시에 몰리면서 발생했다. 그러나 열차안전원이 통제에 나서면서 정차 5분여만인 오전 8시25분께 전동차는 풍무역을 출발했다. 승객 A씨는 평소 이용객의 34배 정도의 인원이 승강장으로 내려가는 계단까지 차 있어 전동차에 접근하지도 못했다며 전동차 고장인 것으로 알고 버스나 택시를 타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런 상황은 이날 다음역인 고촌역에서도 빚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좁은 승강장도 이날 운행지연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김포도시철도는 2량 1편성 차량으로 승강장이 비좁아 그렇지 않아도 출퇴근시간대엔 승강장에 가득찬 승객들로 혼잡하기 일쑤다. 현행 출퇴근시간대 3분대 배차간격을 더욱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김포골드라인 관계자는 밤새 내린 눈으로 승객이 몰리면서 수도권 대부분의 지하철 운행이 지체를 보였지만, 특히 김포도시철도는 승강장이 좁아 일부 역사에 혼잡이 빚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지역은 전날 오후 67시 눈이 내리기 시작, 밤새 적설량이 0.9㎝까지 올라갔지만, 신속한 제설작업으로 도로사정은 원활한 상태다. 김포=양형찬기자

[속보] 풍무역서 멈춘 김포도시철도…장애물감지장치 등 고장 추정

김포도시철도 전동차 운행 중단사고(본보 6일자 6면)는 비상제동 루프차단기(EBLCB)가 차단돼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6일 김포도시철도 운영사인 김포골드라인㈜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32분께 풍무역에서 정차 중 고장으로 멈춰 선 하행선(서울 방면) 전동차는 비상제동루프차단기(EBLCB)가 차단돼 비상제동이 걸린 것으로 파악했다. 비상제동루프차단기는 가정용으로 말하면 일종의 두꺼비집으로, 이 차단기를 작동케 하는 장애물감지장치와 비상제동루프 회로에 하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운영사 측은 차단기가 작동된 원인으로 장애물감지장치 커넥터 내부 절연불량이나 비상제동루프 회로의 역저지 다이오드 불량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원인은 시험선에서 해당 차량에 대해 지속적으로 시험,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애물 감지장치는 전동차 전방 장애물을 감지하는 장치로 추돌사고를 막는 역할을 하고 비상제동루프 회로의 역저지 다이오드는 전류가 역으로 흐르는 것을 방지하는 부품이다. 운영사 측은 사고 전동차의 장애물 감지장치에 이물질이 껴 있었거나 비상제동루프 회로의 역저지 다이오드 불량으로 긴급 제동장치를 작동시켜 전동차가 멈춰 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당시 김포골드라인은 복구반과 대체 전동차를 투입해 사고 발생 18분여 만인 오후 2시 50분께 도시철도 운행을 재개했다. 그러나 역 10곳에서 하행선 승객들이 10여분 동안 다음 전동차를 기다리는 등 불편을 겪었다. 운영사 측은 풍무역 승강장에서 제2207열차(8편성)가 비상제동으로 운행장애가 발생, 정상운행까지 18분 소요돼 김포골드라인 이용객들이 불편을 드렸다. 지난해 12월과 이번 달 운행장애로 불편을 드려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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