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농촌 자살예방을 위한 공동체 강화 방안 논의

화성시가 오는 4, 5일 양일간에 걸쳐 라비돌리조트에서 농촌지역 자살 예방을 위한 생명사랑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보건복지부와 함께하는 이번 심포지엄은 ‘우리 농촌의 자살예방 『생명마을 만들기』로 말한다’를 주제로 채인석 화성시장을 비롯해 보건복지부 관계자, 전국 농촌지역 자살예방 관계자, 국·내외 자살예방 전문가 등 150여 명이 참석해 농촌지역의 자살 예방을 위한 공동체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기조강연으로 박지영 상지대학교 교수가 최근 3년간 국내 농촌지역 실태 분석을 통한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며, 중남재경정법대의 천바이펑교수는 중국 후베이성 일대 농촌마을의 노인자살 분석, 교토부립대 모토하시 유타카교수는 일본 대표 농촌지역인 아키타현에서 공동체 중심으로 펼쳐진 자살예방 사업 성공 사례를 발표한다. 또한 광주광역시 광산구의 ‘여민동락’공동체를 이끌어온 강위원 광산구노인복지관장을 초청해 성공 사례를 들어본다. 한상녕 보건소장은 “화성시는 전국 최초로 농약과 번개탄 판매를 제한해 자살을 예방하는 ‘생명사랑 실천가게’사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마을 공동체 강화를 통한 자살예방사업’으로 생명사랑 분위기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시는 2013년 화성시자살예방센터를 설치해 자살예방 종합대책을 마련했으며, 2010년 전국 최초로 농촌지역 자살예방사업인 ‘생명존중 그린마을’을 시작해 현재까지 14개 마을에서 운영 중이다. 특히, ▲농약안전보관함 보급 ▲경찰서, 소방서와 자살예방 공동대책을 위한 MOU 체결 ▲번개탄 판매 개선 캠페인 사업 ▲우울증 선별검사 ▲초·중고등학생 대상 생명존중 교육 등 다양한 자살예방사업을 펼치고 있다. 2014년 통계청 기준 경기도 31개 시군 중 화성시 자살 사망률이 3번째로 낮아 성공적인 농촌형 자살예방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심포지엄 및 자살예방 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화성시보건소 재활보건팀(031-369-6263) 또는 화성시자살예방센터(031-352-0175)로 문의하면 된다. 화성=강인묵기자

서청원 의원, 화성지역발전예산 국비 4천400여억원 확보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화성시 갑)은 2016년도 예산 중 화성지역 발전 주요예산으로 4천417억 원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특히, 대중교통 SOC 예산의 대거 확보로 화성지역의 교통 인프라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화성시 송산면, 남양읍과 향남읍을 거쳐 충남 예산, 홍성을 잇는 서해선 복선전철 사업은 올해 예산 1천200억을 확보한 데 이어, 내년 예산으로 2천337억을 확보하여 토지보상과 동시에 본격 착공될 예정이다. 또한, 수원에서 봉담, 매송을 거쳐 안산을 잇는 수인선 복선전철 예산 1천467억을 확보해 2017년 개통과 함께 수도권 서남부권의 광역철도 네트워크 구축 및 대중교통 편리성이 대폭 개선된다.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인 화성 ‘매송 어천 환승역(가칭) 설치’ 등 인천발 KTX 사업과 수원발 KTX 사업도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예산 220억원을 확보하여 예비타당성 조사가 끝나는 대로 후속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극심한 교통정체를 빚는 봉담~팔탄 간 국도 43호선 확·포장사업과 동오사거리~갈천~향남IC~벌음 간 국지도 82호선 도로 확·포장 사업은 설계를 마치고 내년 착공된다. 이 외에도 ▲에코팜랜드 조성을 위한 화옹지구 간척사업(259억) ▲시화지구 대단위농업 개발(52.3억) ▲양감지구 하수관거 정비(79억) ▲남양 하수관거 정비(53억)▲궁평항 시설 확충(61억) ▲백미항 어촌정주어항 정비(16억) ▲매송과 송산 파출소 신축(8.2억) 등을 확보하여 주거 및 생활환경을 대폭 개선하고 지역의 관련 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 재해 예방을 위한 소하천정비 사업비도 ▲팔탄 느락천(7억)과 ▲서신 바닥천(7억) 등 소하천 정비와 ▲남양호 치수능력 확대(준설 등) 타당성용역(3억)이 추진되고, ▲매향리 생태평화공원 조성 ▲서신면 상안리 일대 당성 복원사업은 총액사업비로 반영되어 추진될 예정이다. 서청원 의원은 “화성시민의 넘치는 성원에 보답하고, 10년 뒤 세계 4위의 명품도시로 발돋움할 화성 발전을 위해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성=강인묵기자

화성시 국·공립 어린이집 ‘주먹구구’ 운영

화성시 관내 일부 국·공립 어린이집이 운영예산을 원칙없이 사용하는 등 방만한 운영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화성시의회 이홍근 의원(새정치)은 2일 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회의 국·공립(시립) 어린이집의 운영실태 점검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점검은 관내 국·공립 어린이집 27개소 중 5개를 무작위로 선정해 약 2개월에 걸쳐 진행됐다. 점검 결과 대부분의 어린이집에서 운영 회계상 문제가 발견됐으며 각종 수당 등에 대해 원천징수가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특히 이번 점검에서 가장 많은 문제점이 발견된 동탄의 한 어린이집의 경우, 원장이 개인자격증 취득 비용을 운영예산에서 집행했으며 식단에 없는 다량의 식자재를 정기적으로 구매한 정황도 드러났다. 이 어린이집은 정원수를 감안할 때 월 200㎏의 쌀만 구매하면 충분함에도 인근 농협에서 쌀 1천200㎏을 구매했으며 중국산 식재료를 구입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이 어린이집의 경우 매달 100만원 상당의 식자재가 사라지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아이들에게 질 나쁜 급식이 제공됐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어린이집에서 각종 체험행사의 체험 비용을 부풀려 지불한 정황도 포착됐다. 이 의원은 이런 문제점들을 해소하기 위해 △어린이집 재 위탁시 회계감사 우선 진행 △보육 교직원들의 처우 개선 △급·간식비의 기준안 마련 △국·공립 어린이집 설치 비율 전국 평균(6.1%) 수준으로 확대(화성시 3.6%) △규모 및 시설 매뉴얼 마련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문제가 된 어린이집 원장은 시의회의 운영실태 점검 중 자진사퇴서를 제출한 상태이며 위탁 재공고 절차가 진행 중이다. 화성=강인묵기자

경기도·화성시 손잡고 등하굣길 안전하게…

경기도청 공무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화성시의 예산투자로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사고 예방에 획기적인 어린이보호구역 모델이 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2일 경기도와 화성시에 따르면 봉담읍 소재 상봉초등학교에 어린이보호구역 시인성 증진방안 시범사업이 지난달 완료됐다. 사업시행 후 학교관계자, 학부모, 운전자 등이 개선안에 모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시범사업은 경기도 감사관실에서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실태 조사 기간 중 감사관실 공무원(기술감사팀장 이귀웅, 시설6급 박영신)의 아이디어로 이뤄졌다. 어린이 보호구역 시인성 증진을 위해 보차도 분리 울타리, 전주, 신호등, 가로등 지주, 신호등을 노란색으로 일괄 개선하고 횡단보도 바탕색을 녹색으로 표시하는 등 선진국형 노면표시 체계를 도입한 것으로 운전자로 하여금 어린이보호구역임을 강력하게 인지시켜 속도제어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전의 어린이 보호구역은 시종점에 노란색 안내판 설치, 보호구역임을 암시하는 암적색 노면포장과 시속 30㎞ 속도제한 표시, 보차도 분리시설 설치 등에 국한돼 학교 앞을 통과하는 차량의 물리적 속도제어에 한계가 있었고 매년 어린이 보호구역 예산은 이러한 노후시설 개선에 한정해 사용됐다. 화성시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은 경기도에서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화성시는 예산을 투입하는 광역-기초 지자체간 협업의 모범이 될 것”이라며 “만족도가 높게 나타난 만큼 앞으로 도 관련부서에 건의해 신설학교 위주로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에서는 감사관실 주관으로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도내 초등학교 1천218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어린이 통학길 안전실태 조사를 벌여 917개교에서 신호체계, 불법주정차 등 2천341건의 위험요소를 찾아내어 해결한 바 있다. 화성=강인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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