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반월동 인근 주민들, 3기신도시 편입 반대 집회

화성시 반월동 인근 주민들이 16일 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3기 신도시 반월동 편입 반대를 촉구했다. 반월동 토지주 및 임대인들로 구성된 반월동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3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 시청 정문에서 소ㆍ부ㆍ장 외면하고 반도체 부르짖는 서철모는 각성하라, 반도체 클러스터 다 죽는다! 반월동 수용 즉각 철퇴하라, 반도체 경쟁력 악화하는 반월동 수용 반대한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과 현수막 등을 들고 집회를 열었다. 비대위는 집회를 통해 정부의 일방적인 3기 신도시 지정으로 한 순간에 일자리 2만5천개가 사라지게 생겼다며 반월동의 제척(除斥) 및 존치(存置)를 주장했다. 또 화성진안 3기 신도시로 편입된 진안동, 반월동, 반정동, 기산동, 병점동 전체에 대한 반대가 아닌 반월동만 빼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23일 임종철 부시장과 면담을 가질 계획이다. 임장호 비대위 공동위원장은 반월동 인근에 입지한 사업체는 대부분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과 관련된 협력업체들 또는 이들을 상대로 하는 식당 등이라며 높은 보상을 원하는 게 아니라 반도체라는 고가의 혁신 기반산업에 막대한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3기 신도시는 정부가 진행하는 사업이라며 시가 대처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진안 3기 신도시 사업은 오는 2024년 지구계획을 거쳐 오는 2030년까지 진행되며 2만9천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화성=김영호기자

화성 시민과 근로자,기업인 위한 공감 콘서트 19일 개최

황홀한 선율을 통해 코로나 19로 지친 심신을 달래세요~ 크리스마스를 일주일여 앞둔 오는 19일 오후 2시 화성고등학교 실내체육관 특설무대에서 2021 화성시민과 근로자, 기업인을 위한 공감 콘서트가 펼쳐진다. 화성시가 주최하고 경기일보와 (재)화성시문화재단이 주관, 무료 공연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성시민과 기업인, 근로자들의 일상회복의 용기를 북돋기 위해 마련됐다. 또 상대적으로 소외된 서부지역 시민들의 문화공연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역을 기반으로 한 자생적 문화향유 콘텐츠 마련과 지역 및 세대문화를 아우르는 쌍방향 소통의 장 제공의 의미도 갖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시민 및 근로자 499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코로나 19 예방을 위해 방역패스 및 48시간 내 PCR 검사 음성이 확인된 사전 예약자에 한해 공연관람이 가능하다. 네이버폼을 통해 기업인과 일반 시민은 온라인 예약하면 된다. 이날 공연은 김일중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국민가수 김범수씨가 환상적인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 인기 밴드 노브레인과 드라마 도깨비 0ST를 부른 펀치와 다국적 아이돌 버가부가 잇따라 무대에 올라 실력을 한껏 뽐낼 계획이다. 본 공연에 앞서 화성시 M.I.H 예술단과 라이브유빈(인디밴드)이 식전공연으로 시민들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행사장 내 차량 주차는 불가하며 인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행사장까지 25인승 셔틀버스가 운영된다. 관람객들은 체온측정과 손소독, 명단확인, QR체크 또는 PCR검사서 확인 등의 절차를 거친 후 입장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 19 장기화의 민감한 시기이지만 심신이 지쳐있는 서부지역 시민들에게 코로나 극복 의지와 용기를 북돋기 위해 겨울 이벤트를 마련했다면서 철저한 코로나 방역과 예방으로 안전한 행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자원봉사자와 경찰, 소방서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화성=박수철ㆍ김영호기자

21년간 화성지역 위해 봉사해온 배행순 화호사봉사단장

“봉사는 내가 행복해지려고 하는 것입니다. 가진 건 많지 않지만 모두 함께 행복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1년간 화성시의 봉사꾼으로 소문이 자자한 배행순 화호사봉사단장(57)이 생각하는 봉사 정신이다. 배 단장은 1990년에 화성시 송산면으로 이사를 오면서 화성지역 적십자회를 통해 봉사에 첫발을 들였다. 그는 화성시에 정착한 뒤 해외봉사, 요양원 봉사, 김장봉사, 연탄나눔봉사 등 여러 가지 봉사활동을 정기적으로 벌이고 있다. 1년에 2차례 진행되는 해외봉사는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를 직접 방문해 그 지역에 필요한 의약품을 전달하고 우물을 직접 파주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의약품 안에는 구충제, 영양제, 비타민, 의류, 신발 등 생활하는 데 꼭 필요한 것들이 포함돼 있다. 이와 함께 배 단장은 지난해부터 지역에서 나온 포도를 직접 판매해 얻은 수익으로 관내 28개 읍면동에 거주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고구마를 팔아 나온 수익을 관내 희귀병 환자 4명에게 기부하는 활동도 같이하고 있다. 특히 매년 겨울철마다 여러 봉사단체와 함께 김장봉사와 연탄나눔 활동을 하고 있다. 김장봉사는 매년 1만여㎏ 이상 담그며 관내 홀몸노인, 불우이웃, 장애인 등에게 전달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에는 쓰레기를 집에 저장하는 강박증을 가진 홀몸노인의 집 청소를 진행해 쓰레기 10여t을 수거했다. 또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일주일에 한두 번씩 봉사자들과 함께 노인의 집을 방문하고 있다. 화성지역 어디든 달려가는 배 단장은 그동안 이 같은 따뜻한 선행을 인정받아 한국자원봉사센터 협회장 표창, 화성시장 표창, 국회의원 표창 등 각종 표창도 받았다. 배행순 단장은 “화성시는 굉장히 넒은 곳이기 때문에 봉사자들의 손길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분이 많다”며 “앞으로 그런 분들을 위해 더욱 봉사에 매진하고 관내 학교 밖 청소년들을 품고 지원할 수 있는 체계도 만들겠다”고 말했다. 화성=김영호기자

[속보] 화성시 조례 어긴 채 통과된 폐기물처리시설 불승인 검토

화성시가 향남읍 폐기물처리시설의 최종 허가 불승인을 검토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시는 해당 시설을 인ㆍ허가하면서 인근 주민들에게 사전에 알리도록 규정된 조례를 어긴 채 도시계획심의를 진행, 논란(경기일보 3일자 2면)을 빚었다. 13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A사가 향남읍에 폐기물처리시설(폐 플라스틱 분쇄공장) 건립을 위해 접수한 개발행위허가를 승인하지 않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A사의 폐기물처리시설 건립에 대한 주민 반발이 심각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시는 A사의 인ㆍ허가 불허에 따른 행정소송까지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9년 주민 반발로 강원도 화천군이 폐기물 재활용시설을 불허하자,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재판부가 최종 화천군의 손을 들어준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송선영 화성시의회 교육복지위원장은 이날 오후 향남읍행정복지센터 대회의실에서 폐플라스틱 재활용시설 허가민원 관련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송 위원장과 공병완 향남읍장, 마을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주민들은 이날 시가 행정절차를 무시한 채 진행한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주민 A씨(64)는 비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들어서는 폐기물처리시설을 끝까지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송선영 위원장은 시도 주민반발을 감안, 최종허가 불승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최종 허가 여부는 내년 1월 결정할 계획이라며 주민반발 등을 고려, 최종 허가를 불승인하는 쪽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화성=김영호기자

화성 사창리 공장개발로 마을神 벌목…주민들 반발

100여년 이상 마을 신(神)으로 섬겨왔던 고목과 신당을 없앤다는 게 말이 됩니까 화성 양감면 사창리 주민들이 공장개발로 마을신으로 섬겨왔던 고목이 베어지자 반발하고 나섰다. 주민 100여명은 마을신을 모시던 사당까지 철거될 위기에 놓이자 시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8일 화성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A신탁은 지난해 12월29일 양감면 사창리 산 107번지 2만7천여㎡에 연면적 1만5천여㎡ 규모 자동차 관련 공장 건립을 위한 개발행위허가를 신청, 지난 7월28일 허가받았다. 이후 A신탁은 해당 부지에 대한 벌목작업을 진행, 현재 토목공사 중이다. 하지만 A신탁이 벌목작업을 진행하면서 주민들이 마을신으로 모셔왔던 상수리나무와 아카시아나무도 함께 베어냈다. 이 두 나무는 최소 100년 이상 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사창리 마을 3곳 주민들은 나무 뒤에 사당(祠堂)까지 지어 섬겨왔다. 사당은 움막 형태로 존재하다 지난 1980년 주민들이 성금을 모아 개축(벽돌 및 기와지붕)했으며 5~6㎡ 규모로 제단을 갖추고 있다. 주민 100여명은 매년 음력 11월5일 마을의 건강과 안녕 등을 비는 제사를 지내고 있다. A신탁은 나무 벌목에 이어 사당까지 철거할 예정이다. 이에 주민들은 지난달 9일 100여명의 서명을 받아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시 허가민원과에 제출했다. 주민들은 진정서를 통해 벌목한 마을신을 대체할 고목 2그루 식재, 사당 이전 건축 등을 요구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시는 지난달 10일 사업시행자인 A신탁에게 주민들과 사당이전에 대한 원만한 협의를 진행한 뒤 공사를 진행하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사창리에 사는 예종호 어르신(90)은 마을신인 나무와 사당은 내가 태어나기 전 할아버지 때부터 있었다며 개발논리에 밀려 마을을 지켜주던 나무와 사당 등이 사라지는 게 너무 안타깝다고 호소했다. A신탁 관계자는 베어진 나무가 주민들에게 소중한 나무인 줄 몰랐다며 주민들과 협의, 베어버린 나무를 대체할 고목과 사당 이전 등을 약속한 상태라고 대답했다. 시 관계자는 개발행위허가 승인 당시 주민들과 사당에 대해 협의한 후 착공하라는 조건을 붙였었다며 하지만 개인 소유인 나무에 대해선 따로 조건을 두지 않아 이런 일이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화성=박수철ㆍ김영호기자

화성시 관련조례 어긴 채 폐기물시설 인허가…주민 반발

화성시가 향남읍의 폐기물처리시설을 인ㆍ허가하면서 인근 주민들에게 사전에 알리도록 규정된 조례를 어긴 채 도시계획심의를 진행, 통과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인근 주민들은 3천여명의 서명이 담긴 재심의 요구서를 시에 제출하는가 하면 현수막 게첨과 국민청원 제기 등 집단 행동에 나섰다. 2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A사는 지난 6월21일 향남읍 화리현리 556번지 등 5필지 9천943㎡에 연면적 2천650㎡ 규모의 폐기물처리시설(폐 플라스틱 분쇄공장) 건립을 위한 개발행위허가를 접수했다. 이후 시는 지난 9월16일 비대면 서면심의로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진행, 해당 개발행위를 조건부 승인했다. 승인조건은 차폐 녹지폭 확대, 집진설비 추가설치 등이다. A사는 해당 조건을 보완했으며 현재 진행 중인 소규모 환경영향평가가 끝나면 최종 허가가 승인될 예정이다. 그러나 시는 지난해 1월부터 시행 중인 주민갈등유발 예상시설 사전고지조례를 이행하지 않은 채 인ㆍ허가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조례는 폐기물처리시설 등 갈등유발이 예상되는 시설이 들어설 경우 인근 주민들에게 인ㆍ허가 접수 7일 이내에 사전 고지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시는 A사 폐기물처리시설의 도시계획심의가 통과된 이후인 지난달 11일에서야 향남읍사무소 게시판에 사전 고지했다. 인ㆍ허가 접수 7일 이내에 해야 할 사전고지를 5개월여나 뒤늦게 한 것이다. 이 때문에 인근 주민들은 조례를 지키지 않고 진행된 도시계획심의가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향남 맘스홀릭 맘카페는 지난달 25일 회원 등 3천87명의 서명이 담긴 도시계획 심의무효요구서를 시에 제출했다. 화리현리 주민들도 향남 주민 무시하는 폐기물 처리시설 웬말이냐 등의 내용이 적힌 현수막 10여개를 내걸었다. 이와 함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주민동의 없는 향남 화리현리 자원순환시설 건설을 반대합니다 제하의 청원을 제기, 현재까지 3천73명이 동의했다. 상황이 이렇자 시는 이달 중으로 간담회를 열어 주민 의견을 듣는다는 입장이다. 박대근 화리현리 이장은 시 조례를 무시하고 폐기물 처리시설을 인ㆍ허가하는 시의 저의를 모르겠다며 주민들은 폐기물 처리시설로 인해 각종 환경오염 및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담당 직원 과실로 조례를 위반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인ㆍ허가 상에는 법적 문제가 없다며 주민들의 반발이 큰 만큼 빠른 시일 내 간담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성=박수철ㆍ김영호기자

화성시 北해주시에 페리관광 등 14개 남북협력사업 제안

화성시가 전곡ㆍ궁평항과 북한 해주시까지 뱃길을 잇는 남북페리관광과 문화예술단 교류 등을 담은 14개 남북협력사업을 제안하고 나섰다. 전국 226개 지자체 중 구체적인 남북협력사업을 낸 건 화성시가 처음이다. 서철모 시장은 29일 오전 대회의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화성-해주 남북협력제안을 발표했다. 이날 제안은 농업ㆍ보건, 환경ㆍ경제, 도시협력, 사회문화, 화ㆍ해(화성-해주) 사업 등 5대 분야로 이뤄졌다. 이 사업들은 각각 1단계 생활협력, 2단계 상호교류, 3단계 투자협력, 4단계 이익공유 등 4단계로 구분돼 인도적 지원으로 시작해 상호협력관계를 다질 수 있도록 점진적으로 추진된다. 우선 농업ㆍ보건분야는 북측의 식량난 해결을 위한 농작업 지원 및 축산기술 교류를 비롯해 결핵 조기 검진, 임산부ㆍ영유아 지원 등이 담겼다. 환경ㆍ경제분야는 북한 공유 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소 건립과 화성습지와 라선습지를 연대한 습지 보전 협력, 남북협력 첨단 사업단지 조성 등을 추진한다. 도시협력 분야로 상하수도 공급처리시설 확충, 도시환경 개선 등을 지원하고 사회문화 교류를 위한 화성-해주 문화예술단 교류사업도 펼친다. 특히 화성 전곡항과 궁평항에서 해주까지 뱃길을 연결하는 남북페리관광을 실시한다는 구상이다. 해당 사업을 통해 화성과 해주를 연결하는 스마트 물류사업, 해주-강령군 연계 개발을 위한 강령 국제 녹색경제 시범구 공동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서 시장은 화성시와 해주시가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향해 함께 손잡고 가자고 제안한다며 화성시는 당장 내년부터 농업, 산림, 의료 및 기초적 생활분야 협력을 조건 없이 시작하겠다. 상호 신뢰를 쌓아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회에는 서철모 시장, 이남주 (사)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전략기획위원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전국 남북교류협력 지방정부협의회 상임대표인 염태영 수원시장과 사무총장 기병내 광주 남구청장, 공동대표 정원오 성동구청장 등 회원 도시 단체장들도 사업성공을 기원하는 응원메시지를 전달했다. 화성=박수철ㆍ김영호기자

화성시 캠핑장 진입로 미확보…방조제 이용토록 해 논란

화성시가 서신면 백미리에 공공캠핑장을 조성하면서 진입로도 없이 방조제 상부를 사용키로 해 논란이다. 해당 방조제는 상부로 차량통행이 이뤄지고 있어 인ㆍ허가상 문제는 없지만 해수피해 예방을 위한 제방일 뿐, 도로는 아니기 때문이다. 25일 시에 따르면 시는 25억원을 들여 서신면 백미리 266-8번지 일원 1만9천239㎡에 오토캠핑장 등이 들어서는 백미리 힐링마당(힐링마당)을 공사 중으로 이달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47면 규모의 오토캠핑장을 비롯해 머드ㆍ염전체험장, 어린이 놀이터, 잔디마당, 연꽃산책로 등이 들어선다. 하지만 시가 힐링마당을 조성 중인 부지는 별도의 진입로가 없어 방조제 상부를 통행로로 이용해야 한다. 차선도 없는 너비 5~12m 규모의 방조제 상부 흙길 100여m를 이용해야 힐링마당에 진입할 수 있다. 방조제는 경기도가 해수피해를 막기 위해 지난 1950년대 건설한 것으로 총연장 1.6㎞다. 이 방조제 건설로 생긴 공간을 간척한 게 힐링마당 조성부지다. 지목상 잡종지인 해당 부지는 애초 정부 소유였으나 지난 3월 시가 20억원을 들여 매입했다. 시 매입 이전에는 한 민간인이 정부로부터 임대받아 사설 오토캠핑장을 지난해 12월까지 운영해왔다. 이 때문에 시가 수십억원을 들여 대규모 관광객이 찾는 공공시설을 건립하면서 별도의 진입로 없이 방조제 상부를 사용토록 한 것을 두고 졸속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시는 힐링마당이 완공되면 매년 10만명 이상 다녀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방조제 상부 흙길 훼손에 따른 대비책도 전무하다. 방조제는 농업생산기반시설로 농어촌정비법에 따라 구조상 주요 부분을 손괴, 본래의 목적 또는 사용에 지장을 주면 차량통행을 금지시킬 수 있다. 백미리 주민 A씨는 시가 공공시설을 건립하면서 통행로도 제대로 확보하지 않은 건 관광객 안전을 무시한 처사라며 힐링마당 부지 주변에 도로개설공사가 진행 중인데 연결하지 않고 방조제 상부를 고집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방조제 상부는 도로는 아니지만 15년간 차량이 통행한 현황도로로 차량통행이 금지된 적은 없었다며 향후 문제가 되면 추가 진입로 조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화성=박수철ㆍ김영호기자

화성시 수출지원센터 해외진출개척단 등 지원전략 추진

화성시 수출업무지원센터가 지역 중소기업 대상으로 하이브리드 시장개척단 구성 등 지원전략을 마련, 추진한다. 해당 개척단은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온라인 화상상담과 오프라인 시장개척단 장점을 합쳤다. 화성시 수출업무지원센터는 24일 화성상공회의소 4층 컨벤션홀에서 지역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2022년 세계시장 진출전략 세미나 초청식을 개최했다. 세미나에는 박성권 화성상공회의소 회장, 엄정룡 화성시의회 경제환경위원장, 장경의 화성시 일자리경제국장 등을 비롯해 지역 중소기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1부와 2부로 나눠 1부에선 수출유공자 대상 표창 수여식과 센터의 주요 실적보고 및 2022년도 사업계획 등이 소개됐다. 센터는 내년 사업계획을 통해 ▲수출기업 인프라 구축 지원사업 ▲해외시장개척단 ▲국제전시회 및 수출물류비 지원계획 등을 설명했다. 특히 온라인 화상상담과 오프라인 시장개척단의 장점을 합친 하이브리드 시장개척단을 추진, 높은 바이어 매칭을 통한 사업만족도 및 수출성 등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2부에선 지역 중소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중동ㆍ아시아ㆍ중국ㆍ미국시장 진출전략을 위한 세미나가 진행됐다. 박성권 화성상공회의소 회장은 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 경쟁력 상승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화성=김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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