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의 한 건물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들이 승강기에 끼여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분께 안양시 관양동 한 건물에서 승강기 작업을 하던 50대 남성근로자 A씨와 60대 남성 근로자 B씨가 승강기에 여 추락했다.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씨는 심정지 상태였다. 소방당국은 즉각 심폐소생술을 진행하며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숨졌다. B씨는 손목 부위에 중상을 입어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안양시가 지난 22일 시청 회의실에서 개최한 ‘2024년 안양시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강의에 많은 시민이 참여했다. 23일 안양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부터 9시30분까지 늦은 시간인데도 시민 400여명이 참석해 시청 강당을 가득 메웠다. 올해 4월 노후 계획도시 특별법 시행과 22일 국토교통부의 1기 신도시 선도지구 기준 발표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에 대한 열기가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시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남은 회차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대호 시장은 “복잡하고 어려운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에 대한 전문가들의 설명을 통해 향후 판단에 도움이 되시길 바란다”면서 “시도 정비사업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시 인덕원 주변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최대호 시장을 비롯해 시 관계 공무원들이 유럽 선진도시 우수개발사례 벤치마킹에 나선다. 시는 최 시장과 관계 공무원 7명이 23일부터 31일까지 7박9일 일정으로 독일과 네덜란드 등지를 방문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앞서 지난해 9월 인덕원역 주변 약 15만973㎡ 부지를 ‘콤팩트시티(압축도시)’로 조성할 예정으로, 기존의 수도권 전철 4호선에 더해 GTX-C노선,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 등 ‘4중 역세권’으로 거듭날 인덕원역 주변을 고밀도로 개발해 다양한 시설을 한 공간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경기도를 대표할 수 있는 랜드마크 건설, 복합환승센터 및 공동주택 등의 조성을 위해 선진도시의 개발사례를 조사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전략 수립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먼저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반슈타트 친환경 주거단지를 방문해 지속 가능한 도시개발 방안을 살펴보고, 베를린의 교통・상업・주거 복합지구인 포츠다머플라츠에서 콤팩트시티 등 혁신적 도시개발과 공간조성 사례를 직접 확인할 예정이다. 네덜란드에선 로테르담 시청을 방문해 유럽 제일의 현대 건축물 도시로서의 도시계획적 정책방향과 실제적용 사례를 조사하고, 네덜란드 최대 환승시설이 있는 덴하그(Den Haag) 중앙역, 네덜란드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드 로테르담을 방문해 주거・업무・상업 공간이 함께 있는 수직적 콤팩트시티 운영 사례를 배울 예정이다. 방문기간 동안 현지의 도시계획가, 건축가 및 공무원과의 면담을 통해 집약적 토지 이용, 대중교통 중심 개발, 공공과 민간의 협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출장에는 인덕원 주변 도시개발사업을 함께 추진 중인 경기주택공사(GH)와 안양도시공사 관계자들도 동행한다. 최대호 시장은 “이번 국외출장을 통해 얻게 될 노하우와 지식, 경험은 인덕원 주변 도시개발의 기획과 실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인공지능(AI) 등 4차산업혁명 관련 우수기업 유치와 청년, 중소기업을 위한 창업공간 제공 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도시 활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 평촌신도시 노후 단지들의 선도지구 선정을 위한 물밑 경쟁이 한창(경기일보 15일자 인터넷)인 가운데, 평촌신도시 선도지구 물량이 4천호 안팎으로 결정됐다.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토교통부-경기도-1기 신도시-한국토지주택공사(LH) 단체장 간담회에선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계획 ▲이주대책 수립 ▲향후 추진계획 등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계획’ 등이 논의됐다. 논의결과 안양시는 올해 4천호+α(1~2개 구역)의 범위에서 선도지구를 선정하고 사업 유형(주거단지 정비형 등)과 주택 유형(연립주택, 아파트 등)에 관계 없이 단일 기준에 따라 고득점 순으로 선정한다. 지자체의 정비기본계획 수립에 앞서 선도지구 공모가 이뤄지기 때문에 개발계획 등 정성평가보다는 국토부가 제시한 정량적인 표준 평가기준에 따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주민 부담 최소화를 위해 평가기준은 최대한 간소화하기로 했다. 주민동의율, 통합구역 내 가구당 주차대수, 통합정비 참여 가구수 등을 점수로 환산해 평가할 계획이다. 선도지구 공모에 참여할 주민들은 공고문에 포함될 신도시별 특별정비예정구역 지정계획(안)에 따른 구역을 대상으로, 구역 내 전체 토지등소유자의 50% 이상 동의와 단지별 토지 등 소유자의 50% 이상 동의를 받아 공모에 접수할 수 있다. 시는 특별정비예정구역 지정계획(안)과 선도지구 선정 기준, 동의서 양식 및 동의서 징구방식 등 공모 지침을 마련해 다음달 25일 확정・공고할 예정이다. 이후 오는 9월 선도지구 선정 제안서를 접수받고, 오는 10월 평가 및 국토부 협의를 거쳐 오는 11월 평촌신도시 선도지구를 최종 선정한다. 선도지구는 정비기본계획 수립 이후 선도지구 지정절차 이행 및 특별정비계획 수립에 착수해 내년 특별정비구역 지정 등을 거쳐 오는 2030년 입주를 목표로 정비가 추진된다. 이주대책 수립과 관련해 국토부는 순차적 정비를 위해 기본계획에 연도별 정비물량 조정, 인허가 물량 관리, 이주시기 분산 등 권역별 전세시장 안정화 방안과 신규공급 주택 활용을 포함해 지자체가 수립할 이주대책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최대호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선도지구가 원활하게 정비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특별정비계획 수립 및 구역 지정, 효율적인 이주대책 마련 등 정부의 적극적인 행정적,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1기 신도시 정비사업이 ‘미래도시 조성’이라는 우수사례로 남도록 국토부와 LH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22일 오전 9시9분께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에 위치한 한 대학 내에서 80대 운전자가 몰던 택시가 언덕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택시에 탑승한 학생 4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당시 인근을 지나던 보행자가 없어 추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차량을 운전했던 운전자는 언덕길을 올라가던 중 앞 차량을 추월하다 차량이 급발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코드제로 발생,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 지원 바란다!” 21일 오후 4시. 안양시 스마트통합센터. 방송이 울려 퍼지자 대기 중이던 경찰들이 전투태세에 돌입했다. 경기남부경찰청과 안양시,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은 최근 빈발하는 도심 흉기난동사건에 대한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안양 도심 일대에서 스마트 야외기동훈련(FTX)을 실시했다. 경기남부청은 안양시 도심에서 조직폭력배들이 집단난투극을 벌이는 상황을 설정해 이에 긴급 대응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지난달 부산에서 발생한 집단난투극 등 상황이 경기지역에서도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것에 대비해 시민안전을 확보하고 치안불안을 해소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훈련에선 안양시와 소방, 경찰 등의 공조와 협력이 돋보였다. 이번 작전 수행에는 경기남부경찰청 경찰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119 구조대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긴급 상황에 대한 통합 임무 수행 능력을 점검했다. 스마트도시 통합센터에서 긴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도주 피의자 추적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스마트도시 통합센터, 우선신호시스템, 드론 등을 활용한 과학치안과 압도적 경찰력을 현장에 적용하는 표준모델을 제시하고 지자체·경찰·소방이 현장에 최적화한 대응을 펼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경찰은 상황이 발생하자 신속히 현장에 출동해 시민 대피를 돕고 피의자 검거 등에 나섰다. 112상황실과 형사기동대, 기동순찰대, 경찰특공대 등을 투입해 총력 대응했다. 먼저 조직폭력배가 집단난투극을 벌이는 상황을 부여하며 훈련이 시작됐다. 이어 긴급 배치된 경찰과 마주치자 조직폭력배가 평촌중앙공원으로 도주하며 인질극까지 이어진 상황, 이에 환자가 다수 발생한 상황을 부여하며 진행했다. 경찰이 담배를 주며 유인하는 사이 경찰특공대가 출동해 섬광탄을 터트렸고, 인질을 안전하게 구출했다. 경찰은 실시간으로 신속하게 피의자를 검거하고 부상당한 피해자는 소방과 공동 대응해 인근 병원 응급실까지 후송시켰다. 경기소방은 긴급차량 우선 신호 시스템을 활용해, 8분 거리를 2분으로 단축하고 신속하게 피해자 구호 활동을 벌였다. 안양시는 스마트도시통합센터 폐쇄회로(CC)TV 모니터링을 통해 빠르게 상황을 전파했다.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지난 3주 동안 각 경찰서별로 지역 특성에 맞는 FTX를 진행해왔고, 안양에서 스마트한 대응을 통해 남부경찰청의 범죄 예방과 대응의 절정체를 보여줬다”며 “최근 부산에서 발생했던 조직폭력배 난동사건 등을 예방하기 위해 똑같은 상황을 설정하고 반복적인 훈련을 실시해왔다”고 말했다. 최대호 시장은 “안양시, 경찰, 소방의 협업을 통해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모습이 자랑스러웠다”며 “시민안전을 위한 대응절차를 사전에 점검하는 훈련이 굉장히 중요하다. 앞으로 안양시민의 안전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나겠다”고 밝혔다.
안양시의회 의원들이 저출산 대응 정책 제안, 편의시설 설치 요구 등 안양시에 다양한 시민 밀착형 정책 추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보영 안양시의원은 21일 열린 시의회 제292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안양형 생활인구 활성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안양시 인구는 지난 4월 기준 54만6천여 명으로 집계됐다”며 “시는 지난 2017년부터 인구정책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저출산 대응 조례를 제정하는 등 인구정책을 펼쳐오고 있지만, 인구감소 해법에 난항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행안부의 생활인구 늘리기 사업 가운데 ‘워케이션’ 사업이 많은 지자체 사이에서 관심이 높다”며 “안양시도 일과 휴식을 위해 수도권을 찾는 외지인 기반의 체류 인프라를 갖춰 생활인구를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정중 안양시의원은 병목안시민공원 내 보행약자 편의시설 부족 문제를 지적하며, 휠체어 리프트와 에스컬레이터 등 무장애 시설의 조속한 설치를 안양시에 요청했다. 김 의원은 “시민들이 병목안시민공원 산책로 개선 민원을 제기했지만, 시는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며 “만안구는 안양시에서 노인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인 만큼 어르신들의 편의시설 확충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장경술 의원은 안양시 보육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한 대책으로 교사 대 아동비율을 높일 것과 비담임교사 도입 검토를 요구했다. 그는 “현재 안양시는 평일 8시간 근무하는 교사가 근무공백시 이를 대체하는 대체교사와 보조교사 및 연장보육전담교사를 지원하고 있다”며 “대체교사 12억원, 보조 및 연장보육전담교사 85억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집행하고도 교사의 수급이 어려워 보육공백에 따른 교사들의 휴식권 보장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허원구 의원은 안양시 정책개발이나 주요현안에 관한 연구용역에 대해 신뢰성과 타당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 의원은 “학술용역비를 2천만원 이하로 책정해 수의계약을 하고 있지만 ‘학술연구용역사업관리부’ 자료 검토 결과 80%는 수의계약, 20%는 입찰로 사업이 추진됐다”며 “이는 짧은 연구기간과 적은 연구비로 시행되는 사업이 많아져 가치 있는 결과물 도출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꼬집었다.
21일 오전 9시15분께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안양종합운동장 부근에서 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포크레인 작업 중 도로 상 가스배관(LNG)이 파손돼 가스가 분출됐다. 가스 누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1시간만인 이날 오전 10시10분께 안전 조치를 완료했다. 사고 직후 경찰은 주변 교통을 통제하고 나섰고 안양시도 이날 오전 9시36분께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해 인근 주민 외출 자제와 안전 사고 주의를 당부했다. 다행히 인명 및 재산 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안양대학교(총장 장광수)에서 100세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가 그의 행복론을 특별 강연한다. 안양대 일우중앙도서관 아리홀서 23일 오전 10시 열리는 특별강연에서 김형석 교수는 ‘행복과 성공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안양대 교직원과 학생들을 만난다. 김 교수는 지난 2022년, 지난해 ‘100세 철학자의 행복론’ 두 권을 출간했으며, 최근에는 새 책 ‘김형석, 백년의 지혜’를 펴낸 바 있다. 올해로 104세가 된 김 교수는 이번 안양대 특별강연을 통해 그간의 삶에서 얻는 인간 행복에 관한 깊이 있는 통찰과 지혜를 들려줄 예정이다. 100세 철학자로 널리 알려진 김 교수는 1985년 정년퇴임 후 40년 가까이 지속해온 활발한 저술과 강연 활동을 통해 대중에게 오랜 삶의 지혜와 경험을 전해주고 있다.
안양의 한 주상복합건물 신축공사 현장에서 60대 작업자가 공사 기계와 시설물 사이에 끼여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고용노동부와 안양만안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1시10분께 안양시 만안구의 주상복합건물 신축 공사 현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60대 A씨가 자재 운반용 전동 대차와 건설용 리프트 출입문 사이에 끼였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고 당일 숨졌다. 사고 당시 A씨는 석고보드를 적재한 전동 대차를 운전해 건설용 리프트로 향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법규 위반사항이 발견될 경우 대상자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