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과천교육지원청, 특수교육 대상학생 학부모와 베어베터 방문

안양과천교육지원청(교육장 김기철) 제2특수교육지원센터의 특수교육 대상학생 학부모 20명은 15일 전철2호선 성수역 근처에 위치한 베어베터를 방문했다. 베어베터는 발달장애 성인 80여명이 근무하는 기업으로 기업의 사무지원이나 아웃소싱 영역에서 발달장애인이 할 수 있는 일을 사업화해 복사, 출력, 제본, 원두커피 로스팅 판매, 제과, 제빵사업을 하는 업체이다. 이곳이 다른 제과제빵 업체와 차별화 된 것은 장애인 중 발달장애인들만 고용한다는 점이다. 이날 베어베터를 방문한 학부모 20여명은 자신의 자녀와 같은 발달장애를 갖은 성인들이 빵을 만들고 빵을 포장하고 포장한 빵을 차곡차곡 정리하는 모습을 보고 이곳의 대표와 만나 경영담 듣고 많은 학부모들에게 공감과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 경기글로벌통상고 김미선 학부모는 많은 학부모들이 고등학교 졸업 후 아이의 진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한다며 대학에 진학하는 경우는 아주 소수이고 그렇다고 집에만 있을 수도 없어 좋아하는 일을 찾아 직장을 가지고 출퇴근 할 수 있다는 자체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제2특수교육지원센터 덕천빌리지의 성년 후견인 제도와 돈 걱정 없는 우리집(재정 전문 컨설팅)과 같은 연수와 위캔(보호작업장), 일산직업능력개발원 그리고 이화여대, 영진상사를 방문해 미래의 아이들이 어떻게 직장인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갖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건축계의 거장 고(故) 김중업씨 기리는 ‘김중업박물관’ 개관

한국 건축계의 거장 고(故) 김중업씨를 기리는 김중업박물관이 지난 28일 만안구 예술공원에 문을 열었다. 박물관은 안양시가 제약회사인 유유산업 폐공장을 리모델링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안양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고 김중업씨는 우리나라 1세대 건축가로서 프랑스에 유학해 프랑스 문화부 고문건축가를 지냈으며,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교수로 활동했다. 유유산업 안양공장, 프랑스대사관, 제주대학교 본관, 서산부인과 등 그가 설계한 건축물로 유명하다. 박물관은 대지 16,243㎡에 연면적이 4,596.35㎡인 7개 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건축가를 기리는 국내 유일한 박물관이다. 특히 김중업관에서는 고 김중업 건축가의 건축에 대한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유명 건축물의 도면과 모형 등 백여 점이 전시돼 있다. 안양사지관은 이곳이 안양사(安養寺) 터였음을 알 수 있는 각종 유물과 자료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또 야외 정원에는 굴뚝과 24개의 기둥이 예술작품으로 설치돼 있다. 시는 김중업관과 안양사지관을 중심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함은 물론, 강연회와 세미나 등도 개최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김중업박물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개방되며 매주 월요일과 명절날은 휴관한다. 개관식은 최대호 시장, 고 김중업의 아들 김희조씨, 제롬파스키에 주한 프랑스대사, 아담 서덜랜드배영환 APAP작가 등의 인사와 건축관계자,시민 등 1천500여명이 참석했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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