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걸으면서 쇼핑·생활정보 내 손안에

안양시는 스마트폰으로 근거리에 있는 각종 생활정보를 실시간 제공받을 수 있는 차세대 정보통신 기술 비콘(beacon) 도시 구축사업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비콘사업은 블루투스 등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의 하나로 스마트폰 사용자의 위치를 확인해 각종 정보를 교환하는 동전크기의 장치다. 특정 거리나 상점 등에 설치하면 최대 70m 이내에 있는 사람에게 각종 정보가 자동 전달되는 차세대 정보통신 기술이다. 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SKT 등의 협조로 지하철 4호선 범계역 일대 평촌문화의 거리에 비콘 테스트 베드로 구축하고 비콘 100세트를 가로등 등에 설치를 마쳤다. 또 시는 앞으로 상인연합회의 협조를 얻어 상인들을 참여시키고 콘텐츠개발업체와 구체적인 적용기술을 개발, 내년말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비콘 구축이 완료되면 평촌 문화의 거리를 지나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각종 할인 정보와 쇼핑 정보, 먹거리 정보, 안전 정보, 도로 안내 정보 등을 자동으로 받게 된다. 김남수 기업지원과장은 비콘 서비스는 소비자와 상인들을 직접 연결해 소비 활성화를 촉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각종 재난안전 정보 전파에도 효율적이라며전세계적으로 비콘 시장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어 우리 시가 국내 최초로 비콘 도시 구축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한상근기자 비콘(beacon)사업이란? 블루투스 등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의 하나로 스마트폰 사용자의 위치를 확인해 각종 정보를 교환하는 동전크기의 장치다. 특정 거리나 상점 등에 설치하면 최대 70m 이내에 있는 사람에게 각종 정보가 자동 전달되는 차세대 정보통신 기술이다.

안양 관양고등학교, ‘작가 초청 인문학 특강’ 실시

안양 관양고등학교(교장 김종표)는 학생들의 인문학적 소양의 토대를 다지기 위해 작가 초청 인문학 특강을 9일 교내 강당에서 실시했다. 이날 특강은 인문교양교육 강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로 이번엔 쏭내관의 재미있는 궁궐기행의 저자 송용진 작가를 초청해 특강과 더불어 작가와의 대화 시간을 갖는 시간도 마련했다. 학생들에게 유쾌한 한국사 기행과 함께 세상을 향한 거침없는 도전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기획된 특강으로 이어지고 송용진 작가는 도전, 열정, 그리고 작은 변화들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펼쳤고, 특히, 내관 복장으로 강단에 서 주목을 받았다. 우리 역사의 올바른 이해와, 작가로서의 삶의 여정을 여과 없이 솔직하고 유머 있게 전달해 참석한 교사 학생 학부모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김종표 교장은 문학 역사 철학 등 인문소양교육을 강화하여 심미적 사고를 확장하고, 학생들에게 사람과 세상을 보는 다양한 관점과 가치관 정립에 도움을 주기 위해 독서교육 활성화와 더불어 작가 초청 특강 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관양고는 2014학년도에 교육부에서 공모한 인문교양교육 선도 학교로 선정된 바 있다. 안양=한상근기자 hsg@kyeonggi.com

“등산인 행복한 발걸음… 난치병 환아 희망 선물”

등산인들의 행복한 발걸음을 모아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 가득한 세상을 가꿔가겠습니다. 초대 안양시등산연합회(이하 연합회)장에 취임해 등산인 화합과 이웃을 위한 봉사를 슬로건으로 걸고 등산연합회를 이끄는 이정국씨의 포부다. 최근 제1회 안양시등산축제를 개최하며 수면위로 떠오른 이 회장은 둘째딸이 뇌성마비로 힘겹게 병마와 싸우고 있어 난치병 어린이를 보는 시각이 남다르다. 등산축제를 난치병 어린이 돕기 프로그램에 접목시킨 것도 이 때문. 하지만 이 회장의 얼굴에서 힘든 기색은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환한 웃음과 호방함에서 평온함이 느껴진다. 그는 25년 전 우리 가족에게 천사가 찾아왔지요. 온 식구가 둘째딸을 돌보는 데 정성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사랑과 격려속에 자라는 제 딸은 희망과 꿈을 안고 살고 있어요라며 가족이 똘똘 뭉치는 이유를 딸아이에게서 찾았다. 이 때문에 난치병 어린이를 둔 가족의 절절한 심정을 널리 알리고 각계의 관심과 사랑을 끌어내기 위해 등산축제를 기획했다. 이 회장은 어린이를 돕는 후원행사를 등산축제에 접목한 사례는 드물 거예요. 저를 비롯한 안양시에 산재한 다양한 산악회 모임을 하나로 통일해 등산연합회를 만들었듯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는 등산대회만큼 안양시의 브랜드 네임도 알리고 어린이 돕기의 좋은 뜻도 알리는 더 좋은 수단은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내년 봄 즈음엔 3천여 명 정도가 참여하는 대대적인 축제를 개최할 예정으로 여세를 몰아 연합회장기 등산축제에 대한 구상도 이미 그의 머릿속에 자리하고 있다. 딸 아이의 행복한 미소에 온 식구들의 마음에 희망과 용기의 싹을 틔우는 것을 곁에서 지켜본 경험을 바탕으로 등산인들의 소중한 발걸음을 모아 난치병 어린이들의 앞길을 환히 비추는 사랑의 계단을 쌓겠다는 이 회장의 목소리에서 이 시대 오피니언 리더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한편, 이 회장은 △안양시장애인인라인협회장 △㈔한국청소년운동연합안양지회장 △새정치민주연합 안양동안(을) 지역위원장 등 지역의 일꾼으로 역할을 해내고 있다. 또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서 새중앙교회실업인선교회장을 맡아 지난 2011년 ㈔돕는 사람들IDF와 함께 파키스탄 난민촌을 방문, 사랑의 집 짓기 봉사활동에 참여한 바 있다. 안양=한상근기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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