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생활민원기동반, 어려운 이웃의 '든든한 울타리' 호응

광명시 광명5동에 거주하는 최정인(82여) 할머니는 30년이 넘은 낡은 연립주택에 살고 있다. 최 할머니는 지난해 겨울 위층에서 물이 새 안방천장이 다 젖은데다 전기마저 사용할 수 없어 혹한의 추위와 고통에 시달려야 했다. 이런 최 할머니의 고통을 속시원히 해결해 준 해결사가 있다. 바로 광명시 생활민원기동반이 그 주인공. 기동반은 최근 전선을 새로 끌어오고 스위치를 설치하는 등 안방뿐 아니라 부엌, 화장실, 작은 방까지 환하게 불을 밝혔다. 또 누수로 인해 누렇게 변한 천장에는 방수 효과가 있는 압축 스티로폼을 붙여 집단장을 마쳤다. 최 할머니는 온종일 힘들게 일한 기동반의 노고에 연신 감사를 표하며 집안이 밝아지고 깨끗해지니 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계전 전문가인 윤종민(55) 생활민원기동반장은 형편이 어려운 분들이나 거동이 불편한 분들의 눈높이에서 보면 할 일이 참 많은데, 예산의 한계 때문에 다 못해드리는 부분이 있어 안타깝다며 지원 대상이 늘어났으면 좋겠다며 미소로 답했다. 한편, 광명시 생활민원기동반은 국민기초수급자 세대 중 65세 이상 노인,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한부모가족 등을 찾아가 전기시설 교체, 보일러 점검, 못 박기, 막힌 배관 뚫기 등의 소규모 수선작업을 벌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광명=김병화 기자 bhkim@kyeonggi.com

김선영 광명교육포럼 대표 “학생에 대한 세심한 관심이 학교폭력 예방 첫걸음”

자녀들이 평온한 교육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학교폭력 없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김선영(41여) 광명교육포럼 대표의 닉네임은 학교폭력예방 전도사다. 지난 2012년 광명지역 학부모들과 함께 교육포럼을 결성한 이래 지역현안을 공유하고 의제를 발굴해 선진교육환경 조성에 일조하는 등 400여 명의 회원들이 내뿜는 교육열은 언제나 뜨겁다. 광명교육포럼의 주요 사업은 지역주민의 재능기부 운동과 청소년을 위한 형제멘토 및 비행청소년 선도 프로그램 개발, 청소년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독도 플래시몹 배포 및 학교폭력 근절 캠페인 등이다. 그야말로 학생과 학부모의 기대치에 부응하는 맞춤형 교육사업인 셈. 특히 회원들과 매일같이 역할을 분배해 일선 학교를 순회하며 순찰활동과 더불어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벌이는 현장형 교육사업은 실천하는 전도사로서 김 대표의 별칭을 여실히 드러내주는 대목이다. 또 지난해에는 자비를 들여 광명지역 14개 초등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해 주위를 환하게 밝혔다. 그러나 순수한 마음으로 시작한 교육사업은 주변의 달갑지 않은 시선 때문에 중도에 포기를 감행하는 불행한 사태를 빚기도 했다. 평범한 주부로서 두 자녀를 둔 엄마로서 삶을 살아오던 김 대표를 다시금 교육현장으로 끌어낸 동기는 두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학교폭력 문제가 다시는 남의 집 일이 아니라는 각오 때문이다. 김 대표는 하루일과를 거의 학교현장에서 보낸다. 매일같이 일선 학교를 순회하며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과 교육을 시행한다. 누구의 권유가 아닌 뜻있는 회원들과 함께 학교현장에서 이뤄지는 비교육적인 현장을 고발하고 바로잡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김 대표는 학교폭력예방의 첫 걸음은 학생에 대한 관심부터 시작되고,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서는 지역주민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선도가 힘든 학생들에 대해 청소년 상 확립에 지역주민들의 세심한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대표는 학생들에게 교육을 통해 심각성을 인지시키고 성숙한 인격으로 거듭날 수 있는 학교문화 정착에 올인할 계획이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kyeonggi.com

"민원처리 확~ 빨라졌네"… 광명시, 신속한 행정서비스 눈길

광명시가 신속한 행정서비스로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15일 수요자 중심의 행정서비스를 위해 노력한 결과 2일 이상 유기한 민원처리의 단축률이 82%로 향상되는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민원처리 현황조사 결과, 82%의 민원처리 단축률를 달성해 전년(54%)에 비해 28%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민원처리 단축률이 향상된 것은 수요자 중심의 신속하고 신뢰감을 주는 행정서비스를 위해 민원사무 종료일 2~7일 전부터 민원토지과에서 각 부서에 지속적으로 민원처리의 예고와 독촉을 통해 민원처리 마일리지 제도를 운영, 신속한 민원처리 담당자에게 인센티브 및 포상을 제공하는 등 빠른 민원처리를 독려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민원 담당 직원들을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민원안내와 이용 편리성, 업무처리 방식, 민원인 응대태도 향상 등 자체 매뉴얼을 만들어 운영 관리하고 있으며 이같은 결과는 시가 주민들의 건의사항과 민원을 청취해 곧바로 행정에 반영하는 방식의 소통행정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민 이모씨(56철산3동)는 옛날 같으면 각종 민원을 접수하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직원들도 태도도 불성실했는데 지금은 신속하고 친절한 직원들의 모습을 보면서 시민으로서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충서 민원토지과장은 민원 담당 공무원 모두가 최상의 민원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적극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민원사무를 법정처리기한 보다 빨리 처리해 민원인에게 시간적경제적 만족을 제공하고 더욱 친절한 자세로 민원인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kyeonggi.com

바리스타·한식조리사… 청소년의 빛나는 꿈을 응원합니다

학원에는 가본적도 없는데, 센터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한식조리사 자격증 시험에 도전할 겁니다. 대입준비로 도서관이나 사교육 기관에서 공부에 매달리는 일반 고등학생들과 달리 요리커피미용공부에 열중하고 있는 학생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지난해 9월부터 광명시 하안종합사회복지관 부설 광명청소년진로지원센터에서 실시하는 바리스타요리미용컴퓨터자동차정비 등 맞춤형 진로교육인 런페어(Learnfare학습복지)을 받고 있는 9명의 청소년이 그 주인공, 이들은 센터가 비전 장학생으로 선발한 저소득층 가정의 청소년들 및 정규 교육과정을 중간에 포기한 자퇴생 또는 재학생 등을 대상으로 100만 원의 직업훈련비용과 월 8만 원의 교육복지수당을 받고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런페어 교육에 참여해 요리사의 꿈을 키우는 K군은 또래 친구처럼 도서관에서 학업에만 열중하는 것에서 벗어나 제 꿈을 위해 날마다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며 요리사바리스타처럼 실습이 중요한 학과목을 위한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배울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손빈 사회복지법인 이웃사랑실천회이사장은 학력위주 사회풍토에서 적응하지 못한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자 시작한 런페어 사업을 통해 사회의 소중한 일꾼으로 키우기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kyeonggi.com

수도권 서남부 최대 호텔 KTX광명역세권에 건설

KTX광명역세권에 수도권 서남부 지역 최대 규모의 특급 관광호텔이 들어설 전망이다. 10일 광명시는 (주)태영종합개발이 광명역세권 일반상업지역 부지 2천92㎡에 사업비 569억원을 들여 건축연면적 2만3천74㎡에 지하 5층, 지상 20층 규모로 특급 관광호텔을 건립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시에 건축 심의를 신청한 호텔신축 공사 건립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태영종합개발은 빠른 시일 내에 관광숙박업 사업계획 승인신청서를 신청할 계획이며 오는 7월에 착공, 2014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호텔에는 225개의 객실과 1천200석 규모의 컨벤션, 옥외가든 등의 시설이 설치돼 300명 이상의 신규 고용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광명시와 (주)태영종합개발은 직원 채용시 광명시 거주자를 우선 채용할 수 있도록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특히, 호텔이 신축되는 광명역세권 주변은 글로벌기업인 이케아 유치, 코스트코 광명점 개장, 오스템임플란트(주) 등 IT의료기기 16개 기업의 입주가 확정됐고 복합환승터미널 개장, 가학광산동굴 테마파크 조성, 광명국제디자인클러스터 사업이 가시화 되고 있어 글로벌 유통, 첨단산업, 디자인문화가 어우러지는 첨단 융복합도시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양기대 시장은 KTX광명역세권에 특급 관광호텔을 유치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결실을 맺을 수 있어 기쁘다며 특급 관광호텔이 들어서면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고용창출, 세수확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텔이 준공되면 지상 20층에 (주)태영씨앤디, (주)태영종합개발 본사를 이전할 계획이며 관광호텔 운영은 세계적인 호텔체인인 베스트웨스턴이 맡게 된다. 광명=김병화기자 b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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