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제생병원 25일 재착공…성금 1억원도 기탁

대순진리회 종단 분열로 공사가 중단돼 22년째 흉물로 방치된 동두천 제생병원이 오는 25일 재 착공식과 함께 공사를 재개한다. 14일 동두천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2시 윤은도 대진대 이사장(대순진리회 여주도장 선감)과 관계자들이 동두천시를 방문, 오는 25일 제생병원 부지에서 재 착공식을 연다고 알려왔다. 지역 내 저소득층 지원을 위해 성금 1억원도 기탁했다. 윤은도 이사장은 이날 최용덕 동두천시장을 만나 20년이 지나도록 동두천시에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혀 온 점에 대해 사과한다며 1억원 기부와 함께 오는 25일 동두천 제생병원 재 착공식을 개최하니 꼭 참석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동두천 제생병원 개원을 위해 노력해 온 동두천시의 노력과 의지가 대순진리회 4개 종단이 결집하는 계기가 됐다며 동두천시에 감사 드린다. 앞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최용덕 시장은 동두천 시민이 그토록 열망했던 재착공 의지 표명에 너무나 반갑다. 시민들도 저와 한마음일 것이라고 믿는다며 성금 기탁과 반가운 소식을 전해준 대진대 및 제생병원 관계자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대진의료재단(대순진리회)은 1995년 1월 지행동 부지 13만9천770㎡에 지상 21층 규모의 제생병원(병상수 1천480개) 건립공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같은해 12월 종단 교주가 사망하고, 종단 사이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차질을 빚었다. 공정률 30%를 넘기던 지난 1999년 공사가 중단됐다. 동두천시는 이와 관련, 지난해부터 대순진리회 4개 도장과 수차례 회의를 열고 공사 재개를 촉구했으나 대순진리회로부터 뚜렷한 입장을 전달받지 못했다. 이에 동두천시는 공사재개 의지를 밝히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는 의지를 대순진리회에 전달해왔다. 특히 준공 예정일인 2020년 12월까지 공사가 재개되지 않으면 23억원의 강제이행금을 부과하고 건축허가 취소와 함께 건물을 철거한다는 내용의 행정대집행도 예고했다. 동두천=송진의 기자

동두천시 나트륨저감화사업 성과…전국 8위ㆍ경기도 2위

동두천시가 지난해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 저염선호율(type1)이 52.8%로 전국 8위, 경기도내에서 2위를 차지했다. 시민건강을 위한 나트륨저감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3일 동두천시 보건소에 따르면 매년 실시하는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통해 시민의 만성질환문제를 인식, 지난해부터 예방 및 관리를 위한 나트륨저감화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이를 위해 보건소를 방문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영양교육 및 상담 등을 진행했다. 가정을 방문, 식품염도 측정 등 대상 맞춤형 서비스 제공과 함께 저염식 선호 환경 조성을 위한 홍보 및 캠페인 등에도 주력했다. 특히 나트륨저감화사업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교육지원청,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음식업 지부, 어린이집연합회 등 영양 관련 기관 및 부서와 지역협의체를 구성해 사업을 연계하고 인적물적자원 교류도 추진했다. 이 결과 지난 2017년 39.9%였던 저염선호율이 52.8%로 크게 증가하는 결실을 이뤄냈다. 이승찬 동두천시 보건소장은 시민들의 건강과 윤택한 생활을 위해 치료보다는 예방과 관리 중심의 서비스 제공에 따른 결과로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동두천=송진의기자

동두천시의회 국가산단 ‘시-LH 시행 협약ㆍ의무부담 동의안’ 통과

동두천시의회는 10일 제297회 임시회를 열고 1차 부결시킨 상패동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과 관련, 동두천시-LH 사업시행 협약 및 의무부담 동의안을 재심의 끝에 통과시켰다. 시의회가 부결시킨 주요 지적사항이 수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입장을 바꿔 원안 가결한 것이다. 이에 따라 난항에 빠진 국가산단 조성사업이 다시 탄력을 받게 됐다. 동두천시의회는 앞서 지난달 23일 제296회 임시회에서 동두천 국가산업단지 사업시행 협약 및 의무부담 동의안을 표결을 통해 4대 3으로 부결시킨 바 있다. 이에 최용덕 동두천시장과 국가산단에 편입되는 토지주들은 납득할 수 없다며 강력 반발했다. 당시 동의안에 반대표를 던진 정문영ㆍ박인범ㆍ김승호ㆍ정계숙 의원은 국가산단 준공 후 3년 내 미분양 산업용지를 동두천시가 100% 매입한다는 협약안의 의무조항은 70년 간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한 동두천시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아니다라며 수정을 요구했다. 이들 의원 4명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난번의 부결도, 오늘의 가결도 모두 다 동두천에 조금이라도 더 유리한 조건으로 국가산단을 조성하기 위한 고심 어린 결정이었다며 제대로 동두천시에 실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국가산단을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동두천시와 LH의 협약안은 ▲사업 준공 3년 뒤 산업시설용지 100% 동두천시가 매입 ▲LH의 상수도(19억2천만원) 및 하수도(12억6천만원) 원인자부담금 면제 ▲조성원가 인하를 위한 사업비(도비 50억, 시비 50억) LH에 지원 등이 주요 골자다. 동두천=송진의기자

'20여년 지역사회 봉사' 새마을운동 동두천시지회장 윤광회

오늘도 새롭게 배웁니다. 베풀면 반드시 복이오고, 물방울처럼 작은 힘도 함께 모이면 깊고 큰 사랑의 바다를 이룰 수 있음을. 윤광회 새마을운동 동두천시지회장(61)은 지난 20년의 세월 동안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희망과 용기를 줬다. 가벼운 일도 대충 넘기지 않는 꼼꼼한 성격의 완벽주의자로 불리는 윤 회장이 새마을운동과의 인연을 맺은 건 지난 2000년. 선배의 권유도 있었지만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자신의 성격과 통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시작된 봉사는 최근 공식집계된 기록만 5천891시간이다. 뼈속 깊이 스며든 새마을운동가로 봉사는 이제 그의 일상이 됐다. 평회원으로 시작해 동 총무ㆍ회장, 시 총무ㆍ협의회장을 거쳐 지난 2018년 지회장으로 인정받기까지 조직의 단계를 모두 거친 것도 보기드문 사례다. 지역내 최고의 봉사단체로 만든 것 또한 사심없는 진솔하고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라는 평가다. 실제 동 회장들을 설득, 찬조를 받고 개인 사비를 들여 지회가 가지고 있던 빚 8천만원을 청산했다. 지도자들의 권익신장을 위한 신상명세 정리도 값진 성과다. 지난 2015년부터 3년간 이어진 베트남 오지 해외봉사는 잊을수 없는 추억이다. 진두지휘만 하는 지회장이 아닌 회원들과 함께 봉사에 땀 흘렸다. 윤 회장이 존중 받는 이유는 또 있다. 지난 2008년 갑상선암 선고 후 대수술을 받고 암과의 사투속에서도 봉사의 끈을 놓지 않은 탁월한 집념이다. 2018년 받은 문제인 대통령 표창은 아름다운 본보기다. 지난 10일에는 지회 산하 각동 회장단(남ㆍ여)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유례없는 기록적인 폭우가 계속되는 가운데 피해 현황을 파악해 나눔 실천을 위해서다. 특히 긴 장마로 우려되는 전염병 예방을 위해 어린이집, 경노당 등 위생 취약지역에 대한 방역봉사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모든 새마을운동 조직원들과 특히 가정에 헌신하며 묵묵히 따라준 교육공무원인 천사 아내에게 항상 미안하고 고맙다며 건강, 직장, 가정문제가 잘 풀린 것은 봉사를 통해 복을 받은 것 같다는 윤 회장. 내년 2월 임기가 끝나지만 새마을정신이 삶의 철학이 되버린 여정이었기에 후회도 없다. 다만 상호존중ㆍ믿음ㆍ사랑ㆍ배려가 넘치는 훈훈한 사회, 특히 젊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길 바랄뿐이라며 앞서 말한 바램이 현실화 될 수 있도록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노력하겠다는 그의 다짐이 아름답다. 동두천=송진의기자

지역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