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택병원 장기근속자 많아, 모범적인 결속력 드러내

▲ 이춘택 장기근속
▲ 이춘택 장기근속

 

수원의 한 병원이 30년 간 근무한 직원을 비롯해 13명의 장기 근속자를 표창하면서 일하기 좋은 직장의 모습을 드러냈다.

 

올해로 35주년을 맞은 수원 이춘택병원은 지난 9일 수원 라마다 호텔에서 2016년 송년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10년, 20년, 30년 장기 근속자 표창과 지난 1년간 병원 발전을 위해 노력한 모범직원 시상을 함께 진행됐다.

 

특히 이날 30년 동안 근무한 강기철 물리치료사를 비롯해 20년 근속자 7명, 10년 근속자 5명 등 총 13명의 장기근속자에 대한 시상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중소병원들의 간호사 인력난이 심각한 가운데, 간호팀 장기근속 직원만 6명으로 모범적인 결속력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이춘택 병원은 전체 직원 중 10년 이상된 장기 근속자가 전체직원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장기 근속자가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매년 장기근속자를 시상함으로써 축하와 고마운 마음을 전해 온 병원 측은 올해 10년 장기근속자에게 순금 10돈의 행운의 열쇠, 20년 장기 근속자에게 해외여행상품권, 30년 장기근속자에게 금일봉 등을 각각 전달했다.

 

시상 외에도 평소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일단 직원 및 직계 가족에게는 진료비 혜택을 준다. 직원 생일 및 애경사는 물론, 동호회 활동까지 전폭 지원한다. 매년 하루를 직원들의 스트레스가 없는 ‘제로데이’로 지정해 직원들과의 화합을 다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왔고,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우수직원 대상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윤성환 병원장은 “직원들이 한 곳에서 장기 근속을 하는 이유는 병원 개원 때부터 직원들을 상하관계가 아닌 파트너로 생각하며 소통을 중요시 하고 있으며, 직원과의 소통을 통해 화합하는 문화가 자리 잡았기 때문”이라며 “이런 직원들의 마음과 역량을 하나로 모은다고 어떤 위기라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복지에 신경써 장기 근속자가 더욱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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